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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의 신사들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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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지금까지 읽은 모험소설과는 다른 호흡법을 필요로 한다.전투가 있어도 긴장감이 없고, 긴장감이 없어도 책을 얼른 손에서 놓을 수 없는 묘한 문장의 매력이 낯설은 지적 호기심을 일으킨다.양장본으로 잘 만들어진 책의 표지를 벗기고 (표지가 있으면 어딘가 걸려 찢어지기에...) 읽어나가다가, 낯설음이 어딘가에서 본 익숙함의 또 다름에 이르러자 한 책을 떠올린다.'돈키호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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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지금까지 읽은 모험소설과는 다른 호흡법을 필요로 한다.
전투가 있어도 긴장감이 없고, 긴장감이 없어도 책을 얼른 손에서 놓을 수 없는 묘한 문장의 매력이 낯설은 지적 호기심을 일으킨다.
양장본으로 잘 만들어진 책의 표지를 벗기고 (표지가 있으면 어딘가 걸려 찢어지기에...) 읽어나가다가, 낯설음이 어딘가에서 본 익숙함의 또 다름에 이르러자 한 책을 떠올린다.
'돈키호테'
그렇다.  세르반테스의 이 책을 읽어나갈때 느꼈던 이해가 되는 듯 하면서도 난감한 어설픔에 책에서 눈을 떼지 못했던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세상에... 책을 다 읽은 후 이리저리 책 표지를 살펴보다가 진짜로 저자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장편소설 <돈키호테>에 바치는 오마주(hommage)임을 알아채곤 내 스스로 놀라움과 괜한 만족감에 젖어든다.

 

'길 위의 신사들'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얼른 눈치챌 수도 있지만 그래도 일종의 스포일러인데, 찾아보면 알 수 있을지라도 난 적을 수 없다. 하지만 동서양 구분없이 이 분들을 비틀어 높혀부르니 인간의 위트란 대부분 비슷한 모양이다.
우리의 만화나 무협지에도 어울리지 않을 듯한 사람들이 한 팀으로 나오는 경우에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책의 주인공들도 깡말라 마치 새다리 허수아비 같은 유대인과 거대한 몸집과 우람한 팔, 섬뜩한 분위기의 흑인이라는 전혀 다른 개성적인 이미지가 조화를 이룬다. 그들의 무기 또한 가느다란 펜싱칼 같은 랜싯과 바이킹 도끼이며, 직업 또한 의사와 군인으로 유연성과 힘의 극명한 대비를 통하여 흥미를 끌어낸다. 이렇게 대비되는 두 주인공이 상호보완적 우정으로 엮어가는 이국적 모험이 평범한 스토리인 듯하면서도 삶의 의미를 되짚어내는 깊은 울림을 주는 것이 이 소설의 매력인 것이다.

     
 
 

저자의 문체는 참 특이하다. 모든 문장이 수식적으로 복잡하게 꾸며져 있고, 때론 표현의 발상이 매우 창의적으로 다가온다. 예를 들면 "거기엔 조물주가 연인의 동그랗게 오므린 손바닥에 꼭 들러맞도록 만든 것 같은 젖가슴이 깜짝놀란 눈으로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었다."(156쪽) 이 문장이 무슨 말인가? 그냥 한마디로 "젖가슴이 들어났다" 단 두마디 아닌가?

책 전체가 이런 식의 표현으로 낯설음과 동시에 묘한 '끌어당김'을 주는 언어의 유희에서 저자의 지적인 내공을 엿볼 수 있는 것이다.

 

플롯의 전개도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하게하는 다양한 시각적 캐릭터의 등장과 휴머니티가 살아있는 인간적 갈등, 사건의 반전이 과장된 듯 하면서도 넘치지 않는 절제감이 은유 속의 여운을 준다. 코끼리가 주는 영성도 쉽게 넘길 수 없으며, 다시 여행을 떠나는 두사람의 여정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여기에서 다시 확인해야 할 것이 있어 다시 표지를 앞 뒤로 꼼꼼히 살펴보니, 이 소설이 '뉴욕타임스'에 연재된 장편소설임을 알게된다. 그렇다면 이 책의 성격에 대하여 어느 정도 감을 잡는다. 신문소설은 매회 독자의 눈길을 잡아야만하므로 클라이막스가 매회에 있다고 보면 된다. 신문연재소설의 또다른 특징인 간간히 나오는 삽화도 활자의 심심함에 벗어나 읽는 재미에 빠져들게 한다. 이 책의 전개가 빠르고 흥미로움도 이러한 배경에 기인한 것이 아닌가 한다.

 

여기서 집고 가야할 내용인지 아닌지 원서를 보기전에는 단언할 수 없으나, 번역에 대해 몇가지 궁금증이 생긴다.
저자가 은유적 수식어를 많이 사용한 것은 확실히 알고 있지만, 옮긴이는 번역 후 문학적으로 몇 번 더 읽어보아야 하지않았을까?
한 두어 가지 예를 들자. "자, 포로가 자신의 대신을 열일곱번째 칸으로 옮겼습니다. 전하께 정중하게 패배를 인정할 기회를 드리지요." (171쪽) 불잔에게 하는 말이다. 앞 뒤 문맥도 그렇지만 뭔가 축약이 심하다. 글이 빠진 듯하고..."웬 비쩍마른 허수아비가 피가 뚝뚝 듣는 터무니없이 큰 랜싯을 들고 선..." "피범벅의 피막에 한 몫..." 이런 어색함이 자주 보인다.

