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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꽃 _ 김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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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다보면 마음에 박혀서 오랫동안 잊히지 않는 인물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그들은 대부분 상처 입었거나 고난에 처한 사람들인데 도리스 레싱의 「다섯째 아이」에서 사랑스럽지 않은 아이로 태어난 ‘벤’ 그리고 「웰컴, 삼바」에서 아버지가 지어주신 이름 ‘삼바 시세’로 불리지 못하고 불법체류자로 불안하게 살아가는 ‘삼바’와 같은 인물이 그들입니다. 최근에 읽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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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다보면 마음에 박혀서 오랫동안 잊히지 않는 인물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그들은 대부분 상처 입었거나 고난에 처한 사람들인데 도리스 레싱의 다섯째 아이에서 사랑스럽지 않은 아이로 태어난 그리고 웰컴, 삼바에서 아버지가 지어주신 이름 삼바 시세로 불리지 못하고 불법체류자로 불안하게 살아가는 삼바와 같은 인물이 그들입니다. 최근에 읽은 인 콜드 블러드페리도 쉽게 잊을 수 없는 인물이지요. 멕시코 이민 1세들의 처참한 삶을 그린 김영하의 검은 꽃(2010.2.16. 문학동네)에서도 유독 눈에 밟히는 인물이 있었습니다. 등장인물 한 사람 한 사람 주인공 아닌 이가 없는 소설임에도, 나는 자꾸 한 사람에게 눈길이 머물렀습니다. 그의 이름은 이연수입니다.

 

 

이연수, 그녀는 고종황제의 육촌인 이종도의 딸입니다. 기울어가는 대한제국을 떠나 멕시코로 가겠다고 결심한 아버지 이종도를 따라 일포드 호에 승선합니다. 몰락한 양반, 농민, 대한제국의 군인, 도시의 부랑자 등등 서로 다른 이력을 가진 1032명 조선인들은 제각각의 사연을 가슴에 품고 일포드 호에 올랐지만 그들 모두는 일터와 돈과 따뜻한 밥(p.17)이 있는 멕시코라는 나라에 대한 단꿈(p.37)에 빠져있었습니다. 이종도 역시 고귀한 혈통과 학식을 겸비한 자신이 멕시코에서 조선인들을 대표할 수 있으리란 환상을 품었습니다. 조선의 반상, 노소, 남녀의 구별이 사라진 좁은 선실 안에서 생활하며 멕시코에서의 삶은 조선에서와 판이할 것임을 짐작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이종도는 양반, 황족이란 타이틀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딸 이연수는 우매한 아버지와 다릅니다. 그녀는 학교와 교회에 나가게 될 것이고 내 손으로 돈을 벌어 장차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는 자가 될 것(p.89)이라고 상상합니다.

 

 

삶이 상상하는 대로 흘러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대한제국에서 허울뿐인 황족의 삶이 위태로우리라 판단하고 멕시코에서 권한을 잡으려는 꿈을 꾼 이종도, 멕시코에서 여성이란 굴레를 벗어던지고 주체적인 삶을 희망한 이연수, 가난에서 벗어나고 반상과 적서, 남녀의 차별에서 벗어날 꿈을 꾸었던 조선인들은 멕시코에 도착해서야 자신들이 대륙식민회사에게 철저히 속아서 채무노예로 끌려왔음을 알아차립니다.

 

 

꼼짝없이 에네켄 재배 농장에서 사 년 동안 노동자로 일해야만 했던 조선인들의 삶이 얼마나 처참했는지 얘기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타국에서 얼마나 고단한 삶을 살았는지, 그 삶의 끝에 어떤 보상도 기다리지 않았더라는 얘기도 하지 않으렵니다. 다만,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여성의 삶이 어떻게 흔들리는지 얘기하렵니다. 이연수에게 자꾸 눈길이 간 이유는 나와 같은 여성이기 때문입니다. 주체적인 삶을 꿈꾸었지만 그녀는 남자의 도움 없이 안전하지 못했습니다. ‘안전하다는 의미를 알 수 없는 사람들에게 사고 팔리는 신세에만 처하지 않는다는 범주로 축소시킨다면 그녀는 남자의 도움이 있어야만 안전했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남자와 아이를 낳고 가정을 꾸리며 살아간다는 의미로 확대시킨다면 이연수는 안전하지 않았습니다.

