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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강진으로 인해 널리 알려진 나라 아이티. 나는 영화의 배경이 종종 등장하던 나라 '아이티'에 대해서 조금은 알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도 영화를 통해서 '아이티'란 나라의 이름이 익숙한건 사실이기에 많은 정보를 알고 있지는 못 했다. 내가 알고 있는 '아이티'는 국민 대부분이 흑인이며 아주 열악한 환경에 속해 있는 나라로 아프리카 만큼이나 먹고 살기가 힘들고 또 굶주림에 지친 사람들이 많았으며 범죄가 많은 나라? 범죄의 배경이 되는 나라라는 정도(이건 순전히 영화의 영향).. 그러던 중 아이티에 강진이 발생하여 관심을 끌게 되고 '아이티 나의 민들레가 되어줘'란 책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그곳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거란 기대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책을 펼치게 되었다.
먼저 최종적으로 책을 평가하자면 너무도 종교적인 색에 치우쳐 있어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이 읽기에는 거부감이 일어나기 충분하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내가 불교인가? 나는 지금 무어라 딱 말을 할 수 는 없지만 15년이상 기독교인이었고 지금도 내 바탕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있다고 생각한다. 출판사 명이 '강같은 평화'라는 것을 발견하면서 '무언가 종교적인 느낌이 강하게 온다'는 생각을 했는데 아뿔싸! 책을 펼쳐들면서 시작된 교회의 이야기는 한권을 끝낼때까지 이어진다. 방송작가였던 저자는 어떤 끌림에 의해 '아이티를 세상에 알리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아이티로 향했다고 한다. 책의 두께를 봤을때 책 값이 지나치게 비싼게 아닐까? 하는 조금은 유치한 생각도 해보았는데 그도 그럴것이 그녀가 아이티에 머물렀던건 겨우 한달.. 한달의 생활로 그들에 대해서 얼마나 많은 정보와 느낌을 얻을 수 있었을까? 읽기 시작하면서 부터 의심스러웠던 부분은 끝까지 내 갈증을 채우지 못 했던 이유이기도 했으리라.
작가는 '사랑의 집'을 운영하는 백삼숙 목사님의 도움으로 아이티에서 한달간의 시간을 보낼수 있었다. 백 목사님은 여자분으로 10명의 아이티 고아들을 자녀로 삼아 먹이고 가르치면서 다른 사람들도 돕는 훌륭한 분이시다. '사랑의 집'에서 생활했기에 작가의 아이티에 대한 정보들은 모두 그곳에서 수집되고 그곳에서 관찰된다. 고아였던 10명의 아이들이 작가에게 친숙해지는 과정과 그 아이들의 일상. 그 아이들을 보듬어 사랑으로 키워주시는 목사님의 일상. 그리고 그녀와 함께 하는 봉사활동 등... 물론 그런 일과중에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아이티 사람들의 평소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고 글로 옮기기도 한다. 하지만 그녀가 전하는 이야기는 내가 알고 있는 정보 이상의 것이 거의 없었다고 해야 옳을 것 같다. 단지 책의 70%이상이 종교적인 내용으로 가득하고 한정되어 있다. 그녀들은 구호활동을 하며 먹을 것을 나누어 주면서도 '하나님을 믿어야 살 수 있다'는 이야기를 꼭 전한다. 물론 종교인이라면 누구나 그러할 것이다. 하지만 아이티를 알고 싶어서 이 책을 펼쳤을 독자들을 어느정도 배신하고 있다는 느낌까지 들었다. 수 많은 여행 에세이아 한비야, 오소희 작가의 책을 읽어 환경이 열악하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나라들에 대한 내용을 많이 접했지만 내가 좋아하는 이 두 작가분은 항상 그들의 일상속에서 비슷한 환경에서 함께 노출되고 그들의 입장이 되어 글을 썼던 것 같다. 그로 인해 내가 가보지 않은 낯선 나라의 사람들에게 동정심이 잃고 조금이나마 도움의 손길을 뻗기 위해 후훤활동도 하게 되는 그런 설득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들의 일상보다는 전도나 선교활동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라 그런것에 낯선 독자들이 읽기엔 조금은 어려운 책이라고 생각된다.
