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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행매니아라면 조금 쑥스럽지만 매년 국내 여행과 국외여행을 꼭 한 차례이상 다닌다. 국내여행은 특히 며칠을 꼬박 차로 달리며 평소 가보지 못한 사찰과 유적지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한 곳을 찾아 멀리 여행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 책에서 나온 곳중에는 거의 한번씩은 모두 다녔지만 사진 기술이 서툴러 이 책의 그림처럼 좋은 풍경을 그려 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늘 그리움을 간직한 채 다시 만나기를 바라는 곳들이 많다. 그중 강원도에 위치한 월정사와 꽃지해수욕장을 품은 안면도, 그리고 경기도 이천의 목아 불교박물관은 아직도 기억에 오래 남아 있다.
월정사는 강원도로 한바퀴 돌때 낙산사가 산불에 타기 전에 들렀던 곳이기도 하지만 그 날 지나가는 구름 사이로 빗줄기가 떨어져 처마밑에 비를 피해 있다가 절터에 내린 빗줄기를 바라보며 한참을 명상에 잠긴 그 느낌은 아직도 잊을 수없다
절 터에 깔린 자갈들과 빗줄기가 만나 자연의 음색을 내는 데 참!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목아 불교박물관은 목아 박찬수님의 아름답고 정교한 불교색채의 조각품들이 마당과 건물내에 가득 전시되어 있는데 정말 볼만하다.
정원과 어울리는 작품들, 그 의미를 다 알수는 없어도 그 느낌만으로도 충분히 가 볼만한 곳이었다.
일몰로 유명한 안면도에서의 하루는 해운대나 광안리에 익숙한 나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었다. 그 주변의 바닷가를 둘러보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서산마애삼존불과 태안마애삼존불, 왜목마을과 삽교호 관광단지, 그리고 공주의 마곡사와 서산의 개심사등은 한번 들러볼 만 하다.
자연과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곳을 이 책에서 잘 안내하고 있으니 여행을 즐기는 마니아들은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