 

 

나라가 기울어가는 그때 그 시절 우리는 힘 있는 자들에게 속고 농락당해도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는 힘없는 자들이었습니다. 한 나라의 백성이, 국민이 타국에서 외롭게 이름도 없이 죽어가는 일이 일어나지 않길, ‘간절히바랍니다.

 

b******s 2017.11.29. 신고 공감 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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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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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의 <검은 꽃>은 멕시코 이주의 참담하고 비참했던 역사를 한 권의 소설로 잘 그려낸 소설입니다. 장면 장면마다 그 당시 사람들의 비참했던, 또 그 속에서 살아나가고자 했던 그 의지를 엿볼 수 있어서 읽는 내내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엄청난 거리로 떨어져 있는 멕시코 에네켄 농장에서 노예와 다름없는 생활을 했던 사람들, 또 멕시코 혁명에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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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하의 <검은 꽃>은 멕시코 이주의 참담하고 비참했던 역사를 한 권의 소설로 잘 그려낸 소설입니다. 장면 장면마다 그 당시 사람들의 비참했던, 또 그 속에서 살아나가고자 했던 그 의지를 엿볼 수 있어서 읽는 내내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엄청난 거리로 떨어져 있는 멕시코 에네켄 농장에서 노예와 다름없는 생활을 했던 사람들, 또 멕시코 혁명에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서로간의 싸움들의 끝에 결국 무엇이 남게 되었는지, 그 속에서 희망을 찾고자 애썼던 인물들을 보며 김영하 작가의 소설에 또 다시 감탄하고 갑니다. 

h****3 2018.08.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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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의 비극을 담은 책입니다. 장소는 그 흔한 강제징용지인 일본, 중국, 하와이가 아닌  '멕시코'조정래님의<아리랑과> 비슷한 시대적 배경과 아픔을 담고 있지만 시대적 흐름보다는 개인개인의 감정을 담아내서 더  마음이 아픈 책이었습니다. 전자는 분개라는 감정이 앞섰으나 이 책은 읽는 내내 아픔이 크게 밀려온 책이었습니다. 책을 덮고 나서도 참 먹먹한 감정이 오랫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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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역사의 비극을 담은 책입니다. 장소는 그 흔한 강제징용지인 일본, 중국, 하와이가 아닌  '멕시코'

조정래님의<아리랑과> 비슷한 시대적 배경과 아픔을 담고 있지만 시대적 흐름보다는 개인개인의 감정을 담아내서 더  마음이 아픈 책이었습니다. 전자는 분개라는 감정이 앞섰으나 이 책은 읽는 내내 아픔이 크게 밀려온 책이었습니다. 책을 덮고 나서도 참 먹먹한 감정이 오랫동안 남은 책이었습니다.

YES마니아 : 골드 a*****5 2017.09.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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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꽃 - 김영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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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작가님 책은 이번이 세번째<오직 두 사람><살인자의 기억법>그리고 이번에 읽은 <검은 꽃>앞선 소설들은 감정묘사가 좋은 책이었는데, 검은 꽃은 감정 묘사는 물론이고 상황을 이끌어 가는 힘이 큰 작품이었다. 책을 읽는 내내 계속 자신에게 질문을 던졌다. 이들은 지금 누구를 위해 싸우는거지? 상황에 따라 뒤바뀌는 인간의 마음...그렇지만 변하지 않은 우리나라의 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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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작가님 책은 이번이 세번째

<오직 두 사람>

<살인자의 기억법>

그리고 이번에 읽은 <검은 꽃>


앞선 소설들은 감정묘사가 좋은 책이었는데, 검은 꽃은 감정 묘사는 물론이고 상황을 이끌어 가는 힘이 큰 작품이었다. 책을 읽는 내내 계속 자신에게 질문을 던졌다. 이들은 지금 누구를 위해 싸우는거지? 상황에 따라 뒤바뀌는 인간의 마음...그렇지만 변하지 않은 우리나라의 민족성들을 날카롭게 서술하는 것 같았다.

