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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밥 힘으로 산다는 말을 실감합니다. 하루 세끼 중 점심을 밥이 아닌 빵이나 다른 먹거리로 대체한 날은 꼭 중간에 새참을 찾게 되네요. 왜, 분명히 배부르게 먹었는데도 허기진다고나 할까요? 다행히 오늘은 카레밥으로 두둑하게 배를 채웠습니다.
저의 어린 시절, 엄마는 우리집이 농사를 짓지 않았는데도 농사가 잘 되기를 간절히 기원했었습니다. 가뭄이 들어도 걱정, 장마가 오래 지속되어도 걱정. 그런 엄마가 어린마음에 이해가 쉽게 안 되었습니다. 지금, 왜 그러셨는지 다 이해되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엄마처럼은 못해도 우리아이에게 날씨의 변화에 따라 농부들을 헤아리는 마음을 가끔씩 들추었습니다.
그럴 때 함께하면 참 좋을 책이 있습니다. 바로 보리 출판사의 '벼가 자란다'입니다. 나온지는 10년이 훨씬 넘었네요.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빠르게 올라오는 새로운 신간을 보면서 조바심이 나고 좋은 책을 놓칠까 걱정도 되지요. 저도 그랬답니다. 지나고보니 아동도서도 오래된 책이지만 여전히 꼭 읽히고 싶은 책이 많았는데 말이죠. '벼가 자란다'는 그 중에서 특히 추천하는 책입니다. 고등학생이 된 우리아이가 어렸을 때 읽었는데, 논농사와 관련해서 최근에 다른 좋은 책이 나왔나? 찾아봐도 이만큼 좋은 책은 못 봤습니다.
주인공 석이는 9살입니다. 석이의 일기장에서 논농사와 관련된 내용만 발췌하여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지요. 2월, 절기상 봄이긴 하지만 아직 논은 아이들의 놀이터입니다. 3월, 할아버지의 논갈이와 아버지의 거름내기, 그리고 동생과 함께 봄나물을 캐는 엄마의 모습에서 글을 읽기 전 먼저 봄에 하는 농사일을 알 수 있습니다. 씨나락을 뿌리고, 모를 쪄서 모내기를 하고 수확해서 탈곡하기까지 섬세하게 하나하나 잘 표현했습니다. 낫으로 수확하는 장면 뒤로 콤바인인으로 수확과 탈곡까지 혼자서 끝내는 농부아저씨의 모습도 보여서 현대의 발달된 농사법까지 알 수 있지요.
참으로 알차게 꾸며진 책입니다. 보리에서 만들어서인지 더 믿음이 가고요. 야외로 소풍을 가면 꼭 들녘의 벼가 자라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농업박물관 사이트의 자료실을 들어가보면 농사의 사계절에 대한 자료가 잘 만들어져 있답니다. ^^
더보기 --- 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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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 사는 석이의 일기 속에서 벼 이야기를 찾아서 함께 볼까요?
