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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가치있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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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도서관에서 빌릴책을 둘러 보던중, 이책을 집었다. 그냥 심심풀이로 읽어볼까 싶어 집은 책이 한장한장 넘길때 마다 지은이의 글에 빠져들고 한시에 빠져들고 있었다. 이책은 여러모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무엇보다도 한시에 대한 연구와 한 문학에 대한 연구가 서양문학에 비해 미흡한 우리나라현실에 일반인에게도 읽기쉽게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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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도서관에서 빌릴책을 둘러 보던중, 이책을 집었다. 그냥 심심풀이로 읽어볼까 싶어 집은 책이 한장한장 넘길때 마다 지은이의 글에 빠져들고 한시에 빠져들고 있었다. 이책은 여러모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무엇보다도 한시에 대한 연구와 한 문학에 대한 연구가 서양문학에 비해 미흡한 우리나라현실에 일반인에게도 읽기쉽게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마음에 든다. 둘째, 새에대한 상식을 많이 얻을수 있다. 그리고 새를 바라보던 동서고금의 시각도 같이 알수 있다. 지은이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새에관한 내용을 닥치는 대로 모으고 연구 했던듯하다. 아리스토텔레스, 셰익스피어, 영국의 시, 중국, 한국의 문학속에서 새에관한 내용을 소개하고 작가의 통찰력으로 설명해준다. 셋째, 회화적인 의미도 있다. 김홍도를 비롯해 중국화가들의 새를 그린 그림을 삽화로 넣어 이해와 흥미를 도와놓았다. 중간에 나온 새우표모음집이 지은이가 자료를 모으다보니 스스로 얼떨결에 모으게된 600장의 우표였다는 사실을 나중에 머릿말을 읽고 알게 되었다. 그만큼 지은이가 열성적으로 , 즐거웁게 자료를 모르고 글을 쓴듯하다. 첫째권은 '새와 사람'에 대한 내용이고 둘째권은 '새와 문화'에 대한 내용이다. 둘째권을 먼저 읽었는데 불구하고 내용에 전혀 걸림이 없다. 지은이가 머릿말에 썼듯이 한문학에 대해 이해를 한다면 그안에 담긴 무궁무진한 내용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리라 생각한다. 그런 관심의 시작을 쉬운 이야기로 내게 전해준 이책을 추천한다.

[인상깊은구절]
한편 조선후기의 시인 이양연(李亮淵)은<미장조(迷藏鳥)>란 작품을 남겼다. '미장(迷藏)'은 우리말로 술래잡기라는 뜻이니, 미장조는 술래잡기새란 말이다. 이또한 다름아닌 뻐꾸기 이야기다. 저 먼 곳의 술래잡기새 산 그늘 봄날에 술래잡기하누나. 몸 감추고 스스로를 뽐내며 우니 네 숨음이 참 아님 부끄러워라. 아이들이 술래잡기를 할 때, 술래가 저 숨은 곳을 못찾고 엉뚱한 곳을 헤매고 있으면 숨은 녀석은 '뻐꾹뻐꾹'하면서 공연히 제가 있는 곳을 알려준다, 그래서 술래를 저 있는 쪽으로 유인하자는 속셈이다. 그렇다면 3,4구의 이야기는 무슨 이야기일까? 조선중기 권응인(權應仁)의 <송계만록(松係漫錄)>에 보면 뻐꾸기 은사(隱士) 이야기가 나온다. 선비들이 말로는 강호 자연이 좋아 강호에 숨어 산다고 하면서도, 현실에 대한 미련을 못버리고 '뻐꾹 뻐꾹'하며 자기존재를 알리는 뻐꾸기 처럼 나 여기 숨어 있다며 세상을 향해 저 있는 곳을 알리려 든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들 뻐꾸기 은사들은 숨어 사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숨어 사는 뜻 높은 선비라는 소문을 얻는 데 더 큰 목적이 있다는 풍자다.
YES마니아 : 골드 g*****m 2004.01.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여유롭고 즐거운 독서거리
"여유롭고 즐거운 독서거리" 내용보기
‘양치기 소년’ 우화가 생각나는 기러기 사냥법, 철새를 알지 못해 겨울에는 밭 속에 들어가 진흙으로 몸을 감싸고 겨울잠을 잔다는 상상도 재미있다. 다양한 새 이름의 유래, 새 때문에 산의 이름이 바뀌기도 하였다. 동일한 새의 이름이나 울음소리도 사람의 입장에 따라 정말 다양하게 읽혀지고 들려지나보다. 그들의 형편 따라 듣고, 들은 대로 한자와 어울러 그들의 삶을 연관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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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기 소년’ 우화가 생각나는 기러기 사냥법, 철새를 알지 못해 겨울에는 밭 속에 들어가 진흙으로 몸을 감싸고 겨울잠을 잔다는 상상도 재미있다. 다양한 새 이름의 유래, 새 때문에 산의 이름이 바뀌기도 하였다. 동일한 새의 이름이나 울음소리도 사람의 입장에 따라 정말 다양하게 읽혀지고 들려지나보다. 그들의 형편 따라 듣고, 들은 대로 한자와 어울러 그들의 삶을 연관시키고 교훈을 이끌어내는 것이 운치 있다. 정확한 새의 이름을 규명하기 위한 옛사람들의 노력과 토론을 담은 글도 나를 돌아보게 한다. 현대의 도시생활에서는 계절 따라 찾아오는 다양한 새들을 보기도 어렵고 그들이 내는 다양한 소리를 구별하여 들을 수도 없어 더욱 아쉽다. 순간에 기록되는 사진과 달리 많은 정성과 시간이 소모되었을 정교한 그림들을 보는 재미도 수월찮다. 김홍도의 그림은 스냅사진 같다. 그림 속에 담으려 한 생각들을 떠올려보면 입가에 웃음이 번지기도 한다. 우리 땅에 살았던 그리고 지금도 어딘가에서 살아가고 있을 새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모처럼 여유롭고 즐거운 독서의 기쁨을 맛보았다.
g***d 2005.03.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