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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장르문학에 빠지기 전 장르문학에서 가장 먼저 접했던 작가는 마이클 코넬리였다. 미국 스릴러는 정말 대단히 재미가 있다라는 것을 알게 해 준 작품들. 그것은 바로 작가가 쓴 형사 해리 시리즈였고 두꺼울수록 더욱 스릴이 넘치고 사건들이 연속으로 일어나는 터라 더욱 열정적으로 그 매력에 빠져들었을 수도 있겠다.
현재 나와있는 해리시리즈는 많고 차례대로 읽어야겠다는 생각만 가지고 아직 실천하지 못해서 머릿속에 해리 시리즈는 순서대로가 아닌 뒤죽박죽이 되어 버렸지만 굳이 맞춰서 읽지않아도 사건만 쫓아가면 흥미가 넘차는터라 한편씩 읽어가는 재미가 있다. 그중에서도 이 [허수아비]는 최고 중의 최고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작품이다.
시인 사건으로 대박을 친 기자. 하지만 지금은 신문사에서 해고 될 위기에 놓이고 2주 동안 후배를 가르치게 되었다. 그 와중에 자신의 아들은 무죄라면서 주인공이 쓴 기사를 따지러 오는 일까지 생겨 버리고 만다.
할일도 딱히 없고 진상이 밝혀지면 글을 쓸 건수도 생긴다 싶은 생각에 정말 무죄일까를 추구하며 사건에 빠져들던 그는 사건과 이전에 일어났던 사건에 연관성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한층 더 집중해서 파고들게 된다. 사건이 본격적으로 접어 들면서 시인 사건에서 만났던 연방수사국 여자수사관과도 엮이게 되지만 자신의 후배는 죽음을 당한다.
추리소설에서 범인이 밝혀진다면 이야기의 끝을 알려주기 때문에 재미가 없어진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본문 속에서는 범인을 알게 됨으로 해서 그 사람이 어떻게 도망을 칠까 또는 그 사람을 어떻게 잡을까 하는 그런 대결 구도가 생겨서 더 흥미진진해지게 된다. 작가의 능력이다.
페이지터너답게 빠르게 넘어가는 책장들이 뒤로 가면서 결말이 가까이 와서도 작가는 끝을 맺을 생각을 하지 않아 보여 더욱 궁금해진다. 독자들의 고민과는 다르게 약간 결말이 시시한 감은 없잖아 있지만 그래도 이 책은 감히 비웃을 수 없다.
이런 류의 소설은 재미로 읽는 것이기 때문에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재미를 주었다면 그것으로써 책의 매력은 충분하다. 나중에 시간이 흐른 후에 읽어도 또 재미있을 책이다. 흠이로왔다면 그것으로 충분히 만족하고 재미나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었다면 그것으로 이 작가의 책은 또 읽어야만 하는 명분이 생기는 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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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정말로 아주 가끔 미국 네바다 주 사막 밑에 묻혀있는 시체가 과연 몇 구나 될지 몹시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독특하다 하시겠지만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도 지금, 정말 몇 구나 있을까? 하고 생각한다는 거 다 안다. 라스베이거스 개척 시대를 배경으로한 갱 영화를 봐도 그렇고 굳이 갱 영화가 아니더라도 그 황량한 모래 사막은 시체를 은폐하기에 제가 봐도 안성마춤이거든요. 아, 그렇다고 저도 거기 뭘 묻겠다는 건 아니고요. 하지만 제가 만약 카지노에서 사고라도 치는 날이 혹시라도 생긴다면 제일 먼저 사막을 떠올릴 것은 분명할 거 같습니다. 거기가 아니면 어디겠어.
