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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이든 해외여행이든 요즈음처럼 각 출판사에서 여행 관련서적들이 봇물터지듯 출간된 때도 드문일이다. 그만큼 여행에 관심을 가질만한 제반 여건이 조성된 탓일 것이다. 최근에 읽은 '이태훈의 뷰티풀 유럽여행'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가 되는데, 읽고 난 후의 느낌은 개인적으로 좋아할 만한 요소들을 두루 갖춘 책이라 상당한 만족감을 얻은 책이다.
지은이 이태훈씨는 만 33세의 나이에 벌써 53개국을 두루 여행한 베테랑 여행 전문가이다. 여행을 좋아한만큼 시간과 돈, 그리고 정열을 아낌없이 투자하여 얻은 다양한 경험들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 더군다나 매 페이지마다 빠짐없이 등장하는 아름다운 현지의 사진들은 이 책을 읽는 또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저자 자신은 '강원도 태백의 전형적인 탄광촌에서 문화적 삶과 담 쌓고 갇혀 지내는 것만 같은 삶에서 벗어나고픈 충동'으로 여행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어찌되었든 지금의 그로서는 남들이 경험하기 힘든 세계 각국의 여행지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들이 그 자신의 풍요로운 삶의 귀중한 자양분으로 남을 것 같아 부럽기만 하다. 그것은 여행이란 나를 찾는 또하나의 과정이자, 삶의 교과서이기 때문이다.
스페인,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각국을 여행하면서 각국의 문화와 사람에 포커스를 두어, 나열식의 정보나 에피소드를 배제함으로써 일반 여행체험서와는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때문에 내용에는 각국의 역사와 문화, 음악, 사진, 영화 등 방대한 지식이 산처럼 쌓여 있다. 따로이 부록형식으로 뒤에 자리한 '저자가 전하는 유럽여행을 위한 영화, 음악, 책'의 내용을 보면 알수 있겠지만, 여행을 하면서 알아야 할 것들이 만만치 않음을 알게 한다. 아울러 저자의 전문적 지식을 포함한 지적 수준의 높음에 감탄을 금할 수 없게 만든다. 예를 들어 각국을 방문하면서 관련 문학, 영화, 음악 뿐만 아니라, 사진들을 총동원하여 입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어, 한 나라를 여행하면서 참다운 경험을 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주변지식들을 필요로 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쇼팽의 고향 바르샤바! 로 시작되는 폴란드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사람들의 표정 하나하나에서 역사를 감안한 그들의 민족성까지를 읽어내며, 스위스의 융프라우요흐에서는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로 시작하여 일본의 애니메이션까지를 접목시켜 완성도 있는 여행기록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고, 답사지의 아름다운 사진 하나하나에는 절로 한숨이 나올 지경이다. 나는 이제 그를 통해 유럽을 보고 느낀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한여름 밤!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마치 꿈을 꾸는 것처럼 몽롱하게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낭만이라는 이름으로 적셔 준다. 흑백 건반에서 빚어내는 아름다운 쇼팽의 야상곡은 오랜 여행으로 지치고 예술에 목말라 하는 나그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 준다. 섬섬옥수에서 만들어 내는 다양한 높낮이의 화음은 감성의 영혼을 달래 줄 만큼 달콤하다. 소심하고 마음 여린 쇼팽의 선율은 코끝이 시린 겨울날 따뜻한 햇볕을 받으며 담벼락에 매달려 있는 담쟁이만큼 가련하면서도 애달프다. |
