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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TV의 드라마로 밖에 접해본 적은 없지만, 어떤 사건의 범인을 추리해내는 과정은 몇가지 요소의 조합으로 이루어지는 것 같다. 보통 동기, 정황, 증거 등이 그것인데, 이런 류의 요소들을 잘 짜 맞추어 가장 개연성있는, 다시말해 그럴 듯한 스토리가 완성될 경우 사건 일체에 대한 흐름이 그려지고, 그 흐름에 부자연스럽게 삐걱거리거나 부조화를 이루는 부분이 이후 별도의 보완작업의 대상이 된다. 때로는 상상력에 의해 빠진 연결고리가 채워지기도 하고, 때로는 사건과 관련없는 것으로 배제, 무시되기도 하면서.
그렇게 완성된 발단부터 결말에 이르는 한편의 스토리가 누가 들어도 충분할만큼으이 개연성과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하고 있는데다가, 더 나아가 부족한 증거를 피의자가 직접 설명 증언한다면, 피의자를 잡아들이는 것을 마지막으로 그 사건은 종결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확보하게 된다. 그런데, 세상의 모든 사건들이 정말 다 그럴까..
이 작품은 꼭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극적인 반전을 통해 보여준다. 그 반전은 소름이 끼치도록 스산하다. 대개의 추리소설이 갖는 귀결과는 다른, 결국 무언가 처음부터 잘못되었다는 메세지를 끝으로 허무하게 기한의 추리과정을 뒤엎어버리는 결말은, 신선하기도 하지만 어딘지 불편하기도 하다. 게다가 그런 뒤집어짐이 치밀하게 계산적인 복선이나, 놀라운 기지에 바탕을 둔 음모에 근거하는 것이 아니라, 상식적인 수준을 넘는 어떤 인물의 성격적 결함에 기인한다면..? 「유주얼 서스펙트」 를 떠올리게하는 결말이 그 영화와는 달리 전혀 개운하지 않은 이유는 거기에 있다.
이야기는 어느 날, 형무소에서 살해당한 피해자의 신원이 헷갈리는 것부터 시작해, 지속적으로 피해자와 피의자의 정체가 뒤바껴가고, 그 살인사건의 배후에 놀라운 진상이 드리워져있음이 하나, 둘 밝혀지면서 속도감을 높여간다. 초반의 다소 지루한 전개는 독자의 몰입을 쉽게 유도해내지 못하지만, 삼분의 일쯤을 읽어나가는 시점부터는 책을 내려놓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이야기의 흡입력이 강하다. 그리고는 예상치 못한 반전. 아마, 대부분의 독자들이 마지막 반전에서 다소간의 혼란을 겪지 않을까 싶다. 그 반전에 대해 충분한 수긍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설명조차 인색하기에 더 그럴 듯.
작가의 처녀작이면서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했고, 히가시노 게이고와 온다 리쿠 등 일본 추리소설의 대가들이 극찬한 작품이라는데, 작품의 스케일이나 반전의 임펙트에서는 충분히 그럴 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이야기의 전개 자체에서 조금은 조이는 맛이 조금은 떨어지는게 마지막 반전의 개연성 부족과 더불어 단점이라면 단점. 그래도 트릭과 정황의 신선함은 꽤 좋은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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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막바지의 반전이 상당히 인상적인 작품이었다. 손에서 책을 놓기 힘든 흡입력도 대단했고, 독자의 허를 지르는 거침없는 전개도 인상적이었다. 자칫 미궁에 빠질뻔한 사건이 범인의 트릭에 혼란속에 빠질뻔 하다가도 근근히 범인의 실체에 접근하게 진행되는 것이 놀라웠다. 거대한 음모론이 드러나는가 싶다가, 치정에 얽힌 스토커의 집요한 접근으로 한 커플이 파괴된는 전개가 개입되는 등. 마치 안개속을 헤매는 듯 독자를 궁금증에 몸이 달아 오르게 만들면서 던져진 수많은 트릭의 답이 서서히 드러나는 맛이 상당했다. 거대한 음모론이 대두되는 듯 하다. 결국 처참한 결말이 드러나면서 조여들던 숨이 탁 트이는 듯한 카타르시스를 주는 작품이었다. 물론 범인이 체포되고, 깔끔하게 정리된 모양새는 아니지만, 나름 흡족한 작품이었다. 상을 받았다던데, 충분히 자격을 갖춘 작품이라 여겨진다. 미스터리 매니아들에게 사랑받고, 관심받을 만한 작품이라 생각된다. 작가가 상당히 밀도높게 스토리를 전개시키고, 공을 들인 트릭과 복선들이 독자들을 농락하는 듯 하지만, 전혀 불쾌하지 않은 수작이라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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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살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품이 있다. 그것은 바로 이시모치 아사미의 [문은 아직 닫혀있는데] 이다. 안에서 잠긴문, 그리고 방안의 시체를 둘러싼 치열한 두뇌싸움으로 일본 신본격 추리소설의 재미를 선물해준 이 작품과 같이 폐쇄된 공간, 한정된 등장인물 사이에서 벌어지는 밀실살인은 종종 추리소설의 소재가 되기도 한다. <프리즌 트릭>은 제목에서 연상되듯 교도소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밀실 살인사건과 그 범인을 쫓는, 작가와 독자간의 끊임없는 두뇌게임이다. 왜? 누가? 어떻게? 이제 그 물음에 도전해보자.