더불어 한달이라는 짧은 여행이후 얼마 되지 않아 아이티 강진 소식이 들리고 바로 책이 출판되었다느 점에서 조금은 특수.. 효과를 누려보고자 했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물론 마케팅을 하는 입장에서는 어떻게 되었던 그런 싯점을 중요하게 생각했겠지만.. 내용상으로 정말 많이 아쉽단 생각이 든다. 한권이 책을 읽고 기억나는 단 한구절...
"아이티가 어떤 나라냐?" "아이들이 고통스러운 나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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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지진으로 인해 20만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방송을 볼 때만 해도 아이티가 어디에 있는 나라인지 조차 알지 못했다. 그런데 아이티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지난 번 독서모임때 한 번 빌렸왔다 읽지 못하고 그냥 반납한 한 권의 책때문이었다. 정화영 작가가 쓴『아이티, 나의 민들레가 되어 줘』라는 책인데, 이번 독서모임때 다시 업어왔다.
아이티를 세상에 알리고 싶다는 소망을 안고 인천국제공항에서 프로토프랭스로 가는 항공기에 몸을 실은 방송작가 정화영. 책은 지진이 있기 불과 몇 달전에 아이티를 다녀온 이야기였다. 10명의 고아들을 키우면서 아이티에서 선교활동을 벌이고 있는 백삼숙 목사를 찾아, 사랑의 집에서 보낸 한 달간의 생활을 통해 아이티의 모습을 담담하게 그려내었다.
'노예의 역사'를 가진 나라. 아이들이 더 살기 힘든 나라. 살인과 폭행, 질병과 가난, 그리고 학교 가지 못하는 굶주린 아이들이 넘쳐 나도록 많은 나라. '히스파니올라'라는 섬을 도미니카 공화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섬 원주민으로 구성된 도미니카 공화국과는 달리 아프리카 노예의 후예가 전체 인구의 95퍼센터를 차지하는 나라 아이티. 독립한 지 200년이 넘었지만 독재와 군부쿠테타 등으로 혼돈과 가난의 역사를 지금은 UN 평화유지군이 치안을 책임지는 나라가 아이티다.
레스타백(Restaveks)이라 불리는 애들이 있단다. 주로 여자아이들로 서너 살에 부자집에 입양되는 애들인데, 말이 입양이지 70년 후반까지 우리나라에도 있었던 식모들이라고 보면 된다. 이런 아이들이 공식적으로 3만 명이나 된고, 비공식적으로는 무려 50만 명이나 된다는 보고가 있단다. 아이티에는 풀어야 할 숙제들이 많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났던 책이 있었다. 장 지글러가 쓴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라는 책이다. 아이티가 정치가 불안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미국과 같은 강대국의 횡포때문이었다. 그리고 농업국가였던 아이티가 농업을 포기하게 만든 장본인도 미국과 같은 강대국이다. 아이러니 하게도 아이티가 노예들이 세운 국가이기 때문에 국가로 인정하는데 인색했던 나라 역시 미국이다.
그래도 정화영 작가는 희망을 이야기 한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생명력이 강한 민들레를 통해 모든 것에 저항하면서도 함께 생명을 지키며 서로에게 민들레가 되어 주자고 말이다. 지구 상에는 우리가 몰랐던 가난한 나라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여건이 허락한다면 구원의 손길을 보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일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민들레의 영어단어인 Dandelion이 프랑스어로 '사자의 이빨(dent de lion)'에서 유래되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다음에 길가 민들레를 보면 자세히 살펴보아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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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을 구원해 주세요, 제발! 푸른 카리브 해의 보물섬이었던 아이티 매3초마다 서너 살 아이들이 죽어 가는 나라 그녀의 눈으로 이곳이 전해지는 것이 옳다고 깨달았습니다. 이런글을 읽으면서 느껴지는 첫 마음.. 난 이런글을 공감할 만큼 순수하지 못하다.. 먹을 것이 없어서 진흙으로 된 쿠키를 먹고, 그로 인한 기생충들을 안고 사는 아이들 한번 병에 걸리면 몸안의 면역력도 없고 치료제도 없어 그대로 죽어가야만 하는 아이들... 화장실이 없는 유일한 나라, 담 뒤에서 목욕하는 여인네들... 그들을 도와줘야 한다는 간절한 외침.. 