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모두 샀고, 지금도 새로 나온 것은 없는지 자주 찾아보곤 한다. 72권이나 되는 책은 책장 2단을 곽 채우고 있다. (볼 때마다 흐뭇하다. ^_^) 요리만화는 많다. 그러나, 아빠는 요리사 같은 작품은 없다. 다른 요리만화들이 요리를 매개로 경쟁하고 그 심오(?)한 세계에 대한 고찰을 하는 동안, 이 작품은 쉽고 즐겁게 요리를 만들어 주위와 나눠먹기를 설파하고 있다. 그래서 이 작품엔 모든 요리들에 대해 철저히 레시피를 준비해 두고 있다. 처음에 나는 그냥 만화를 보기만 했는데, 어느 샌가 거기 나오는 주인공 일미씨처럼 뭔가 요리를 만들어보기도 하면서 음식과 요리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요리를 만들다 보니 재료에 대해서도 민감해지면서 식도락을 취미로 하게된 것이다. 아내와 연애하는 내내 이 작품을 함께 보면서 그녀의 자취방에 가서 뭔가 요리를 만들어 주기도 했고, 레스토랑에 가서 작품에 나오는 요리를 사먹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우리의 취미는 만화와 요리(먹기)가 되었다. (이제 태어난 딸도 우리와 같은 취미를 가지게 되리라 기대한다.) 이 작품은 요리만을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다. 좋은 아빠를, 더 나아가 행복한 가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참고로 아빠는 요리사에 나온 레시피들을 편집해 네 권의 요리책으로 묶은 것도 번역 출판되어 나와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