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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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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소설류는 요즘 나의 미약한 정신상태에서 읽기가 좀 꺼려 졌지만, 책을 펴고난 뒤로는 나도 모르게 덮지 못하고 끝까지 읽게 되었다. 아마 미스터리 보다는 내가 좋아 하는 바다와 바위, 성과 같은 풍경에 젖어서 인지도 모르겠다.  한국문학도 아니고 자주 접하던 다른 나라의 문학들도 아니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안 맞을 수 있어서 약간은 두려웠지만 너무나 스릴러 같지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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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소설류는 요즘 나의 미약한 정신상태에서 읽기가 좀 꺼려 졌지만, 책을 펴고난 뒤로는 나도 모르게 덮지 못하고 끝까지 읽게 되었다. 아마 미스터리 보다는 내가 좋아 하는 바다와 바위, 성과 같은 풍경에 젖어서 인지도 모르겠다.  한국문학도 아니고 자주 접하던 다른 나라의 문학들도 아니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안 맞을 수 있어서 약간은 두려웠지만 너무나 스릴러 같지않은 아름다움에  푹 빠졌던 것 같다. 먹빛아름다움이랄까? 나는 그 먹빛 아름다움에 젖어서 아버지를 잃고 남편을 잃은 가족의 삶을 지켜보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흔히 공포나 미스터리에서는 악마에게 영혼을 파는 경우는 많이 봤지만 그림자를 파는 건 처음 본것 같다. 피터팬에서 봤나??  여하튼 어둠과 그림자는 비슷한 느낌을 가지는 것 같다. 그림자가 혼자 살아 움직이는 또 다른 하나의 영혼 어둠의 눈빛.. 그런 이야기 속엔 늘 의문의 죽음이 있고 그 죽음 뒤에는 왠지 모를 공포가 느껴진다. 주택인지 성인지 모를 묘한 집에서 느끼는 흑빛어둠과 살아서 지저기고 노래하는 듯한 장난감 새, 왠지 장난감 공장에도 비밀이 있는 듯한 설정 혹시 장난감들도 혼을 가지고 있을까? 라는 생각이 자연히 들게 하는 스토리전개가 참  나를 자꾸 상상하게 한다.

 난 책을 보는 내내 혼자 상상을 하는 버릇이 있다. 원래 버릇이 책 몇줄 읽고 상상하고 계속 그러지만 공포나 스릴러는 그러고 싶지 않고 심치하면 악몽을 꾸기 때문에 될수있으면 상상하지 않고 심치하지 않으려 노력 하지만 이 9월의 빛, 회색의 빛이 왠지 은은한 상상을 하게 한다. 내가 살던 내고향 바다를 떠올리고 바위와 동굴을 떠올리며 영화에서 보던 장난감 공장을 떠올리는 왠지 모를 아름다운 스릴러같은 느낌이며 새로운 상상과 경험을 하게 해주었다. 

이책을 다 읽고 난뒤의 느낌은 운명이라는 것이 있는 것일까? 데쟈뷰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일까? 이런 생각들도 하게 되었고,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이라는 작가에 대해 조금은 알게 되었고 예전부터 관심을 가졌던 천사의 게임이 빨리 보고 싶어 졌다. 올 여름휴가때는 사폰의 책을 모두 구입해서 더위를 식힐까 생각해본다. 

올 여름은 바캉스용으로 공포 소설을 그 중에도 샤폰의 책들을 추천하고 싶다. 샤폰의 세계로 다 같이 빠져 보는 여름 덥지 않을 것 같다.



y*****i 2010.02.2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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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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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을 세계적인 작가의 변열에 올려놓았다는 작가의 데뷔작이이자, 미스터리 모험 3부작의 첫 권으로서 [안개의 왕자], [한밤의 궁전]과 함께 연작소설로 이루어져 있다.이게 데뷔작이라니...역시 세계적인 작가는 데뷔작부터가 다르구나 라는 걸 이 책이 말해주고 있다.여기서부터 작가의 기량이 느껴진다.사실 이 책을 읽기전에는 공포스럽고 끔찍한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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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을 세계적인 작가의 변열에 올려놓았다는 작가의 데뷔작이이자, 미스터리 모험 3부작의 첫 권으로서 [안개의 왕자], [한밤의 궁전]과 함께 연작소설로 이루어져 있다.이게 데뷔작이라니...역시 세계적인 작가는 데뷔작부터가 다르구나 라는 걸 이 책이 말해주고 있다.여기서부터 작가의 기량이 느껴진다.사실 이 책을 읽기전에는 공포스럽고 끔찍한 이야기를 예상했었는데..그렇기보단 몽환적이면서도 여운을 남기는미스터리 소설이다.

