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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도 아니고, 신은 더욱 더 아니다... 추락천사라고 불리워지며, 사람들의 추종(모방)을 부추기는 존재... 이 책은 이러한 악마에 대하여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쓰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은 결코 악마에 대한 찬양서가 아니다. 저자는 이 책을 집필할 당시 추락 천사 루시퍼가 반란을 일으킨 진정한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악마와 신의 관계는 어떠한지, 그리고 인간의 관점에서 사탄을 본래의 자리로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탐구하였다고 하는데, 저자의 이러한 관심에 걸맞게 이 책은 성서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그리고 성서가 신봉되었던 중세유럽의 종교, 철학, 문학, 예술에 나타나는 악마의 모습을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우리들이 알고 있는 여러 음악가와 소설들이 등장하면서 그 흥미를 더해주고, 결국에는 신의 그림자로서의 악마를 조명함으로서 악마를 이해하고 그를 이겨내는 지침(?)을 주는 책이다. [인상깊은구절] 1713년 악마는 스스로 음악사의 한 장면을 장식한다. 유명한 바이올린 연주자이며 작곡가였던 타르티니는 당시 스물두 살이었으며, 아시지이 수도원에서 기거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밤 그가 수도원의 독방에서 잠을 자고 있는데, 갑자기 꿈속에서 악마가 나타났다....이 이야기는 전해 내려오는 전설이 아니다. 타르티니 자신도 당시의 편지에서 이런 이상한 모험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