제가 개런티한다고 하는 작가는 대개의 분들이 말씀하시는 내용하고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 작가의 작품이므로 그건 무조건 재미있을 거야, 하는 경우는 당연히 말도 안 되고 일단, 깽판은 치지는 않는다, 하는 전제인 것이지요. 아무리 못해도 아주 기본 정도는 찍어주신다 그 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말이죠, 그러다가 한 번씩 왕건이를 터트려주신다는 데 엄지를 추켜드는 것입니다. 그러기가 쉽지 않거든요. 생각해보세요. 한 명의 작가가 평생 작품을 써내도 그 중 베스트 작품을 하나 만들어내기가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거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아, 전에 그 작가의 작품을 읽었는데 무척 재미있었어. 그런데 이번엔 왜 이래? 당장 암살해야겠어. 그러는 건 도리가 아닐 뿐더러 살짝 치사하기까지 하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느끼거든요. 그러니까 뭐랄까, 약간의 의리 정도는 지켜줘야한다고 보는 것이지요. 한, 일 대 오 정도? 그러니까 하나 왕건이를 건졌으면 다섯 작품까지 진상을 쳐도 다음 작품까지는 읽어준다, 뭐 그런 의리따위라지요. 어쨌거나 한 번 금메달을 땄다고 노상 금메달을 따는 건 아니니까 그거 가지고 뭐라하면 그게 더 진상이라 그 말인 거죠. 그래서 말씀드리자면,
이 아이가 바로 왕건이입니다. <시인>도 아주 괜찮았는데 저 개인적으로는 이 아이가 <시인>보다 월등하다꼬 그래 생각합니다. <시인>에서 중반 이후 부분 살짝 지루해지는 대목만 싹, 도려낸 듯한 느낌이라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뭐야, 첫장부터 끝까지, 주욱 고고씽이 되는 겁니다. 살짝 맛배기만 보고 조지 오웰의 소설을 마저 읽으려다가 그만, 끝까지 읽고 말았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런 젠장. 아, 이런 젠장할 건 아니군요. 아주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잭 매커보이라는 캐릭터와 궁합이 좀 맞는 편인가 봅니다. 저는 매커보이 기자가 좋아요. 그는 찌라시따위도 아니고 자신만의 신념 같은 것도 있어주면서 용기도 있죠. 그리고 어떤 일로 인해 피해를 입게 될 그 이면까지 보살필 줄 아는 폭넓은 배려심과 훌륭한 책임감도 지니고 있으면서 곤조와 자존심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드는 건 바로 그의 독특한 유머 감각이지요. 어떻습니까, 대단히 매력적인 인물이 아닙니까? 제가 가끔 심심할 때 캐릭터 정리를 하곤 하는데 날 잡아서 이 냥반 잭 매커보이도 한 번 정리해봐야 겠습니다.
출판사 홍보에는 시인 3부작이라고는 되어있는데 사실 전작 <시인>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단지 잭과 레이첼이 또 등장한다는 사실만 겹칠 뿐이죠. 아, 물론 시인 사건 이후에 기자로서 대단히 높아진 위상 때문에 엘에이타임즈의 기자가 되었다는 설정이지만 그건 뭐, 어차피 관계없습니다. 이 작품은 잭 매커보이의 성공기를 통해서 재미를 주는 게 아니기 때문에 잭이 엘에이타임즈 기자든, 일간 스포츠 기자든 별로 상관없다는 얘기지요. 이 소설은 텃밭 작업 그런 거 없습니다. 그러니까 중후반부에 뭘 터뜨려보겠다는 속셈으로 이리저리 장치를 구성하는데 지면을 허비하지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서 계속 달립니다. 끝까지 주욱. 물론 어제가 일요일이라 그랬지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딱, 두 호흡에 끝내버렸네요. 그러니까 흡인력과 완급조절이 끝내주신다는 얘기가 되겠고 코넬리만의 장점인 섬세함과 치밀함과 감각적인 문장도 그대로 살아있고요, 간간히 웃겨주시는 유머도 한 몫합니다. 적절한 타이밍에 화제가 전환되고 그렇게 고리지어 이어나가는 이야기의 전개가 전혀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습니다. 좋아요. 잭이 해고에 직면한 배경처럼 등장인물이 억울하게 위기에 처해있다가 당당히 맞서 싸워 그보다 더한 대가를 얻게 되었을 때 느끼는 해소감이라든가 위기에 빠졌다가 벗어나기를 반복하는 완급이 돋보이는 작품이었어요. 동료작가 존 그리샴에게 선물하는 오마주인지 1달러에 잭을 고용하는 변호사를 등장시키는 센스도 재미있었고요. 제 생각에는 말이죠. 코넬리 자신이 기자 출신이기 때문에 잭이 등장하는 작품이 좀 더 괜찮은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놀던 바닥을 묘사하는 거라서 뭐랄까, 리얼리티가 더 살아있는거 같고 무엇보다 이야기를 전개시키는 데 있어 여유가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뭐랄까, 좀 더 능숙한 느낌이랄까요? 그러면서 아날로그 활자 신문이 사양화되고 디지털이 세상을 지배해가는 과정을 다소 안타깝게 바라보는 시선도 담뿍 담겨있네요. 아무튼 좋고요, 강추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리뷰가 드럽게 안 써지는 날이네요.
