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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으로 태어났기에 서로에게 칼을 들이댈 수 밖에 없는 두 남자의 운명과 한 여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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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지막하게 책 뒷 편의 글귀가 들어 옵니다. 판타지가 아니다! 대하 역사 소설이다. 역사 판타지 소설은 언제나 흥미롭습니다. 시대 배경도 군주제나 기사가 등장하는 중세를 위주로 하는 것이 많고 살짝 야만스러운 점도 있지만 주인공들도 멋지고 가슴이 설렐만큼 낭만스러운 부분이 있어 좋습니다. 물론 읽기가 수월하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그런 면에서 <알라산의 사자들>이 기대가 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소설의 배경은 야사르인이 지배하는 '알 라산 지역' 과 야드인이 지배하는 '에스페라냐' 입니다. 그리고 태양신인 야드를 숭배하는 야드 교도인 로드리고 벨몬테 와 아사르의 별들을 숭배하는 아사르 교도인 알자이스의 아마르 이븐 카이란 그리고 이곳 저곳 정착하지 못하여 인정받지 못하는 킨다트 교도의 아름다운 여의사 예하네 가 주인공입니다. 이들을 제외하고도 초반에 긴 이름의 너무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는 통에 집중이 좀 어려웠던 면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조금의 시간이 지나고 나면 역시 리얼한 판타지의 세계속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듯 합니다. 각자의 이유를 가지고 조국을 떠나와 바다의 왕이 통치하는 라고사에서 운명적인 만남을 가지는 세 사람의 앞 날에 우정과 사랑과 복잡한 정치적 상황으로 인한 가혹한 숙명의 고리가 얽히고 설키게 됩니다. 여기서도 역시 종교적인 면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용병으로서 의사로서 두터운 관계를 유지하던 세 사람을은 '성전' 이란 이름으로 각자 나라의 부름을 받고 다른 신을 섬긴다는 이유로 서로에게 칼을 겨누게 됩니다.
혼돈의 시대 이들의 운명은 어떤 것일까요? ] 매력적인 요소들이 많습니다. 삼각관계를 들여다 봐야 하는 조마조마함이랄지, 스케일 큰 전쟁의 모습이라든지, 이후 알 수 있는 가슴 아픈 참상들, 주인공들에게 빠져들 수 밖에 묘사랄지, 한편의 서사시 같은 전개가 그렇습니다. 영화도 아니고 만화도 아니기에 머리속으로 그려보는 로드리고, 아마르, 예하네의 모습은 상상의 나래를 따라 영상을 만들어 내면서 끝도 없이 펼쳐져 갑니다.
멋진 책이 맞습니다. 판타지속에 빠져 보고 싶다면 초반의 흐트러짐과 지겨움에 조금만 힘을 쓰시고 이 책을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그러면 이후로 제가 즐기며 읽을 수 있었던 기분 좋음을 함께 느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가이 가브리엘 케이 처음 접하는 작가입니다. '사극적 판타지'의 거장으로 손꼽히는 캐나다 작가로서 <피오나바르 테피스트리>라는 첫 장편 판타지 소설로 <반지의 제왕>의 작가인 '돌킨의 뒤를 잇는 정통 판타지 작가'로 인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진실의 역사와 가상의 판타지가 결합된 장르를 쓰는 작가로 스스로가 "실제 역사와 상상해낸 이야기 사이로 난 길을 걸어 보려는, 또는 그런 길을 하나 만들어 보려는 만용을 부리는 우리 같은 사람들을 역사가들에게 말할 수 없이 큰 빚을 지고있다" 고 하는데 정말 많은 조사와 상상력이 결합된 작품을 쓰는 거 같습니다. 그의 작품이 『티가나』『아르본의 노래』등이 있다니 관심을 가져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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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 가브리엘 케이는 명명의 마법과 나라는 되찾기 위한 투쟁을 그린 역사 판타지인 <티가나>라는 작품으로 만나본 적인 있다. 판타지라는 장르를 빌어 마법 등이 등장하지만 실제로는 판타지적 요소보다 선 굵은 인물들의 활동에 초점을 맞추어 재미있는 역사 소설을 읽는 느낌을 주는 책이었다.