건강한 논은 이렇게 모든 생명들의 터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줄 수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쌀만을 주는 논이 아니라, 모든 생물들에게도 나눠줄 것이 많았던 풍요로운 논, 겨울이면 아이들에게 놀이터를 제공하기도 했던 논. 이제 들판을 가로질러 가면서 논을 보면 많은 숨은 이야기들이 아이들에게 떠오르겠지요? ‘오래전부터 하던 대로 손으로 모를 심고 김을 매고 벼를 베는 곳을’ 직접 취재를 해서인지 논의 모습이나 농사일을 하는 동작 등이 매우 자세하고 재미있게 그려져 있답니다. |
| 이 책은 논농사를 어떻게 하는지 그 순서를 날짜별로도 보여주고 있지만 책 중간중간에 나오는 일하셨을때 부른 노래들이 참 좋다. 할아버지 소 모는 소리며 모찌기할때 부르는 노래며 노랫말이 너무 정다왔다. 철푸덕 쿵 철썩 얼른 한 춤 묶었네 . 이 모를 쪄 가지고 논바닥 시집을 보내세. 처음 장면에 나오는 아이들 말타기 하는 모습도 너무 정겹다. 석이의 모습에서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본다. 논갈이 못자리 모찌기 모내기 김매기 피사리 나락 벼베기 타작 순으로 논농사가 이루어 지고 있음을 알았다. 우리가 밥을 먹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과정을 거치며 수고하시는지 아이와 같이 나누어 보았다. 이 책도 아이 눈높이에 맟추어 초등 저학녁까지 보기에 좋은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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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릴 때는 주변에 논과 밭을 보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서울에 살았어도 조금만 차를 타고 나가면 푸른 논을 볼 수 있었으니 말이다. 언젠가 우리 딸이 쌀이 어디서 나오는 것이냐고 물었을 때 '벼'에서 나오다고 대답했다. 그랬더니 한참을 쌀은 '벼나무'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리고 초등학생이 되었음에도 가끔 밥투정을 하는 아이를 보고는 한참 알맞은 책을 찾았다. 그래서 찾은 책이 바로 이책이다. 별명이 차돌이인 석이라는 농촌의 한 아이의 일기로 서술되는 내용이 친근하기도 했지만 수채화로 그려진 그림들이 너무나 포근하게 느껴졌다. 논갈이, 못자리, 모찌기, 모내기, 김매기, 피사리,새쫓기, 벼베기, 타작,이삭줍기 의 과정들이 풍경화같은 아름다운 삽화들과 같이 펼쳐진다. 그리고 비가 오지 않을 때의 안타까움과 가뭄 끝에 내리는 비를 반기는 마음 등 농부의 마음이 아이의 시선에서 읽혀지고 일기로 표현되어 있다. 도시에서 자라서 농사에 대해 전혀 모르는 나에게도 귀한 양식이 오기까지를 다시 새겨 볼 수 있는 책이었다. 그리고 아이에게 음식의 소중함과 농부의 노고를 알려 줄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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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벼가 자란다 (논농사와 벼의 한 살이)
수채화 방식으로 살아 있는 듯 펼쳐지는 벼에 대한 이야기가 오감을 자극하고 풍부한 지식과 교양을 얻는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아홉 살인 석이라는 천진난만한 농촌 남자아이의 1인칭 관점에서 일기형식으로 전개되는 이야기가 색다르고 재미를 더합니다. 구구단은 못 외우지만 말 타기를 좋아하는 전형적인 농촌아이. 그 모습이 밉지 않고 친근감 있게 다가오는 것은 아마도 우리 어렸을 적 모습과 흡사해서가 아닐까요? 한쪽에선 못자리를 만들고 또 다른 한쪽에선 보리피리를 불면서 놀고 있는 오누이의 정다운 모습 아래로, 한 쌍의 개구리를 가리키며 “엄마! 엄마개구리가 아기개구리를 업고 가요!!^^”하면서 얘기하는 민주~^^ 정말 구석구석까지 놓칠 수 없는 볼거리가 가득한 보리 도토리 자연관찰 책입니다. 이야기의 본문 흐름과 함께 그림 아래쪽에는 제비가 지푸라기를 물고 날아가는 모습, 논 물 사이로 헤엄쳐 가는 개구리와 올챙이를 쫓아가는 물뱀, 사마귀가 나비를 잡아먹는 모습, 거미가 쳐놓은 줄에 걸린 나비, 불어난 개울물에 물고기가 헤엄치고, 오리며 메뚜기 등을 보며 이야기를 읽고 계절의 변화에 따른 생태계의 먹이사슬을 보는 재미가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충족시키기에 너무나 좋았습니다. 