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1.26~27 얼마전까지만 해도 11분이 가장 단 시간에 읽은 책이었는데, (물론, 어릴때 읽은 동화책같은거나 어렸을 적 책사고 하루만에 읽은것들 빼고.. 내가 책을 알고 제대로 읽기 시작한 이후로.) 이 책이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8세부터 88세까지 읽는 동화. 이 책을 처음 알게 된 것은 1학년 2학기 수업에 가장 재밌고 관심있게 들었던 '영상문화의 이해'라는 수업을 통해서였다.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책 한권을 소개해 주시면서 읽어보라고 했는데, 제목이 묘하게 끌렸다고 할까? 남들은 별로 관심있게 듣지도 않았는데 난 책 제목까지 조그맣게 적어놓고 나중에 꼭 읽어봐야지 하고 생각했었다. 그러다 도서관에 책을 빌리러 갔다가 요즘 베스트 셀러 들은 하도 많이들 빌려가서 뭘 찾아볼까 생각하다 떠오른게 이 책이었다. 간만에 그림이 (그것도 컬러풀한!!) 삽입되어 있는 책이어서 정말 약간은 동화답다 싶었다. 그리고 내용도 어렵지 않고 문체도 간결해서 술술 읽어나갔다. (그래서 어제 오늘 읽었다고 하지만 거의 1시간반 만에 다 읽었다. - 그래도 다른 사람에 비해 늦게 읽는 편일테지만~ㅋ) 사실, 뭐 내용은 너무나 간단하다. 그리고 느낀 것에 대해 과장을 하고 싶지도 않다. 그냥... 소르바스 같은 고양이를 키우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랑, 소르바나 처럼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신뢰를 줄 수 있을만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느낌. 그리고 인간의 만행으로 고통받는 동물들이 없어졌으면 하는 생각들... 인상깊은 글귀들은.. "인간들은 정말 알 수가 없다니까. 좋은 의도를 가지고 한 일들이 오히려 불행을 가져온 경우가 얼마나 많았는데." - 나이를 알 수 없는 고양이 '꼴로네요'의 말. 이 글귀를 읽고 역시 인간은 어리석은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린 우리와는 다른 존재를 사랑하고 존중하며 아낄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웠지. 우리와 같은 존재들을 받아들이고 사랑한다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야. 하지만 다른 존재를 사랑하고 인정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 그런데 너는 그것을 깨닫게 했어. 너는 갈매기야. 그러니 갈매기들의 운명을 따라야지. 너는 하늘을 날아야 해. 아포르뚜나다, 네가 날 수 있을 때, 너는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거야. 그리고 네가 우리에게 가지는 감정과 우리가 네게 가지는 애정이 더욱 깊고 아름다워질 거란다. 그것이 서로 다른 존재들끼리의 진정한 애정이지." - 검은 고양이 소르바스가 아기 갈매기 아포르뚜나다에게 하는 말. "인간들이란 자신과 다른 존재를 인정하지도 않을 뿐더러 인정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기 때문이다." 짧고 심플하지만, 그 안에서 여러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고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책인듯 하다. 딱 체온정도로 따뜻한 물에 손을 담그고 있는 듯한 느낌이랄까? 작가가 칠레 출신이라던데, 라틴 아메리카 쪽의 문학은 처음 접해보는 것인데 맘에 든다. |
|
오직 날려고 노력하는 자만이 날 수 있다는 사실... 생각이 들게 만드는 문장이다.... 나는 날려고 노력은 하고 있는지.... 어떻게 날까? ...노력하면서.... 날개가 자랄 수 있게...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 그래야 높은 하늘을 날 수 있을꺼야.... |
|