<프리즌 트릭>은 제55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작가로 데뷔한 '엔도 다케후미'의 작품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에게 란포란상 최고의 트릭이라고 찬사받았다는 이 작품은 그래서인지 더욱 관심을 집중 시킨다. 엔도 다케후미의 데뷔작으로 그의 작가로서의 열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작품이기에 기대감이 커진다. 보험회사에 다녔다는 그의 이력은 교도소와 교통사고 범죄 현장과 연결된 이 작품속에서 얼마만큼 섬세하고 생생하게 이야기를 풀어냈을지 또 다른 기대를 한껏 하게 만든다.
모험, SF소설이 사랑받는 이유는 현실에서는 쉽게 접하지 못하는 세상과 모험에 대한 동경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그리고 특별한 직업을 다루거나 독특한 배경속에서 벌어지는 작품들도 아마 마찬가지일 것이다. <프리즌 트릭>의 배경이 된 교도소라는 공간도 무척이나 우리의 관심을 끈다. 쉽게 들어가지도 못할뿐더러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도 쉽게 단정할 수 없는, 특별한 공간에 대한 궁금증이 이 작품에 대한 또 다른 관심으로 이어진다.
무면허운전으로 징역 9월을 선고받은 이시즈카 미쓰루는 가석방 결정률이 굉장히 높다는 이치하라 교도소에 수감된다. 하지만 그는 가석방이 아닌 살인 계획의 실행을 더욱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인물이다. 얼마후 교도관 노다 구니오가 야간근무를 선 다음날 수형자 1명이 사라졌음을 알게된다. 사라진 수형자는 미야자키 하루오, 그리고 서쪽 사동 창고에서 황산을 뒤집어써 신원 확인이 안되며 두손이 앞으로 나란히를 한 채 죽어있는 시체를 발견하게 된다. 직접적인 사인은 브롬화 판크로니움 투여로 인한 질식사. 그리고 그 곁에 써있는 쪽지... '이시즈카, 죽어 마땅하다 - 미야자키'
사흘뒤, 이치하라 경찰서에 수사본부가 설치되고 다케다 요지는 이 사건을 담당하게 된다. 죽은 시체가 이시즈카라 판단한 경찰은 미야자키를 범인으로 예상하지만 시체는 이시즈카가 아닌 미야자키임이 발켜지게 된다. 피해자와 용의자가 뒤바뀌게 되고, 이시즈카를 쫓던 경찰은 이시즈카 미쓰루가 현재 식물인간 상태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그리고 교도관 노다 구니오의 죽음을 비롯해 유사 살인사건이 계속 일어나는데... 그렇다면 도대체 교도소에서 이스즈카 행세를 한 범인은 누구이고 그는 왜 미야자키를 죽여야 했는지, 더구나 교도소내에서 사건을 벌였고, 어떻게 탈출했는가?하는 수많은 의문들이 계속 꼬리를 물게된다.
