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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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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독특하다.
"당신, 내 스토커의 스토커요?"
이 말 한마디로 어쩌면 모든 줄거리를 요약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린은 성공한 여자다. 뛰어난 미모에 현대미술 갤러리 대표라는 지위까지 갖춘 커리어우먼 린은 어느날 자신이 아무것도 욕망하지 않는 욕망상실증에 걸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마치 살아 있는 시체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 자신과 달리 자신을 스토킹하고 있는 앨런이란 남자의 얼굴에는 생기가 가득해 보인다. 그래서 린은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까 싶어서 롤랑을 스토킹하게 된다.
내용 자체가 무척이나 황당하고 특이해 눈길을 끌었다. 보통 스토킹, 스토커- 라는 단어를 듣게 되면 뭔가 음습하고 우울하면서 짜증을 자아내게 하는 그런 퀴퀴한 느낌을 주게 되는데 이 이야기에서 언급되는 스토킹은 무척이나 황당하면서도 위트있다.
욕망을 욕망하기 위한 스토킹이라는 황당한 설정과 본인을 스토킹하는 스토커에 대한 무심함과 덤덤함이 웃겼다.
돈이든 명성이든 지위든 외모든 그 무엇이 되었던 무어라도 더 가지려고 하고 쾌락이든 물질적인 것이든 무언가에 대한 끊임없는 욕망을 주체하지 못하는 현대 속에서 아무것도 욕망하지 않는 린의 무감각한 모습이 색다르게 느껴졌다.
그러나 린을 떨어뜨리기 위한 만남을 기점으로 린은 롤랑에게 조금의 욕망을 느끼게 되었고, 스토킹 할 대상을 잃어버린 앨런은 스스로를 다잡고 변화하게 된다. 그런 달라진 앨런의 매력적인 모습에 린은 역으로 앨런을 스토킹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꼬이기 시작했다.
자신을 스토킹한 남자를 스토킹하는 여자와 자신을 스토킹하려고 노력하던 여자를 스토킹하게 되는 남자과 그 둘 사이에서 괴로워하는 남자.
세 정신병자들이 엮어 나가는 황당한 스토리는 어떠한 특유의 시니컬한 유머를 뿜어낸다. 그리고 그것마저 시들해질 무렵 그는 홈리스인 전직 정신과의사의 권유로 인해 삶의 권태를 탈피하고자 삶을 보람되게 만들기 위한 자살시도를 하게 되고 다행스럽게도 구조가 된 후에야 지난날의 인생을 허비한 시간에 대해 되돌아보고 비로소 인생을 제대로 즐기기 시작한다.
그리고 각자는 자신의 이상형을 만나게 되며 기분 좋은 마무리를 짓게 된다.
세 정신병자들의 너무나 다른 궤도를 그린 스토리가 너무나 독특해 차라리 우스워질만큼 유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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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이 작품이 영화화 된다고 하는데, 상당히 기대가 된다. 물론 원작의 스토리 분량이 방대한 터라 그것을 얼마나 압축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느냐가 관건일텐데, 짜임새있게 만들어서 원작의 재미를 살릴수만 있다면 흥행이 기대된다. 사실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까지도 영문을 알수없는 등장인물들의 행동과 사고방식에 적잖이 놀라고, 때론 신선한 영감을 얻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는 그닥 결핍이 없어 보이는 이들이 '내면의 황량함'을 극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은 아이러니하고, 부조리하게 느껴질 따름이었다. 오히려 너무도 충족된 삶을 누리는데 익숙해져 버리면 이렇게 정신적으로 나약하고 타락해 버리며, 때론 비겁하게 굴수도 있는걸까??란 의문이 들었다. 자신을 스토킹하는 이의 활력 넘치는 모습에 영감을 받아 자신도 스토킹을 실행하고, 그러다 연애를 하고 문제가 생겨 이젠 그 스토킹의 순서가 역전된는 기이한 세명의 인물들은 때론 시니컬한 유머를 때론 황당함의 웃음을 주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 정신없이 빠져들게 만드는 독특한 매력이 있었다. 등장인물 하나하나 비범한것도 인상적이었다. 섹스중독증인 여자친구나, 샅주머니란 걸 차고 다니는 이상한 호텔 지배인이나, 트럭에 이치는 걸로 삶의 전환같은 충격을 즐기다 결국 죽는 친구,에이즈에 걸리기 전에 사랑에 빠뜨리려는 여자, 양다리 걸치는 걸 당연시 하는 플로리스트 등등등. 가장 무시무시한 인간은 엔딩부에 등장하는 수퍼모델 여성인데, 모든것이 완벽하지만, 유일하게 사악한 것이 단점인 여성이라니....... 