딸아이가 보고 싶다 하여 사준 책이었고, 제목도 동화같아서아이들 책으로만 생각했던 책이다. 그런데 지은이 이름이 낯이 익었다. 루이스 세뿔베다. 어렴풋이 남미 작가 였던거 같은 생각이 났다. 그리고 생각이 났다. '연애 소설을 읽던 노인'을 읽었던 것이. 소설은 잘 사지 않는 편인데, 그 책은 책꽂이이 꽂혀 있다. 아마 선물로 받았을 것이다. 아무튼 작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글은 간결하고 쉽게 잘 읽히면서 재미있다. 작가가 동화를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 주제들을 내가 다 파악했다고 당연히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작가는 말하고자 하는 바를 엄마 고양이 소르바스의 입을 통해 친절하게도 우리에게 직접 말해준다. "아기 갈매기야, 우리는 여지껏 우리와 같은 존재들만 받아들이며 사랑했단다. 우리가 아닌 다른 존재를 사랑하고 인정하진 못했어. 쉽지 않은 일이었거든. 하지만 이젠 다른 존재를 존종하며 아낄 수 있게 되었단다. 네가 그걸 깨닫게 했어. 너는 갈매기야. 고양이가 아니야. 그러니 너는 갈매기의 운명을 따라야 해. 네가 하늘을 날게 될 때, 비로서 너는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꺼야. 그리고 네가 우리에게 가지는 감정과 너에 대한 우리의 애정이 더욱 깊고 아름다워질 거란다. 그것이 서로 다른 존재들끼리의 진정한 애정이지." 이 글은 초등학교 5학년 교과서에 수록되었다고 한다 많아진 국제결혼으로 초등학교 교실에 피부색과 눈동자 색이 다른 친구들이 많아지고 있는 이 때 참 시의적절하게 실렸다고 생각된다. 많은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고 다른 친구들을 이해하고 배려하여 왕따가 없어졌으면 좋겠다. 또한, 양성평등을 잘못 적용하여 주장하는 사람들도 읽고, 남녀평등을 올바르게 적용하여 주장했으면 한다. 화성인들과 금성인들도 모두 읽고 서로서로 다른 점을 이해하고 인정하여 진정으로 사랑을 이루었으면 좋겠다. ^^; |
|
두꺼운 책들에서 벗어나 가볍게 기분전환을 해보고자 비교적 얇은 이 책을 집어들었다. 요즘 신작이 출간된 칠레 출신의 환경작가인 루이스 세풀베다의 작품이 갑자기 끌리기도 했고, 살포시 넘겨보니 글자도 큼직큼직하고 그림까지 곁들여 있어서 가볍게 제격일 것 같아 읽어보았다. 표지를 보니 8세부터 88세까지 읽는 동화라는 문구가 보이길래 이 책은 과연 어떠한 교훈을 안겨줄지 기대가 되었다. 고양이 소르바스에게 갑자기 기름에 범벅된 갈매기가 찾아온다. 인간들이 저지른 잘못 때문에 희생된 갈매기는 소르바스에게 3가지 약속을 받고 죽음을 맞이한다. 알을 먹지 말것, 새끼를 보호해줄 것, 그리고 어린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알려줄 것. 소르바스와 친구들은 새끼 갈매기를 잘 보살피며 나는 법을 알려주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마지막엔 고양이들의 룰까지 깨가면서 시인의 도움을 얻어 아기갈매기는 결국 날아오르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환경과 약속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보는 계기를 갖게 되었다. 얼마 전에 있었던 태안 기름유출 사건을 다시 한번 떠올리며 훼손된 자연을 복구시키고자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동력이 필요했는지 그리고 생태의 위협뿐만 아니라 인간들의 삶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을 또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전세계에 얼마나 많은 생명들이 인간의 잘못으로 인해 희생당하고 있을까 생각을 하면 마음이 아파왔다. 인간들이 이 책의 고양이들처럼 약속을 지키며 서로 도우며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 되기를 바래본다. |
|
지난해 우리나라를 떠들석 하게 했던 삼성중공업 서해 기름오염사고는 아직도 진행중이건만 방송에서 보도되는 것은 늘 얼마의 인원이 봉사를 왔다는 것이 주요기사이다. 그것 역시 많이 방송에서 밀려난 감이 있긴 하지만 말이다. 또 며칠전 기사에선 무슨과자를 들고 서 있어도 갈매기들이 찾아오지 않는다고 탄식하던 할머니의 기사도 볼 수 있었다. 너무 당연하지 않은가. 기름에 오염된 바다에 어떻게 갈매기들이 올 수 있을까? 정말 글 속에서처럼 어딘가에서 죽었거나 더 멀리 날아가 버렸을 갈매기들이 얼마나 많을지 과히 상상이 되지 않는다.
책과도 인연이란 것이 있을까 뜬금없이 생각해 본다. 세뿔베다란 작가의 책을 하나 읽었는데 재미와 함께 환경을 우리가 왜 생각해야 하는지 숙제를 던져 준 기분이 들어 그의 또 다른 작품들을 읽어 봐야 겠다 생각을 했다. 그렇게 해서 읽게 된 두번째책이 마침 지난해 우리나라를 떠들석하게 했던 사건과 너무 닮아 있어서 지금 시점에서 꼭 읽어야 하는 책이란 생각을 하게 했다.
일차적으론 바다의 오염으로 인한 갈매기의 이야기였지만, 인간들이 자연에게 하고 있는 만행에 가까운 이야기가 곳곳에 숨은그림을 찾아 내듯 발견 할 수 있었다.