새롭게 출간된 <알 라산의 사자들> 역시 그러하다. 하나의 반도와 그 땅에서 종교적으로 반목하며 살아가는 부족간의 모습은, 마치 실제의 이베리아 반도와 그 곳에서 기독교와 이슬람교 사이의 전쟁을 그대로 연상시키는데, 마치 실제 역사를 보고서 팩션처럼 써낸 것 처럼 생생하게 일련의 사건들과 그 사건들의 중심에 있는 인물들의 모습을 그려낸다. 가상의 공간과 사건과 인물들을 다룬다는 면에서 판타지의 형식을 빌려왔지만 그야말로 역사 소설이라 부를 만하다.
아샤르 인으로서 마지막 칼리프를 죽인 원죄를 안고 살아가는 영웅 아마르. 그리고 야드 인으로서 국가와 왕에 대한 충성심으로 기사들을 이끄는 로드리고. 그 두 남자를 모두 사랑했던 킨다트 인 여의사 예하네. 반도의 복잡한 정치적 상황은 이들 셋을 만나게 하고 그리고 삼각 관계의 로맨스는 그 와중에 셋을 휘몰아 간다.
각기 선이 굵게 움직이는 이들 등장 인물들이 만들어 가는 역사는 반도 전체의 운명을 움직이는 격동의 전쟁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 주변의 인물들. 알바르 라든가, 벨라즈, 알말릭, 이샥, 디에고와 페르난 등의 관계 속에서 이 인물들은 또한 성장해 나간다.
가장 입체적인 인물은 예하네라고 할 수 있겠는데 사랑과 전쟁의 틈바구니 속에서 가장 약한 핍박의 부족인 킨다트 족으로서, 그리고 여자로서, 또 의사라는 특수 직종의 직업을 가진 인물로서, 갖은 역할을 수행하면서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해 나가는 예하네는 결국 역사 속에서 가정으로 돌아가며 굳건히 선다. 참 맘에 들었던 인물이다.
많은, 그리고 매우 잔인한 죽음들이 있었다. 그 죽음은 살아 남은 사람들을 아프게 하고, 또 그 죽음으로써 삶의 역사, 그리고 부족과 국가의 역사의 한 획을 담당한다. 그렇게 움직여 왔던 것이 실제 우리 인간의 역사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 역사 속에서 이름없이 나고 사라진 많은 민중들은 과연 어떠한 삶을 살았는가? 위정자들과 영웅들만이 역사를 결정하고 움직이려 하였을 때, 조용히 자신과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았던 그 많은 사람들의 삶은 어찌 되는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결국 자신의 행복과 삶을 선택하기 위하여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삶을 선택했던 알바르의 가족의 모습을 에필로그에 담은 저자의 의도는 그러한 이들에게 가장 중요했던 것은 국가도, 종교도, 모든 사회, 역사적 상황도 아닌 개인의 만족과 행복이 넘치는 삶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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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톨킨의 작품을 정리하다가 작가의 길로 들어선 경력답게 배경과 인물들의 인과관계에 상당히 공을 들인 흔적들이 보인다. 따라서 그의 신작 "알 라산의 사자들"은 당연히 판타지소설이다. 그렇지만 용이나 마법이 난무하고 유사인류-오크나 엘프-등이 등장하는 톨킨 아류의 판타자 소설은 아니다. 오히려 기사물이라 할정도로 전쟁과 기사, 왕들과 국가간의 정세에 비중을 둔 소설이다. 역사판타지로 실제 역사와 비교해 읽는 재미도 있고, '하얀 로냐프강' 이나 '하얀 늑대들'같은 기사물을 흥미롭게 읽은 독자나 현재 한국 판타지의 주류인 먼치킨류나 게임판타지소설에 지겨움을 느낀 애독자라면 아주 만족감이 클 것이다.