 

1936년 시몬의 남편인 아르망소벨은 가족들에게 많은 빚을 떠안긴 채 세상을 떠났다.남편의 빚 더미로 위태로운 삶을 살던 시몬은 노르망디의 작은 해안 마을에 위치한 대저택의 가정부로서 일자리를 얻게된다.

그곳은 유명한 장난감 제조업자이자 발명가로 엄청난 재산가인 라사루스 얀의 대저택으로 20년동안 원인을 알수없는 병에걸려 누워 지내는 아내 알렌산드라와 함께 살고 있다.라사루스얀은 시몬이 가정부로 일하는 것 외에도 시몬의 딸인 이레네, 아들 도리안이 함께 살 수 있는 집까지도 마련해 준다.
첫날, 소벨가족은 라사루스얀의 저녁초대로  라사루스얀 저택에 방문을 하게되는데..소벨가족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된다.

집에는 온갖 기괴하고 환상적인 장난감들로 가득채워져 있어서 소벨가족은 한시도 장난감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소벨가족은 라사루스얀과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고, 시몬은 라사루스얀으로부터 자신이 앞으로 해야될 일들에 대한 설명과, 그리고 주의 사항에 대한 설명을 듣게된다.

소벨가족은 그렇게 행복감에 젖어 하루하루를 희망속에서 보내게 되리란 생각으로 한껏 부풀어있었다.

 

시몬의 딸 이레네는 대저택에서 부엌일을 돕는 한나와 친구되면서..한나의 소개로 사촌인 이스마엘이라는 친구를 알게되어 사랑에 빠지게 된다.그러던 어느날 이레네는 이스마엘로부터 9월의 빛의 전설을 듣게되면서...

이들에게 미스터리한 일들이 하나하나씩 일어나기 시작한다.

 

긴장감에 콩닥콩닥 가슴뛰어가며 읽었던 것 같다.
작가의 데뷔작치고 작가의 묘사력과 흡입력이 뛰어나서..

머릿속에 너무 생생하고 선명하게 그려져서 미스터리 소설의 즐거움.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던 거 같다.
짧은분량의 책인데도 불구하고 내용이 알차다.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주는 미스터리 소설이 아닌가 싶다.
나머지 두 권도 조만간 출간될 예정이라고 하는데...그 책들도 기대해보고 싶고,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다른 책들도 구입해놨는데...시간되는대로 그 책들도 읽어봐야 겠다.


k*****o 2010.03.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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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한 풍경으로 남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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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는 처음으로 그림자의 얼굴을 보았다. 그림자는 어둠 속에서 꼼짝도 하지 않은 채 조용히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나는 그 눈에 들어 있는 게 뭔지 알고 있다. 그것은 그림자를 살아 숨 쉬게 만드는 힘, 즉 증오다. –p101~102   검푸른 바다, 바람소리, 그림자, 어둠...   어머니로 학대받고, 빛 한줄기 들어오지 않는 지하에 갇혀있던 남자 아이가 있었다. 어둠 속에서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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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는 처음으로 그림자의 얼굴을 보았다. 그림자는 어둠 속에서 꼼짝도 하지 않은 채 조용히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나는 그 눈에 들어 있는 게 뭔지 알고 있다. 그것은 그림자를 살아 숨 쉬게 만드는 힘, 즉 증오다. –p101~102

 

검푸른 바다, 바람소리, 그림자, 어둠...

 

어머니로 학대받고, 빛 한줄기 들어오지 않는 지하에 갇혀있던 남자 아이가 있었다.

어둠 속에서 공포에 떨고 있던 그 아이는, 누군가로부터 악마와 같은 제안을 받는다.

바로, 다른 누구에게도 마음을 주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부귀영화를 거머쥐게 해주겠다는 것.

 

정체불명의 남자와 거래를 한 그 소년은 그 남자가 자신에게 남겨 준, 파란만의 저택에 정착한다. 하지만, 소년은 누군가에게 마음을 주지 않겠다는 약속은 잊어버리고, 한 여인을 사랑하게 된다. 