환경을 중심에 둔 글을 이제서야 접하게 된 것이 부끄럽기도 했지만 이제부터라도 더 열심히 찾아 읽어야겠다 마침 이 책은 작년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일과 너무 유사한 점이 있어 꼭 읽어 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세상을 떠들석 하게 한 그 일이 정작 그 곳의 주인이라 할 수 있는 바다의 생명체들에겐 얼만큼의 관심을 가졌는지 생각 해 볼 일이다.
|
|
검은 고양이가 갈매를 안고 있는 모습이 정감이 느껴서 살펴보다가, 책속의 삽화가 스페인 특유의 화려한 색감에 매혹되어 선택하게 된 책이예요. 그런데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삽화가가 우리나라 사람인것을 알게 되었어요. 어쩐지 삽화를 살펴보면 한국적인 느낌이 들어서 문화가 비슷하다고 느꼈었는데^^ 오히려 삽화가 없는 동화를 이렇게 구성하는것도 좋은듯 합니다.
단순히 고양이가 갈매기를 키우는 이야기라면 그저 재미있는 동화 하나 만났구나.. 생각하고 지나갔을텐데, 갈매기가 왜 고양이들에게 키워지게 된 이유를 알게 되면 그냥 재미있는 동화라고만 생각할수가 없어요.
바로 갈매기는 우리 사람에 의해 피해를 당하게 된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바다에 기름이 유출되어 검은 기름을 뒤집어 씌어 더 이상 날지 못하게 되는 갈매기를 보면서, 예전에 태안 반도에서 기름 유출로 까맣게 기름을 뒤집어 씌어 죽은 새의 사진이 떠올랐어요.
고양이는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주었을뿐만 아니라, 인간에게는 자연보호의 필요성과 생명의 소중함 또한 가르쳐주었습니다. 아이들의 동화지만, 어른들과 함께 읽고 환경에 대해서 토론해 보면 좋은 책이에요. |
|
이번 여름, 우리 가족은 바다로 휴가를 떠났다. 드넓고 푸른 바다 위를 갈매기들이 훨훨 날고 있었다. 그런데 모래 사장에 앉아있는 갈매기들 옆에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이 있었다. 바다를 오염시키는 모습을 보니 2007년에 발생한 태안군 기름 유출 사건이 떠오르며, 전에 읽었던 2000년도에 바다출판사에서 출판된 루이스 세뿔베다의 단편 소설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 고양이’라는 책을 다시 읽어 보게 되었다. 아기 갈매기의 진짜 엄마인 켕가라는 갈매기가 기름이 유출되어 오염이 된 바다에 혼자 남겨지게 되지만 살아남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을 한 끝에 ‘성 미카엘’ 위를 날게 된다. 그러나 그 비행은 오래 가지 못하고 추락하게 되며 검은 고양이 소르바스와 만나 3가지 약속을 한다. 첫번째는 알을 먹지 않겠다는 것, 두번째는 알을 돌보아 준다는 것, 마지막으로는 아기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주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 사실을 소르바스가 친구들에게 알리러 간 사이 켕가는 생을 마감하게 된다. 친구들은 켕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아포르뚜나다를 보살펴주고 나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나는 소르바스가 알을 품어주었던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왜냐하면 책임감을 가지고 한 일을 꾸준히 하는 것이 여간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갈매기도 알을 품기 힘든데 고양이인 소르바스가 자신의 알도 아닌 켕가라는 갈매기의 알을 품기에는 걸리적거리고 귀찮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끈기있게 포기하지 않고 알을 품어준 소르바스에게 분명 하늘에 있는 켕가는 무척 고마웠을 것이다. 또 소르바스 뿐만이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참 대단한 것 같다. 갈매기를 보살피려고 하는 소르바스를 도와 아기 갈매기를 키워주었으니 말이다. 나는 이 부분에서 ‘한 고양이의 문제는 모든 고양이의 문제야’라는 대사가 감동적이었다. 이 말은 한 고양이가 어떤 약속을 하거나 어려움을 겪을 때 절대 모른 척하지 않고 자신의 일처럼 적극적으로 대한다는 말이다. 만약 갈매기들도 이러한 철학이 있었다면 켕가 같은 비참한 갈매기가 없지 않았을까? 소르바스는 시간이 얼마 없는데 항구의 하리 전시장의 문지기 마띠아스가 전시장 문을 열어주지 않자 창문을 깨고 들어가 시인을 만나 아포르뚜나다가 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아마 소르바스는 지금이 아니면 더 이상 날 수 있는 기회가 없다고 생각한 것 같다. 정말 소르바스는 아포르뚜나다를 사랑하나보다. 사랑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자신의 몸에 난 상처를 모른 척 할 수 있겠는가. 또 용기를 내어 무서움을 이겨낸 아포르뚜나다도 참 기특하다. 