http://blog.naver.com/vito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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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작품을 읽기에 주변상황이 어지러웠다...이사를 하느라 엉망인 상황에서 이 책까지 펼칠수는 없었다..왜냐?...그냥 술렁술렁 읽으면 안돼?...안됏!!!~~ 코넬리작가의 작품은 꼼꼼하게 읽어줘야 그 맛을 느낄 수 있다니깐!!~~이게 정답이다..근데 이 꼼꼼함이 전혀 부담되지도 구찮지도 않은 즐거움을 준다는데 그 의미가 있는거쥐..아주 행복한 부담감이라고나 할까?...하여튼 뭐 그렇게 조금 늦은감이 없진 않지만 며칠동안 허수아비에 푸우욱 빠져지냈다.
사실 이 작품을 이야기하기 전에 시인이라는 전작에 대해 약간의 설명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이유는?...이 "허수아비"의 주인공이 바로 잭 맥커보이라는 기자이기 때문이다..이 기자가 시인에서 "나는 죽음 담당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던 사람이라는거쥐..그 맥커보이가 이 작품 "허수아비"에서 다시 자신의 중년을 불사르며 죽음을 담당하는 기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한다는거쥐.."허수아비"를 보게 되면 잭 맥커보이의 전작 "시인"에 대한 내용이 어느정도 설명이 되어있다..시인에서 두 주인공이 누구였던가?..레이첼 월링과 잭 맥커보이 아니었던가?..이 두 주역이 이 작품에서도 함께 파트너를 이뤄 극을 진행하니까 시인의 후속작으로 보기에 큰 무리가 없지 싶기도 하다..물론 내용은 전혀 무관하다..일종의 주인공 시리즈로 보시면 어떨까 싶다..물론 개인적으로 시인보다는 허수아비에 점수를 조금 더 주고 싶다..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일단 줄거리부터 간단하게 알아볼까?..초간단 줄거리..딱 네줄 요약~잭은 신문사에서 정리해고당한다...명퇴라는거쥐... 마지막 2주안에 정리하란다...된장!!!~ 우연히 걸려온 전화한 통 자신의 아들이 무죄??..그리고 이어지는 사건의 내막...연쇄살인!!.. 명예롭게 퇴장(?)해주리라..다짐하며 불끈 용솟음치는 맥커보이의 카리스마 작렬...이제 레이첼을 만날때다..뭔가 왕건이가 걸린 냄새가 난다...훅~~길게 숨쉬어라..마지막까지 숨쉴틈이 없다~
이 작품 "허수아비"는 애초에 범인을 드러낸다.. 그리고 서론을 거쳐 본론으로 들어가는 단계를 아예 빼버린다...바로 후우욱!!~하고 달려가는거쥐...처음부터 정리해고 당한 잭의 입장에서 시작한 소설은 이런저런 곁다리를 걸치지않고 초반부터 사건의 중심을 향해 달려간다는거쥐. 코넬리작가의 꼼꼼한 서사적 내용과 설명은 여전하지만 그 진행에 있어서는 이 허수아비가 여태껏 보아온 작품들중에서 최고의 스피드를 이용하고 있는 듯 하다...갠적으로 이 양반이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시는 시점인가??라는 생각까지 했다..그만큼 책읽는 즐거움을 준다고나 할까?.. 어느 한부분 지루하지도 빼버리고 넘어갈 부분도 없을 정도의 완벽함을 자랑하는듯한 스릴러작품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아주 과한 칭찬으로 들릴지 모르겠다.. 솔직히 정초부터 까대는 독후평은 별로라는 생각도 한몫하기는 한다만은 그래도 간만의 멋진 스릴러작품임에는 틀림없다.. 이제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해보자...이 작품의 두 주인공은 레이첼 월링과 잭 맥커보이다 그중에서 레이첼 월링은 그녀가 되고 잭 맥커보이는 나가 되는 1인칭시점의 소설이라는거쥐...이 잭이라는 친구가 상당히 매력이 있는 친구다... 물론 개인적으로 기자라는 직업에 대한 흠모가 다분히 작용하고는 있지만 그 역할적 냄새가 아주 쿨하면서도 매력적으로 그려졌다는데 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잭 맥커보이에게 마이클 코넬리의 경험이 그대로 투영되고 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특히나 소설속에 기자들의 속성과 그들의 세계에 대한 적나라한 묘사는 코넬리가 겪었던 경험을 그대로 투영시킨듯한 느낌이었다..그래서 글빨이 더 잘받은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 뭐 하여튼 이 작품을 보면서 잭 맥커보이에게서 마이클 코넬리를 보았다고 하면 약간의 오바가 될까?..왜냐면 사진상으로 울 코넬리횽아도 상당히 쿠울해 보였거덩??!!~..ㅋㅋ.. 여러모로 즐거운 작품이었고 정초의 독서로서는 아주 좋은 출발이 아닌가 싶다(난 음력설을 중시한다..ㅋㅋ)... 물론 난 소장을 중시하는 독자는 아니다..근데도 마이클 코넬리의 작품은 괜히 소중한 느낌이 든다...그리고 책장에 꽃아 놓으면 상당히 뽀대가 난다... 뭐 갠적으로 세계명작소설보다 더 뽀대나더라...
