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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들릴의 만화, 보고 싶은 책이었다. 굿모닝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과 주변나라의 상황과 기 들림의 삶과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 그래서 이 작가를 주목하게 되었다. 그러다 알게 된 책이 굿모닝 평양이었는데, 한반도의 이야기 그것도 금기 시 된 북한의 이야기라 이 책을 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지만, 구하기도 어렵고 도서관에서 대출하여 보기도 힘들었다. 이런 아쉬움을 약간 달래준 책이 굿모닝 버마다. 현재 미얀마로 불리는 나라, 세계에서 몇 안 되는 공산주의 독재정권, 나라이름을 하루 사이에 버마에서 미얀마로 고치고, 식민주의 잔재를 청산한다고 떠들지만, 정작 자신들은 얼마나 개혁을 하는지? 아직도 군부의 통치가 이 나라의 상황을 잘 말해주는 것 같다. 현재는 조금씩 개방이 되어가고 있지만, 아직도 폐쇄적인 나라인 것만은 사실이다. 이에 비해 국민들은 비교적 행복하게 사는 것을 보면 참 신기하고 해야 할지? 아니면 이방인의 눈에 비친 그들의 일부분만을 보았기 때문이 것이다. 과거에 인도에 머물 때 국경을 마주한 버마로 여행을 하고 싶었지만, 여행 비자가 나오지 않았다. 그 이유가 뭔지는 말을 안 해도 다 알 것이다. 개방을 체제전복이라고 생각하는 집권 군부와 자신들의 치부를 다른 나라에 드러내기 싫어서 일 것이다. 그렇게 보면 우리나라도 해외여행이 자자유화 된 것 아마 88년 올림픽 전후니 30년 정도된 것 같다. 저자는 여행자이면서 생활자이기에 일상 속에서 만나는 사건과 사람들을 통해서 버마를 보여주고 있다. 물론 서양인의 시각과 자신만의 시각을 크게 벋어나지는 못하지만, 그의 경험을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는 것 같다. 무엇보다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표현하기에 그런 것 같다. 버마 하면 떠오르는 것이 불교, 아웅산 수치여사, 공산당, 군부, 더운 곳 등이다. 버마를 빨리 이해하려면 괜찮을 듯하다. 많은 책들이 있지만 대개 여행서적이기에 버마에 관한 정보나 지식들이 많지는 않다. 한마디로 이 책을 요약하면 ‘버마에서의 외국인의 생활’이라고 할 수 있다. 분명 여행자나 일상적인 버마인의 시각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저자의 시각은 날카롭다. 많은 나라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서인지 사실을 잘 꾀 뚫어보는 것 같다. 그러기에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물론 만화이기에 더 쉽게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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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들릴의 굿모닝 버마를 읽기전까지 버마, 혹은 미얀마로 불리는 이나라에 대한 몇가지 단편적인 지식은 아웅산 사태와 가끔씩 뉴스시간에 봤던 기억이 나는 아웅산 수지라는 이름뿐이다.
버마는 지구상에서 몇안되는 군사 독재국가라는 것을 알았다. 그나라가 현재 얼마나 낙후되고 통제되고 억압받고 있는지도 알았고 연금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아웅산 수지 여사의 강인함도 알게 되었다.
저자인 기 들릴은 신문에서 시사만화를 그리는 카투니스트처럼 단순한 선과 캐릭터로 진지하고 어둡고 심각할 수도 있는 버마의 현실을 이야기 한다. 신문과 이메일은 검열되고 국민들은 압제라고 할수밖에 없는 절대 권력 아래서 신음하고 있다. 민주적인 선거를 통해 선출된 아웅산 수지 여사는 군사정권의 감시 아래 조국을 떠나지 않고 연금중이다.
우리는 인권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악명높은 국가중의 하나인 북한과 대치중인 민주국가이다. 버마의 사정은 북한과 비교해서 그리 달라 보이지도 않는다. 버마 민중에 대해 가지게 되는 안타까움의 마음을 북한 주민들에게도 가져야 하겠다는 생각을 중간 중간 했다.
서해문집의 카툰 클래식은 꽤나 볼만한 저작이 많은 것 같다. 기회가 되면 구할 수 있는 것들부터 구해 봐야지. 그나저나.. 총리실에서 민간인 사찰을 자행하는 나라이니 우리나라도 버마랑 비슷한 게 아니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버마에서는 이런 글을 쓸수도 없을뿐더러.. 쓰는 순간.. 감옥행이라고 생각하면 우리는 선배들에게 지금의 자유에 대해 많은 부채를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진심으로 고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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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국가명은 미얀마라고 불린다.
버마민족으로 이루어진 나라
과거에 버마라고 불렸으며 지금도 버마라고 불리길 원하는 나라
국경없는 의사회에서 일하는 아내를 따라 버마에 들어간 기 들릴은 그곳에서의 생활을 작은 에피소드들로 모아 만화로 엮었다.
군사정권의 잡지검열이나 통신검열을 보면 과거 우리네 7,80년대를 떠올리게 된다.
떠도는 소문이 진실이 되고 허황된 이야기가 현실이 되는 나라
그 나라에 대한 작은 이해를 돕는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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