 

여하간 대단히 서걱거리는 느낌의 읽을만한 책이다. 어떤 반전이 기다리고 있는지 끝까지 잡아끄는 묘한 매력을 느끼면서 책을 덮는다.

이국적 용어에 대한 설명이 미주로 되어 있어 자주 뒷장으로 손이 가느라 읽기가 끊어지는 어려움이 있었다. 다음 판에서는 각주로 바꾸어보면 어떨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추신 : 옮긴이로부터 부언 설명을 들었다. 그러고 보니 한눈에 그림이 그려진다. 171쪽의 내용은 라다니트가 체스(장기판)와 비슷한 샤트란지의 기물(말)을 옮긴 내용이구나. 우리 장기로 보면 "장군 받아라!, 외통수야!" 그런 말... 나의 이해가 부족했음을 느낀다. 옮긴이의 배려에 고마움을 전한다. 



e***i 2010.03.04.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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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신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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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마이클 셰이본의 소설은 처음 읽었다. 왠지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가의 작품은 조금 지루하고 무겁지 않을까하는 선입견 때문에 망설이다가 내용이 흥미로워 바로 서점가서 구입한 책이다. 우선 읽어보니, 무겁지 않고 조금 경쾌하기도 하고 진중하기도 하다. 그래서 마음에 든다.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읽고 싶다. 사실 작년에 ' 피츠버그의 마지막 여름'을 구입할까하다가 망설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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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마이클 셰이본의 소설은 처음 읽었다. 왠지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가의 작품은 조금 지루하고 무겁지 않을까하는 선입견 때문에 망설이다가 내용이 흥미로워 바로 서점가서 구입한 책이다. 우선 읽어보니, 무겁지 않고 조금 경쾌하기도 하고 진중하기도 하다. 그래서 마음에 든다.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읽고 싶다. 사실 작년에 ' 피츠버그의 마지막 여름'을 구입할까하다가 망설였던 적이 있어서 더 아쉽게 느껴진다. 다만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가라는 점에 기대를 하는 독자들에게는 다소 아쉬움이 남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런 점을 사뿐히 넘고 작가 마이클 셰이본을 만난다면 즐거울 거라 생각한다.     

 

'길 위의 신사들' 은 ‘중세 아랍의 유대 왕국 하자르’라는 낯선 시공간을 배경으로 전혀 다른 성격과 배경을 지닌 두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다. 금발의 긴 머리를 한 깡마른 젊은 백인 남자 젤리크만과 늙고 덩치만으로도 위협적인 흑인 암람이 그들이다. 둘은 길 위를 떠도는 노상강도이자 여행객들의 판돈을 노리고 거짓 결투를 하는 사기꾼들이다. 어느 때와 같이 카프카스 동쪽 구릉에 위치한 변두리 여인숙에서 젤리크만과 암란은 거짓 결투로 여행객들의 시선을 한껏 사로잡고 있었다. 그러나 둘의 결투가 거짓임을 눈치 챈 늙고 노련한 코끼리 조련사는 그들에게 접근하여 새로운 돈벌이를 제안하게 된다. 그 일은 반란군에게 쫓기고 있는 하자르의 왕자를 외가에 무사히 데려다주는 일이었고 얼떨결에 금발의 미소년이자 입이 거친 필라크를 보호하는 임무를 맡게 되면서 거짓 결투, 사기, 노상강도로 생활하던 그들에게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일어나면서 이야기는 두 사람과 필라크의 얽히고 얽힌 사건들을 배경으로 우정과 배신, 사랑, 신념에 대해 이야기한다.  

 

수많은 사연을 안고 시대의 흐름에서 빗겨난 두 사람은 길 위를 떠돌며 생활하고 있지만 그들만의 가치관과 신념을 가지고 행동을 한다. 젤리크만과 암란은 필라크의 선택을 인정했고 그들조차도 떠남과 남는 것에 대해 서로의 선택에 대해 인정하며 강요하지 않는다.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길 위를 유령처럼 떠도는 그들은 강요가 아닌 자신들의 선택에 의해 행해진 것이므로 그들은 자유롭다. 결투와 전쟁, 배신이 난무하는 속에서 그들은 여전히 자신들의 생각하는 신념과 자유의지로 떠돌고 있을 것이다. 그들이 바람처럼, 바람이 그들처럼.......

r*****0 2010.03.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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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강도들이 하자르 왕국에서 벌이는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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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마이클 셰이본 <길 위의 신사들>   '길 위의 신사들'은 진짜 신사가 아니라 거리의 노상강도를 가리킨다. 우리나라에서 도둑을 '밤손님' 또는 '양상군자'등으로 표현하는 것처럼, 서양에서도 강도에게 신사라는 호칭을 붙여준 것이다. 그런 호칭을 붙이면 마치 그들이 진짜 신사가 될거라고 기대하는 것처럼.   <길 위의 신사들>의 두 주인공도 그런 강도들이다. 그렇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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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마이클 셰이본 <길 위의 신사들>

 

'길 위의 신사들'은 진짜 신사가 아니라 거리의 노상강도를 가리킨다. 우리나라에서 도둑을 '밤손님' 또는 '양상군자'등으로 표현하는 것처럼, 서양에서도 강도에게 신사라는 호칭을 붙여준 것이다. 그런 호칭을 붙이면 마치 그들이 진짜 신사가 될거라고 기대하는 것처럼.