마지막 한마디..."아시죠?..뭔말할쥐??.. 후회하실겝니다..특히 이작품!!~안 보시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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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이삭들이 누렇게 익어가는 들판에 서있는 풍요와 풍년의 상징이 어쩌다가 끔직한 살인마가 되었을까? 마이클 코넬리의 손에서 을씨년스럽고 괴이한 모습으로 변해버린 『허수아비』는 연쇄살인범을 다루는 여타 다른 소설과 시작이나 전개는 비슷하다. 엽기적인 시체, 누명쓴 등장인물에 주인공이 밝혀내는 진실... 즉 범인의 서명이나 MO, 혹은 피해자 유형등을 추적하고 수사하는 방식은 다를 수 없다는 말인데, 코넬리는 초중반에 범인을 아예 드러내놓고도 충분한 긴장감과 스릴을 만끽하게 해준다.
코넬리의 전작들, 특히 『시인』이나 『시인의 계곡』을 읽지 않아도 허수아비는 보통이상의 재미가 있다. 하지만 그 재미가 배가되는 이유는 다시말해 전작의 연쇄살인범 시인이 죽었음에도 이 책이 시인시리즈라 불리는 이유와 같을듯 싶다. 『시인』의 주인공 잭 매커보이가 등장하지 않은 채 『시인의 계곡』에서 마무리가 되어서, 비록 해리 보슈를 통해 사건 해결하게 되어 앞으로 발행될 해리 보슈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은 커졌겠지만. 잭에 대한 아쉬움과 미련이 비로소 『허수아비』를 통해서 풀 수 있었다고 할까.
또 하나는 굳이 시리즈가 아니더래도 소설마다 이어지는 등장인물의 관계나 구도가 흥미롭다는 점이다. 백 수십여 페이지가 진행될 떄가지도 레이철 월링의 등장을 몰랐던 나로서는 이만저만 아쉬운게 아니였다. 『시인』의 두 주인공이 사랑을 이루지 못한 채 헤어지고 더우기 잭이 없는 상황에서(『블러드 워크』) 해리 보슈와 레이철과의 만남 또한 기분이 애매했었다. 어려운 상황에서 재회하게 된 잭과 레이철이 펼치는 로맨스와 사건해결도 볼만 하지만 시인을 대체할만한 악역의 모습을 두루 갖춘 허수아비의 등장 또한 상당한 매력을 갖췄다. 시인과 마찬가지로 허수아비의 심리나 내면세계는 자세히 알 수 없지만 솔직히 다음에 이어질 이야기가 살짝 기대되는 것도 없지 않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온라인으로 무슨 일이든 하기 어려워진다는 <세인트 피츠버그 타임스>의 평가처럼 다시한번 온라인이나 인터넷, 해킹, 보안, 신용 등의 문제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 딸랑 하나 설치해두고 그것만 믿고 나름 조심하면서 개인정보 관리하는 나 자신이 너무나 우습다. 나날이 발달해가는 여러 시스템이 예전에 없었던 걱정과 문제를 야기시키는 그런 포인트를 너무나 잘 잡아서 소설속에 표현하는 코넬리의 수고에 박수를 보내며 끝으로 작가의 기발한 발상으로 더 이상의 시인시리즈가 아닌 잭과 레이철의 이야기를 만들어서 이젠 매커보이 시리즈의 탄생을 기대해 봄이 어떨련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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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 : 사막의 망자>는 <시인 : 자살 노트를 쓰는 살인자>, <시인의 계곡>에 이은 마이클 코넬리의 '시인' 3부작 완결판입니다. 하지만 순서는 이 책을 가장 먼저, 다음으로 <시인>을 읽었으니 이제 남은 것은 <시인의 계곡>뿐입니다. 이 책을 먼저 읽었어도 마이클 코넬리는 전작에서 보여준 과거의 사건들이나 개인사들을 반드시 후속작에서 연관을 짓기 때문에 <시인>사건이 궁금해서라도 기필코 되돌아 읽게 만드는 능력자이지요.
