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의 큰 주제가 말하는 것처럼 21세기에 있어서 새로운 가능성은 지방의 도전적인 발상에서 비롯된다는 것에 대부분 공감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공감이란 지방에 사는 지역민이 하소연하는 식의 공감이지, 지방이라고 느끼지 않는 지역의 공감을 획득하기 까지는 아직도 많은 시간이 걸릴 듯하다. 결국 한국 사회의 새 틀을 위한 지방의 도전적인 발상의 기초를 위해서는 많은 것들이 필요하겠지만, 가장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이 지방의 아닌 지역의 지방에 대한 관심과 이해이다. 이렇게 보면 이 책은 지방민이 우선적으로 읽어야하기 보다는 어쩌면 지방민이 아닌 비지방민이 우선적으로 읽어야 할 듯 싶다. 지방에 대한 평가는 각양각색일 수 있겠지만, 이 책에서 제시하는 지역의 변화와 발전 방향의 상당부분은 현재진행형이고,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도 지방은 지방이라는 인식이 크게 바뀌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2005년 인구주택총조사 잠정집계 결과를 보면 수도권 인구는 2000년에 비해 6.5% 증가했으며 전체인구의 48.1%였다고 핟다. 이 책에서 제시한 방법과 과정을 통해 지방이 알을 깨는 과정에도 비지방으로 사람들은 기회가 닿으면 이동하고 있는 셈이다. 지방이 활력을 찾기 위한 몸부림에도 불구하고 지방이 아닌 곳으로 이동하는 현실속에서는 이 책에서 제시하는 지방의 노력 이외에 무언가가 숨어있는 셈이다. 과연 그것이 무엇일까? 지방의 노력이 최우선의 과제일까? 좀더 진지하게 고민해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