작가의 창의력은 정말 놀라울 따름이었다. 주인공 세명의 인물 됨됨이도 변화무쌍했다. 한심한 대머리 뚱보 스토커 아저씨가 그나마 가장 정상에 가깝고도 이타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고, 나름 문제의 해결을 가장 절실하게 희망하면서도 그 아수라장에 빠져 적잖이 고초를 겪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그럼에도 솔직힌 이 책의 인물들은 결단코 다 제정신이 아니다. 이들의 신나는 싸이코 행각을 문장으로 즐기면서 느끼는 카타르시스라든가 유머 그런 것들에 포인트를 맞춰서 감상하면 살짝 혼란스럽지만, 괜찮은 유머소설로 다가올 테니 즐감 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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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시체들의 연애」를 읽고 역시 소설은 재미가 있다.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들을 픽션을 통해서 전개해 나가는 작가들을 능력이 놀랍다. 보통 사람들은 생각하지 못할 독창적인 소재와 함께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흥미로움과 함께 즐거움을 주고 있으니 얼마나 고마워하여야 할지 모르겠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문학의 여러 분야 중 소설을 가장 좋아하는 것이 아닌 가 생각을 해보았다. 이 책도 영화감독인 브라이언 대널리가 “내가 읽어본 책 중에서 가장 재미있다.”라고 단언하고 있는 것이다. 영화감독이기 때문에 좋은 영화 대본을 찾기 위해 수많은 소설책들을 대했을 텐 데 최고의 소설이라 한 이유는 이 책을 읽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 만큼 독창적인 재미가 넘치고, 신선하고, 위트가 넘치면서도 뭔가를 많이 깨닫게 하는 지식도 많이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 맨해튼에서 벌어지는 두려움과 유혹과 스토킹으로 장식되고 있는 이 책은 우선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스피드와 함께 역전감이 돋보인다. 세 명의 인물들이 펼치는 삼각 스토킹의 전모가 너무 흥미롭다. 세 명의 괴상 트리오가 연주하는 우스꽝스러운 세레나데이고, 낭만적인 사랑과 섹스가 결부되며, 욕망과 살인의 유혹과 강박증과 중독, 파괴적이고 뒤틀린 연애 모습을 아주 경쾌하면서도 서스펜스하고 코믹하게 그려내고 있다. 주인공의 면모가 아주 재미있다. 뛰어난 미모에 갤러리 대표라는 지위까지 갖춘 남부러울 것 없는 린이 욕망상실증에서 벗어나려고 선택한 것이 스토킹이고, 그 상대가 바로 롤랑이라는 남자이고, 처음 린을 향해 스토킹을 시도했던 앨런 등 세 사람이 벌리는 스토커 행각들이 너무 재미있는 것이다. 여기에 감초로 등장하는 과호기심장애 때문에 정신과 의사 면허를 정지당하고 홈리스가 된 레이의 행동과 역할이 이 소설을 또한 재미있게 해주고 있다. 처음에 앨런이 린을 스토커로 하고, 린이 롤랑을 스토커 하게 되는 과정이 어는 순간에 역전이 되는 과정이 매우 흥미롭다. 롤랑이 린을, 린이 앨런을 스토킹 하는 과정으로 바뀌면서 전개되는 여러 이야기들, 특히 앨런과 롤랑이 대연적을 통하여 린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제동을 걸기 시작하고, 점점 기괴하게 꼬여가게 만들어 가는 저자의 놀라운 상상력과 창의력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우리가 쉽게 느낄 수 없는 소재이고, 이야기이지만 이런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 인간만의 진실한 사랑, 각종 중독증에서의 회복, 바람직한 라이프 스타일, 발전적인 자기계발을 더 확고하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잡는다면 정말 좋은 독서 시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좋은 책은 이와 같이 극단적인 대조와 역설을 통해서 우리 독자들에 큰 느낌을 줄 수 있어야 되는 것이라 생각할 때에 이 책은 큰 흥미와 함께 교훈도 얻을 수 있어 매우 유익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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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글 중 <존 말코비치 되기>를 만든 영화사에서 영화로 만들 예정이라는 대목에서 <앗 이 책이야!> 하고 단숨에 결정을 해 버렸다. 이런 단순하기 그지없는 아줌마 같으니라고...