 

그리고 비극의 역사가 시작된다.

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시작되는 9월, 등대에는 원인모를 빛, 9월의 빛이 반짝인다.

 

파란 만에서의 달력은 오직 두 계절로만 구분되었다. 여름과 그 나머지였다. 여름이면 마을 사람들은 작업시간을 세 배로 늘리면서, 해변을 찾는 관광객들이 숙박하고 있는 해안 마을에 필요한 물건들을 보급했다. 빵 굽는 사람들과 장인들, 재봉사들, 목수들, 미장이들과 온갖 종류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바로 노르망디 해변을 중심으로 태양이 미소 짓는 이 기나긴 세 달에 의지하고 있었다. –p57

 

소설은 부채에 시달리던 시몬의 가족들이 파란 만에 정착해, 장난감 발명가의 일을 도우면서 겪게 되는 의문의 사건들로 이야기를 끌고 간다. 

 

***

 

 

소설 중에는 스토리가 돋보이는 소설이 있지만, 이미지로 각인되는 소설이 있다.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9월의 빛>은 폭풍전야를 연상시키는 표지 그림처럼, 하나의 풍경으로 남는 소설이다.

오래 전, 제주도 여행을 가기 위해 부산에서 야간 페리를 탔을 때 바라보던 바다의 모습이 연상된다.

망망대해 만큼이나, 끝 모를 어둠이 펼쳐지던 검은 바다, 공포스럽다기 보다는 아득하던 그 어둠에 대한 기억이 떠올랐다

 

이 소설의 문장들도 아름답다.

누렇게 바란 종이를 '바람에 휘날리는 호밀맡'에 표현한 작가의 감성이란...놀랍다.

 

뾰족하고 굽이치는 글씨체가 그녀를 맞았다. 누렇게 빛이 바랜 종이는 마치 바람에 휘날리는 호밀밭처럼 보였다. 한 줄 한 줄을 되짚으며 이레네는 천천히 다시 알마 말티스의 비밀스러운 기억으로 여행을 시작했다. –p118

 

'마음 둘 곳 없다'라는 문장의 의미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평소에 상투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했는데, 내 마음을 누구에게도 주어서는 안된다는 것.

그것보다 더한 형벌이 어딨을까.

c*******e 2010.02.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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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한 그림자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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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소벨은 남편의 죽음 이후 빚더미의 가난 속에서 살아가다가 크래븐무어의 관리인으로 취직을 하게 된다.   이레네와 도리안을 데리고 도착하게 된 크래븐무어는 성채에 가까워 보이는 저택으로 대성당을 본 딴 모습이다.   그곳에 라자루스라는 장난감 제조자가 병든 아내와 살아가고 있는데, 소벨 가족은 얻어살게 된 곶의 집에서 맞이하게 될 행복들에 부풀어 있다.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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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몬 소벨은 남편의 죽음 이후 빚더미의 가난 속에서 살아가다가 크래븐무어의 관리인으로 취직을 하게 된다.   이레네와 도리안을 데리고 도착하게 된 크래븐무어는 성채에 가까워 보이는 저택으로 대성당을 본 딴 모습이다.   그곳에 라자루스라는 장난감 제조자가 병든 아내와 살아가고 있는데, 소벨 가족은 얻어살게 된 곶의 집에서 맞이하게 될 행복들에 부풀어 있다.

 

  일은 힘들어 보이지 않았다.   저택 관리인으로 하지 말라는 것에는 하지 않고 관심도 두지 않으며, 하라는 일만 열심히 하면 되는 듯 했으니 말이다.   기계 장난감들이 즐비한 크래븐무어는 음습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이레네는 또래인 한나를 친구로 만날 수 있었고, 그녀의 사촌인 이스마엘을 남자 친구로 둘 수 있게도 된다. 