s******9 2019.11.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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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꽃 - 김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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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에네켄 농장에서 학대와 노동력 착취를 당했던 이민자들의 역사에 관한 이야기라는 건 줄거리를 읽어 익히 알고 있었지만, 당시 멕시코의 혁명의 역사까지 다루고 있을 줄은 생각도 못 했기에 이 소설의 스케일과 확장성에 감탄하면서 읽었다.등장하는 주인공 모두 나라를 위해 희생한다는 영웅 정신을 가진 인물이 아닌, 복잡한 감정 구조를 지닌 오로지 자신만의 이익만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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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에네켄 농장에서 학대와 노동력 착취를 당했던 이민자들의 역사에 관한 이야기라는 건 줄거리를 읽어 익히 알고 있었지만, 당시 멕시코의 혁명의 역사까지 다루고 있을 줄은 생각도 못 했기에 이 소설의 스케일과 확장성에 감탄하면서 읽었다.
등장하는 주인공 모두 나라를 위해 희생한다는 영웅 정신을 가진 인물이 아닌, 복잡한 감정 구조를 지닌 오로지 자신만의 이익만을 위해 움직이는 지극히 인간적인 면모를 지닌 인물들이라서 더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었다. 자존심과 의리를 버려가며 지옥 같은 삶 속에서 끝까지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그들의 모습은 어느 누구도 자신을 보호해 주고 지켜줄 수 없는 처참한 상황이 얼마나 개인을 극한의 상황으로 몰아넣는지 읽는 나마저 숨이 막혔다. 등장인물 중 그나마 이연수의 인생이 잘 풀리게 됐다고 생각하지만, 경제적으로 부유했어도 행복하진 않았을 것 같다.
이민자들의 삶과 멕시코의 혁명을 통해 개인에게 있어 국가란 어떤 의미로 작용하며, 국가의 안전이 곧 나의 행복과 안전을 보장한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YES마니아 : 골드 k***********1 2020.04.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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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검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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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4. 김영하 <검은 꽃> [9/10]일전에 올렸던 김영하 작가의 <퀴즈쇼>같은 장편 소설을 비롯하여 여러 단편 소설을 보면 그 주체가 개인으로 압축되어 이야기를 풀어가며 사회 문제를 지적하고 상황이나 인식에 대한 문제들을 적나라하게 들춰내고 있다. 그런 김영하 작가의 문학이 단편집 <오빠가 돌아왔다>에서는 그 범위를 확대하여 개인에서 가족으로 옮겨 주체의 형상을 키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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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4. 김영하 <검은 꽃> [9/10]


일전에 올렸던 김영하 작가의 <퀴즈쇼>같은 장편 소설을 비롯하여 여러 단편 소설을 보면 그 주체가 개인으로 압축되어 이야기를 풀어가며 사회 문제를 지적하고 상황이나 인식에 대한 문제들을 적나라하게 들춰내고 있다. 그런 김영하 작가의 문학이 단편집 <오빠가 돌아왔다>에서는 그 범위를 확대하여 개인에서 가족으로 옮겨 주체의 형상을 키웠으며 공동체로서의 가족, 사회적으로서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들을 여과 없이 풀어냈다. 그러면서도 항상 잊지 않는 것이 바로 그 날카로운 지적이었다. 나는 그의 날카로운 지적이 참으로 마음에 들었다.


그런 김영하 작가가 <검은 꽃>에 와서는 드디어 프레임의 확장을 시도했다. 개인과 가족이란 주체와 형상을 국가와 민족으로 확장시킨 것이다. <검은 꽃>은 1905년에 일어난 대한제국 한인들의 이민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것도 생소하기 짝이 없는 남미의 멕시칸이 되기 위한 여정을 1033명의 이민자들의 삶을 통해 그렸다. 김영하라는 렌즈는 개인과 가족을 묘사할 때에 오히려 광각 렌즈를 사용함으로써 개인을 주체로 사회를 넓게 보여주었다면 이번에는 그 반대로 이민자 전체의 삶과 시대 상황을 망원 렌즈를 통해 섬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 만나보지 못했던 김영하식 실존주의를 만나기도 했으니 이 작품이 내게는 꽤나 오래 기억될 작품임에 틀림없다.