존 말코비치 되기는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비상식적이고 상상력을 자극하면서 SF적인 면이 있는 영화다. 완전히 황당하다며 흥 하고 코웃을쳐 버리고 고개를 돌려버리기엔 <과연 저 상황이 되면 저렇게 인식할 수 있을까?> 하고 다시 한번 머리를 굴리게 만드는 이야기라고나 할까? 길거리에서 인형극을 하는 거리의 예술가인 주인공이 돈을 벌기 위해 취직을 하는데 그 회사의 위치가 독특하다. 건물의 몇 층과 몇 층 사이, 즉 가운데에 낀 층이다. 하지만 이건 단지 시작일 뿐... 진짜 이야기는 아직 나오지도 않았다. 하루는 주인공이 어떤 문을 발견하는데 거기로 들어가니 갑자기 자신이 다른 사람의 뇌에 들어가 있다는 느낌이 든 것, 바로 존 말코비치라는 매우 유명한 배우의 뇌 속이었던 것이다... 이하는 생략하고, 암튼 이 영화 지적인 호기심과 쾌락을 맘껏 누릴 수 있는 영화였다.
그러니 이 독특한 소설을 놓칠 수 없었음은 당연하디 당연한 노릇이었다. 줄거리는 이렇다. 갤러리 사장인 주인공 A(위 사진)와 그를 매우 좋아해 늘 쫓아다니는 B가 있다. A는 자신의 지위와 경제적 능력에도 불구하고 활력없는 인생을 살고 있다. 그러던 중 B의 존재를 인식하게 되고 그의 활력에 넘치는 얼굴이 부러워 자신도 누군가를 스토킹(C)하기로 한다. 이렇게 이야기가 시작되니 이거 중간은 어떨까 끝은 어떨까 심히 궁금해지는 것이다. 우리네 일상에서는 백만분의 일 확률도 없을 듯한 일이 소설속에서 펼쳐지려 한다. 한마디로 내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가는 것이, 현실에서의 스토킹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섭고 소름끼치는 것인지 비슷한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잘 알기 때문이다. 문화의 차이인지 단지 소설이라는 특수성 때문인지 몰라도 어쨌든 소재와 이야기톤의 가벼움을 접할 때마다 황당하고 가벼운 프랑스 영화를 떠올리게 되었다. 참고로, 내 머리에 들어 있는 프랑스 영화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무척 따분하고 지루한 영화, 또 하나는 맹랑하고 황당 그 자체의 우스운 영화. 이 소설이 현실감에서 좀 빗나가 있더라도 손에서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점이 있다면 그건 우스움 사이사이에 녹아 있는 인생 철학이라고나 할까? 어떤 소설에서든 작가가 말하고 싶어하는 진짜 이야기가 있게 마련이지만 그걸 어떻게 재미있게, 구태의연하지 않게 잘 녹여놨는지가 글솜씨일 것이다. 이 작가는 그런 솜씨가 꽤 좋은 듯하다. 끔찍한 이야기를 끔찍하지 않게 쓰면서, 우스운 듯하게 소름끼치는 암시로 소설을 마무리하는 솜씨가 그렇고, 현대인의 지리한 일상을 활기있는 삶으로 바꾸는 것에 대한 이 소설의 주된 주제를 어찌 보면 복잡해 보이기도 하는 인물들의 얼키고 설킨 관계를 통해 끝까지 흥미진진하게 독자를 이끌어가는 솜씨가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맨 끝 부분이 가장 맘에 들었다.