 

  이스마엘은 이레네에게 들은 옛적에 일어난 일인 등대섬을 찾아나선 여인의 실종사건 이야기와 주워 보관하고 있던 그녀의 일기장을 보여준다.   거기에는 알마라는 여인의 이름이 쓰여 있고, 어느 날 한나가 시체로 발견된다.   한나의 죽음에 의문을 가진 이스마엘과 이레네는 한나의 직장인 크래븐무어에 몰래 잠입하고, 그곳에서 사악한 그림자에게 조종당하는 기계 로봇에게 쫓기며 죽을 고비를 맞이하게 된다.   그리고 시몬은 라자루스와 깊은 우정을 나누게 되는데, 그 시점에서 시몬은 납치를 당하게 되고 도리안은 지하실에 갇히게 되고만다.   이들 가족을 위협하고 있는 그림자의 존재, 그것이 무척이나 궁금해지는 순간인 것이다.

 

  라자루스는 장난감 제조자로 살아가면서 어린시절의 어두운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사람이다.   그는 도플갱어라는 책을 서재에 고이 꽂아 두면서 다니엘 호프만을 떨쳐내지 못한 채, 알마와의 영원한 사랑을 갈구한다.

 

  멋진 저택 관리사로 좋은 조건의 직장을 구했다고 생각했지만 그곳의 삶이 곧 무서움이 가득찬 경험들을 하게 되는 일일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던 소벨 가족, 그들에게 시시각각 다가온 죽음의 위협을 안겨주는 그 그림자의 실체는 독자들마저도 으스스하게 만들고 있다.  

  <9월의 빛>은 미스터리 속에서 속도감 있는 전개를 안겨줌으로 한 순간도 그 재미를 놓아주지 않는다.   이레네와 이스마엘의 순수한 로맨스와 의문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는 어두운 그림자라는 실체를 안개 속에 가리우며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낸다.   하여 이야기 전개가 궁금해졌던 그래서 빠르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다. 

m******i 2010.08.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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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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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그림자>, <천사의 게임> 등이 전 세계 40개 언어로 출간되 1200만 부 이상이 판매된 베스트셀러 작가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데뷔작이 드디어 국내에 출간되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신으로 광고계에 몸담고 있다가 영화의 세계에 매력을 느껴 시나리오 작업을 위해 미국으로 이주를 한 사폰의 이력은 그의 작품 세계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듯 하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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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그림자>, <천사의 게임> 등이 전 세계 40개 언어로 출간되 1200만 부 이상이 판매된

베스트셀러 작가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데뷔작이 드디어 국내에 출간되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신으로 광고계에 몸담고 있다가 영화의 세계에 매력을 느껴

시나리오 작업을 위해 미국으로 이주를 한 사폰의 이력은

그의 작품 세계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듯 하다.

사폰의 책을 읽다보면 책의 장면들이 머릿속에 영상으로 그려진다.

특히 이 작품은 신비로운 밤과 그림자의 이미지가 눈 앞에 떠오르곤 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의 표지가 상당히 마음에 드는데 책속에서 저자가 들려주던

'9월의 빛'이라는 전설과 정말 잘 어울리는 듯 하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 시커먼 바다 위를 둥둥 떠다니는 보트,

그리고 그 보트를 비쳐주는 등대의 가느다란 불빛.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9월의 빛>은 이렇게 어두우면서도 신비롭고

미스터리하면서도 로맨틱한 작품이다.

이 작품 <9월의 빛>은 <안개의 왕자>와 <한밤의 궁전>으로 이어지는 3부작 연작소설의

첫번째 작품이기도 한데, 연작소설이라는 것을 알고 읽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사폰만의 신비로운 상상의 세계가 이제 막 시작되는 듯한 느낌을 강하게 받게 되었다.

솔직히 나에게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작품은 그렇게 읽기 쉬운 책이 아니다.

뭔가 혼란스럽고 이해가 잘 안될때도 있지만 그렇다고 놓을 수도 없는 것이 바로 사폰의 책이다.

9월의 빛과 검은 그림자 등 미스터리한 전설과 은유가 넘쳐흐르고

불길한 죽음과 공포의 분위기에 둘러싸여 있는 <9월의 빛>은 상당히 멋진 작품이다.

이 책의 배경으로 등장하고 있는 크래븐무어 저택엔 수만 가지의 기괴한 로봇인형들과

기계들이 가득하다.

노르망디의 작은 해안 마을에 위치하고 있는 저택이라기보다는 성채와 같은

크래븐무어의 모습이 묘사되고 있는 첫장부터 뭔가 영화가 시작되는 듯한 기분이 든다.