 

<길 위의 신사들>의 두 주인공도 그런 강도들이다. 그렇더라도 그들은 대놓고 사람을 죽이면서 금품을 빼앗는 잔인한 강도들이 아니다. 도둑들이 훔쳐간 물건을 다시 자기들이 훔치거나, 아니면 거리에 모인 사람들을 속여서 그들에게 돈을 뜯어낸다. 강도라기보다는 사기꾼에 좀더 가깝다.

 

강도짓을 하건 사기를 치건, 두 명이 함께 일을 벌이려면 나름대로의 호흡이 맞아야 하는 법. <길 위의 신사들>의 두 주인공인 젤리크만과 암람은 그런 호흡에 있어서 찰떡궁합이다. 젤리크만은 전직 의사로 젊고 깡마른 백인이다. 암람은 늙고 우람한 흑인으로 한때 군대에 몸을 담고 있었다.

 

외모로만 보면 두 사람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이들은 수년동안 함께 길을 가면서 많은 사기행각을 벌여왔다. 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방법은 칼과 도끼를 들고 거짓 결투를 벌여서 사람들이 모여들게 한다음에, 사람들이 내는 판돈의 일부를 가로채는 것이다.

 

하자르 왕국에서 일어난 반란

 

물론 그런 식의 결투가 용인되는 사회에서나 가능한 이야기다. <길 위의 신사들>의 무대는 중세 유럽의 하자르 왕국이다. 이 왕국은 카스피해와 흑해 사이를 중심으로 7세기부터 10세기까지 유지된 유목민족의 나라이자 유대인의 왕국이었다. 지금은 잊혀졌지만 그래서 더욱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왕국이다.

 

이곳의 한 식당에서 젤리크만과 암람은 식당 손님들을 대상으로 또 한 번 사기를 친다. 거짓으로 결투를 벌이고 암람은 싸움끝에 가짜피를 흘리면서 죽은 척 연기를 한다. 하지만 이들의 정체는 한 늙은 코끼리 조련사에 의해서 들통이 난다.

 

늙은 조련사는 젤리크만과 암람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한다. 자신이 데리고 있던 소년 필라크를 아제르바이잔에 있는 소년의 할아버지에게 데려다 달라는 것이다. 필라크는 하자르 왕의 아들이지만, 반란군이 왕을 죽이고 정권을 가로채자 도망다니는 신세로 전락했다. 우여곡절끝에 젤리크만과 암람은 소년을 맡게되고, 카프카스 산맥을 넘어서 아제르바이잔으로 향하는 남쪽 길로 접어들게 된다.

 

이들의 행군은 처음부터 불협화음이었다. 필라크는 어떻게든 복수를 하겠다는 집념에 사로잡혀서 다시 하자르로 돌아가려고 한다. 그때마다 젤리크만은 '복수는 불필요한 일'이라고 그를 설득한다. 그러던 도중에 일행은 왕국의 군대와 마주치게되고 생명의 위협을 느낄만한 모험에 말려들게 된다.

 

현실을 잊게 해주는 모험소설의 재미

 

작가는 '모험소설만큼 꾸준히 사랑받는 장르도 없다'라고 말한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아마도 많은 현대인들은 계속 반복되는 일상에서 아무런 흥분이나 감동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어찌보면 하루하루가 모험의 연속이기도 하다. 아침에 출근하기 위해서 집을 나설 때, 또는 먼 곳으로 여행을 가거나 출장을 떠날 때, 업무상의 과오로 상사와 얼굴을 마주하게 될 때, 휴대폰 화면에 전혀 모르는 전화번호가 뜰 때, 우리는 모험으로 향하는 문 앞에 선 것이나 마찬가지일 수도 있다.

 

오래전에 신이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이브를 쫓아냈을 때부터, 인간과 모험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된 것인지도 모른다. 물론 성향에 따라서 모험을 반길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모험을 좋아하더라도 결국에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길 바랄 것이다.

 

그렇다면 편안히 집이나 사무실에 앉아서 책속의 모험으로 떠나는 것은 어떨까. 말을 타는 것이 두렵다면, 책 속에서 신나게 말 달리는 주인공을 보며 흥분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 배경도 지금과는 모든 것이 다른 곳, 이미 잊혀져버린 실크로드의 왕국이라면 즐거움은 배가 될 것이다. 그것은 자존심 강한 모험가가 살았던, 사라진 왕국을 찾아가는 길이기도 하다.

t****o 2010.03.02.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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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신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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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글을 끝으로 이 책을 모두 읽고 난 서평을 올립니다.  갑자기 이 책을 보면 2000년도 안된 성서를 1만 2000년 된 이슬람국가들에게 이스라엘 유대인들이 역사책?(성경)을 가지고 이슬람 국가로부터 “ 이 땅은 본디 우리 것이여! 여기 나와 있잖아! “ 하며 노상 강도나 다름없는 사기가 아닌 사기를 치며 빼앗은 땅이 지금의 이스라엘이라고 독자인 저는 생각합니다.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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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옮긴이의 글을 끝으로 이 책을 모두 읽고 난 서평을 올립니다.