멕시코로 가는 이민 1세대들이 몸을 실은 배 안에는 황족과 그의 가족들이 있었고 옆에 자리한 무수한 사람들은 결코 왕가의 후손과 지난날 함께 할 수 없었던 평범한 농민, 쫓겨난 군인, 믿음을 잃은 신부나 신분을 숨긴 무당도 있었고 도망쳐온 좀도둑도 있었다. 조선땅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었으나 그들에게 불어온 가혹한 현실 앞에 대한제국 안에서의 봉건주의 계급체제는 그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몇몇의 이민자들이  멕시코행 배에서 질병으로 죽음을 맞이하여 난생 처음 마주한 너른 바다에 시체가 던져지기를 반복한 후에야 도착한 멕시코에서는 더 이상 양반이 평민의 위에 설 입장이 되지 못했다. 일천 여명의 한인들은 멕시코행 배에 오르며 저마다의 꿈이 있었을 것이다. 그들은 금의환향을 꿈꾸며 배에 올랐으나 도착한 멕시코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대한제국에서는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었던 혹독한 환경이었다.


그곳엔 처우라는 말이 없었다. 감독관들은 에네켄 농장에서 손과 발이 베이고 몸이 썪어 가는 한인들에게 약 대신 채찍을 선사했다. 애초에 한글도 잘 모르는 이들이 태반이었던 이 무리에 계약서에 적힌 꼬부랑 글씨를 이해할 수 있던 사람은 전무했다. 그들은 자신이 앞으로 사 년간 헤쳐 나갈 멕시코의 에네켄 농장 계약이 도무지 어떤 내용인지 알 수 없었고 대행 회사에서는 감언이설로 수많은 이민자들을 꾀어낼 뿐이었다.


<검은 꽃>은 멕시코에 자리 잡은 한인들 개개인의 삶에 초점을 맞추고 매우 세밀한 표현으로 당시 그들의 모습이나 상황, 생각들을 그려냈지만 단지 실존적인 소설로 그려낸 것만은 아니었다. 개인을 넘어 하나의 새로운 사회를 그리며 결국은 11명이 남미에 세운 ‘신대한’이라는 소국과 며칠 만에 정부군에 의해 모두가 전사하며 몰락한 일들을 통해 약소국의 힘없는 그들의 움직임을 겉과는 다르게 고결함으로 표현하며 개인의 존재를 위해 필연적으로 존재해야 할 국가라는 장치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국가가 국민에게 국가로서 해줄 수 있는 것에 대한 부분과 모두가 이상향으로 삼는 국가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서도 깊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김영하 작가의 작품은 단편이든 장편이든 어느 쪽이라도 실망이 없다. 어느 하나 재미없는 작품이 없고 의미 없는 작품이 없다. 이 번 <검은 꽃> 역시 여러 면에서 참으로 좋았던 소설이었음에도 10점을 채우지 못한 것은 후반부의 멕시코 혁명 때문이다. 역사적 사실들을 알 수 있는 좋은 계기임에 분명하지만 반대로 혁명으로 빠졌던 후반부의 일부 구간에 집중이 흐트러졌던 것도 사실이다. 이 아주 작은 아쉬움을 제외하고 본다면 <검은 꽃>은 김영하 작품 중에서도 손에 꼽을 만큼 좋은 작품임에 틀림없다.

e******t 2018.10.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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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꽃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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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작가는 이름만 알았을뿐 그전에는 작품을 접해본 적은 없다.나름의 스타작가라 이름만 익히 들어봤을 뿐이다.그러던중 알쓸신잡이라는 티브이 프로그램에서 그를 볼 수 있게 되었고, 그의 생각이 마냥 좋진 않지만, 그의 감성이나 생각을 한 번쯤 접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긴 했다.그러던중 그가 오래전에 쓴 책인 검은 꽃에 대해 주변에서 얘기를 듣게 되었고, 그것을 주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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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작가는 이름만 알았을뿐 그전에는 작품을 접해본 적은 없다.