남편이 죽고 딸 이레네, 아들 도리안과 함께 크래븐무어에 와서 일을 하게 된 시몬은

이 저택의 주인인 미스터리한 남자 라자루스를 만나게 된다.

이 집에서 일하고 있던 한나는 이레네의 친구가 되고

이레네는 한나의 사촌인 이스마엘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다.   

이스마엘이 들려주는 9월의 빛이라는 전설, 그리고 그 전설속에서 죽은 여인의 일기장,

그림자의 등장과 갑작스런 한나의 죽음, 차례차례 이어지는 그림자의 위협 등

계속되는 위기속에서 드디어 그림자의 정체가 밝혀진다.

사폰의 이 놀라운 상상력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9월의 빛>에 이어 <안개의 왕자>, <한밤의 궁전>도 곧 출간될 예정이라고 하니

그의 또다른 미스터리 모험 로맨스 소설(?)을 기대해 본다.

 

 

 

 

 

 

i*****8 2010.03.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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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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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괴한 로봇 인형들로 가득한 오래된 대저택에서 벌어지는 미스테리한 사건들!  그리고 검은 그림자의 정체!책표지에서부터 음산함이 물씬 풍기는것이  검은 그림자가 대저택을 감싸고 있는듯한 느낌이 책에 대한궁금증을 유발시키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어느날 한가정의 가장이었던 아르망 소벨이 6개월간의 고통끝에 죽음에 이르게되면서 하루아침에 모든것을잃어버리게된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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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괴한 로봇 인형들로 가득한 오래된 대저택에서 벌어지는 미스테리한 사건들!  그리고 검은 그림자의 정체!

책표지에서부터 음산함이 물씬 풍기는것이  검은 그림자가 대저택을 감싸고 있는듯한 느낌이 책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키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어느날 한가정의 가장이었던 아르망 소벨이 6개월간의 고통끝에 죽음에 이르게되면서 하루아침에 모든것을
잃어버리게된 소벨의 아내 시몬, 열네살의 이레네,  악몽에 시달리는 막내 도리안 가장의 죽음만으로도 힘든
가족에게 모르는 빚까지 떠안게 된 소벨가족은 가난에 허덕이게 된다.
그러다가 소벨가족은 돈많은 장난감 발명가인 라자루스 얀이란 사람의 도움으로 가난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파리의 작은 해안마을인 파란만으로 떠나게 된다.

20년 넘게 원인모를 병 불치병을 앓고 있다는 얀의 아내 알렌산드라가 대저택인 크래븐 무어에 살고 있으며
그곳에서 소벨가족의 생계를 책임질 시몬에게 얀은 집사에 버금가는 일을 맡기게 된다.  그곳에서 시몬은
집주인을 대신하여 우편물 정리와 도서 구입하는 일을 하게 된다. 더욱이 소벨가족은 대저택에서 주인과 함께
살아가는것이 아니라 파란만에 환하게 보이는 곳에 집을 따로 마련해 준다. 그렇게 소벨가족은 가난에서 벗어
나게 되면서 희망을 가지게 되고 순로롭게 행복한 나날들만 지속될것만 같았다.

신랑을 하루아침에 잃어버리고 절망에 빠져 살았던 시몬에게도 새로운 삶과 사랑이 시작되는것 같기도 하다
어느새 자란 아이들.. 시몬의 딸 이레네는 동네 마을청년과 사랑에 빠지게 되고 도리안은 호기심이 많아서인지
섬을 관찰하기도..섬지도를 만들기도 한다. 그렇게 저마다 행복안에서 잘 살아가고 있던 어느날 대저택의 
요리사인 한나가 죽게 된다. 한나의 죽음으로 인하여 행복할것만 같았던 그들의 삶속에 암흑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게 된다. 과연 그들은 그 암흑의 그림자의 실체를 알게 되고 해결할 수 있는것인쥐......................