 갑자기 이 책을 보면 2000년도 안된 성서를 1 2000년 된 이슬람국가들에게 이스라엘 유대인들이 역사책?(성경)을 가지고 이슬람 국가로부터 이 땅은 본디 우리 것이여! 여기 나와 있잖아! “ 하며 노상 강도나 다름없는 사기가 아닌 사기를 치며 빼앗은 땅이 지금의 이스라엘이라고 독자인 저는 생각합니다.

 독자들이 이 책을 아마 읽어 본다면 기대만큼 재미에 대한 혼란이 올 것 같습니다.

 나 또한 처음엔 그랬지만, 이 책은 종교적인 해학이 숨겨져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거의 대부분이 기독교와 천주교 그리고 다양한 인종의 종교를 가지고 있는 국가에서 유대인의 사회적 위치와 2007년 출간 당시의 세계적 관심을 생각해 보면 그리 어렵지 않게, 왜 미국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는지 알 수 있을 겁니다.

 종교적 해학이라고 제가 비유한 것은 저자인 마이클 셰이본이돈키호테에 바치는 오마주라고 뉴욕 타임스의 논평이 그 이유입니다. 이 책의 재미는 우리나라 문화와 미국문화의 차이점이 있기에 조금은 낯설어 하며 요즘처럼 판타지 소설을 그 어느 때 보다 도 많은 이 시점에 아마도 그런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개인적 비유를 하자면 인디아나 존스 영화를 책으로 먼저 읽는 다는 생각을 가지시면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리얼한 액션이나 극적 반전이 최대한 배제 되여 있는 것 같습니다.

 잔잔하면서도 모험의 세계에 미묘한 종교적 해학이 숨겨져 있기에 읽으시면서 그에 대한 역사와 종교를 이해하고 읽으신다면 아마도 극찬은 아니라도 다른 독자 분들에게 권하거나 즐겁게 이 책의 내용을 전해 줄 수 있을 겁니다.

 중세 아랍의 유대 왕국에서 두 명의 노상강도들의 모험담이 주 내용입니다. 그렇기에 영웅을 그리워하며 짧은 역사를 가지고 다른 나라의 오랜 역사의 위인들 보다 도 자유의 국가에 어떠한 지위와 신분을 가지고 있더라도 영웅이 될 수 있으며 아무리 강도라 할지라도 영웅으로 남겨질 수 있다는 미국인의 심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참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말 머리에 얘기 했듯이 유대인의 역사책 즉 성서를 가지고 땅을 빼앗 는 기술, 우리도 배워야 합니다.

 저 발해를 다시 찾는 그날이 오기를 기다리며 ……,

 

k*******0 2010.03.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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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매력적인 신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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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적인 설정과 개성있는 인물 빠른 전개와 날카로운 언어유희가 돋보이는 소설" 퓰리쳐상에 빛나는 말이 필요없는 작가의 모험소설! 중세  아랍의  하자르 왕국에서 펼쳐 지는 흥미진진한 머나먼 여정과      잘어울릴것같지 않지만 길위의 두주인공 아프리카인군인 암만과 유대인의사 젤리크만의 각별한 우정속에  뜻밖의 반전과 기막힌 사건들로인해 궁금증이 많아져 얇은 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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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적인 설정과 개성있는 인물 빠른 전개와 날카로운 언어유희가 돋보이는 소설"


퓰리쳐상에 빛나는 말이 필요없는 작가의 모험소설!

중세  아랍의  하자르 왕국에서 펼쳐 지는 흥미진진한 머나먼 여정과    

 잘어울릴것같지 않지만 길위의 두주인공 아프리카인군인 암만과 유대인의사 젤리크만의 각별한 우정속에  뜻밖의 반전과 기막힌 사건들로인해 궁금증이 많아져 얇은 책이 더더욱 아쉬웠던 이야기.
 
책의 전개또한 빠르고 다양한 캐릭터의등장으로 모험소설의 특유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마구 자극해주는 작가의 시대적 묘사에 감탄할만한 언어적 표현력이 돋보였던 책


"세상의 악은 모두 대규모의 인간 집단이 다른 인간집단과 대립하는 행위에서 비롯된거라고"
주인공의 말처럼 인간의 어떤 욕망에 의한 세상의 변화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교훈적인 내용또한 뜻깊었다..

l********y 2010.03.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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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반열에 오를 문학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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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신사...노상강도를 점잖게 표현한 말이다. 내용은 거짓 결투로 선량한 사람들의 내기 돈을 울궈 먹던 사기꾼(?)들이 반란에 의해 쫓겨난 왕족을 도와 왕국을 되찾는다는 이야기이며, 10세기에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는 유대인의 왕국인 하자르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리차드 버튼의 ‘아라비안 나이트’와 볼테르의 ‘깡띠드’를 합친 듯한 분위기에 중세를 배경으로 잃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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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신사...노상강도를 점잖게 표현한 말이다.