실제로 그들과 함께 하면서 그들을 마음으로 부터 사랑하게 된 작가님, 그리고 백삼숙목사님, 여러 선교사님들은 당당히 그렇게 말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내가 언제 그들의 가난함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적이 있었나? 그들을 도와주고 싶어서 안타까워 마음이 뜨거워 본적이 있을까?? 따지고 보면 나 자신도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인걸... 내 가족과 친구도 포근히 감싸안아 줄줄 모르는 이기적인 사람인걸........ 내 작은 도움이 그들에게 얼마나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실질적으로 그들에게 전달 되어질 수는 있는걸까??? 혹시라도 내 스스로 자기만족감에 빠지는것뿐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보통 사람일 뿐인것을...... 그러나.... 내가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건.... 그들이 얼마나 비참하게 사는지... 얼마나 살기 힘들어하는지에 대한 글들은 잘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처럼 힘든땅에서 살고있는 10명의 아이들......... 그들에게서 여느 아이들과도 같은 아이다움이 순수함이 느껴진다... 그들을 들러싼 바깥세상을 잠시라도 잊을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울타리...... 미래에 대한 꿈을 꿀수 있는 아이들.... 내가 하는 아주 작은 관심하나로도 죽음의 문앞에 가 있는 다른 아이들을 더 많이 보호의 울타리 안으로 이끌수 있겠구나 하는 마음..... 아이티는 왜 그렇게 가난할 수밖에 없었을까?? 단지 그들이 게을러서?? 아이티의 가난함이 그들 내부에 있었다기 보다는 정치적인 영향력때문이라는 말이 많다. 아이티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난민들이라는거...... 그들의 독립이라는 이름하에 시작부터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다란 부채를 안았었다는거.. 그 부채로 인해 외세의 요구에 끌려 다닐수 밖에 없었다는거... 거기에 30년 가량의 독재 정치...... 가난으로 가는 과정에 대한 예로 돼지에 대한 글이 하나 있었다. 꼬션와의 장점은 무척이나 많았다. 아이티 기후에 아주 잘 적응했고 먹다 남은 음식을 먹여도 건강했으며 하루 이틀은 밥을 굶어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물을 챙겨 먹이지 않아도, 밥을 신경 쓰지 않아도 건강하게 자라는 아이티 돼지 꼬션와는 토양을 비옥하게 만드는 데에도 도움이 되어 농사 짓는 가정에서는 꼭 필요한 가축이었다고 한다. p.200 그러나 국제기구의 주도로 아이티 돼지가 병들었다는 핑계로 모두 도살당하고 미국산 돼지를 받아들이게 됐지만 미국산 돼지는 환경을 견디지 못하고 죽어갔고, 미래를 위한 저축 수단도 사라지고 토양과 작물도 생산성에서 큰 타격을 받았다. 더구나 쌀개방압력으로 아이티 자체내의 농사는 경쟁에서 밀려 사라지게 됐다. 전쟁, 독재, 수입개방압력..등의 외부적인 요인이 더 많았었다라는 얘기다... 아이티 국민 자체만으로는 가난의 굴레가 커서 쉽게 헤치고 나올 수 있을것 같지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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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송이 민들레를 피웠다. 아이티는 마치 지구상의 한 송이의 꽃이 되었다. 얼마전에 아이티의 참극이 벌어졌다. 지진으로 인해 수많은 국토와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다. 공교롭게 아이티를 취재하며 아이티의 사람사는 내음새를 생생하게 그렸던 이 책이 지진으로 인해 상처받고 있는 아이티를 더욱 생각하게 하며 지진을 만나기전에 그 순수하고 아름다운 한 송이의 민들레를 보게 했다. 이 땅의 빈곤과 열악한 환경을 바라보면서 저자는 가슴에 눈물을 흘린다. "이 땅을 구원해 주세요, 제발" 이 기도를 들으셨는지 아이티를 세계 모든 이들이 알게 되었다. 물론, 아픔이었다. 눈물이었다. 안타까움 이상이었다. 그러나 방송작자인 정화영은 이날(지진)을 예고하는 듯 이 아이티를 취재했으며, 하나님의 인도를 받게 되었다. 아이티의 시급히 해결해야 할 것이 바로 먹을거리였다. 공부를 가르치는 일보다. 막연한 희망을 가르치는 것보다 이들에게는 쌀과 빵을 공급해 주는 것이 시급하다고 한다. 내란 중에 모든 나라가 피폐하게 되었다. 물한방울, 풀한포기 없는 그곳에 유명한 것이 있다. 거리마다 널려 있는 진흙쿠키였다. 어떻게 이것을 먹을 수 있을까? 그러나 그들은 그걸 먹는다. 맛있게 쿠키지만 진흙이다. 그걸로 배고픔을 달랜다. 