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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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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겉표지와 제목이 상당히 이목을 끈다. 온통 암울해 보이는 사람들과 우중충한 도시 그래서 더욱 브릭은 꽃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일까? 뿐만아니라 꽃을 잃었지만 다시 찾아내는 결말은 어떤 미래를 암시하고 있는 것인지 그림책을 읽고 나서도 계속 생각해보게 된다. 표지가 주는 흥미를 생각보단 잔잔한 내용때문에 충족시키지 못할 수도 있지만 꽃의 의미와 작가의 의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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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겉표지와 제목이 상당히 이목을 끈다. 온통 암울해 보이는 사람들과 우중충한 도시

그래서 더욱 브릭은 꽃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일까? 뿐만아니라 꽃을 잃었지만 다시 찾아내는 결말은 어떤 미래를 암시하고 있는 것인지 그림책을 읽고 나서도 계속 생각해보게 된다.

표지가 주는 흥미를 생각보단 잔잔한 내용때문에 충족시키지 못할 수도 있지만 꽃의 의미와 작가의 의도를 계속해서 곰씹어 본다면 충분히 잔잔한 내용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t****r 2015.12.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림책의 매트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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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불온한 상상력을 갖고 있다. 이것은 태초부터 잉태된 인간의 능력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이런 불온한 상상력을 억압하려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보통 부와 권력을 가졌다. 불온한 상상력이 외부로 유포되지 않게 그들은 언론, 출판을 통제한다. 이 책의 설정 역시 그렇다. 금서, 이른 바 '위험한 책'은 그렇게 도서관 지하 서고(창고)에 들어가 봉인된다. 주인공이 찾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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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불온한 상상력을 갖고 있다. 이것은 태초부터 잉태된 인간의 능력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이런 불온한 상상력을 억압하려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보통 부와 권력을 가졌다. 불온한 상상력이 외부로 유포되지 않게 그들은 언론, 출판을 통제한다. 이 책의 설정 역시 그렇다. 금서, 이른 바 '위험한 책'은 그렇게 도서관 지하 서고(창고)에 들어가 봉인된다.

 

주인공이 찾은 금서는 우리에게는 무척 놀랍다. 바로 식물, 생태에 관한 책이다. 이런 책이 왜 '위험한 책'이고, 도서관 지하에 봉인되어야 하느냐고? 원래 금기는 그 사회의 모습을 반영한다. 우리 사회에서 재벌의 독점을 비판하는 책들은 금서가 된 바 있다. 재벌독점을 비판한 것이 왜 금서가 되어야 하는지, 대부분의 외국에서는 이해하지 못한다. 이 그림책의 배경인 도시는 흙이 없다. 반생태적 도시에서 식물의 존재는 그 자체로서 위험하다. 금서, 그것은 바로 굉장히 정치적이다.

 

그림책 앞표지를 잘 보면 꽃에 관한 책을 든 주인공의 모습이 보인다. 주인공의 눈빛은 불안하다. 그도 그럴 것이 '위험한 책'을 챙겼으니 들키며 처벌을 받을 것이 분명하다. 이 '위험한 책'은 누구에게도 보여줄 수 없다. 그래서 자신의 집에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 봐야 한다. 그런데 일단 금서를 들췄으니 궁금증을 참을 수 없다. 매트릭스의 '빨간 약'을 먹은 것이니 말이다.

 

이제 주인공은 허상을 깨뜨려줄 선지자를 찾아야 한다. 이렇게 찾은 매트릭스의 '미라클' 격이 바로 고물상이다. 고물상 주인은 주인공에게 씨앗을 준다. 그러나 씨앗의 싹을 틔우는 것은 주인공의 몫이다. 고물상이 미라클이라면 이 그림책의 주인공은 '네오'이다. 주인공은 먼지를 모아 씨앗의 싹을 틔운다. 청소 로봇의 반격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이 확인한 장면은 장엄한 생명력이다. 아마도 도시 경계에서 자라난 싹은 도시를 녹색으로 물들일 것이다.

 

이 그림책은 철학 책임이 틀림 없다. 어린이를 위한 책이 아니라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고등학생, 그리고 성인을 위한 그림책의 성격이 강하다. 철학적 사유를 위해서 여러 책을 함께 읽어도 좋다. 나는 이 그림책을 영화 '매트릭스' 첫 번째 편과 함께 읽을 것을 권한다. 미라클, 네오, 빨간 약 등의 상징을 함께 이야기해도 좋다. 금지를 넘어 자유를 상상하라. 그것은 '위험한 책' 속에도 있다.

Y********6 2017.08.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