내용은 거짓 결투로 선량한 사람들의 내기 돈을 울궈 먹던 사기꾼(?)들이 반란에 의해 쫓겨난 왕족을 도와 왕국을 되찾는다는 이야기이며, 10세기에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는 유대인의 왕국인 하자르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리차드 버튼의 ‘아라비안 나이트’와 볼테르의 ‘깡띠드’를 합친 듯한 분위기에 중세를 배경으로 잃어버린 왕국을 되찾는 모험을 담아낸 문학 작품이다.

 

이 책은 두 가지 면에서 다른 모험류의 책들과 구별이 된다.

첫째는 ‘이고르 왕자’ 이후 어디에서도 시도되지 않았던 시대와 장소를 다루었다는 점이고,

두 번째는 작가 자신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미국 최고의 언어의 마술사라는 점이다.

 

그래서인지 번역 책에서도 첫 페이지부터 시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장문의 문체가 넘쳐난다.

배경은 물론이고 등장인물과 소도구들까지 흔히 보기 힘든 단어들로 점철된 낭만적 문장들은 살짝 난해하기까지 해서 주위가 산만한 곳에서 독서를 하면 자칫 아라비안 나이트의 서사시적 감동과 박진감있는 이야기를 온전히 즐기기 힘들 정도이니 주의를 요한다.

그렇다고 어렵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다.

책 중간 중간에 그려진 정교한 삽화는 이야기를 영화장면같이 구체적인 형상으로 그릴 수 있게 도와주며, 넘치는 유머와 위트는 책읽는 즐거움을 마음껏 만끽하게 해준다.

 

또한, 아프리카인 암람과 유대인 젤리크만의 관계는 (독서 후에) 진정한 우정이란 어떻게 발전해 나아가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볼 기회까지 제공해 준다.

여러모로 참 보기 드문 책이다.

 

하지만 아이들을 가진 부모들은 조심하길 권한다.

모험과 흥미로운 소재, 중간 중간에 있는 삽화들을 보면 분명 어린이들도 읽으려고 덤빌지 모르지만 이 책은 분명히 성인 독자들을 위한 책이다,

(어린 독자들을 생각해서인지) 조심스럽게 번역은 되었지만 창녀와 강간을 암시하는 장면들도 나오니 어린이들이 읽겠다면 반드시 부모의 지도하에 읽히길 바란다.

 

외국에서는 독자들이 이 소설을 두고 근래 보기 드문 향기로운 이야기책이며 고전문학 작품의 반열에 오를 걸작이라고 극찬을 하는 부류와 난해하고 사전을 뒤져야 할 만큼 생소한 단어들이 많아 읽기 어렵다는 두 부류로 나뉘는 것 같다.

나의 독후 소감을 말하자면, 오랜만에 흥미진진한 소재와 아름다운 언어의 유희 속에 풍덩 빠져 시간가는 줄 모르고 독서의 즐거움을 누렸음을 고백해야 할 것 같다(원작을 보지 않았으니 모르지만 역자는 원작의 아름다운 문장을 흠집내지 않으려 번역 내내 무던히도 신경썼다고 후기에 고백하고 있다).

  

한 마디로 정의하면,

이국적이며 시적인 문체의 어른들을 위한 유쾌한 그림 모험소설...??

이 외에도 많다...중세의 역사배경, 큰 스케일, 몇 안되는 유대인 소재...등.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있다.

원작가의 문체가 그러니 어쩔 수 없겠지만 정확한 독서를 하기 위하여 생소한 단어들에서는 자주자주 권말의 주해를 뒤져봐야 하는데 차라리 이 주해 부분을 해당 페이지 밑 부분이나 혹은 해당 단어 바로 옆에 괄호로 배치시키면 독서가 한결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실제로 책 말미의 주해 부분을 찾을 때마다 독서의 리듬이 끊기는 듯 해 약간 아쉬웠다.

 

시중에 넘쳐나는 일반 판타지 모험류의 소설들과 비교를 하고 싶다면 차원이 다른 격조높은 문학의 세계를 맛볼 수 있게끔 읽기전에 마음을 깨끗이 비우고 시작하길 권한다.

 