연쇄살인마 “시인” 사건을 해결하고 그 내막을 책으로 펴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매커보이는 LA 타임스로 옮겨 경찰출입기자로 근무합니다. 하지만 불행이 닥쳐오는군요. 인터넷 세상에서 낙오된 고연봉자라는 억울한 이유로 직장에서 잘립니다. 매커보이는 울컥한 맘을 억누르며 마지막 책상정리를 하다가 밤무대 댄서를 살해하고 시체를 차 트렁크에 유기한 죄로 체포된 16세 소년 알론조 윈슬로 사건을 우연히 다시 접하게 됩니다. 이건 연쇄살인이라는 직감을 느낀 매커보이는 신입기자 안젤라 쿡과 손을 잡고 공동 취재를 하던 중 진범 '허수아비'가 그의 존재를 눈치 채게됩니다. 이제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FBI 요원 레이첼 월링과 네바다 사막으로 떠난 매커보이의 모든 신분은 숨어있는 진범 ‘허수아비’에 의해 삭제되면서 매커보이의 일상은 크나큰 위기에 봉착하게 됩니다. 시인 3부작 이 책이 가장 재밌다는 사람도 있고, 아니다 <시인>이 젤 낫다는 사람도 있는 걸 보면 마지막 3부 <시인의 계곡>에 대한 기대치는 좀 떨어지는 건 사실입니다. 부제가 사막의 망자이다 보니 매커보이는 하마터면 ‘허수아비’에 의해 진짜 소리 소문없이 매장될 뻔 합니다. 아날로그 세상은 가고 디지털 세상의 변화에 적응 못해 퇴출당하는 매커보이를 보며 보슈를 같이 엮어 한 통속으로 묶게 되어 버립니다. 타자기로 보고서를 작성하던 구세대라 인터넷에 무지한 컴맹인 보슈가 후배인 라이더에게 차근차근 교습을 받던 <앤젤스 플라이트>가 문득 떠오릅니다. 머리 대신 몸으로 부딪히는 두 사람은 그래서 닮았고 저물어가는 시대의 아이콘으로 측은한 마음이 들기도 하죠. 이와는 달리 디지털 세상이 도래하면서 새로운 스타일의 연쇄살인범이 등장하게 되지요. 잭의 개인정보를 해킹하고 예금도 들어먹고 신용카드도 정지시켜서 신용불량자로 깜쪽 같이 만들어 버리는 ‘허수아비’는 시대가 낳은 독버섯이요, 새로운 패턴의 범죄기법을 우리들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직접 흉기를 들이대지 않아도 익명이라는 공간에서 올가미가 되어 맘껏 사람들을 조종할 수 있다는 현실이 무섭고 두려워요. 빠른 속도감은 <시인>가 더불어 <허수아비>가 코넬리의 책들중에서 단연 앞자리를 차지않나 생각됩니다. 매커보이가 ‘허수아비’의 하수인과 건물 엘리베이터와 계단, 옥상 등에서 쫓고 쫓기는 추격전과 육박전은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이 생생한 아드레날린을 분출시키며 압권 그 자체를 보여줍니다. 그래서 다시 돌아온 매커보이와 레이첼 월링이 한 팀이 되어 현실에서 가면을 쓰고 가상의 세계에서 보이지 않은 위협을 가하는 ‘허수아비’와의 대결은 아껴두고 또 아껴가며 읽고자 해도 한 번 질주한 가속페달은 멈출 줄 모르고 무한 질주하네요. 다음 날 충혈된 몸과 무거운 몸으로 기어이 출근하게 만드는 이야기의 힘이 여기 있는 것이죠. 중독도 이만하면 거절할 수 없다는... 가장 황홀한 중독중 하나라는 마이클 코넬리 월드에서 오늘도 헤어나지 못해 허우적거리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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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챙겨보는 미드 중 하나인 "캐슬"에서 캐슬의 작가 친구분으로, 종종 카드게임하러 출연해주시는 마이클 코넬리의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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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앞에 앉아 톡톡, 클릭클릭으로 모든게 이루어지는 세상이다. 너무나 편리한 이 세상, 바로 디지털의 힘이다. 