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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26일 토요일. 홍대 상상마당 라이브홀. 독일의 3인조 밴드 Rage가 내한했다.
5월18일 Royal Hunt가 공연했던 바로 그 장소. 평소에 Rage란 밴드 이름 정도만 알았던지라, 갈까 말까 많이 망설였다. 로얄헌트 공연을 지름으로써 지갑이 매우 많이 얇아졌고, 지난 달 Dream Theater 티켓 가격이 꽤 셋던 지라(13만 원이 넘었다), Rage 공연까지 질러버리면, 매우 배고픈 6월을 맞아야 할 터.
그렇게 망설이다, 결심을 굳히게 해 준 앨범이 바로 이 앨범이다. 일단 이들의 앨범을 들어보고 결정하자, 는 심정으로 한 곡 한 곡 들어나갔다. 그러던 중 마주친 「Strings to a web」. 5부작으로 이루어진 'empty hollow'라는 곡을 듣고 티켓을 예매했다.
사실, 이 밴드 음악. 매우 투박하다. 3인조 밴드임에도 엄청 빡세다. 피터가 베이스를 연주하며 걸죽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른다. 빅토르의 기타는 트윈 기타의 사운드에 뒤쳐지지 않을 만큼 견고하다. 안드레가 맡은 드럼 쪽도 마찬가지. 전형적인 슬래쉬 메탈이라고 부르기에 충분하다.
empty hollow는 다소 다른다. 대곡 지향에, 현악기도 가세하여 심포닉한 느낌을 낸다. 내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그밖에 이 앨범에 있는 곡 중 작살 트랙으론 'hunter and prey'가 있다.
그나저나 이번 내한 때 100명 정도밖에 안 찼는데. 이 정도 흥행력으로 다시 오려나...
슬프다. 메탈은 정말 죽었나 보다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