| 여행을 위해 영어를 배우기 위한 목적 하나로 영문학과에 입학했다던 작가.. 그러다 영문과에 다니지 않아도 영어를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를 하기 위해 다시 학교에 입학했다고 한다. 지금도 부인과 함께 여행을 즐겨 자신의 나이보다 자신이 여행한 나라의 수가 더 많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그가 참 부러웠다. 유럽하면 정말 좋은곳인줄 알지만 너무 비싼 물가와 여행비용에 항상 꿈에서만 간직했던 곳이 아닌가 싶다. 그러다가 우연히 이 책을 발견했는데.. 전문 사진가의 손길과 뛰어난 그의 글솜씨로 너무나 좋은 책 한권이 탄생됐다. 어찌보면 자신의 여행기를 담은 듯도 하고, 어찌보면 그 여행국에 대한 역사를 담은 듯도 하고, 여행을 위한 자들에게 안내서를 제공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 나라와 관련된 음악, 영화, 책등... 많은 대중매체와 적절히 어울려 표현한 그의 글 속에서 '아는 것이 힘이다' 라는 말을 세삼 깨닫게 되었다. 항상 막연한 동경의 대상이자 TV에서만 봐왔던 유럽...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단...오히려 그저 관광지로만 여겼던 나의 상상을 뛰어넘어 유럽은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다. 특히 이 책의 저자는 많이 알려진 곳 뿐만 아니라.. 우리가 잘 들어보지도 못했던 구석구석의 지역들을 너무나 예쁘게 담아냈다. 정말 이 책을 읽고 직접 그 지역을 여행했을 때 이 책을 읽으며 느꼈던 그러한 느낌을 다시 얻을 수 있을까 싶을 만큼.. 너무나 예쁘게 담아낸 이 책이 참 좋다.. 언젠가 내가 유럽여행을 떠났을 때.. 이 책의 한 구절구절들이 이제는 머리로 뿐만아니라 가슴 깊이 새겨질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든다. |
| 태양이 점점 뜨거워지면서 사람들의 방랑기에도 슬슬 불이 붙는다. 짙은 그늘이 평화 그 자체인 산으로, 파도가 억세게 부셔지는 바다로 무작정 떠나버리고 싶은 오후 한나절의 공상이 나를 쉴새없이 만드는 요즘이기도 하다. 주위에 가까운 사람도 이번 여름을 화끈하게 보내려고 잔뜩 벼르고 있다. 해외여행이 패키지 상품으로 나오면서 싼 맛(?)에 한번 가보겟다는 심산으로 잔뜩 부풀어있다. 싸게 동남아 일대를 한 번 가든, 비싸게 유럽일주로 일을 치르든 좌우지간 여행이란 무한한 활력을 제공하는 원기보충제 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나처럼 돈도 없고, 시간도 없는 사람은 무엇으로 이 뜨거운 여름을 견뎌야 할지에 대해서는 막막하다. 가만있으려니 억울하고, 사고를 치자니 무계획으로 덤볐다가는 여행에 만정부터 떨어지고 말 것인지라 곰곰히 생각하다가 내가 고른 책이 이 책이다. 대개의 여행서가 그렇듯이 이 책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을 예상하며 집어들었으나 뜻밖의 충격은 신선하게 다가왔다. 차편, 볼거리, 간단한 인사말, 물건값 정도를 허술하게 담았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뷰리풀 유럽여행'은 유럽의 12개국 34개 도시를 꼼꼼히 돌며 일목요연하게 여행의 정보를 설명하는 여행지침서의 장점을 담았는가하면 가슴에 두고두고 아로새길 필자의 추억을 간접경험으로나마 맛볼 수 있게 엮은 요즘 보기 드물게 감칠맛 나는 여행서이다. 무엇보다도 이 책이 좋은 이유는 유럽 곳곳의 소소한 일상부터 절경까지를 전문가의 손길로 포착했다는 것이다. 오랜 시간 여행지에 공을 들인 세심함과 애정을 사진기의 작은 프레임 안에 담에 그것을 우리에게 크게 풀어낸다. 섬세하고, 다정해서 애틋함마저 느껴지는 한 장 한 장의 사진들은 여행의 설레임을 더욱 배가시켜줄 것이라고 장담한다. 특히 책 서두를 장식하는 스페인의 알함브라 궁전이 있는 '그라나다'와 집시들의 춤과열정이 살아 숨쉬는 '세비야'의 절경과 이야기는 놓치지 말고 꼭 눈여겨볼 것을 권한다. 여행은 익숙했던 자기 자신으로부터 떠나 알지 못했던 자기 자신과 만나는 것이라 했다. 늘상 떠나는 사람과 또한 매일 같이 여행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그 뜻을 더욱 잘 알게 되리라 믿는다. 나는 아직 이 책의 뒷부분을 조금 남겨두었다. 단숨에 모두 읽어버리는 것이 어쩐지 아까운 생각도 들고, 단박에 끝내는 유럽여행이 섭섭해서 천천히 한 장씩 넘기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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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책이다. 그라나다부터 이스탐불까지 소개한 이 책은 그동안 다녔던 여행지의 추억을 되살리기에 충분하다, .0아름다운 사진과 풍부한 이야기는 이 책만으로도 여행을 다녀온 것과 같은 착각이 든다. 무엇이든 전달하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열정과 지식에 의해서 책이 결정난다면 이 책은 아주 열정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여행의 귀재'만이 쓸 수 있는 책이지 않을까. 그냥 막 보고 지나치기 쉬운 여행을 몇 차원 더 업그레이드 하고 있어서 누구에게든지 선물하면 아주 좋을 것 같다. 혹시 여행을 가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이 책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유럽을 다녀온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착각이 든다. 