하지만, 이 편리함이 낳은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다. '허수아비'는 그 부작용의 단면을 날카롭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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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적은 2010년 3월 8일 사회면의 최고 기사는 부산 여중생 실종 11일만에 사체로 발견된 기사이다. 성폭행, 질식사, 나신으로 손발이 묶인 채 검은 비닐에 쌓여 물탱크 안에 엎어진채 있었다는 기사. 보통은 이런 기사는 읽지 않는다. 헤드라인만 보고 그냥 넘어가거나 텔레비젼 뉴스시간에 들려주는만큼만 듣고 만다. 하지만 <허수아비>의 희생자들의 사인과 크게 다르지가 않기에 더 눈이 갔다. 책에서 희생자들은 자동차 트렁크에서 발견되었고, 옷이 벗겨진 채 비닐봉투 목부분에 끈이 묶혀있었고 질식사, 그 전에 성폭행, 손목과 발목에 묶였던 자국. 이런 사건들은 그냥 책에만 있으면 좋겠다. 세상에서 결코 접하고 싶지 않은 사건인데 너무나 자주 그런 뉴스가 들려오는듯하여 눈과 귀를 막고 싶을 때가 많다. 책을 그다지 많이 넘기지 않아도 독자는 허수아비가 누구인지 알 수 있다. 허수아비가 어떻게 완벽하게 사라질 수 있었는지, 허수아비의 범행엔 언제나 다른 범인이 빠르게 잡히고 결백 주장에도 불구하고 범인으로 확정이 되었는지 경찰들의 나태함도 살짝 꼬집고 넘어간다. 두려운건 허수아비의 치밀한 접근 방법이다. 그의 접근 방법은 인터넷. 지금도 내가 사용하고 있는 이 라인을 통해서이다. 나의 정보를 읽고 빼내고 조작하고 삭제까지 가능한 능력. 존재하는 것을 존재하지 않게도 만들 수 있지 않을까...순식간에 무(無)로 돌려버릴 수도 있는 능력. 오늘도 무사함에 감사를 드리면서도 피부에 와닿을만큼 섬뜩한 그의 접근 방식에 두려움도 생긴다. 그렇지만 내 생활의 일부인 인터넷을 통한 내용이라 더 관심이 가고 읽기에 쉬웠는지도 모르겠다. 새들로 부터 곡식을 지켜주는 허수아비. 해커, 특허괴물, 바이러스 매개자 등을 말하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다. 우리네 허수아비들은 참 해학적인데 여기선 무섭다. LA 타임스의 잭 매커보이와 FBI요원인 레이철이 허수아비를 쫓는다. 고비용 저효율이라 잭은 신문사에서 해고를 당하면서 후배를 키울 수 있는 2주간의 여유를 얻게된다. 잭은 그 기간 자신을 기억할만한 뭔가를 터트려보려고 시작한 일에 본인이 쫓기게 된다. 정보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기성세대의 퇴출과 저임금으로 IT실력으로 무장된 신세대의 진출, 현 사회의 상황도 보여주고 싶었나보다. 후배 기자 안젤라. 기사를 뺏고 뺏기는 세계의 처세술을 먼저 익혔는지 잭의 기사를 자기것으로 만들고 싶었지만 그녀의 발빠른 호기심이 또 한명의 희생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했다. 허수아비 또한 어릴적 삶이 영향을 미친듯하다. ’그렇다고 다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자세한 이야기는 그만이 알겠지. 이런 책을 읽다보면 자식 키우는 부모라 그런지 정말 제대로 잘 키워야 제대로된 사회구성으로 내보낼 수가 있겠구나 하는 책임감이 느껴진다. <시인>에선 에드거 엘런 포의 시가 배경에 깔려있다면 이 책에선 로스앤젤레스 록 벤드 ’더 도어즈’의 음악이 배경에 있다. 어떤 곡인지도 모르고 귀로 들을 수는 없지만 느낌으로 다가서는 음악. 별로 들어보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는다. 어렵지 않고 흥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사막의 망자들은 좀 과장된 표현같고, <시인의 계곡>에 이어진 내용일 거라 추리하게하는 미끼였지 않을까 싶다. 사막이 나오긴 하지만...내 기대감은 <시인의 계곡>에서 느꼈던 사막의 모습 또는 그 해결이었는데 그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이다. |