가난때문에 부와 사랑을 바꿨버린 남자... 과연 그것이 옳다거나.. 그르다고 그 누구도 판단하기 힘들것이다.
하지만 부를 거머쥐었다고 한들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 아무리 물질만능주의라고 한다고 하더라도..사랑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이책에서는 아직은..아직까지는 물질적인것보다는 사랑이
앞선다는것을 이야기하고 있는것은 아닌가 한다.. 또한 '불멸의 사랑' 가슴찡한 이야기와 함께 미스테리한
인물과 사건은 우리들속에 숨겨져 있는 검은 그림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과 함께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착각이 드는것이 [안개의 왕자]와 [한밤의 궁전]에서는 어떠한 색깔있는 사폰으로 미스테리한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하기도 하다.

a******6 2010.03.02.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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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어두움이 만들어낸 미스테리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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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가장 빛답게 느껴질때는 칠흑같은 어둠을 뚫고 들어오는 한 줄기 빛을 바라볼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두움 속에서 강렬하게 자신의 광채를 드러낼때 비로소 빛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되고 더불어 어두움의 매력도 더불어 느낄수 있으니까요.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9월의 빛'은 바로 이런 빛과 어두움의 극명한 대조와 아름다움을 동시에 맛볼수있는 훌륭한 소설입니다.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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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가장 빛답게 느껴질때는 칠흑같은 어둠을 뚫고 들어오는 한 줄기 빛을 바라볼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두움 속에서 강렬하게 자신의 광채를 드러낼때 비로소 빛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되고 더불어 어두움의 매력도 더불어 느낄수 있으니까요.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9월의 빛'은 바로 이런 빛과 어두움의 극명한 대조와 아름다움을 동시에 맛볼수있는 훌륭한 소설입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칠수 있는 엄청난 사랑과 이러한 사랑을 방해하는 어두움.

 

때는 1936년 파리에서 이 이야기는 시작이 됩니다.

갑작스런 남편의 죽음으로 빚더미에 앉게된 시몬과 두 자녀인 이레네와 도리안은 오래된 대저택의 관리인의 일자리를 얻게 되어 한 바닷가 시골에서 머물게 되지요. 이 저택에는 장난감 제조업자인 라자루스 얀과 그의 부인이 지내고 있습니다.

그의 부인은 이름모를 병을 앍고 있어서 20년째 침실에 누워지내고 오직 남편만이 그 방을 출입하며 돌보게 되지요.

이 곳으로 오게된 후 어느날 딸 이레네의 친구이자 이 저택에서 일하던 한나가 의문의 죽음을 당하면서 이상한 일이 계속됩니다.

 

한 남자의 불행한 과거로 인해 시작되는 이 엄청난 이야기는 읽는 이로 하여금 안개와 같은 짙은 미스테리 속을 방황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대저택에 가득한 장난감 인형들...그리고 미로처럼 펼쳐지는 저택의 길들과 검푸른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등대섬..

이러한 소설 속의 장치들로 인해서 점점 그 매력에 빠지게 되지요.

물론 여기에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이레네와 이스마엘의 풋풋한 사랑이야기가 극의 경중을 조절해주는 역할을 한답니다.

한 남자의 사랑에 얽힌 참 슬프고도 가슴 시린 이야기가 참 마음 아프게 느껴지기도 하답니다.

 

빛과 그림자, 그리고 빛과 어두움..

이런 단순하면서도 자연적인 현상들로 엄청난 상상력을 발휘하며 작가는 사랑과 공포 그리고 암울한 분위기를 매우 잘 살려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저도 머릿속으로 크래븐무어라고 불리는 이 대저택을 상상하여 그려봅니다.

마치 어릴적 밤 늦게 잠결에 보았던 공포영화의 주무대가 되는 고성처럼 그렇게 상상하게 되네요.

그곳에서 벌어지는 뜨거운 사랑, 그리고 증오, 죽음...이런 매혹적인 즐거움을 이 책에서 느끼게 됩니다.

s*****n 2010.02.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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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빛 -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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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에 시원한 그늘은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된다. 심지어 다른 사람의 아주 작은 그림자에도 숨어들어 더위를 피하려 할 정도이다. 아주 추운 겨울에는 반대로 무조건 그늘과 그림자를 피해 밝은 해가 있는 것으로 대피(??)하기 마련이다. 그림자는 우리에게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올 지 모르지만 그림자 자체는 똑같을 뿐이다. 빛이 물체를 통과하지 못해 생긴 현상이라는 것이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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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에 시원한 그늘은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된다. 심지어 다른 사람의 아주 작은 그림자에도 숨어들어 더위를 피하려 할 정도이다. 아주 추운 겨울에는 반대로 무조건 그늘과 그림자를 피해 밝은 해가 있는 것으로 대피(??)하기 마련이다. 그림자는 우리에게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올 지 모르지만 그림자 자체는 똑같을 뿐이다. 빛이 물체를 통과하지 못해 생긴 현상이라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신기하다는 생각도 든다. 빛이라는 것이 통과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그림자가 생기는 이유에 대해서 말이다. 어떠한 빛도 모든 것을 밝혀 줄 수는 없다. 빛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그림자가 있게 마련이다. 아침, 저녁에는 더 많이 생기고 한 낮에는 덜 생기는 차이가 있을 뿐 빛이 있는 것에는 빛이 통과하지 못해 생긴 그림자가 있다.