맨 처음 이시즈카 미쓰루로 행세했던 범인의 시선으로 이야기는 진행된다. 그리고 경찰인 다케다 요지, 그리고 또 다른 과거의 사건과 연결된 시게노 다카유키라는 전직 사회부 기자출신 보험회사 직원의 시선을 넘나든다. 아즈미 토마토 팜의 사장 가사하라, 미야자키와 다카하시 가네로 국회의원, 이치하라 교도소에 수감되었다 출소한 나카지마와 쓰다씨, 무라카미 료코의 가족들... 수많은 등장인물들의 이야기와 과거 교통사고로 얽혀진 또다른 사건들이 어지럽게 등장하는 듯 싶더니, 이야기는 어느새 하나의 접점으로 다시금 모여든다.
대부분의 미스터리 추리소설은 초반 제기된 수많은 물음, 왜? 누가? 어떻게? 그리고 마지막 느낌표와 감탄사 하나로 끝맺음 된다. 하지만 이 작품이 조금 아쉬운건 책의 마지막까지 물음표를 연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도무지 마지막 물음표에 느낌표를 끼어 맞출 수가 없다. 다른 독자들은 어떤 느낌이었을지 한번 살펴보아야 할 것 같다. 또 하나의 아쉬움은 수많은 등장인물들의 복잡한 사건들도 그렇지만, 장면 전환이나 사건을 진행하는 시선의 변화가 너무 급변하는 부분이다. 각 장의 전환시 시점의 변화말고도 하나의 장 내에서 갑작스럽게 시점이 변화해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혼란을 던져주기도 한다는 사실이다.
'기사 하나로 피해자 가해자 모두 한평생 사고의 어둠에서 빠져나올 수 없게 됐어.' ... '기사 하나가 사람을 불행에 빠트리는 건 한순간이야. 그걸 모르는 인간은 기자 일 때려치워야 해' - P. 234 -
<프리즌 트릭>은 단순히 살인사건의 범인을 쫓고 추리하는 즐거움과 함께 우리 사회에 던져진 법이 가진 맹점들을 파헤치는 등 사회적인 문제들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前 기자 출신의 기게노 다카유키의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자가 가져야할 공정한 보도의 태도에 대해서도 이 작품은 이야기하고 있다. 엔도 다케후미의 데뷔작인 만큼 작가의 열정과 의욕이 책속에 고스란히 담겨진다. 히가시노 게이고도 극찬했지만, 치열한 두뇌싸움을 위한 작가만의 트릭이 역시 압권인 작품이다.
책을 내려놓으면서도 풀리지 않는 의문, 살인사건의 범인이 결국 자신의 입으로 사건을 풀어 놓는 결말은 조금은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경찰인 다케다 요지, 전직 기자출신 시게노 다카유키, 그리고 사회부 기자 아사이 유리...와 같은 멋진 캐릭터들의 매력을 조금더 살리지 못한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하지만 <프리즌 트릭>은 이런 아쉬움 보다는 기대감과 만족감으로 즐거운 만남이 되었던 작품으로 기억될 것이다. '엔도 다케후미'라는 이름 또한 최고의 트릭과 재미를 선사해준 작가로 또 다른 만남, 새로운 두뇌싸움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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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추리소설들이 최근에 많이 출간되었고, 미스테리가 주는 재미뿐만 아니라 작품성도 뛰어나 그 인기도 여간 아니라고 한다. 본격추리에서부터 하드보일드, 코지 미스테리, 라이트 노블의 추리, 심령 추리, 그들 특유의 성인용 추리 등 매우 다양한 추리물이 발간되는 '추리소설의 천국'이 일본이라한다. 에도가와 란포, 요코미조 세이시 등의 엽기 환상 추리물 시대를 거쳐 마스모토 세이치로 대표되는 '사회파 추리소설'이 성행하더니 요즘은 다시 전통으로 회귀하는 '신본격 추리물'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런데 사회파 추리의 방향이 너무 사회의 마이너리티에 의한 극단적 사건의 추적에만 흘러 추리소설의 본연의 '추리'에서 벗어나자 최근에는 사회현실에 대한 비판에 본격추리의 묘미를 더하는 '신본격 추리소설'이 등장하고 있다. 흔히 '신본격파'들로 불리우는 이들은 사회 병리현상의 메시지보다는 충격적 반전과 독특한 설정, 절묘한 트릭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시계관의 살인", "점성술 살인사건", "살육에 이르는 병" 이나 영화 "데스노트"등이 이 쟝르의 예가 되겠다.