가끔씩 나도 한국이라는, 그 중에서 아이를 키우고 가정을 잘 보살펴야 하는 의무가 있는 아줌마의 삶이라는 뻔하디 뻔한 일상으로부터 탈출하고 싶다. 기껏해야 동네에서 제일 싼 커피를 파는 곳으로 혼자만의 나들이를 가는 게 고작인 소심한 일탈에 하나 더 보태어 상상으로나마 잠깐씩 소설 속의 인물이 되어보는 것도 뭐 어떠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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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다기 보다는 기가 막힌 소설이다. 하긴 살아있지만 시체와 다를 바 없는 인간들이 등장하니 절대 평범과는 거리가 멀 수밖에 없을 것이다. 삶의 열정, 욕망, 즐거움이 없어 투덜대는 그들이 내게는 철 없는 애송이로만 보이지만, 그렇다고 그들을 비난하기에는 안쓰러운 면도 있다. 겉보기에는 멀쩡해 보여도 속은 엉망진창 문제 투성이다. 미국 맨해튼, 잘 나가는 싱글들의 인생이 갑자기 꾜여 버린다. 이 모든 이야기의 핵심은 '스토커'다. 갤러리 대표인 린은 멋진 커리어우먼이지만 욕망상실증으로 괴로워한다. 매사 무기력해지고 의욕이 없으니 살 맛이 안 난다. 어느 날 그녀는 누군가 자신을 스토킹한다는 걸 알게 된다. 스토커는 대머리에 땅딸보 남자 앨런이다. 그도 번듯한 직장을 다니는 회계사인데 린에게 반해서 따라다니다 보니 스토커 중독이 생긴 것이다. 린은 스토커 앨런을 보면서 자신도 욕망을 되살리기 위해 스토커에 도전한다. 그녀에게 딱 걸린 남자는 프랑스인이며 검사인 롤랑이다. 앨런은 자신이 사랑하는 그녀가 다른 남자를 스토킹하는 것을 보고 롤랑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다. 스토커의 스토커의 스토커. 황당하지만 이들 셋은 묘한 삼각 관계로 연결된다. 주말을 호텔에서 보내게 된 롤랑과 린은 지배인 맥스 덕분에 서로에게 끌린다. 롤랑과 린이 만나게 되면서 외톨이가 된 앨런은 아픔을 극복하고, 여자친구 제시카를 만나 삶의 활력을 찾는다. 하지만 롤랑과 린은 심각한 위기를 맞는다. 건방지고 못된 롤랑은 별 볼 일 없는 앨런의 행복을 시기하고, 린은 안정을 되찾은 앨런에게 끌린다. 그 때부터 린은 앨런을 스토킹하고, 롤랑은 린을 스토킹한다. 이들의 스토킹 행각은 너무나 뻔뻔스럽다. 귀찮을 정도로 어디든 대놓고 쫓아다니면서 앨런을 괴롭힌다. 스토커였던 앨런이 도리어 스토킹 당하면서 일상이 힘들어진다. 어쩔 수 없이 롤랑의 부탁대로 앨런은 주말을 호텔에서 린과 보내지만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는다. 앨런에게 린은 더 이상 매력적인 여자가 아니다. 그저 자신을 귀찮게 하는 스토커일 뿐이다. 사립탐정이자 섹스 중독자인 제시카는 앨런을 따라 호텔에 왔다가 지배인 맥스와 관계를 맺는다. 이쯤 되면 정말 한심하단 생각 뿐이다. 섹스 중독, 스토커 중독, 강박증까지 미친 게 확실하다. 재미있는 건 이들 셋을 지켜보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바로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홈리스 레이다. 그는 전직 정신과 의사였지만 과도한 호기심중독으로 자격을 박탈당한 처지다. 어처구니 없게도 이 책 속에서는 정상적인 사람이 없는 것 같다. 레이까지 본격적으로 이들 세 명의 관계에 끼어들면서 점점 복잡해진다. 거절당해야 끌리는 린, 뭔가 잃어버려야만 속이 편한 롤랑, 착하다 못해 답답한 소심남 앨런, 정신질환 증세를 보이는 모든 사람에게 집착하는 레이는 못난이 인형처럼 붙어다니면서 엉뚱한 짓을 벌인다. 왜 이들은 안정되고 편안한 삶을 누리지 못하고 안달복달 삶을 망치고 있는 것일까? 남들 보기엔 모든 조건을 갖췄지만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기에 스토커가 된 것이다. 누군가의 삶을 훔쳐보고 흉내내면서 행복을 얻고 싶은 것이다. 왠지 나를 제외한 세상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 것 같아서, 그 사람의 행복을 뺏고 싶은 사악함이 스토킹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스토커는 절대로 행복할 수 없다. 사랑이 무엇인지, 행복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것을 얻을 수 있겠는가. 살아있는 시체들의 연애는 이기적이고 탐욕스러운 현대인들의 심리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다소 우스꽝스러운 스토커들을 통해서 삶의 의미를 돌아보게 만든다. 완벽한 연애, 완벽한 사랑이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 자체가 불완전한데 어떻게 완벽을 바랄 수가 있단 말인가. 우리의 삶은 완벽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행복하기 위해서 존재한다. 