나름의 스타작가라 이름만 익히 들어봤을 뿐이다.

그러던중 알쓸신잡이라는 티브이 프로그램에서 그를 볼 수 있게 되었고, 그의 생각이 마냥 좋진 않지만, 그의 감성이나 생각을 한 번쯤 접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긴 했다.

그러던중 그가 오래전에 쓴 책인 검은 꽃에 대해 주변에서 얘기를 듣게 되었고, 그것을 주문하게 되었다.

어려운 것이다.

리뷰는 항상 어렵다.

m*****p 2018.08.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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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이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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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는 대한제국 말 시절 국내상황이 어수선한 상황에서의 이민으로는 하와이와 쿠바 밖에는 몰랐다가 우연히 읽게된 김영하 작가의 "검은 꽃"이라는 작품을 통해 멕시코 이민을 알게 되었다. 사실 말이 이민이지, 그 당시의 우리나라의 상황으로는 거의 사기당해서 국민을 노예로 송출한 거나 마찬가지가 아니던가? 요즘의 소설 들은 거의 사실에 어느 정도 근거를 두고 있는 작품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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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는 대한제국 말 시절 국내상황이 어수선한 상황에서의 이민으로는 하와이와 쿠바 밖에는 몰랐다가 우연히 읽게된 김영하 작가의 "검은 꽃"이라는 작품을 통해 멕시코 이민을 알게 되었다. 사실 말이 이민이지, 그 당시의 우리나라의 상황으로는 거의 사기당해서 국민을 노예로 송출한 거나 마찬가지가 아니던가? 요즘의 소설 들은 거의 사실에 어느 정도 근거를 두고 있는 작품들이 많다. 그래서 이 책에 나와 있는 전체적인 내용은 사실에 근거했음을 감지할 수 있었다.  물론 소설이니까 여러가지 픽션을 가미했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먹먹한 느낌은 지울 수 없었다. 여러 인물들을 설정하여 나름대로의 상황에서 펼쳐나가는 새로운 세상에서의 적응과정을 통하여 책이 전개되고 있다.

 

 2. 그 중에 몇몇 인상 깊은 자들을 나열해보면서 책을 읽은 감흥을 기억해보고자 한다.

이종도- 당시의 허약한 조선 양반의 실정을 풍자하는 것 같았다. 세상 물정 모르고 그저 '나는 양반입네'하면서 다른 사람 들이 자기를 알아봐 주기를 바라는, 시대의 흐름을 읽을 줄 모르는 전형적인 변화부적응자. 요즘에도 이런 부류의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띈다. 걱정이 되고 세상에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는 부류들이다.

이종도의 처- 역시 갑갑한 시대 부적응자. 딸의 현실 직시를 받아들이지 못하지만 결국엔 본인도 현지인의 첩으로 인생을 마감하는 존재감이 없는 자. 단지 양반 사회의 일원이었다는 것 밖에는 아무 것도 없는 자. 양반이라는 울타리가 허물어져 버리자 어찌할 바를 모르고 조용히 사라지는 자. 

이연수- 양반이지만 현실을 직시하는 자. 주변에 닥치는 환경 때문에 본인의 의지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의 삶을 살았지만 어찌됐든 끝까지 살아남은 자.

이진우- 양반가에서 막내로 자라나는 허약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 같으나 결국엔 현실에 잘 적응하여 살아가는자. 그러나 지배계층의 본능 때문인지 결국에는 동포들에게 더욱 더 악랄하게 하는 자.