이 책 "프리즌 트릭"의 주요 내용은 이치하라 형무소에서 얼굴이 녹아내리고 팔이 차렷자세로 죽은 밀실형 미스테리 살인사건이다. 이 사건을 풀어나가는 과정이 복선과 암시가 적절하고 반전에 반전을 더하는 전통적 추리물의 플롯을 보여주고 있으며, 결말 부분의 대반전이 여운과 함께 추리소설의 격을 높이고 있다. 도입부분에 익숙치 않은 일본이름이 헷갈리지만, 이 부분만 지나면 수사를 할수록 더욱 더 미궁 속으로 빠지는 트릭구조와 함께 일본 특유의 치밀함이 돋보이는 플롯으로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이 허명이 아님을 보여준다. 결말의 대반전은 추측한 분도 많겠지만... (추리소설은 헷살꾼 Spoiler 들이 앞으로 책을 읽을 개인의 재미를 망치므로 더 이상의 내용은 생략...)
이 소설은 제55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원제목은 "39조의 과실"이다. 일본헌법 39조가 일사부재리(一事不再理)의 원칙인 모양이고 줄거리의 주요한 요인이 된다. 차라리 우리 제목 "프리즌 트릭"이 주제를 감추어 비밀스러움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더 나아보인다. 사회파와 본격파가 잘 어울린 '신본격파'의 작품이 어떠한 내용을 내포하고 있는지 잘 알 수 있었다. 양장본으로 표지도 추리소설에 어울리며 편집도 무난한 책이다. 밀실 미스테리에 푹 빠진 책읽기였다. |
![]() 히가시노 게이고, 온다 리쿠, 텐도 아라타가 입을 모아 극찬한 바로 그 작품이라고 하니 너무 읽고 싶었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하자마자 교통사고에 관한 사건이고 그것도 음주 운전에 관련이 되었으니 엄마에게 몇년전에 일어나 교통사고 때문에 이 책을 접하는 감정이 남다르다, 지겹겠지만 내 개인적인 이야기부터 좀 하자,,== 건너 뛰어도 무방,,왜냐? 순전히 개인적인 이야기니깐== 우리엄마는 한 9년전에 새벽에 신호를 받고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음주운전으로 신호를 무시하고 달려오는 차에 받쳐서 거의 죽다가 살아나셨다,,9시간의 대수술과 몇개월후에 또 이어지는수술,, 새벽이라서 사고를 목격한 사람이 없었는데 마침 신호를 받고 대기하던 버스운전사가 증언을 해 주었다, 목격자 증언이 없었으면 큰일날뻔했다,,쎄게 달려오던 차에 부딪쳐서 엄마는 나가 떨어지고 횡단보도에서 많이 멀어진 상태고 그 운전자는 엄마를 가쪽으로 옮기면서 엄마가 마치 횡단보도를 무시하고 가다가 사고가 난것처럼 오인받고 있었다, 오른쪽 대퇴골 골절,, 오른팔 골절,,방광 3군데 골절,,척추 3군데 골절,,,,돌아눕지도 움직이지 못하고 누워서 대소변을 다 받고 몇개월을 부서진 골반뼈와 척추뼈가 붙도록 있어야 했다, ,,가해자는 건축업을 하던 사람으로 집과 기타 모든 재산을 이미 아내쪽으로 해 놓은 사람,,그래서 단돈 몇백으로 합의를 보려고 했고 우리는 거절했다, 다 알아보니 사업하는 사람이라고 모든 재산을 부인쪽으로 해 놓은것이다, 우리는 가해자 얼굴도 보지 못했다, 왜냐,?그 마누라라는 사람만 두번 정도 병원에 왔으니깐,,그후 소식을 접하길 단 6개월만 살고 나왔단다,닊참나,..우리엄마는 장애3급이 되셨다,만60세가 막 되셔서 보험금도 턱없었다,, 나는 지금도 그 사람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하고 얼마나 잘 살고 있는지 이가 갈린다 그래서 나는 이책이 좀더 남다르게 나에게 다가왔다,,일단 서론이 너무 길었고,,책으로 넘어가자면은,,, 이치하라 형무소(교통법규나 사고를 일으킨 사람들이 있는곳)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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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이미지부터 궁금증을 자아냈다. 무척 강렬하다. 히가시노 게이고, 온다 리쿠, 텐도 아라타.. 너무나도 쟁쟁한 이들의 강력한 추천평. 대체 얼마나 대단한 신인이기에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극찬을 한 것일까. 사실 그들의 추천평에 힘입어 구입했다. 뚜껑을 열어보기 전부터 과도한 기대감을 가지게 하는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살짝 들었다. 