그들이 정신 나간 스토커를 그만두고 소울메이트를 만났을 때 얼마나 행복했는가. 비록 완벽한 소울메이트의 환상은 깨졌지만 말이다. 행복하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더 이상 스토커 짓은 그만 둬라. 스토커가 되려거든 자기 자신의 스토커가 되어라. 사랑도 행복도 다 내 마음 속에 있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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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능력과 자신들의 개성으로 아주 색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인물들의 도시인 뉴욕을 배경으로 하여서 벌어지는 일종의 촌극을 다루고 있는데 그안에서 활약을 하는 인물들이 저마다의 개성을 가지고 있고 그러한 개성을 이용을 하여서 최고의 생활을 영위를 하기 위하여서 열심히 노력을 하지만 그러한 생활은 역시나 환상속에 존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너무나 재미있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앨런 : 회계사로 근무를 하고 있지만 자신의 일에 대한 모습은 일절없고 오로지 찌질한 모습으로 일관을 하면서 행동을 하다가 자신이 얼마나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하여서 파악을 하고 그러한 행동을 정리를 하면서 새롭게 태어나는 인물 롤랑 : 검사로 상당한 엘리트의 모습을 하고는 있지만 어딘지 모르는 이상한 구석이 존재를 하는 집안의 장남으로 자신의 의지로 처리를 하기 위하여서 항상 목에 이상한 목걸이를 하고 다니는 일종의 입이 더러우면서도 자신의 그러한 점에 대한 인식만을 하고 살아가는 남성 린 : 뉴욕에서 알아주는 갤러리를 운영을 하고 있는 일종의 자수성가를 한 전형적인 뉴요코이지만 자신을 성공의 길로 이끌어주었던 욕망이 사라지면서 모든일에 의욕이 상실이 되어버린 인물로 자신의 욕망을 다시 한번더 찾기 위하여서 스토킹이라는 행동을 시작을 하는 이야기의 구심점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인물입니다. 자신의 욕망에 대한 추억으로 하루하루를 좌절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린이 자신을 스토킹을 하는 무해한 인간인 앨런의 모습에서 일종의 힌트를 얻으면서 자신의 욕망을 다시 한번더 살려내기 위하여서 주변에 보이는 남성인 롤랑을 상대로 하여서 스토킹을 하면서 이야기가 진행이 되는데 롤랑을 스토킹을 하는 린과 그녀를 스토킹을 하는 앨런이라는 이상한 모습을 하고 있는 삼자가 자신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하여서 알아가면서 서로의 감정의 모순을 파악을 하고 그 안에서 자신들만의 생활을 만들어가지만 그러한 생활도 유효기간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겉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멀쩡한 인물들이 실제로는 얼마나 많은 문제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하여서 잘보여주고 그들이 만들어가는 황당한 이야기속에서 찾을수가 있는 웃음의 무게가 상당히 묵직한 무게로 다가오는 책인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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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은 어느날 갑자기 자기가 아무것도 욕망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전에는 아무것도 욕망하지 않았던 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그녀는 뭔가를 욕망하는 상태가 그리웠다. 주변을 둘러봐도 바라는 게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그러한 이유로 그녀는 욕망을 가진 모든 사람을 부러워하게 되었다. _ 5쪽 중에서
날씨 탓인지, 체력 탓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나이 탓인지 무기력하게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가는 요즘, 서가를 거닐다 이 책에 눈이 들어왔다. 이 책의 첫장은 린의 심리 상태로 시작한다. 아무것도 가지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바라는 것도 없는 상태. 어느날 자신이 '욕망상실증'에 걸리고 말았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 말이다.