이러한 현상때문에 많은 문학작품에서는 그림자를 무척이나 사랑한다. 빛이 있으면 어두움이 있다는 표현처럼 빛과 그림자야 말로 창작에서 가장 많은 영감을 주는 현상이자 사실이다. 또한, 그림자는 또 다른 나를 표현하기도 한다. 내가 가는 그 어느 곳에도 반드시 따라오는 것이 바로 그림자이다. 나라는 인물에 모든것을 탈의하고 아무것도 걸치지 않아도 유일하게 끝까지 나를 쫓아오는 게 바로 그림자이다. 내가 죽어도 그림자는 나를 떠나지 않는다.


문학작품에서는 그림자를 나를 떠나기도 하고 나를 잡아 먹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그림자를 잡아먹어 힘을 키우기도 한다. '9월의 빛'은 실제로 빛이 아니라 그림자가 주인공이다. 그림자가 주인공이라는 말은 희극이 아닌 다음에 비극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그림자가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는 뜻과 동일하다고 할 수 있다.


사폰의 소설을 지금까지 총 3권을 읽었는데 전부 10대가 주인공이다. 또한, 판타지적인 요소가 섞여 있다. 이러한 점이 유럽 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 아닐까싶다. 유럽은 신이 인간이고 신이 인간세계에 내려와 다양한 행적을 펼쳐 신과 인간을 동일시한다고 할 수 있는데 사폰의 책은 전부 그리스 로마 신화처럼 어딘지 모르게 비슷한 느낌을 물씬 풍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 중에 대표적인 것이 장난감이다. 이러한 동심을 건드리지 않는 것이 어른들이지만 이 역시 작가의 상상력에서는 엄청난 소재를 제공한다. 장난감을 좋아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이들이고 이들은 악마가 영생을 위해 가장 좋아하는 대상이라는 것이 지금까지 작품들에서 나오는 이야기다.


'9월의 빛'은 그림자와 장남감이 결부되고 비밀에 쌓여 있는 한 인물의 장소에 새롭게 등장한 가족들이 벌이는 이야기다. 거의 대부분 작품들이 그렇듯이 평온한 마을에 다른 가족들이나 사람이 들어와 새로운 사건이 생기고 사실은 평안한 것이 아니라 그 뒤에는 - 결국 빛의 반대편인 그림자에는 - 온갖 생각할 수 없는 어두움이 있다는 내용이다. 여기서 추가로 사랑이야기가 곁들이면 거의 완벽한 작품이 탄생한다.


그렇다고 9월의 빛이 완벽한 작품이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대략적으로 그런 구성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면 읽는 사람들이 흥미를 갖고 읽을 수 있다는 뜻이 된다. 추리 소설로 가느냐, 판타지 요소가 들어 가느냐의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는데 '9월의 빛'은 제대로 판타지적인 요소가 이야기의 중심을 이끈다.


계속 사폰의 소설을 읽고 있는데 나와는 그다지 맞지 않는 것 같다. 판타지 요소가 있는 것에는 거부감이 드는 것은 아닌데 내용이 그렇게까지 흥미진지하지는 못하다. 읽다보니 끝까지 우리나라에 나온 모든 책을 읽으려고 하는데 향후에 계속 읽을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나중에 봐야 하겠다.