그러나 그들에게도 웃음소리가 있으며, 찬양소리가 있ㄱ 기도소리가 있다. 그들에게 들려주신 하나님의 사랑이 있다. 그들의 해맑은 모습은 우리를 더욱 감동하게 한다. 아이티의 과거는 이제 지났다. 하나님의 섭리하심으로 인해 아이티는 세계의 주목과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제 거리마다 민들레의 만발을 보게 된다, 정화영 작가는 이 날을 위해 이 책을 썼으며 이 날을 위해 함께 기도하기를 원해 이 책을 썼다. 그녀의 마음에 감동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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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쿠키라는 쿠키아닌 쿠키를 먹는다는 사실에 처음에 너무도 의아했으나 아이티라는 나라가 지진의 후유증을 겪으며 마치 며칠전 겪은 것처럼 아직도 이 책을 보며 깨닫는 것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진과 글로 담백하게 표현 속히 아이티에 긴급한 원조가 더욱 증가하며, 이에 더불어 복음의 씨앗이 쑥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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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얼마전 아이티에 대지진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나에게 아이티라는 나라 이름은 너무도 낯설고 생소한 단어였을 것이다. 지진이라는 대재앙으로 언론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된 아이티였지만, 아이티가 지구상의 어디에 존재하는 나라인지, 무엇 때문에 그다지도 국가적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지를 비롯해 어느것 하나 제대로 정보를 접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아이티 나의 민들레가 되어줘]라는 책은 내게 궁금증을 해소해 줄 오아시스와 같은 책으로 여겨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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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내내 계속해서 눈물이 흘렀다. 마지막 책장을 덮었는데도 눈물이 멈추지를 않는다. 가난과 질병, 거기다 지진의 참사까지 더해진 아이티라는 나라에 대한 아픔 때문이었을까? 단지 마음이 아파서, 단지 아이티 사람들이 불쌍했기 때문에 흐르는 눈물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 밝게 웃는 아이들의 눈 속에서 아이티의 새로운 희망을 보았기 때문에 흐르는 감격과 희망의 눈물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난 1월말 전국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예배캠프에서 대표기도를 맡게 된 우리교회의 학생 하나가 기도문을 보내왔었다. 기도의 순서와 그날의 캠프일정과 주제에 맞추어 잘 써내려간 기도문을 보며 칭찬해 주고 있었는데, 아이티를 위한 중보기도를 넣고 싶다며 수정을 부탁했다. 어린 마음에도 다른 나라의 힘들고 아픈 상황을 위해 기도하겠다는 마음이 기특해서 칭찬해 주었는데 그 학생은 내가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대답으로 내 가슴을 쳤다. “선생님, 작년 여름에 목사님께서 예배시간에 아이티 영상 보여주셨던 때부터 저는 그 나라를 품었어요. 계속해서 기도해 오고 있었어요. 그 때 진흙쿠키 사진을 보면서 얼마나 마음 아팠는지 몰라요”분명 같은 예배를 드리고 같은 영상을 보았을 텐데 지진참사의 뉴스를 보기 전까지는 아이티라는 나라가 있었는지 조차도 기억하지 못하는 내 자신이 참 많이 부끄러웠다. 40일 특별새벽기도를 나가고 있던 때였고, 매일 새벽기도 때마다 아이티를 위해서 그 나라의 재건과 회복을 위해 기도할 때마다 눈물을 쏟아냈었는데 그 아이티가 이미 내가 보고 들었던 나라였다는 사실이 너무 놀라웠다. 게다가 지진참사 뉴스를 보기 전까지 내 기억 속에서 내 마음 가운데에서 완전히 잊혀져있었던 나라였다니. 그만큼 나는 아이티라는 나라에 대해서 알지 못했고 관심이 없었던 것이다. 내게는 그저 먼 나라, 남의 나라였을 뿐이었다. 