이 책은 서로 모습은 달라도 사랑과 진심은 이어질 수 있다는 것과 환경오염을 비판하는 것을 주제로 삼는다. 소르바스는 죽어가는 친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이는 약속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며, 진정한 책임감과 우정을 보여준다. 고양이와 갈매기라는 서로 다른 종족의 우정과 교감을 통해,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자세를 배울 수 있었다. 또한, 아기 갈매기를 위해 노력하는 소르바스의 모습은 편견 없이 상대를 대하는 모습을 본받고 싶다고 생각했다. 환경 오염으로 인해 고통받는 갈매기의 모습을 보여주며,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책의 배경이 되는 바다 오염은 심각한 사회 문제임을 드러낸다. 이 책을 읽고 다시 한번 환경 오염의 심각함을 느꼈고, 바다 뿐만이 아니라 우리 지구의 모든 자연을 지키고 보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
|
이 책은 고양이(소르바스)와 갈매기(켕카)의 짧은 만남으로 시작된다. 고양이 소르바스는 햇빛이 잘드는 발코니에서 쉬고 있었다. 그때, 이상한 검은 물질로 뒤 덮힌 물체가 날아오고 있었다. 그 검은 물체는 석유에 뒤덮힌 갈매기 였다. 그 갈매기는 발코니에 떨어졌다. 그것을 본 소르바스는 도와주기위해 달려갔다. 갈매기는 힘들게 숨을 쉬고 있었다. 갈매기는 그 곳 알을 낳았고,고양이(소르바스)와 세가지 약속을 했다. 첫째 갈매기가 태어날때까지 알을 지키기, 둘째 갈매기가 다 자랄때까지 지켜주고, 셋째 나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이 였다. 소르바스는 여러 험한 일을 격었지만 끝까지 새끼갈매기를 지켜내며, '행운아' 라는 뜻으로 '아프로뚜나다'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그리고 마지막 약속 나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도 지켰다. 마지막에는 아주 감동적인 말이(명대사가) 나왔다. "오직 날려는 자만이 날수있다"라는 말이다. 이 말의 뜻은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하라는 것 같았다.(Never give up,Don't give up) 이 책의 주인공 고양이 소르바스는 성실하고도 책임감 있는 믿을 수 있는 친구다. 그 이유는 켕카가 부탁 한 약속을 자기 몸을 던져서 자기가 고통을 격는 것은 생각 않하고 책임감 있게 지켰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는 단순한 책이 아니다. 아이들에게 약속과 포기하면 안된다는 교훈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
|
고양이와 갈매기의 만남을 통해서 환경오염을 실태에 대하여 꼬집어 설명하고 있다. 인간의 작은 행동으로 말미암아 환경의 얼마나 큰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이를 통하여 우리가 살아 가고 있는 환경을 아끼며 보호하여 줄 것을 권유하고 있는 책. 아이들에게 환경오염에 대하여 백마디 하는 것보다 이런 책을 보여 주는 것이 좋을 듯하다. |
|
초등학교 5학년 국어 교과 수록 도서라서 딸을 위해 구입한 책이다. 오염된 바다 기름 때문에 갈매기 한 마리가 죽게 된다. 갈매기는 죽기 전 만난 고양이에게 자기의 알을 부탁하고 알을 낳고 죽는다. 처음엔 당황했지만 갈매기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고양이는 갈매기 알을 품는다. 아기 갈매기가 깨어나고 고양이를 엄마라고 부른다. 아이 하나를 키우는데 온 동네가 필요한 것처럼 갈매기 한 마리를 키우기 위해 온 동네 고양이들의 지혜가 필요했다. 갈매기를 키우면서 고양이 엄마는 갈매기를 지키기 위해 점점 강해진다. 그렇게 갈매기는 자랐고 자신이 엄마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두려움 때문에 갈매기는 고양이처럼 살고 싶다고 한다. 고양이는 서로 다른 존재들이 서로를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기다린다. 스스로 날고 싶어할 때까지 관심어린 관찰을 하며. 갈매기가 날고 싶다고 하자 모든 고양이들은 지혜를 모은다. 하지만 불가능함을 알게 되자 위험을 감수하며 인간에게 말을 건다. 한 시인의 도움으로 갈매기는 난다. 두려움을 극복한 아기 갈매기는 그렇게 자기 길을 가고 갈매기를 사랑하지만 고양이 방식을 강요하지 않은 고양이 엄마는 갈매기를 떠나 보낸다. 아이를 나의 소유물로 보지 않고 존재 그 자체를 인정해 주는 것. 아이의 삶의 방식이 나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고양이 엄마는 알고 있었다. 너무나 사랑했지만 언젠가 부모 품을 떠나야 하는 것도. 진정한 부모 역할이 무엇인지 가슴 뭉클하게 알게 된 귀한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