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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충돌이 극에 달하던 때의 문명간의 소통이 된 한 무슬림 지식인의 삶의 과정을 추적한 보기드문 드라마... 솔직히 이 책이 한 16세기 무슬림의 행적을 통해 그 시대의 여러문화의 이해를 높이는 것에 큰 의의를 두고 있고 기구한 인생여정을 살다간 이의 체험담을 따라가는 파노라마식의 이야기가 펼쳐진다는데서 큰 흥미를 느꼈지만 정작 책을 사서 기구한 인생여정을 산 머릿말부분의 작가의 삶이 훨씬 더 드라마틱했다. 원래 머릿말은 재미가 없거늘/// 주인공 알와잔의 책은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나, 수세기에 걸쳐 그것에 접하게 된 학식 있는 수많은 독자들에게는 폭력으로 분열된 세계 속에서 서로에 대한 소토와 호기심의 가능성을 증언하는 통로였다. 에스파냐 그라나다에서 태어난 주인공은 북아프리카의 무어인의 땅에서 자라 외교관으로 항해하던 도중 기독들에게 잡혀 교황에게 바쳐지며 그의 인생여정은 시작된다. 물론 그는 말년에 자신의 고향으로가 학식있는 사람으로 추앙받으며 아프리카에 대한 책도 집필했지만 그가 이탈리아 피렌체등에 잡혀있을때의 그의 저서를 보면 기독교세계에도 통용되고 자신이 나중에 돌아갈 이슬람 세계에도 흠잡히지 않아야할 말만 골라썼다는데서 요즘 정치사의 줄타기를 보는 느낌이었다. 내용도 좋았고 주제도 좋았지만 한가지 흠이라면 글을 좀 재미있게 엮었다면 좋았을껄 생각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