나의 평점 : 별 5개

m******2 2010.02.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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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신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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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신사들은 제목 그대로 길 위의 신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노상강도들을 빗대어 길 위의 신사들이라는 표현으로 이야기 하는데 이 책의 주인공인 젤리크만과 암람은 어느 허름한 여인숙에서 구경꾼들을 상대로 거짓 결투를 벌여 사기를 치게 되는데 그들의 모습은 창백하고 몸매는 호리호리한 새 다리처럼 연약한 모습의 젤리크만 그는 의사였지만 율법에 따라 유대인은 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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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신사들은 제목 그대로 길 위의 신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노상강도들을 빗대어 길 위의 신사들이라는 표현으로 이야기 하는데 이 책의 주인공인 젤리크만과 암람은 어느 허름한 여인숙에서 구경꾼들을 상대로 거짓 결투를 벌여 사기를 치게 되는데 그들의 모습은 창백하고 몸매는 호리호리한 새 다리처럼 연약한 모습의 젤리크만 그는 의사였지만 율법에 따라 유대인은 무기를 소지할수 없었고 그래서 가족이 폭행을 당하더라도 어쩔수 없이 지켜봐야만 했고 그런 상황에서 아프리카 출신인 군인인 암람을 만나게 되어 청부살인업자가 되었습니다. 이들이 벌이는 사기를 옆에서 우연히 지켜보게 된 한사람이 있었지만 그들은 그것을 눈치채지 못했는데 그들은 결투를 통해서 벌어들인 돈을 가지고 떠날려고 하지만 그들 앞에 여인숙에서 유심히 살펴보던 마하우트가 나타났는데 그는 코끼리 조련사로 그들에게 소년을 소개하면서 그의 이름은 필라크로 하자르의 왕자라고 마하우트는 필라크를 무사히 외할아버지가 살고 있는 아제르바이잔으로 데려가면 연극을 하는 것보다 많은 돈을 벌수 있을것 이라고 제안을 하는데 필라크는 반란에 의해 가족이 죽고 형은 루스족에 납치 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필라크는 외가가 아니라 복수를 하기 위해 고향으로 가고 싶어 했습니다. 어쩔수없이 필라크를 데리고 떠나게 된 두사람 그렇지만 필라크는 계속해서 욕설을 했고 그리고 도망치려고 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는데 필라크는 복수를 하겠다는 생각에 또다시 도망을 쳤고 그들의 말과 함께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들은 소년이 경험이 없기 때문에 곧 돌아올것이라고 하면서 길을 가던중에 죽어가는 하누카를 만나게 되었고 젤리크만은 의사로 돌아와 그를 치료해 주었습니다. 하누카를 통해 그와 그의 동료들이 사흘 전부터 이곳에 있었고 포로로 잡은 소년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젤리크만과 암람은 소년을 잡아 간 사람들이 무장을 하고 왕실의 후원까지 받는 사람들로 굳이 소년을 구해야 할지 생각하게 되었고 하누카는 소년이 그들에게 자신을 아틸로 데려다 주면 많은 돈을 주고 루스족에 노예로 팔려간 형을 구해주면 젤리크만과 암람에게서 훔쳐간 금화도 현상금으로 주겠다고 약소했다는 사실을 이야기합니다. 소년은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나쁜 결과를 가져올지 몰랐고 그 사실을 알고 있는 그들은 소년을 구하기로 했는데 젤리크만은 하누카를 자신들의 일에 끼지 못하게 했지만 하누카는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그들에게 노예가 되어 은혜를 갚겠다고 했습니다. 암람은 필라크에 대해 걱정이 되었고 그래서 필라크를 구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과연 그들은 그 많은 적들과 싸워서 하자르의 어린 왕자 필라크를 구할수 있을까? 그리고 그들의 위험한 모험을 계속할수 있고 어디에서 끝을 맺을까 읽을수록 궁금하고 흥미로웠습니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사기를 치고 돈을 빼앗는 악당이지만 다친 사람들을 보면 의사로서 그들을 돌보는 모습과 필라크에 대한 암람의 모습은 왠지 악당이지만 마음이 착한 사람들 같아 그렇게 밉지 않게 느껴졌고 젤리크만과 암람의 우정을 보는 재미도 좋은것 같습니다.

이 책의 배경인 하자를 왕국은 지금은 유대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으로 이슬람교와 유대교 그리고 그리스정교가 교차하는 지점에 있었고 종교적으로 관용적인 하자르는 세 가지 종교의 틈바구니 속에서 결국 유대교를 국교를 삼게 되었는데 그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쓴 이야기로 모험 소설속의 화려한 액션보다는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속의 장면 묘사나 표현속에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재미가 있는 소설인것 같습니다.

길 위의 신사들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역사 모험 소설이라는 색다른 이야기로 처음에는 글이 조금 어렵게 느껴졌지만 읽을수록 매력있는 책인것 같습니다. 다만 옮긴이의 주가 그 페이지 밑에 나와 있었다면 좋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책을 읽으면서 책 뒷장을 찾아가면서 무슨 뜻인지 알려고 하니 불편하게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m****a 2010.02.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조금 불친절한 길 위의 신사들과 함께 하는 꽤 흥미로운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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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신사들」은 우리나라에서 도둑을 '도선생', '밤도둑' 등 해학적으로 표현하는 것 같이 이 책에 등장하는 두 노상강도를 일컫는 말이다. 중세 아랍의 유대 왕국 하자르에서 두 명의 노상강도인 덩치가 산만하고 거대한 도끼를 휘두르는 아프리카인 암람과 노인처럼 마르고 랜싯으로 모든 과정을 해결하는 백인 의사 젤리크만이 펼치는 모험담을 매우 흥미롭게 그려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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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신사들」은 우리나라에서 도둑을 '도선생', '밤도둑' 등 해학적으로 표현하는 것 같이 이 책에 등장하는 두 노상강도를 일컫는 말이다. 중세 아랍의 유대 왕국 하자르에서 두 명의 노상강도인 덩치가 산만하고 거대한 도끼를 휘두르는 아프리카인 암람과 노인처럼 마르고 랜싯으로 모든 과정을 해결하는 백인 의사 젤리크만이 펼치는 모험담을 매우 흥미롭게 그려내고 있다. 