논농사를 하며 내시는 할아버지의 소리는 운율이 실려 구성지고 어깨춤이 넘실거리게 합니다. 또한 다양하고 풍부한 의성어와 의태어로 이야기의 흐름이 더욱 리드미컬하고 경쾌하게 전개되며 아이들은 새로운 단어를 알아 가는데 큰 힘이 되며 적당한 글 밥도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 읽는 성취감을 부여해 주기에 매우 좋았습니다. 오염된 환경으로 사라져가는 생물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하나, 둘 옛 추억처럼 다시 다가오게 만드는 보리 도토리 자연관찰 이야기~~~~^^. 항상 주식인 밥을 먹지만 한 번도 벼가 자라는 한살이에 대해서는 소홀했던 것을 이번 서평에 참여하면서 벼를 심고 우리에게 주식으로 돌아오기까지의 논농사와 벼의 한살이 과정을 생생히 알 수 있었습니다. 농민의 양심과 자부심이 만들어 내는 쌀은 지구촌의 60억 인류 생명의 열쇠요 주식입니다. 풍년을 바라는 소망 하나하나를 정성껏 심는 농부들의 구슬땀이 우리들의 식탁에 새로운 희망이 되는데요, 이러한 경험을 통해서 농사를 짓는 농부들과 쌀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다시금 새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벼가 자란다 (논농사와 벼의 한 살이)]는 수채화에서만 느낄 수 있는 대담한 붓놀림과 흥건한 물맛, 속도감은 유화가 따라올 수 없는 장점이며 변화무쌍한 자연을 신속하게 표현하는데 수채화만한 것이 없다고 느낄 만큼 실제보다 더 실감나게 표현되었고, 수채화 특유의 홍건한 물 번짐과 단숨에 내리긋는 붓의 느낌이며 명암의 미묘한 변화를 너무나 잘 표현한 보리 도토리 자연관찰은 정말 한편의 작품처럼 민주와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또한 이야기를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논농사와 벼의 한살이>코너에서는 두어 논농사를 직접 체험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논농사와 벼의 한살이에 대해 친절하고 세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엄마인 저도 모르고 있던 상당한 부분까지 가르쳐 주어서 정말 새로운 것을 아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우리가 먹는 쌀과 곡식>코너에서는 몇 천 년 동안 먹어온 쌀의 유래와 쌀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는 것, 그리고 쌀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을 소개하고 쌀과 더불어 여러 가지 다양한 잡곡이 우리에게 주는 영양한적인 면까지 아울러 인식시켜 줍니다. 나아가 쌀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널리 보편화 되어있는 양식임을 말해 주어 그 소중함과 중요성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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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식단에서 절대 빠질 수없는 쌀이 나오는 벼를 전라 남도 나주와 함평,전라 북도 변산과 고창,경기도 시흥에서 취재하여 만든 책으로 이 곳은 오래 전부터 하던 대로 손으로 모를 심고 김을 매고 벼를 베는 곳이라하니 정말 옛 농법 그대로 가꾼 벼의 한 살이를 편하게 한 권의 책으로 읽을 수있었던 기회였답니다.
가끔 봉사활동이나 삶의 현장등 체험삼아 벼베기를 시도하는 tv속 장면만 봐도 얼마나 힘들고 지치는가를 알 수있는데 이른 봄(2월15일) 논의 상태부터 소를 몰아 논 갈이하는 장면,4월20일 못자리,5월 23일 모찌기,5월24일 모내기,6월 18일 김매기~7월 20일 피사리8월23일 나락패기~10월15일 벼베기,10월30일 타작,10월31일 이삭줍기까지 벼의 한 살이와 12월21일 논에서 끄는 썰매장의 모습이 간단한 설명과 함께 재미난 그림이 풍경화를 보는 듯 펼쳐져 정말 한 해동안 내가 논농사를 지은 것마냥 가슴이 그득하였답니다.
*이 책의 주인공 석이네 집의 모내기광경이 정겹게 그려져 있습니다.
