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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의 것들, 가을같은 샹송에 묻히다
"인생에의 것들, 가을같은 샹송에 묻히다" 내용보기
Patrick Fiori Patric Fiori (빠뜨릭 삐오리)를 알게 된 건 그리 오래전 일이 아니다. 유러피안 뮤직의 정서나 제3세계 음악의 예술적 가치를 염두에 두고 음반을 듣는 경우는 그리 흔한 일은 아니다. 샹송, 칸쏘네, 파두와 같은 멜로디속에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한(恨)의 정서처럼 그들만이 지닌 애매모호하고 야릿한 이마쥬가 은밀하게 묻어있기 때문이다. 내 개인적인 경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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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rick Fiori
Patric Fiori (빠뜨릭 삐오리)를 알게 된 건 그리 오래전 일이 아니다.
유러피안 뮤직의 정서나 제3세계 음악의 예술적 가치를 염두에 두고 음반을 듣는 경우는 그리 흔한 일은 아니다. 샹송, 칸쏘네, 파두와 같은 멜로디속에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한(恨)의 정서처럼 그들만이 지닌 애매모호하고 야릿한 이마쥬가 은밀하게 묻어있기 때문이다.
내 개인적인 경우는 소녀시절 음악취향의 중심이 샹송과 칸쏘네에 있었으며 집안에 셋트로 만들어진 카세트 테잎이 책장속에 묻혀 가특이나 호기심 많은 사춘기때 그저 홀로 듣고 악보속 가사를 들여다보며 따라부르는 일이 시초가 되었다.
어느 시기가 되면 홀로 음악에 묻히는 때가 있는데 요즘은 mp3는 물론 HD동영상의 한층 높아진 고감각 뮤직비디오에 음악은 온데 간데 없고 음역대를 조절하고 오직 첨단 기술력의 힘으로 되살아난 프로그래밍된 음악들만 들썩댄다.
그런 와중에 찾게 된 음반이 바로 Patrick Fiori의 <Les Choses de la Vie / 레 쇼즈 드 라 비/인생에의 것들, 2008> 이다.
프랑스 영화음악을 중심으로 우리에게도 익숙한 영화 <Les parapluies de Cherbourg / 쉘부르의 우산>, <Jean de Florette, Manon des Sources / 마농의 샘>, <Les Jeux d'interdit / 금지된 장난>, 그리고 앨범표제로 쓴 <Les choses de la vie / 즐거운 인생, 어이없는 번역, 하지만 역설적 표현인 듯>등의 대표곡들의 멜로디에 살아 숨쉬는 오케스트라 연주로 프랑스적 감성과 호소력 짙은 가수의 목소리, 거기에 영어, 스패니쉬, 이탈리안 딕션(가사전달력)의 완성도 높은 곡 진행이 듣는 이에게 황홀한 감동을 안겨준다.

Les Choses de la Vie

CD 1
01. Prelude : Souvenir D`Espagne
02. La Ballade Des Jeux Interdits
03. Parlami D`Amore Mariu
04. Les Parapluies De Cherbourg
05. Interlude : Madie In Italai
06. Liberta
07. La Chanson D`Helene
08. Manon
09. Interlude : L`Isula Piana
10. Parle Plus Bas
11. Aurora
12. Les Montagnes D`Armenie
13. Interlude : Noir Et Blanc
14. Out Here On My Own
15. Parlami D`Amore Mariu
16. Merci!

 

02. 영화 <금지된 장난>의 대표적인 곡, 들으면 금방 알아챌 수 있다.

그 멜로디에 삐오리만의 느낌이 살아있다.

 

04. 영화 <쉘부르의 우산>, 영화가 생각나는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줄기에 거리의 우산들이 겹쳐 지나가고 사랑하는 두 연인의 슬픔속에 묻히던 그 멜로디, 즈느비에브와 기의 랑데부 장면, 이제는 잊혀질 젊은 날의 사랑이여....삶이란 그렇게 냉정한 것이다.

빠뜨릭 삐오리의 이 곡은 정말 온 몸에 소름이 쫘악 돋는다.

아마 가을 내내 이 한곡으로 보내도 좋을만큼 멋지다.

 

06. Liberta (자유)는 보사노바풍의 감미로움에 흠뻑 빠지는 기분이다.

자유로운 사내의 이미지가 풍기는 것이 약간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말이다.

 

07. 엘렌의 노래는 영화 <Les choses de la vie>속 로미 슈나이더가 생각나는 곡이다.

비극적 사랑의 혼수상태 같은 영화
<Les Choses de la vie,1969 >

감독  :  끌로드 소떼
출연  :  로미 슈나이더, 리아 마사리,미셸 삐꼴리 
각본  :  장 루프 다바디
촬영  :  장 보페티
음악  :  필립 사드
잊을 수 없는 슬픔이란 존재하는 걸까?
로미 슈나이더와 미셸 삐꼴리의 이루고 싶은 사랑이 음악속에 절절하게 맺힌다.
로미 슈나이더가 독일어로 부른 노래로도 유명하다.
08. 마농은 1986년 이브 몽땅, 엠마누엘 베아르, 다니엘 오테이의, 제라르 드파르디의가 나온 <쟝 드 쁠로레뜨, 마농의 샘>, 추악한 서사의 연애담이 섞인 명작이다.
베르디 오페라 <운명의 힘>에 등장하는 악상, 장엄하고 위대한 곡에 삐오리의 음색을 실었다. 이브 몽땅의 노래로도 유명하다.
 
Notre-dame de Paris
빠뜨릭 삐오리는 1993년 유로비젼 송콘테스트, 프랑스를 대표하는 가수로 <Mama Corsica/ 마마 코르시카>를 불렀다. 특유의 가창력, 클래식컬한 발성과 공명된 소리는 듣는 이에게 청량감마저 불러 일으킨다.
이후 이탈리아 출신 프랑스 작곡가 리까르도 꼬치안떼의 명예로운 뮤지컬 <노트르 담 드 빠리>에 빠리 근위대장 푀비스역을 맡아 충격적인 가창력을 선보인다.
오리지널 캐스팅 멤버들의 DVD는 인구에 회자된지 오래됐고 한국에서도 선보인 바 있다. 물론 그는 오지 않았지만 한차원 높은 최고의 뮤지컬을 본 것으로 기억된다.
 
올 가을을 사로잡을 음반!
음악적 완성도와 치밀한 오케스트레이션, 호소력을 겸비한 로맨틱한 음성을 기억하며 지치고 힘든 일상에서 벗어나 갈색으로 뒤덮힌 낙엽길을, 그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홀로 걷고 싶다.
 



 



b*******e 2010.09.10. 신고 공감 8 댓글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