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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아름다운 존재이면서도 가장 추악한 존재이다. 아름다운 인생의 족적을 남긴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탐욕과 욕망의 노예로 살다가 생을 마친 사람도 있다. 그럼 그것을 판단하는 기준은 과연 무엇인가? 누군가 그 사람의 장례식장을 가보면 그 사람의 가치를 알 수 있다고 했다. 작년 고 김수환 추기경님이 세상을 떠났을 때 대한민국에서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장례식이 거행되었다. 추운 겨울날에 몇km인지 모를 정도의 문상 행렬, 그 사람들을 돕기 위한 도우미들, 종교와 정치, 문화와 나이를 초월하여 존경받는 한 인물의 아름다운 장례식이었다. <김수환 추기경 평전>은 그 분의 발자취를 보여주는 책이다. 가장 약한 자에게는 한 없이 약했으나 강한 자 앞에서는 누구보다 강직했던 그분의 인생 스토리가 담겨져 있다. 자신의 자화상에다가 스스로 바보임을 선언하여 세상 속에서는 진정한 바보가 되었으나 사랑받고 존경받은 지도자의 길을 걸어갔다. 한국의 정신적인 지도자이며, 사상가의 길을 걷고, 또한 철저한 자신을 내어준 삶의 스토리가 담겨져 있다. 추기경의 기도하는 손이란 시는 노숙자들과 함께 하는 손,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하는 손, 껌파는 할머니의 손이 되기도 한다. 교회속의 교회가 아닌 세상속의 참된 교회를 지향한 그의 삶을 보니 한결같다는 표현을 하고 싶다. 세상의 조류에 휩쓸리지 않고, 세상의 즐거움과 세상의 쾌락을 뒤로 하고, 성경의 가르침대로 살고, 성경의 가르침대로 살아간 인물이기에 모든 종교인들에게 존경을 받는 인물이 되었다. 험한 대한민국의 정치를 보며, 또 이런 어르신이 나올 수 있을까? 생각을 하며, 그분의 그림자가 잠시 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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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11 '왜 이렇게까지 사람이 사람을 짓밟고 울려야 합니까'
P. 113 '하나님의 모습대로 창조된 인간은 하느님의 궁전이나 마찬가지'
P. 188 '사람은 자신이 생각한대로 살아진다. 자신이 살아가는 그 이유대로 생각하는 인생대로 살아지는것이다.'
P. 194 '사랑하면 표현하고 싶어진다.'
P. 215 '그냥 두면 죽을게 뻔한 중환자들이 도와달라고하는데 어떻게 외면을 하겠어' 이런게 사랑이구나.
무수히 많은 감동, 눈물을 남겨주고 가신 김수환 추기경님!
솔직히 살아계실때는 당신의 존재를 몰랐습니다.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애써 외면했고, 하루 하루 내 앞에 다가온 일과 먹고 살기 바빠서라는 핑계아닌 핑계로 외면하고 일신의 안위만을 생각하며 달려온 나날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선종하신지 1년이 지난 지금 추기경님에 대해 알게되었습니다. 2009. 2. 16 세상이 떠들썩하리만치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과 또 사랑을 전하게 하신 분이, 실천하는 사랑이 어떤건지 몸소 보여주신 추기경님을 늦었지만 이렇게 뒤늦게라도 알게된걸 감사합니다.
언제나 오래 참고, 온유하며, 자랑도 교만도 아니하며, 바라고 믿고 참아내는 사랑의 송가를 좋아하신 추기경님!
6·10항쟁시 명동성당에 들이닥친 공권력앞에서 당신이 하신 말씀 ' 나, 신부, 수녀 뒤에 학생들이 있으니' 자신부터 잡아가라고.... 그 말에 이제껏 정의가 없다고 세상에 약자를 보호하는게 있을까? 세상에 찌들대로 찌들고 상처 받은 내 영혼을 가슴 뛰게 만들고 눈물짓게 만든 말!
말뿐으로 끝나지 않고 몸소 행동으로 보여주고 실천하셨기에 더 추기경님을 뵙지 못하고 살아온 삶이 허무하게 느껴집니다.
마지막 순간에도 두 사람에게 세상의 빛을 볼 수 있도록 '눈은 마음의 등불' 이라며 자신의 안구를 기증하고 가신 추기경님!
세계 136명 중 47세 최연소로 추기경이 되셔서 '너와 너희 모두를 위하여, 우리가 얼마나 사랑했느냐,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 라는 사람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신 추기경님!
그립습니다. 그리고 보고 싶습니다. 뵙고 싶습니다.
비록 종교는 다르지만 진정 가치있는 삶이 무엇인지 알게 해준 추기경님...보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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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님이 선종하신지도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네요. 종교를 뛰어넘어 모든 사람들에게 모범이 되고 존경받을 수 있다는 것이 그 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죠. 더구나 이번에 법정 스님께서 입적하셨을 당시에도 정말이지 종교를 뛰어넘어 모든 사람들이 존경하고 그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한 것을 보면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려고 노력하셨기 때문이 아닐까요? 사실 어떻게 보면 종교가 사회문제에 대해서 간섭하는 것이 많이 힘들고 때로는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는데 정말이지 세상 속의 교회를 지향하면서 세상에서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보여준 그 사랑은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 그 자체가 아닐까요? 고귀한 추기경의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몸소 세상에서 가장 낮은 사람들과 함께 하려고 한 그 모습을 보면서 우리 자신은 과연 우리의 이웃들에게 우리가 가진 것을 조금이라도 나누어주려고 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네요. 스스로 바보천사가 되기를 마다하지 않은 추기경님이 우리들에게 남기고자 한 메시지는 무엇이었을까요?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을 꿈꾸고 더 이상 소외받는 사람이 없기를 바란 그 마음을 이제는 우리가 이어가야 하지 않을까요? 가난한 시골 아이가 사제가 되고 한국 최초의 추기경님이 된 것은 어쩌면 스스로 택한 삶일 수도 있지만 주님께서 이미 예비하신 길이 아니었을까요? 우리도 바보가 되어보지 않겠어요.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오늘도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