![]() 시인이 마지막이 아니였다, 더 영약한 넘의 등장으로 우리의 잭 매커보이가 돌아왔다 !!! (그리고 레이첼도..^^)
시인에서 보여주었던 잭과 레이첼요원의 이야기를 너무 좋아했던 나로서는 너무나 반가운 그와 그녀의 등장인 허수아비 이전 까지는 뭔가 모자란듯한 미묘한 감정들의 둘 사이를 표현했다면 이번엔 조금은 솔직한 그리고 잭 과의 줄다리기에서 강력하게 당기기만 했던 레이첼이 조금은 팽팽한 줄을놓고 솔직함으로 둘의 사이가 전진되는 모습에 더욱 만족감을 느끼게 해주었다. 아날로그식의 잭의 방식은 빠르게 돌아가는 신문사에서는 반가울일 없는것이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신문사에서는 많은 연봉, 그리고 구식의 잭을 대신할 작은연봉에도 만족하고 빠르고 디지털로 무장한 신인기자 안젤라 쿡를 채용하게되고 다른 여느기자들처럼 잭도 퇴직통보를 받게된다. (아..눈물이..ㅠㅠ) 이에 마지막의 기사가 될 기삿감을 찾던중 자신의 아들의 무죄를 주장하는 전화한통을 받게되고, 사건에 호기심을 느낀 잭은 이사건이 빈민가소년이 혼자 저질렀음직한 사건이 아님을 단박에 알게되고, 자신을 대신할 안젤라 쿡의 호의에 함께 자신의 마지막 기자생활을 장식할 '트렁크속 여인의' 기삿거리를 준비하게된다. 쉽게 풀리면 우리의 코넬리횽의 책이아니지 않겠는가, 사건을 조사하러가는 도중 자신의 신용카드등 뿐만아니라 모든 메일계정등이 범인에 의해서 해킹당하고 사막한가운데서 낙동강오리알 신세가 되는 그리고 그런 그의 목숨을 거두려다가오는 범인의 손길에 잭은 속절없이 당할 위기를 맞이하지만 우리의 레이첼, 잭의 전화에 매몰차게 거절했던 그녀였지만 역시 그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그러나 레이첼은 잭을 도우러 오는 방법에대해 FBI문책을 당해 연방요원의 자격을 박탈당한다. 이제는 연방요원으로서의 레이첼이 아닌 그녀, 가볍지만은 않은 마음이지만 항상 그리워하던 둘이 였기에 그 둘은 무수한 세월에도 여전한 둘의 맘을 확인하게되고 그 와중에 안젤라쿡의 시체를 발견하게 되고 ( 요게요게 재미라는^^;;;뵨태취향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ㅎㅎ) 레이첼과 잭은 허수아비의 살인방법동기 등을 프로파일을 하며 그의 뒤를 쫏게된다. 그러나 그를 쫏을수록 살인범 허수아비의 계획에 놀아나는 상황이되는데... 연방요원 자격이아닌 민간인 레이첼과 잭의 합동작전은 아슬아슬해 보이기 까지하는데, 허수아비의 최후는? 그리고 레이첼은 결국 연방요원의 길을 박탈당하게 되는것인지는 우리 코넬리횽의 '허수아비'에서 확인하시라 ^^*
근래에 보게된 미드 '캐슬'을 보니 이상하게 레이첼과 잭의 모습이 겹쳐 보이던데..ㅎㅎㅎ 조금은 가벼운 버전의 이야기이니 강추강추 ^^ 시즌2에서는 우리 코넬리횽도 출현한다는 ㅋㅋㅋ 근데 코넬리횽으로 나오는배우는 넘 늙었더라..ㅠㅠ 우리 코넬리횽은 멋쟁이란말야 엉엉..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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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특히나 스릴러물을 읽게 될 때면 작품의 줄거리나 소재 보다도 개인적으로 작가를 제일 먼저 살펴보는 버릇이 있다. 그동안의 경험으로 이제 신작이 출간되었다는 소식만 들려도 망설임없이 책을 선택할 수 있는 작가들이 몇 몇이 있는데 그들은 모두가 하나같이 기자출신이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밀레니엄 시리즈의 스티그 라르손, 공무도하의 김훈을 비롯해 마이클 코넬리 역시 예외적으로 무한히 신뢰할 수 있는 작가 중 한 사람이다. 