하지만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만큼 독특하고 재미있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형무소 장면을 아주 자세히 묘사한 부분에서 이 작가가 얼마나 철저한 조사를 바탕으로 이 소설을 구상해 왔는지 알 것 같아 감탄했다. 결말이 너무 기대되어 멈출 수 없었다. 어느새 한번에 끝까지 다 읽어버렸다. 거듭되는 반전 속에서 끝까지 진짜 범인의 행방을 알 수 없었다는 점이 흥미진진했고, '란포상 사상 최고의 트릭이다'라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감탄사가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결말 부분은 압권이었다고 생각한다. 생각지 못한 결말은 책을 다시 한번 읽어보게 만든다. 역시 에드가와 란포 상의 권위를 실감했다. 개인적으로 이 작가의 앞으로의 활동이 무척 기대된다. 이 대단한 신인작가가 앞으로 어떤 소설을 발표해 나갈지 지금부터 두근거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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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갇힌 감옥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시체의 얼굴은 산성용액으로 녹아내려 식별하기도 힘든데 범인은 친절하게도 `이시즈카,죽어 마땅하다-미야자키`라는 종이를 남긴다. 그리고 사라진 용의자...밀실살인사건의 완성이다
이쯤이면 왠만한 추리소설 애독자라면 어느정도 윤곽을 잡을수 있을것이다 일종의 밀실상태에서 죽은 시체가 왜 얼굴에다 산을 뒤집어썼을까? 책속에서도 이런 의문을 가지고 죽은자를 살펴보게 되고 당연히 죽은자와 살인자가 바뀌었음을 알게 된다. 여기에서 작가는 또다른 방법으로 독자들을 놀라게 한다 살인자로 알고 추적하던 남자가 이미 수개월전부터 식물인간상태였고 그들이 기소하고 감옥에 수감한 사람은 이름조차 알수 없을뿐 아니라 그와 함께 하던 또다른 용의자의 존재까지 등장한다 이렇게 처음의 다소 구태의연한 살인에서 출발하여 생각도 못한곳으로 독자들을 이끌고 있는 `프리즌 트릭`은 뒤로 갈수록 흥미로울뿐 아니라 과연 이들의 접점은 어디일까 궁금해할 즈음에 같은 살해방법으로 또 다른 살인사건을 내놓고 있다. 교통사고사건 그것도 음주로 인한 치사사건의 가해자와 그들의 실수로 인해 모든것이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피해자가족의 이야기는 모두가 공감이 가는 부분이었고 하나의 사건을 둘러싸고 서로 영역다툼을 벌이거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경찰과 검찰 그리고 교도관들의 치열한 물밑작전같은것도 역시 흥미롭지만 서로 다른 사건을 쫏다 하나로 귀결되어 범인의 동기를 파헤쳐가는 과정이 역시 가장 흥미진진했던 부분이었다. 그리고 어느정도 짐작이 갔던 반전이었지만 결말은 솔직히 의외였다. 범인이 누군지는 누구나 알수 있지만 범인의 정체는 뒤에 가서야 알수 있어 자못 흥미롭게 읽을수 있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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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마다 읽게 되는 책의 장르가 있다. 봄에는 에세이, 여름에는 추리소설, 가을 겨울에는 로맨스가 그러하다. 굳이 하나의 장르를 선택해서 읽는건 아니지만, 돌이켜보면 한 쪽에 많이 편중되어 있음을 보곤 한다.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님에도 어쩐지 그 계절마다 선택하게 되는 책들은 딱딱 정해져있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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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작품에서는 작품을 이끌고 나가는 주인공이 누구냐라고 묻는다면..??..답 없다..상황에 따라 시각의 입장이 바낀다... 