아름다운 사진들, 보면 볼수록 황홀하다. 그리고 문학과 음악,미술, 기타 예술 장르를 넘나드는 작가의 이야기 솜씨에 시간가는 줄 모르게 된다. 글자 그대로 몰입이 계속된다. [인상깊은구절] 클래식기타에서 빚어내는 '가'단조의 슬픔 멜로디는 가슴 깊이 묻어 둔 옛사랑을 되새기며 한없이 밀려드는 시련의 아픔과 눈물을 흘리기에 안성맞춤이다.은하수가 빛나는 이른 새벽까지 창가를 서성이며 구슬프게 울려 퍼지는 타레가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여린 감수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알함브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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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정신을 지치게 하는 장마비가 요즘 들어 신나게 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운 좋게도 비가 그쳐서 정체불명의 새소리가 창가에서 들려오고 있지만요. 이렇게 날씨가 안 좋고 기분 또한 우울하다보니 즐거운 책들만 찾게되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상당히 즐거운 책입니다. 햇살 가득한 사진 속에 각 도시의 모습이 담겨있고 사진을 통해 글을 통해 4계절이 흐르고 있으니 원하는 도시, 원하는 색상, 원하는 색깔을 선택하여 읽으면 되니까요. 막말로 누군가 자신이 신나게 다녀온 여행을 자랑하는 내용의 글은 질투도 나고 화도 나고 마냥 기분이 안 좋아지지고 몇번 버스를 타고 몇번 국도를 지나서 어디서 뭘 먹고 무언 꼭 봐야하고 하는 식의 글은 눈으로 보이는 것도 느껴지는 것도 흐릿하고 연도마다 어떻게 바뀌었는지도 모르니 그림 속의 떡 같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상당히 괜찮은 책이지요. 나 이렇게 여행을 다녀왔고 이렇게 신나고 아름다우니 가봐라 하는 책도 아니지요. 그저 이런 저런 도시가 있는데 이런 색깔이 나고 이런 문화가 있고 이런 사람들이 살고 이런 공기가 있는 곳이다 하는 책이니까요. 저처럼 남의 여행 자랑이나 여행지 광고에 질린 분들은 한번 보세요. 좀 색다른 기분이 들어서 용기가 생기고 기쁨이 생길테니까요. [인상깊은구절] 카디즈의 달콤한 햇살을 사람만 맛볼수 있겠는가! 주인을 따라 나온 고양이가 대서양을 조용히 응시하고 있다. 밝은 햇살을 받아 눈부신 카테드랄과 오후의 햇살을 즐기는 고양이의 모습에서 여행의 편안함이 느껴진다. |
| 대부분의 유럽여행은 런던에서 시작, 벨기에,프랑스,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를 거쳐 로마에서 끝을 맺는 게 일반적이다. 3주에서 4주간의 유럽여행 일정으로는 그것이 가장 효과적인 선택일 수 있다. 하지만, 남들이 가는대로 꼭 따라갈 필요는 없지 않은가? 색다른 유럽을 맛보고 싶다면 이 책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파리나 로마와 같은 베스트오브베스트 관광지들에 대한 리뷰와 동시에 눈여겨보지 않으면 지나치기 쉬운 작지만 아름다운 유럽의 중소도시들이 작자의 글솜씨를 통해 새롭게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이 책의 저자는 수 차례 유럽여행을 하면서 그 많은 도시들을 가 보았겠지만, 일반적인 사람들의 경우에는 첫번째 유럽여행이 마지막이 될 공산이 크다. 그렇다면, 일생에 단 한번 뿐이라면,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유명 관광지를 과감히 뒤로 하고 나만의 오롯한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런지. |
| 막연하게 유럽여행을 가볼까? 하는 마음에서 이책을 구입했다. 무엇보다 이책은 사진이 멋지다. 책 속의 사진을 보고 있으면 지금 당장에라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무엇보다 "베낭여행"에 필수코스인 나라들을 기본으로 소개하고 있고, 그중 저자가 개인적으로 추천할 만한 곳도 추가해 넣어 "여행코스"를 아직 정하고 계시지 않는 분이라면 이책을 추천해 주고 싶다. 이책을 보면서 어느곳이 마음에 드는지 한눈에 볼 수 있다. 당연히 책속 사진이 그것을 도와주기 때문이다. 저자는 유명한 칼럼리스트도 아니고, 단지 여행을 좋아해 유럽여행을 몇차례 다니면서 그곳의 멋진 풍경 그리고 그곳의 사람들을 보여주고 자신이 느낀 그 여행지에 대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유럽여행을 꿈꾸고 있는 분께 또는 유럽여행은 이미 결정하고 여행지를 결정하지 못한 분들께 이책을 추천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