기자출신 작가들의 작품으로는 그동안 실패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만큼 신뢰할 수가 있는데 치밀한 구성과 뛰어난 작품성, 여기에 스토리와 인물의 완벽한 묘사까지... 실제 일어났던 일이라 해도 믿을수 있을만큼 완벽한 리얼리티가 책을 읽어나갈수록 어느새 깊이 빠져들게 만든다. 그런 이유로 다른 그 어떤 작가들의 작품보다도 완벽하게 몰입이 가능하다고볼 수 있을 것이다. 시인의 3부작 완결편 허수아비가 출간되었다는 소식은 잭 매커보이를 기다린 시간만큼이나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었다. 최악의 연쇄살인마 시인을 쫓던 기자 잭 매커보이가 이번 허수아비에서는 또 어떤 사건과 맞닥들이게 될지, 그의 새로운 모습을 기다려왔던 나로서는 허수아비에 대한 기대감과 설레이는 마음이 이루 말로 다 할수가 없었다. 다정하고 우스꽝스러운 허수아비가 스릴러물의 제목이라니... 묘한 긴장감과 호기심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시인 사건 이후 잭 매커보이는 그렇게나 꿈에 그리던 LA 타임스로 스카웃 되고 시인 사건의 전모를 밝혔던 책으로 베스트셀러 작가도 되었지만 10여 년의 시간이 흐른 현재 어느덧 중년이 되어 회사에서 강제퇴직으로 이주 후에는 쫓겨날 신세가 되고만다. 이제 그의 후임으로 들어올 신참에게 반듯한 인수인계를 끝으로 조용히 물러나야 할 상황에 처한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잭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오는데... 일주일 전 벌어졌던 트렁크 살인 사건은 흑인 소년이 백인 여자를 살해한 사건이었다. 마약 거래자였던 열 여섯살 소년이 고객 한 명을 죽인 후 그 시신을 그녀의 자동차 트렁크에 실었던 사건이었는데 억울하게 누명을 썼다는 소년의 어머니로부터 걸려온 전화가 또 다시 잭 매커보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게 된다.
유죄임을 의심하지 않았던 소년이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하면서 어쩌면 무죄일 수도 있을 것이란 가능성을 가지게 된 잭은 이 사건과 연쇄살인이 관련있음을 밝혀내고 비슷한 시기 잭을 뒤쫓는 허수아비의 등장으로 긴장감은 고조를 이룬다. 이번 허수아비에서는 범인의 실체가 밝혀진 상황으로부터 사건이 전개되는데 연쇄살인에 대한 취재말고도 책의 화두는 바로 현대인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중요한 인터넷과 해킹에 대한 부분이었다. 어찌보면 잭은 아날로그 시대의 사람이란 느낌을 준다. 하지만 그를 뒤쫓는 범인은 최고의 컴퓨터 보안 전문가였고 잭은 이제 범인의 손바닥 위에 그대로 노출된 채 꼼짝할 수도 없는 막막한 상황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시인의 완결편이란 소갯말로 시인을 꼭 읽은 후에 읽어야 하는 책이 아닐까 고민한다면 연장선으로는 볼 수 없는 책이므로 걱정없이 읽어도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잭 매커보이의 환상적인 파트너이자 연인으로 등장했던 레이철 월링이 시인에 이어 이번 허수아비에서도 함께 등장하는데 안타까운 마음의 두 사람이 어려운 상황에서 다시 재회할 수 있게 되어 더욱 반가웠다. 허수아비에 대한 느낌을 완전히 뒤바꿔놓은 작가의 필력에 새삼 감탄을 금할 수가 없다. 끊임없는 긴장감의 연속으로 이번 작품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던 마이클 코넬리의 새로운 작품이 더욱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