소설의 시간적 배경은 이슬람이 페르시아와 이집트를 기점으로 이베리아 반도와 동유럽에 진출해 있을 당시 십자군전쟁이 일어나기 직전을 배경으로 하며, 공간적 배경은 현재의 스페인지방으로 분열과 혼란으로 인해 도시국가처럼 쪼개져 춘추전국시대와 같은 알 라산 지역이다. 물론 첫장에 지도를 실어 지형과 도시이름을 보여주어 이해를 돕고 있다.
유럽에 정착한 이슬람에 해당하는 별을 숭상하는 별의 자손들인 아샤르인과 본토 이슬람에 해당하는 무와르디인, 기독교인에 해당하는 태양을 숭상하는 야드인, 유대인에 해당하는 파란 달과 하얀 달을 숭상하는 피착취계급인 킨다트인들이 종교적, 인종적 갈등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는 알 라산 지역을 배경으로 하여 아샤르인인 전략가이자 시인인 아마르 이븐 카이란과 킨다트인 여의사인 예하네, 그리고 야드인인 발레도의 기사대의 대장으로 '알 라산의 징벌자'로 이름 높은 로드리고 벨몬테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 처음에 등장인물이 많은 관계로 각 인물간의 관계설정때문에 읽는 속도가 느려지긴 하지만 대충 지역과 종교, 이름들이 익숙해지면 무척 빠른속도로 읽혀진다.
'인간이 하는 일은 사막에 발자국을 찍는 것과 같다.', '차고 기우는 달들 아래 영원한 것은 하나도 없다.', '태양조차 끝내 지고마는 법이다.' 같은 격언은 우리의 익히 알려진 속담들과 유사하며 이 작품의 주제를 말하고 있다. 우리영화 황산벌에서 나오는 대사처럼 '호랑이는 가죽때문에 죽고 사람은 이름때문에 죽는다'는 말이 연상될 정도로 책은 마지막 남은 사자들이라 할 정도의 멋진 영웅들이 잔인한 운명에 휘말려 가는 것을 빠른 문체로 전개하고 있다.
모험과 시련, 전쟁등이 주인공들을 성숙하게도 만들지만 과연 그 전쟁의 영광과 의미는 개개인에게 무엇일까를 고민하게 하거나, 아샤르인 복장에 익숙해진 야드인인 알바르와 야드인복장이 더 어울리는 아샤르인 후사리를 비교하며 과연 종교와 인종에 구분과 차별이 필요할까라는 의문을 던지고 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2권 끝부분부터 몇년씩 건너 뛰면서 너무 일찍 마무리가 되었다는 점이다. 계속 전개되던 속도로 진행하여 톨킨의 반지의 제왕같은 장편 판타지소설로 최소 3권이상의 분량이 나올정도로 방대한 대서사시적 소설이 되었더라면 완성도가 훨씬 좋았을걸하고 생각해본다. 2권으로 마무리 하다보니 종결부분의 진행이 너무나 급작스러워 아쉬움이 컸다. 더 길게 써줬더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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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 가브리엘 케이"라는 영화배우같이 근사한 이름의 이 작가는 예전에 <티가나>를 읽고 먼저 알게 되었는데, 굉장히 방대하고 근사한 이야기를 쓰는 작가라는 인상을 받았었다. (티가 난다) 그렇다고 완전 좋아하는 작가 순위에 단번에 올려놓은 것은 아니고 관심대상에 올려놓았다고나 할까. 이 작가의 작품을 한 편 정도 더 읽어볼수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정도. 그런데 3년 정도 지나서 닌자처럼 소리소문없이 나타난 이책 <알 라산의 사자들>은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그야말로 대작 판타지이였다. 판타지 소설이 맞기는 하지만 사실 이 소설은 판타지라는 어감과는 뭔가 상성이 맞지 않는다. 대체 역사소설, 혹은 가상 역사소설이라는 느낌? 방대하기도 방대하지만, 너무나 리얼하고, 근사하기로는 <티가나>의 몇갑절 이상이다. 아무래도 대작 판타지인만큼 <반지의 제왕>의 톨킨과 비교되는 듯 하지만, 톨킨을 능가하느냐의 여부를 떠나서 마법이 난무하는 톨킨의 세계와는 그 방향성이 다르다. <반지의 제왕>이 워낙 유명한 탓에 그래도 설마 반지만 하겠어 하는 사람이 많겠지만 실제로 이 두작품을 읽고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주는 것은 아마도 독자의 취향에 따라 판이하게 달라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리얼한 판타지, 이슬람 역사 중 특히 시아파와 수니파와 같은 종교 대립에 관한 스토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라면 그 분위기상 거의 맞춤 판타지 소설이다. 