 

 3. 먼저 양반가부터 기억해는 이유를 생각해 보았다. 조선 아니 대한제국의 해체 과정의 모습이을 양반가인 이종도의 가정의 해체 과정과 유사하지 않은가 하는 느낌을 받았다. 가장이면서도 가정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이종도에게서는 당시의 조선의 지도층을 대입시켜보았고, 이종도의 처에게서는 어떠한 대안도 없이 그저 가장만 비난하는 많은 지식인들의 모습을 볼 수가 있었고, 연수에게서는 현실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했으나 대처방안이 없는 나약한 백성들의 모습을 볼 수가 있었고, 진우에게는 현실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고 대처하는 방법까지 찾아냈으나 윤리의식이 부족한 모습을 볼 수 있어 결국엔 아무 것도 건지지 못하고 사라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4. 그 밖에 많은 등장 인물들, 김이정, 박정훈, 박광수, 조광윤, 김석철, 최선길, 권용준 등 등 등 여러 군상의 인물들은 각자 타지에서 다른 삶으로서 적응하면서 살아가고 있었다. 물론 많은 사람 들이 제 명대로 살지 못하고, 남의 나라의 혁명에 휘둘려 죽은자도 있고, 동포를 학대하다 폭동에 휘말려 죽은자도 있고, 약삭빠르게 돈을 모아 귀국하려다 항구에서 아편중독자가 되어 삶을 마친자도 있지만 각기 제각각 이방인의 삶을 살아가는 적응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었다.  그래서 읽는 내내 슬펐다. 이방인 이방인 이방인 조국 조국 조국!!! 

E*******r 2018.02.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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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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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 즈음은 엄연히 대한제국이란 나라가 있었고 황제가 있었지만 서구 열강과 일본의 제국주의 만행에 의해 대한제국은 망국의 길로 접어들 수 밖에 없었다. 1904년 러일전쟁이 발발하고 전 세계가 먹고 먹히는 싸움으로 한창 엉망일 때, 힘없는 국가의 우리 조상들은 한 번도 들어보지도, 가 보지도 않은 멕시코란 나라에 대한 희망을 품고 승선을 한다.그 곳에는 여전히 신분제의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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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 즈음은 엄연히 대한제국이란 나라가 있었고 황제가 있었지만 서구 열강과 일본의 제국주의 만행에 의해 대한제국은 망국의 길로 접어들 수 밖에 없었다. 1904년 러일전쟁이 발발하고 전 세계가 먹고 먹히는 싸움으로 한창 엉망일 때, 힘없는 국가의 우리 조상들은 한 번도 들어보지도, 가 보지도 않은 멕시코란 나라에 대한 희망을 품고 승선을 한다.

그 곳에는 여전히 신분제의 특혜를 기대하는 양반에서 부터 남의 것을 호시탐탐 노리는 도둑, 외국의 신문물을 받아들여 신부가 된 사람 등 다양한 이들이 있었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소설적 상상력을 입힌 작품으로, 멕시코 대사로 부터 직접 상을 수여 받았다고 한다. 아직 다 읽지는 못했지만 정말 기대된다.  

l******7 2017.09.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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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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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작가의 검은 꽃은 망국이 되어가는 대한제국을 떠나 멕시코 에네켄농장으로 떠나는 이민자의 삶을 그려낸 대하소설이다.어찌 이 한 권에 이민자들의 고된 역사가 녹아 있나 싶을 만큼 책을 다 읽은 후에도 먹먹한 가슴이 진정되지 않는다.일제강점기를 지내며 우리 땅에 살면서도 고난을 격거나, 새로운 미래를 찾아 멕시코로 떠났지만 고된 노예노동과 혁명으로 고초를 격은 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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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작가의 검은 꽃은 망국이 되어가는 대한제국을 떠나 멕시코 에네켄농장으로 떠나는 이민자의 삶을 그려낸 대하소설이다.

어찌 이 한 권에 이민자들의 고된 역사가 녹아 있나 싶을 만큼 책을 다 읽은 후에도 먹먹한 가슴이 진정되지 않는다.

일제강점기를 지내며 우리 땅에 살면서도 고난을 격거나, 새로운 미래를 찾아 멕시코로 떠났지만 고된 노예노동과 혁명으로 고초를 격은 이민자나.. 그 시대의 우리는 모두 다 우울한 역사를 지냈던 것이다.


k******3 2019.08.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