 

암람과 젤리크만은 여인숙에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내기판돈을 얻기위해 사기연극을 펼치고, 그 사실을 눈썰미 좋은 코끼리 조련사인 마하우트에게 틀켜 새로운 거래 제안을 받는다. 자신의 데리고 있는 소년 필라크(유대 왕국 하자르 왕의 막내 아들이었으나 불잔의 반역으로 가족을 잃고 노인과 함께 도망을 다니나 늘 복수를 꿈꾸고 있다)를 외가 쪽 친척이 살고 있는 곳으로 무사히 데려다 주면 사기연극보다 훨씬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거래를 제안받은 운명의 갈림길에서 노인은 불시에 화살을 맞아 숨지고 결국 암람과 젤리크만은 소년을 떠맡게 된다.  골칫거리 혹은 짐인 필라크로 인해 두 노상강도의 삶도 점점 알 수 없는 곳으로 끌려가지만 길 위의 신사들에게 두려울 것이 무에 있겠는가! 단지 자신들의 의지대로, 생각대로, 확신대로 움직일 뿐이다.

 

「길 위의 신사들」의 배경은 매우 이국적이고 각각의 인물 역시 뚜렷한 특징과 사연이 있는 매력적 인물들로 그려졌다. 이기적으로 왕좌를 찬탈한 불잔의 반역에 맞서는 두 명의 노상강도와 필라크의 모험이 칼부림도 없으며 피가 난무하지도 않았고 이중역모자가 있는 것이 아님에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단지 초반에는 이 글이 펼쳐지는 배경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기 때문에 몰입이 힘들었지만 그런 것이 없어도 조금 읽다보니 금방 빠져들게 되었다. 중세시대 하자르 왕국을 중심으로한 지도와 중간 중간의 일러스트로 인해 어느 정도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나에게 이 소설 속 가장 매력적인 인물은 젤리크만 이었다. 뼈밖에 없는 것처럼 묘사된 그가 전쟁의 곳곳에서 만난 사람을 의술로 고쳐주기도 하며, 순간순간의 기지를 발휘해 안좋은 상황을 극적으로 모면하게 하였고, 암람과의 우정은 멋있어 보이기까지 했다. 또한 그의 숨겨진 이면을 알게 되면서 더욱 매력적으로 보였다. 로맨스 소설의 킹카 주인공이 아닌 모험소설의 빼싹 마른 한 인물이 이토록 멋있을 수 있다니!!!

 

다만, 이 책에서 아쉬운 것이 있다면 주석을 맨 뒤에 놓아서 읽을 때마다 뒷장을 펼쳐봐야 했기에 번거롭기도 했고 어느 정도는 몰입을 방해했던 것 같다. 보통 해당 단어의 아랫부분에 위치해 놓아 읽기 편하게 해주는데 왜 그랬을까? 작은 아쉬움이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유명한 작가이고, 대단한 찬사를 받은 작품이라고 하지만 그런 것은 신경쓰지 않고 그냥, 언어적 유희로 펼쳐진 한편의 섬세하며 흥미로운 모험소설이었다. 개인적으론 책을 손에서 놓기가 살짝 힘들었던 썩~ 괜찮은 작품이니 한번 읽어보면 참 좋을 것이다.

h****a 2010.04.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리뷰] 길 위의 신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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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신사들>이란 제목에서 보통 지적인 사색서를 기대하기 쉽상이지만 이 책은 중세 아랍을 배경으로 두 노상 강도의 모험담을 다룬 책이다. 말 그대로 길위의 신사란 노상강도를 의미하는 데 우리나라에서 도둑을 도선생(盜先生)이라고 익살스럽게 표현하는 것과 같은 은유적이고 익살적인 표현이다.   마이클 셰이본이 순전히 재미를 위해 섰다는 모험소설인<길 위의 신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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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신사들>이란 제목에서 보통 지적인 사색서를 기대하기 쉽상이지만 이 책은 중세 아랍을 배경으로 두 노상 강도의 모험담을 다룬 책이다. 말 그대로 길위의 신사란 노상강도를 의미하는 데 우리나라에서 도둑을 도선생(盜先生)이라고 익살스럽게 표현하는 것과 같은 은유적이고 익살적인 표현이다.

 

마이클 셰이본이 순전히 재미를 위해 섰다는 모험소설인<길 위의 신사들>은 중세 아랍의 유대 왕국 하자르라는 낯선 시공간을 배경으로 전혀 어울릴것 같지 않은 두 주인공을 통해 생동감 있는 모험담을 들려준다. 사기, 배신과 죽음, 전투가 곳곳에서 벌어지지만 직설적인 표현보다는 은유와 익살을 통해 잔인하기보다는 한편의 시를 읽는 것같은 느낌을 준다.