서른 두살의 린은 갤러리를 운영하는 그래도 꽤 잘 나가는 커리어 우먼이었다. 그의 갤러리에는 유명 화가들이 자신의 그림을 팔기 위해 드나들었고, 성공한 기업가나 사업가들이 그 그림을 살기 위해 그녀를 찾았다. 그런데 앞만보고 달려왔기 때문일까? 그녀는 어느 순간 일종의 회의감을 느끼는 동시에 모든 것에 의욕을 상실하는 욕망상실증에 걸리고 만다. 대체 이 난국을 어떻게 빠져나와야 하는 것인가!
린에게는 스토커가 한명 있었는데, 린은 스토커의 눈빛을 보는 순간 자신이 원하는 것을 깨달았다. 스토커에게는 자신을 간절히 원하는 살아 있는 눈빛이 있었기 때문이다. 가지고 싶고, 이루고 싶은 강렬한 욕망. 순간 그 스토커가 너무나 부러워진 린은 자신도 스토킹을 시작해보기로 한다. 그날로 린은 매일같이 갤러리를 지나가는 남자 하나를 무작위로 정했고, 스토커가 자신에게 했던 것처럼 스토킹을 시작한다. 삶의 의욕을 되찾기 위해서!
이렇게 한 방향으로 진행되는 스토킹에서 시작된 이들의 이야기는 표면적으로는 삼각관계 연애담을 담고 있는 것 같지만, 그 안에는 욕망을 잃어버린 현대인들의 다양한 군상들이 담겨 있다. 린과 스토커는 물론 린의 친구 주디는(그녀 역시 갤러리 대표였는데) 삶의 욕망을 상실한 나머지 주기적으로 일부러 가벼운 교통사고를 낸다고 했다. 병원에 있다보면 다시금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아지고 열심히 살고 싶은 욕구가 생기기 때문이라고! 호텔 지베인 맥스는 일부러 자신의 정사 장면을 남들에게 들키는 방식으로 욕망의 씨를 유지했다. 주디와 맥스 모두 안타까운 결말을 맞이하지만 말이다.