초반에 이름이 엄청 헷갈리지만 이름에 대한 것은 꼭 이소설만의 애로사항은 아니고 등장인물이 많은 외국소설를 읽다보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 그 관문을 통과하고 나면 곧 아름다운 서광이 비치기 시작한다. 이 소설의 배경인 "알 라산" 지역은 이베리아 반도를 모티브로 해서 만들어진 가상의 땅. 무대뿐만 아니라 이 지역에 얽힌 실제 민족, 종교적 대립을 떠올리게 하는 긴장감을 고스란히 소설 속으로 옮겨와 전반적으로다가 흡사 한편의 대하 역사소설을 읽고 있는 듯한 기분마저 느끼게 해준다. 각자의 조국을 등지고 떠나온 길에 운명적으로 조우한 뒤, 적이지만 끈끈한 우정을 쌓아가는 두 사내 카이란과 로드리고, 그리고 그들이 사랑한 여인 예하네. 영웅으로 태어난 자의 숙명이란 이렇게 가혹할수 밖에 없는 것인가. 이 혼돈의 시대 속에서 이들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뭐 이러한 감각의 이야기인데, 현실세계와 흡사한 그 세계관의 선명함이 수많은 판타지 소설과 비교해 보아도 단연 존재감 있음이고,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마치 실제 역사속의 인물들인양 개성이 활어처럼 살아 움직이고 있어서 역사책을 뒤적이다 보면 어느 순간 유럽이나 중동지역의 역사 어느 부분에선가 이들의 이야기가 쓰여져 있는 것을 진짜로 발견하게 될것만 같다. 저자의 화려한 이름이 무색하지 않은 웅장한 대서사시였다. 정통 판타지의 화려한 맛은 없지만, (그도 그럴것이 마법이나 용이나 엘프같은 것들은 한톨도 등장하지 않는다.) 그 서사성과 드라마가 이런 아쉬움(많이 기대하고 있었다면)을 다 커버하고도 남아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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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표지만 봐서는 확실히 역사소설이었다. 책에 대한 설명을 보니 판타지소설에 가까운듯 했다. 그러나 막상 읽어보니 판타지보다는 히스토리팩션에 가까운 작품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것도 미스테리에 무척이나 가까운 느낌으로 말이다. 마치 예전에 읽었던 마키아벨리의 눈물을 읽었던 그 느낌이었다.
분명 묵직하고 웅장한 느낌을 계속 이끌고 가는 소설이란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초반 100페이지 정도까지는 어려운 이름과, 작은 사건들은 하나하나 늘어놓는 것들이,
일본의 추리소설을 연상케할정도로 애매모호하고 쉽지 않게 진행이 된다. 하지만 점점 뒤로 갈수록 사건들이 하나하나 꿰맞춰지면서,
무척이나 흥미롭게 스토리텔링이 된다. (물론 이때쯤 이름들이 익숙해진것도 사실이지만;;)
시작할때는 추리처럼 시작한 작품이,
점점 더 후린의 아이들과 같이 운명과 전쟁과, 역사로 스며들어가면서. 한편의 역사영화를 본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생각보다도 그렇게 어려운 것을 이야기하고 있지도 않고, 하지만 마음속에는 많은 것을 남겨주는 작품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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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R. 톨킨 이후 최고의 판타지 작가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는 “가이 가브리엘 케이”의 “알라산의 사자들”에 대한 첫 느낌은 두꺼운 양장본의 고전 소설을 연상케 하는 색다름이었다. 한 권으로도 충분한 분량을 큰 활자와 넓은 줄 간격으로 일부러 권수를 늘려 여러 권으로 나누어 출가하는 얄팍한 상술이 대세인 요즘 출판시장에서 80년대 고전 서적을 대하는 것 같은 작은 활자체에 빽빽한 줄 간격, 두꺼운 표지의 양장표지가 오히려 다른 책들과 차별화되는 색다르고 신선한 느낌이 들었다. 좋아하는 장르인 “역사 판타지” 소설이었지만 900 페이지에 가까운 분량(1권 405 페이지, 2권 489 페이지)에 대한 부담감으로 시작한 책은 불과 이틀 만에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오히려 분량이 좀더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갖게 만드는 재미와 몰입도가 뛰어났다.