 

젊고 깡마른 백인인 젤리크만과 늙고 우람한 아프리카인 암만은 외모만큼이나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끈끈한 우정을 보여주며 위기를 만날 때마다 놀라운 호흡을 보여주는 환상적인 콤비다. 스스로를 노상강도라고 부르지만, 선량한 사람들을 무턱대고 죽이거나 금품을 빼았는 강도가 아니라 사람들에게 사기 내기를 걸어 돈을 뜯어내거나 도둑들이 훔친 물건을 다시 훔치는... 도둑치고는 신사인 축에 드는 사람들이다.

 

이둘은 여느때 처럼 허름한 여관에서 사기 결투를 벌인다. 깡마른 외모의 백인과 덩치 큰 아프리카인의 결투를 숨죽여 지겨보는 사람들 가운데 코끼리 조련사 마하우트는 이것이 사기 결투임을 간파하고 그들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한다. 자신이 데리고 있는 소년을 아제르바이잔의 소년의 외할아버지에게 데려다 달라며 거금을 제시한것이다. 소년은 하자르 왕국에서 일어난 불잔의 쿠테타로 전 가족이 몰살당하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왕자인 필라크였다.

 

슬픈 가족사를 가진 젤리크만과 가족을 잃은 아픔과 십년전에 잃어버린 딸을 찾아다니는 암만은 필라크에게 연민을 느끼고 세사람은 아제르바이잔으로 향하게 된다. 그러나 가족의 복수를 외치며 하지르로 돌아가려고 하는 필라크 때문에 처음부터 순탄하지 않다.


추적자와 불잔에 대항하는 반군결성과 전쟁을 겪으며 생명의 위협을 받는 등 흥미진진한 모험담을 들려준다. 중세 아랍의 이국적인 배경과 유대교와 기독교의 대립도 이야기를 단선적이지 않게 이끌어 간다.

 

기존의 모험소설과는 다른 느낌을 주는 것은 이들이 보여주는 전쟁신에는 피 튀기는 결투장면이 없기 때문일수도 있다. 오히려 은유적인 표현들과 중간중간 삽입된 일러스트들을 보며 이야기를 상상해가는 것이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같은 느낌을 준다.

 

무엇보다 절대 서로를 배신하지 않는 젤리크만과 암만의 우정이 부럽울뿐이다. 저자가 이 책을 <돈키호테>에 바치는 오마쥬라고 해서 인지 이들의 모습이 돈키호테와 산쵸의 모습을 연상시키기도 하지만 훨씬 끈끈한 유대감과 세상을 바라보는 균형잡힌 감각을 보여준다.

마지막 장면에서 딸을 찾아 다시 정처없이 길을 떠나는 암만과 하자르 왕국에서의 편안함을 버리고, 암만과 함께 떠나는 젤리크만의 모습을 보며 세상을 살아가면서 저런 친구를 만난다면, 그 어떤 것보다 값진 보물을 얻은것이라고.....본다.

 

 

d****a 2010.04.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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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의 신사들"을 읽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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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중세 아랍에서 벌어지는 두 노상강도의 모험이야기를 담고 있는 소설이다. 그런데 맨 처음 책을 접했을 때 책의 제목만을 봐서는 전혀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없고 로맨스 소설이나 잔잔한 느낌을 주는 그런 소설인 줄 알았다. 하지만 나중에 알고 봤더니 “길위의 신사들” 이라는 제목은 원제 “Gentlemen of the Road”를 그대로 번역한 것이고 그 원뜻은 “노상강도”를 의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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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중세 아랍에서 벌어지는 두 노상강도의 모험이야기를 담고 있는 소설이다. 그런데 맨 처음 책을 접했을 때 책의 제목만을 봐서는 전혀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없고 로맨스 소설이나 잔잔한 느낌을 주는 그런 소설인 줄 알았다. 하지만 나중에 알고 봤더니 길위의 신사들이라는 제목은 원제 “Gentlemen of the Road”를 그대로 번역한 것이고 그 원뜻은 노상강도를 의미한다고 한단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도둑을 밤손님이라고 표현하는 것처럼

 

이 책은 모험 소설이지만 책의 제목만으로도 알 수 있듯이 영화 인디아나 존스캐리비안의 해적과 같은 광대한 스케일의 모험담을 다룬 소설은 아니다. 그런 내용을 기대하고 이 책을 읽는다면 아마 실망하시는 독자 분 들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책의 시작은 서로 상반되는 느낌의 두 주인공인 늙고 덩치 큰 흑인 암담과 젊고 깡마른 백인 젤리크만의 거짓 결투에서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서로 짜고 치는 결투라는 것을 간파한 코끼리 조련사는 두 주인공에게 새로운 돈벌이를 제공하면서 그들의 생활과 모험의 여정도 바뀌게 된다. 이제 여기서부터 필라크라는 인물이 새로이 등장하는데 모험 소설의 특징인 광대한 스케일, 액션신 같은 것을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모험의 과정 중 일어나는 반전과 그리고 우정과 사랑, 삶과 운명에 대한 작가 마이클 셰이본의 감각적 표현이 왜 이 책이 뉴욕타임즈에 연재되어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는지를 알게 한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두 주인공이 겉으로는 악당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내면적으로는 보편적인 고뇌와 갈등을 겪는 어쩌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 나의 모습이 그들의 모습과 닮아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

g******3 2010.03.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