살인자의 입장에서도 이야기하고 관찰자의 입장, 수색자의 입장, 탐문자의 입장, 다방면으로 사건의 내용과 핵심을 구석구석 파헤쳐나가는 관계로다가 더 헷갈리게 만들어 놓았다...작가가 고민 많이 하고 만든 티가 역력히 드러난다...집필하는 양반도 얼마나 머리가 아팠을까?..내용 구성 짜내시느라...아이고!!!~ 읽으면서도 그런생각이 들 정도였다...간단하게 풀어보자... 일단 서두와 마지막은 역시 이 소설의 재미를 선사하는 살인자가 살인을 해야만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물론 서두인 초장에서는 감옥 즉 프리즌내에서의 생활과 앞으로 벌어질 불가해한 밀실살인의 대단함을 안그런척하면서 썰을 풀어주시고 곧이어 살인발생.. A가 B를 죽였다..그리고 A는 탈출했다...찾아내자..눈에 불을 켜고 나서지만 곧바로 A가 죽은 사람이고 사실은 B가 공권력을 속이고 탈출할걸로 보여진다..벌써 어지럽기 시작하시쥐?????..그럴 것이다..이게 시작부분이니까..말이다...근데 문이 잠긴후에는 행동반경이 최소한으로 줄어드는 교도소내에서 어떻게 살인이 이루어지고 탈출까지 감행이 되었을까까지 덧붙여진다면.,..이제 살살 돌깨는 작업이 시작되는거쥐...거기다가 교통사고 발생의 사건의 시초까지 등장한다..그리고 여기에 뭔가 낌새가 이상한 느낌이 있다...그리고 제일 중요한 사건의 살인자가 애초에 교도소에 있어야할 사람이 아니다??!!!!!~~... 도대체 이게 뭐냐고요???!~~~ 하지만 늘 그렇듯 본격추리의 제맛은 마지막에 있다.. 절대 이 책을 중간에 마지막으로 넘기지 마시라...그래봐야 제대로 파악도 안되신다.. 끝까지 조신조신 읽어주셔야 깬 돌 뒷처리까지 잘 해낼 수가 있다..안 그럼 평생 돌가루로 인한 비듬균으로 고생하셔야 할 것이다... 모르겠어어~ 이거 읽어도 모르겠어어~ 도대체가 뭔 말이야아아~~ 쌰르르포로롱!!!~~그냥 직접 읽어보삼!!!~
사실 프리즌브레이크라는 미국드라마 처음 시작은 아주 좋았다...특히나 자신의 형을 위해 자신이 직접 교도소로 들어가 탈출을 하는 멋진 불법드라마??의 묘미는 범행의 자료로 무지 애용될 소지가 있었다..ㅋㅋ..결국 거대한 음모가 도사린 작품의 전반에 걸친 내용속에 범죄인의 탈옥기도는 어느정도 감형의 인지를 얻게 되면서 탈출후의 지지부진함으로 이어진다는 내용이었지???..아마도??.. 그 이미지를 차용한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물론 드라마와 이 소설의 내용과는 전혀 별개의 작품이다..오히려 드라마가 가지지 못한 내용상의 구성과 구조의 역학적?? 개연성과 조율의 힘이 이 소설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고 할까나??..하지만 역시나 너무 어지럽다..물론 매력적인 조합임에는 틀림없는 어지러움이지만 너무 꼬았고 너무 등장인물이 많고 너무 사건을 풀어나가는 사람들이 많다...그러니 중간에서 허무하게 사라져버릴 운명에 처해진 등장인물들이 생겨나는거쥐...그런거는 중심이 없잖아...더욱 헷갈리게만 할뿐..짜증나는 부분이다... 그리고 프리즌트릭답게 탈출함에 있어서 무척이나 불가항력의 밀실트릭으로 보여지던 부분이 어라??..해버린다면???...쩝!!~~뭐 사실 밀실추리을 해결하는것을 보게되면 대부분 에이!!~~이거였어???..아무것도 아니잖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려니 한다~~! 그리고 진짜 진짜 마지막 부분??....그러니까 왜????.....도대체 왜???.. 전체를 뒤엎는 단 한마디가 최소별 네개반이상의 작품의 내용을 깍아먹었다는 생각이다..난 그랬다...도대체왜??? 넣은 거여요???..그 부분은??..설마??..그것때문에 그렇게 했다고??..서어얼마??? 마지막에 의문부호가 많다..ㅋㅋ 하여튼 이작품은 상당히 재미있는 작품임에 틀림없다..요즘들어 일본양반들도 흐름을 타는게 아닌가 싶다..아니면 울나라 출판사양반들이 흐름에 맞게 번역을 잘 추려주시던지.. 근데 상 받은거 보니까...일본쪽 흐름도 신세대 감각이 많이 가미되어가는 것같은 생각이 든다... 사건의 연결적 구성이 좋았다고 보는게 맞을꺼같다..그게 어지럽던 헷갈리던간에 의미없이 만든 억지스런 연결은 아니었으니까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 단지 마지막 그 왜??.가 아쉬울 뿐...그리고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판단은 별반 다르질 않았다...여러분 절대 음주운전 하지 맙시다....