이 책의 배경은 현재 포르투칼과 스페인이 있는 이베리아 반도와 흡사한 알라산 반도가 배경이다(책 초반 등장하는 지도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또한 출판사 소개 글에도 나와 있듯이 중세 이베리아 반도 남부를 장악한 이슬람 세력과 북부의 카톨릭교 세력, 그리고 유대인들을 연상하게 하는 국가들이 등장한다. 즉, 남쪽에는 사막의 전사들이자 신성한 별을 숭배하는 아샤르 교를 믿는 “알라산” 제국이 위치하고, 반도의 중앙에 위치한 타그라 사막 북쪽인 과거 에스페라냐 제국이 자리 잡고 있던 지역에는 태양신 “야드”교를 믿는 발레도, 루엔다, 알로냐 국이 위치하고 있으며, 그 두 나라에게서 이단의 취급받는, 하늘의 두 개의 달과 예언의 “고귀한 별들”을 숭배하는 방랑의 민족 킨다트 교인들이 등장한다. 책은 알라산의 마지막 칼리프 “무자파르”가 암살당하는 장면에서부터 시작한다. 무자파르의 죽음으로 칼리프제가 붕괴되면서 15년 동안 알라산은 수많은 도시들과 군주들이 일어섰다 쓰러졌고, 알라산의 북쪽도 야드 교도 왕들이 서로를 상대로 계략을 꾸미고 전쟁을 벌이는 혼란의 시대로 접어든다. 알라산과 발레도 국 중간 지점에 있는 도시 페자나의 푸른 눈이 매력적인 칸디트족 여의사인 예하네는 도시 유력자들이 알라산 지역을 평정한 카르타다 국의 왕자의 초대에 참석했다가 죽임을 당한 “해자(垓字)의 날” 참변에서 우연히 자신의 환자인 비단상인을 구하고, 알라산 남부 카르타다 국의 알말릭 왕의 부인과 태아를 위험한 난산에서 구했지만 오히려 형벌을 당한 자신의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비단상인과 함께 페자나를 떠나기로 결심한다. 탈출하던 그날 밤 알말릭 왕의 최고 고문관이자 시인인 “아마르 이븐 카이란”과 발레도 왕국의 최고 군인인 “로드리고 벨몬테”와 차례로 만나게 된다. 예히나는 페자나의 동쪽 세라나 호수 근처 도시인 ‘라고사’에서 왕궁의 의사로 정착하게 되고, “해자의 날” 만행을 뒤집어 씌우려는 알말릭 왕을 살해한 후 추방당한 아마르와 역시 발레도 국 재상과의 마찰로 추방당한 벨몬테도 자신의 기사 150명과 함께 라고사로 오게 되면서 세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된다. 라고사 궁전에서 아마르와 로드리고는 첫눈에 서로를 알아보고, 라고사 왕국의 용병으로 같이 근무하면서 산적토벌에 나서면서 서로를 인정하고 진한 우정을 나누게 되고, 예히나는 용병부대의 군의로 참전하면서 두 남자와 우정과 사랑을 쌓게 된다. 라고사에서 카니발이 열리던 밤, 예하네는 아마르와 사랑을 나누지만, 라고사를 비밀리에 방문한 카르타다의 왕 알말릭 2세에 의해 어렸을 때부터 그녀 곁을 지켜온 “아버지”같은 존재이자 집사인 벨라즈를 잃게 된다. 봄이 되어 발레도의 대군이 페자나로 남하하면서 성전(聖戰)은 시작되고 예헤나, 아마르, 로드리고는 페자나로 잠입해 예헤나의 부모님을 구출하게 된다. 발레도의 왕과 로드리고는 아마르에게 동료가 되어 줄 것을 제의하지만 아마르는 단호히 거부하고 둘은 서로의 종교와 국가를 위해 상반되는 운명의 길을 걷게 된다. 로드리고는 발레도국의 대장이 되어 “야드의 기사”들을 지휘하면서 알라산 반도를 정복해 나가고, 아마르는 야드교의 침략에 맞서 알라산 남쪽 남부해협에서 건너온 사막 부족 칼리프 군대의 선봉장이 되어 전쟁에 나서게 된다. 마침내 둘은 서로의 적이 되어 만나고 예하나는 바람 부는 황혼 녘에 언덕에 서서 그 두 사람의 최후의 결전을 지켜본다. 두 사람의 결투의 결과와 마지막 에필로그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이 책을 읽을 다른 독자를 위해 밝히지 않도록 한다^^ 낯선 인명과 지명으로 몇 번을 1권 앞부분의 “주요 등장인물”과 “지도”를 펼쳐 보게 만들었지만 익숙해지면서부터는 900 페이지의 분량이 무색할 정도로 빠르고 쉽게 읽힌다. 