욕망상실증의 처방전이 삶의 극단, 죽음과의 접점을 통해 해결된다는 마지막 결론은 조금 씁쓸했지만, 자신의 욕망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내게 시사하는 바가 컸다. 좌절을 경험해보는 것, 무작정 한 가지를 갈망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상실감을 맛보는 것, 그리고 욕망을 찾기 위해 욕망을 갈망해 보는 것이 생의 욕망을 다시 찾아볼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 말이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영화로도 개봉한다니 영화로 보는 것도 재밌겠다. 영화가 하루빨리 개봉되기나 욕망해 볼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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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갤러허는 뉴욕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현대미술 갤러리 다섯 곳 중 한 곳의 대표였고, 비교적 남들과 별다르지 않은 평범한 연애 경력의 소유자였다. 그녀가 가장 오랫동안 연애했던 기간은 일 년이었고, 가장 짧은 기간은 하룻밤이었다. 애인 없이 가장 오랫동안 지냈던 기간은 육 개월이었으며, 한 남자랑 헤어지고 새 남자를 만나기까지 걸린 최단시간은 두 시간이었다. 물론 그런 일은 딱 한 번뿐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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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책들은 제목이 작품의 주제나 내용의 함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그렇기에 제목은 작품을 접하기 전에 내용을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는 단초과 됨과 동시에 작품의 감상이 끝난 후에 작품의 여운을 되새길만한 의미를 가지기도 한다. 또한 제목은 책에 대한 호기심을 만들어내는 것이기도 한데, '살아있는 시체들의 연애' 또한 책에 대한 호기심을 한껏 만들어내기에 충분하다. 살아있는 시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좀비가 생각나는데, 그렇다면 좀비들의 연애?! 사실 '살아있는 시체들의 연애'는 좀비들의 연애이야기는 아니지만 그만큼이나 기괴한 연애에 대한 이야기이다. 주된 등장인물 뿐만 아니라 작품 자체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등장인물들 중에 보편적인 캐릭터는 없다. 모두가 독특한 사연과 괴상한 욕망, 그리고 이상야릇한 강박증이나 중독에 시달리는 인물들이다. 현대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은 정신병에 걸려있다라는 주장이 거의 보편적 사실로서 인정받는 우리 시대를 파편화시키고 비정상적으로 비대화시킨듯한 캐릭터의 설정은 그들의 연애가 진행되면서 점점 기괴해지는데, 그것은 서로가 얽히고 설켜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을 연상시킨다. 이들의 연애는 파격적임과 동시에 어딘가 뒤틀린 듯이 비정상적이다. 작품은 린이 롤랑을 스토킹하기 시작하면서 시작된다. 그런데 린이 스토킹을 시작한 이유는 단지 롤랑이 좋아서가 아니라, 롤랑을 좋아하는 욕망을 일으키기 위해서이다. 원인이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결과를 만들기 위해 원인을 찾아가는 것은 마치 행복하기에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에 행복하다. 라는 말을 떠올린다. 그러나 더 황당한 것은 린에게는 스토커가 있다는 것이다. 앨런은 린에 대한 열망 때문에(혹은 그의 스토킹 중독 때문에) 린을 스토킹한다. 서로가 서로를 스토킹하는 이런 특이한 상황은 단지 소설의 첫 부분을 장식하는 상황설정에 불과하다.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앨런은 롤랑에게 접근하고 그들은 곧 친구가 된다. 그리고 롤랑은 자신을 스토킹하는 여성을 떼어놓고, 동시에 앨런에 대한 사랑을 싹틔워주기 위해 린과 하루를 보내기를 결심한다. 그리고 린과 롤랑은 사랑에 빠진다. 그 밖에도 각종 에피소드들을 통해 벌어지는 이들의 상황은 그야말로 엽기적인데, 결국 롤랑은 린을 스토킹하고, 린은 앨런을 스토킹하는 스토킹의 방향이 반전된 결과를 만들어낸다. 이게 뭐야.... 그런데 더 황당한 것은, 아직 작품은 중반도 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인간 세상의 사랑과 섹스, 욕망과 중독, 강박증과 불안에 대한 총체적인 이야기를 섞어 놓은 듯한 이 이야기는 과도하게 부풀려진 소재들과 엉뚱한 상황전개로 계속되는 웃음을 만들어낸다. 사실 작품 내에서 전해지는 메세지보다는 웃음이 이 작품의 주된 요소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살아있는 시체들의 연애'가 만들어내는 웃음은 그야말로 핵폭탄급이다. 복잡한 생각하지 말고 웃는 것이 사실 '살아있는 시체들의 연애'를 제대로 감상하는 방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살아있는 시체들의 연애'가 그려내는 각종 사회적인 현상과 인간의 감정들은 그야말로 농밀하게 녹아 있는 만큼 그 안에서 읽어낼 수 있는 것은 너무나 많다. 또한 책의 객관적인 주제가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은 그 '읽기의 다양성'을 더욱 크게 만들어낸다. 그 만큼이나 '살아있는 시체들의 연애'는 다양한 변주가 가능한 매력적인 작품이지만, 역시나 이 작품을 읽는데 있어서 가장 주요한 것은 웃음에 대한 코드가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