마지막 한마디..."철장속에 갇힌 진실의 고리가 꽤 어지럽다..하지만 푸는 재미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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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작품을 두고 ‘과격’하다는 표현은 피하고 싶었지만, (어쩐지 소설의 분위기나 줄거리와도 크게 연관성이 없어 보인다.) 이상하게도 읽고 난 후 문득 떠올랐던 표현이었다. 반전이라고 할 수 있는 맨 마지막 한 줄을 읽고는, ‘왜?’라는 질문이 내내 과격하게 내 머리통을 반격해왔다. 어쩐지 이해할 수 없기도 하고, 너무 작위성이 짙기도 하고, 어이가 없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은 복잡 미묘한 심정이랄까. 여하튼 기분이 개운치 않았던 것은 틀림이 없다. 추리소설의 특성상 마지막 한 컷의 반전을 읽기 위해 전 페이지를 할애한다고는 하지만, 이건 좀 아니다 싶은 야릇한 기분은 뭘까. 말로 설명을 할 수가 없다. 읽어보기 전까지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읽은 후엔 참으로 갸우뚱 오묘 허무했다.
독자를 속이기 위한 작가의 트릭이 넘쳐나는 작품들을 읽다 보면 심취하여 빠져들어 마지막엔 의례 희열을 느끼기 마련이다. 독자를 완벽히 속아 넘기기 위해서 작가는 그만큼 신중해야 하고, 탄탄한 구조로 치밀한 연결을 시도해야 한다. <프리즌 트릭>은 좀 복잡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의 작품이었다.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이름의 등장인물들이 워낙에 많이 등장해서 헷갈렸던 부분도 있었고, 연결이 순탄치 못하여 의문을 남기는 부분들도 있었다. 마지막까지 읽고는 의문이 가는 부분이 한 가지 있었는데, 그게 작가의 실수인지, 작품을 미처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나의 실수가 있었는지 미심쩍고 앞 뒤가 맞지 않는 부분이었다. 이 문제를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기 위해서는 다시 한 번 읽어주는 수고로움이 필요할 듯싶다.
<프리즌 트릭>은 교도소에서 벌어진 의문의 밀실 살인을 주제로, 교도소 관계자들, 경찰과 보험회사 직원, 기자들이 등장하여 사건을 흥미진진하게 다루고 있다. 처음부터 엇갈린 피해자와 가해자의 진실과 그들을 둘러싼 비밀들이 하나씩 꼬리를 물고 늘어지면서 사건은 점점 더 깊은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데, 짧은 분량임에도 굉장히 속도감 있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다. 장르의 특성상 어쩔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푹 빠져들어 가볍게 읽기엔 전혀 무리가 없는 작품이지만, 단숨에 달려온 페이지의 마지막이 아쉬워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다. 미국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를 매우 재미있게 봤었는데, 약간 비슷한 내용이므로, <프리즌 브레이크>를 재미있게 봤던 시청자라면 <프리즌 트릭> 역시 괜찮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몇 해 전부터 물밀듯이, 폭풍 쓰나미 되어 불어 닥친 일본 문학의 판도가 점점 장르소설로 확고하게 바뀌어 가고 있는 듯하다. 트렌드 강한 신작들을 보면 대부분이 그러하다. 미야베 미유키, 히가시노 게이고, 온다 리쿠 같은 미스터리 스릴러의 거장들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는 작품들도 있을 텐데, 이번에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한 ‘엔도 다케후미’ 같은 실력 있는 신예들의 등장도 돋보인다. 그러나 너무 비슷한 분위기의 비슷한 전개에 대한 매너리즘에 싫증이 난 독자들을 위해서 조금 더 참신하고 혁신적인 주제가 등장하면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프리즌 트릭> 역시 괜찮게 읽기는 했지만, 가슴에 콱 들어와 박히는 거대한 임팩트는 없었으므로. 달리 이야기 하자면, 변덕스러운 내 자신이 일본 장르 소설에 점점 기대감을 잃어가고, 염증을 느끼는 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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