특히 책 중간중간과 마지막 결투장면에서 등장하는 “시(詩)”들은 두 영웅의 우정과 대결, 그리고 그들 사이의 아름다운 여인의 사랑이라는 고전적인 주제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마치 고대 유럽의 영웅 서사시를 대하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고전의 맛을 한껏 느끼게 해준다. 가상의 시간과 장소에서 벌어지는 판타지의 매력과 서사적 사건의 전개와 인물들 간의 관계묘사가 탁월한 역사소설 두 가지의 재미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즐거움을 만끽하게 해준, 출판사 책 소개 광고나 책 뒷 표지의 광고문구들의 휘황찬란한 찬사가 결코 과장만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 오랜만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되는 그런 소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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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장르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처음 책의 소개를 보자 마자 반해 버렸다. 판타지를 좋아 한다지만 단순하면서도 이해가 싶고 흥미위주의 것을 추구하다 보니 대하 역사 판타지쪽은 접해 보지도 않았지만, 읽어볼 생각을 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 책'알라산의 사자들'의 소개글의 장대함에 빠져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해버렸다. 이상하게도 한번 읽고 싶다라는 생각이 든 책은 꼭 읽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니 지금 당장 내 손에 이 책이 없다는 사실이 더 안타깝게 느껴지게 되고 막상 책을 받고 나서의 그 감동은 언제나 작아 지지 않아 행복하다. 책 표지부터가 고전적인 느낌을 물씬 살려서 인지 신기하면서도 신선하네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지만, 왠지 '역사서'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게 되어서 인지 약간의 딱딱함을 연상케 한다. 우선 이 책의 간단한 이야기를 보자면 정치적인 문제로 인하여 서로 다른 나라에서 추방당하게 된 아마르, 로드리고 , 예하네가 라고사에서 운명적인 만남으로 인하여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다. 라고사에서 용병으로 일하면서 아마르와 로드리고는 우정을 쌓게되고, 그사이에 여의사인 예하네가 중간에 얽히게 된다. 하지만 그 또한 전쟁으로 인하여 아마르와 로드리고는 서로를 향해 칼을 들게된다는 것이 전체적인 줄거리이다.
아샤르인의 영웅 아마르와 야드인의 기사인 로드리고. 그 둘의 만남을 운명적 만남이라고 한다. 그 둘의 첫만남을 보고 있으면 나 자신이 바로 그 옆에 서 있는 듯 가슴이 뛰기 시작하고, 진땀나는 현상이 들정도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그야말로 동물적인 감각을 가진 그들이다. 서로 적임을 한눈에 알아 보지만 뜨거운 여름을 같이 보내듯 그만큼 뜨거운 우정을 쌓게 되는 그 둘의 모습은 표현할수 없는 진정한 남자다움을 가지고 있었다. 어쩌면 내가 이책에서 가장 좋아 했었던 것은 이둘의 이런 모습에 반해서였을지도 모른다.