마지막 부분에 논농사와 벼의 한살이가 다시 한 번 요약 그려져 이것을 참고삼아 앞의 풍경과 비교,대조하면서 자세히 살펴 볼 수있답니다. 쌀을 주식으로 삼는 우리 나라사람이라면 이 벼의 한살이는 꼭 알아두어야하지않을까 싶네요
돌피를 손으로 하나하나 뽑는 일은 피사리라고하는데 김매기와 약간 다르다는 것을 구분지어 놓았네요 요즘은 잡초씨나 싹을 먹어 없애라고 오리나 우렁이를 논에 풀어 놓기도하는 유기농법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마지막 장에 우리가 먹는 쌀과 기타 곡식들의 세밀화가 자세히 그려져 엄마가 밥할때마다 잡곡섞는것을 돕겠다고(쌀가지고 놀 용량인 아이들의 속셈을 모른 척~)하는 우리 애들에게 자세히 살펴보게 했네요.여기 나와있는 잡곡중 현미,검은쌀,보리쌀 찾쌀,좁쌀 수수쌀,옥수수,메주콩,서리태(검은콩),팥은 아이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본 잡곡이였습니다.기장만 아이들에게 직접 보여주지 못한것같네요.
(독후활동) 마지막 장을 참고삼아 집에 있는 잡곡을 총동원하여 직접 관찰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엄마가 밥을 짓을라치만 애들이 먼저와서 쌀을 만지며 한참을 가지고 노는것을 좋아하는데요 손바닥사이로 느껴지는 질감이 좋은듯 하네요. 곡식의 색감과 크기를 손으로 만져보고 다른 곡식과 비교하면서 이것으로 뭘 만들어먹나~얘기해보면서 쌀 한 톨이라도 아껴먹자고 아이들과 다짐했습니다. 아래 동원된 곡식은 '쌀,찹쌀 현미,메밀,검정깨,검정콩,검정쌀,깨,팥' 이랍니다. 그중 깨는 직접 손으로 찍어먹어보더니 고소해서 계속 먹어대는 통에~ 말려야했답니다. 그리고 쌀으로 밥을해서 김밥을 싸먹는 아이들와 함께 하면서 아이의 신나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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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서 추천도서로 봤을때 아이들 책으로는 너무 비싸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그럴만하게 그림을 너무 세밀하게, 농촌생활에 대해 사실적으로 그려 그만한 값어치를 한다. 초등학교 1학년인 딸아이와 함께 보면서 그림에서 까치를 찾고 개구리, 뱀, 오리 등등농촌 들녘에서 볼 수 있는 것을 숨은 그림찾기처럼 찾아보기도 할 수 있다.
내용도 어린이 일기처럼 되어 있어 간단하지만 그 속에서 그 생활을 알고 있는 나는 좀 더 많은 것을 가르쳐 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김매기, 피사리, 나락,이삭줍기"가 그냥 막연한 단어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 초등학교 저학년 뿐만 아니라 농촌에 친척이 없는 우리같은 가족은 초등학교 고학년도 함께 볼 수 있는 책이다. [인상깊은구절] 우리 집은 오늘 모를 쪘다. 내일은 모내기를 할 거다. 할아버지는 지게로 모춤을 져 날랐다. ...... 논에 풀이 많아서 맨날 김을 맨다. |
| 아이들에게 벼농사에 관해 보여주려고 고른 책입니다. 글이 그리 길지 않으면서도 내용은 충실하게 잘 보여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래전부터 어르신들이 살아오신 모습들도 그림들로 잘 표현되어 있고, 일기형식으로 되어 있으니 어느 시기에 어떤 과정으로 벼농사가 이루어지는지 자연스럽게 설명이 되어 좋습니다. 아이들이 조금더 벼농사와 농촌의 생활에 대해 잘 알 수 있게 되어 좋은 책이라 생각됩니다. 이제 가을이 되어 벼도 수확을 하고 메뚜기도 잡을 수 있는 시기가 오네요. 메뚜기 잡으러 가기 전에 아이들과 또 재미나게 읽고 가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