사폰의 작품들    


l*****2 2013.02.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흥미~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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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작가'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작품은 처음입니다. 우연히 제목을 보았고 여러분들의 후기를 읽고 흥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약간은 설레이기도 했구요~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우연히 이벤트에 당첨되어 5월에 작가의 새로운 작품도 받았지 뭡니까? ㅎㅎ 이런 이벤트에 당첨도 되고말이에요.... 암튼 넘 감사하고요~ 그분의 매력에 담뿍 빠져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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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작가'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작품은 처음입니다. 우연히 제목을 보았고 여러분들의 후기를 읽고 흥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약간은 설레이기도 했구요~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우연히 이벤트에 당첨되어 5월에 작가의 새로운 작품도 받았지 뭡니까? ㅎㅎ 이런 이벤트에 당첨도 되고말이에요.... 암튼 넘 감사하고요~ 그분의 매력에 담뿍 빠져 보겠습니다.
h****5 2010.06.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9월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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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어둠의 세계에서, 모두가, 그리고 우리 각자가 자신의 길을 찾아야만 한다. p273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은 작년 여름에 〈천사의 게임〉을 읽으면서 알게 된 작가다.  안개에 휩싸인 듯 보이는 표지의 거리처럼 알듯 모를 듯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면서 진행되는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또 다시 읽게 된 책이 바로 《9월의 빛(2010.1.25. 살림)》이다. 《9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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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어둠의 세계에서, 모두가, 그리고 우리 각자가 자신의 길을 찾아야만 한다. p273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은 작년 여름에 〈천사의 게임〉을 읽으면서 알게 된 작가다.  안개에 휩싸인 듯 보이는 표지의 거리처럼 알듯 모를 듯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면서 진행되는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또 다시 읽게 된 책이 바로 《9월의 빛(2010.1.25. 살림)》이다.


《9월의 빛》은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을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3부작 연작소설 중에서 첫 번째로 「검은 그림자의 전설」이라는 부제가 달린 소설이다.


남편을 잃은 시몬은 딸 이레네와 아들 도리언, 이렇게 셋만 남게 된다.  시몬은 학교 선생님으로 일하는데 매달 받는 월급만으로 남편이 남겨놓은 어마어마한 양의 빚을 갚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해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 중 조그만 해안 마을인 파란 만에서 좋은 일자리를 구하게 되고, 경제적인 고통과 남편, 아빠를 잃은 슬픔에서 한꺼번에 벗어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기대를 안고 노르망디해변으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싣는다.  시몬은 노르망디의 작은 해안 마을에 라자루스 얀의 대저택 크래븐무어에서 비서로 일하게 된다.  크래븐무어는 장난감 제작자인 라자루스의 저택으로, 그는 20년째 불치병을 앓고 있는 부인의 병간호를 하면서 조용히 살아가고 있다.  해변에서 반 마을 정도 떨어진 섬에는 사람이 찾지 않는 버려진 등대가 있는데, 바로 그 등대에 얽힌 전설이 이 소설을 전개시키는 주요 소재다.


라자루스 얀은 어린 시절 불행한 기억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어머니에게서 들은 ‘그림자’에 관한 이야기 때문에 ‘자신의 그림자’를 악한 영혼이라고 여기며 두려워한다.  가난과 두려움에 떨던 라자루스는 다니엘 호프만을 만나게 되고, 호프만은 라자루스에서 희망과 꿈으로 가득 찬 미래를 선물하는 대신 라자루스의 마음을 호프만에게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 후 라자루스는 그림자의 노예로 살게 되는데..


이 소설의 제목인 『9월의 빛』은  ‘여름이 끝나갈 무렵 해가 질 때 아무도 살지 않는 섬에서 등대의 불빛을 볼 수 있다(p85)’는 소문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리고 이 소문은 크래븐무어에서 일하는 소녀 한나의 의문의 죽음이 발단이 되어 단순히 떠벌리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입에서 나온 소문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9월의 빛》은 장난감으로 가득한 오래된 저택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들과 검은 그림자의 정체를 밝혀내는 소설이다.  이 소설은 흡입력이 대단하다.  처음부터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힘이 있다.  작은 라이트 하나만 켜놓고 독서를 즐기는 늦은 밤에는 오싹해지면서 주위를 두리번거리게 만든다.  한 순간도 마음을 놓지 못하고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긴장하게 만든다.  3부작 연작소설 중 2부와 3부에 해당하는 《안개의 왕자》와 《한밤의 궁전》은 어떤 내용일까 벌써 궁금해진다.  어서 빨리 읽고 싶다.  나는 앞으로도 계속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작품이 출간되면 읽지 않고서는 못 견딜 것만 같다. 


 

 

 

 

b******s 2010.05.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