태어날때부터 영웅으로 태어나고, 운명적인 만남이 있었고, 또 다시 그 운명은 가혹하게도 둘을 적으로 만들어 버린다. 두 영웅은 자신의 운명을 짊어지고 자신의 주어진 그 운명대로 전쟁의 한 가운데에 서게 된다. 또 한명의 주인공인 여의사 예하네 또한 운명적인 만남과 그 운명에의해 전쟁의 한가운데 두 영웅와 같이 서게 된다. 각자 믿는 신을 섬기기에 그 신의 뜻에 따라 자신들의 길을 가고 있는 두 영웅을 보고 있으면 약간의 안타까움과 답답함을 느끼게도 된다. 그래서 인지 두 영웅과 같이 예하네도 똑같은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 있지만 스스로의 의지를 통해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모습이 두명의 영웅보다 더 돗보이게 느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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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R 톨킨의 반지의 제왕을 읽으면서 처음 느꼈던 판타지 소설의 웅장한 느낌에 매료되어 판타지 소설을 많이 읽게 되었는데 영화를 통해서 만나는 판타지도 좋았지만 책을 통해서 만나는 판타지는 나만의 상상속의 세계를 만들어서 읽게 되는것 같아서 좋아하는데 알 라산의 사자들의 작가 가이 가브리엘 케이는 톨킨 이후 대표적 판타지 작가라는 말에 기대를 가지고 읽게 되었습니다. 알 라산의 사자들은 사극적 판타지라는 색다른 이야기로 사극적 판타지라는 점에서 이제까지 읽었던 판타지 책들과 다르고 역사에 대한 이야기라서 읽는 동안 더 흥미 로웠던것 같습니다. 알 라산의 사자들의 배경이 되는 알 라산은 작가가 지어낸 가상의 세계이지만 이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가상이라고만 생각하기 어려운 일들인것 같습니다. 종교와 역사가 다르다고 다른 사람들을 배척하고 죽이는 사회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어딘지 모르게 우리와 닮은것 같았습니다. 아마르와 로드리고는 각각의 다른 군주를 모시고 있지만 그들은 쫓겨나게 되었고 바디르 왕이 다스리는 나라로 오게 되는데 그 둘의 운명적 만남은 이렇게 시작 되었고 그들 스스로도 그들이 비슷하고 그렇기 때문에 경쟁관계가 될것이라는 생각을 하지만 또 다른 면에서 서로 우정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런 그들 앞에 여의사 예하네가 나타나고 그녀의 등장은 그들에게는 또 다른 경쟁이 되었고 아마르와 로드리고 그리고 예하네의 운명적인 사랑은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로 인해서 얽히게 되는데 그들의 예전의 군주들은 다시 그들을 이용해서 전쟁을 하기를 원했고 평화롭던 그들의 일상은 이제는 피비린내 나는 싸움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들이 원해서가 아니라 역사와 전쟁이라는 틈바구니에서 그들의 운명은 그렇게 결정되었고 그들이 섬기는 군주가 다르다는 이유로 전장에서 적으로 만나게된 아마르와 로드리고 그들의 운명과 예하네의 모습은 안타까웠습니다. 전쟁을 통해서 희생되는 개인의 모습을 보면서 누구를 위한 전쟁일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역사 판타지 소설은 처음 읽어보는데 그래서 처음에 책에 등장하는 낯선 지명과 배경에 첫 장에 있는 지도를 찾아보면서 읽게 되었고 한동안 이해하지 못하고 다시 되돌아서 읽기도 했지만 한장 한장 넘기면서 긴장감과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강하게 다가오는 책인것 같습니다. 새로운 장르의 판타지 소설인 알 라산의 사자들 재미있고 역사 판타지를 통해서 판타지 소설의 다른 면을 볼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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