그런 아이티를 매일 아침저녁으로 뉴스를 통해 접하게 되고 그 나라를 위해 기도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부터 아이티는 내 마음 가까이에 내 이웃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온라인에서 방송작가 ‘들레’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하고 계시는 정화영 작가님의 블로그에 올라오는 아이티의 소식을 보게 되었고, 출판사의 블로그를 통해 지진 이후에 하루라도 더 빨리 아이티라는 나라를 알리고 싶어 서둘러 출판일정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진 이후에 깜짝 이벤트 식으로 이 책이 출간된 건 아니었을까 하는 오해를 할법도 했었지만 작가님이 아이티에 다녀오신 건 2009년 여름이었고 그 때부터 출판을 위한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지진참사 직후에 이 책이 출간됨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이 아이티를 알게 되는 최고의 적기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그간 여러 언론매체를 통해, 아이티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계시는 백삼숙 목사님의 인터뷰와 다큐멘터리 등을 보고 들으며 알게되고 느끼게 된 아이티와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이 책은 다가왔다. 언론매체에서 다룬 것은 아이티의 참혹한 현실, 지진 이후의 비참한 생활모습, 가난과 질병에 무기력하게 노출되어 있는 사람들의 모습들을 다루며 그 곳의 비참함, 암담함 만을 더 부각시켰었다면 들레 작가님의 이 책은 그런 현실 가운데에서도 피어나는 희망을 볼 수 있도록 새로운 눈을 뜨게 해 주었다. 아이티라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꽃을 피워내고 자신의 종족을 지켜내기 위해 홀씨를 퍼트리는 그 민들레처럼 그 곳의 아이들의 눈 속에 담겨있는 희망의 빛을 발견하게 해 주었다. 들레 작가님의 글은 마치 일기를 써내려가는 듯한 비밀스러운 고백같은 느낌을 받게 하면서 나와 작가님만의 비밀을 나누는 듯한 기분으로 책 속에 빠져들어가게 하는 힘이 있었고, 직접 찍어오신 사진 속에는 글로 다 표현하지 못한 마음들이 그대로 전해져 오는 듯 했다. 비록 쓰레기가 뒤덮힌 도시였을지라도, 웅덩이에 고인 물을 마셔야 하는 열악한 식수상황 속에서도 해맑게 웃는 아이들의 얼굴을 보면서 반짝이는 아이들의 눈동자를 보면서 나는 때로는 웃고, 때로는 울어야 했다. 그 아이들의 눈 속에 마음 속에 담겨있는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볼 수 있었던 것이다. 희망은 누군가에 의해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생각한다. 절망이 아닌 희망을 선택하는 것은 자신의 몫이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아이들의 눈을 통해서 희망을 선택한 아이티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국가를 재건해 나갈 수 있도록 사회기반시설을 새로 닦아 나갈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주고 가난에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세계의 많은 나라들과 사람들이 함께 도와주워야 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사람들이 아이티라는 나라를 조금 더 잘 알게 되기를 원하고, 무엇보다 그 땅에 아직도 희망이 피어나고 있음을 믿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소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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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존재했던 것이어도 내가 알기 전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나에게 아이티는 그런 곳이었다. 전혀 알지 못했던 나라 TV를 통해 진흙쿠키를 먹는 아이들을 통해 알게 되었고 "대지진 참사를 통해서" 더욱더 나의 머릿속에 새겨진 나라 '아이티'
가난해도 어쩜 그렇게 가난할까 싶을 정도로 국민의 70% 이상이 극빈곤층이라니 가히 그들의 삶은 일일이 열거하지 않아도 모두가 알 수 있을 것이다. 지진의 처참함을 보는 순간 그저 눈물만이 흘렀다.
무너진 건물들의 잔해속에 가족을 구하겠다는 간절함에 맨손으로 무너진 돌무더기를 파헤치는 간절한 모습 그 눈물 그 절규들을 보고 가슴아프지 않은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전해 들으며 영상을 통해서도 그들의 아픔과 눈물이 나를 가슴아프게 했는데 정작 아이티에 가서 그들의 삶을 겪었던 작가의 눈과 마음에는 과연 어떠한 것들이 남았을까
의. 식. 주. 그 어느것 하나도 제대로 된 것이 없는 그들의 막연한 삶 군사독재와 내전을 통해서 남겨진 것들 이라곤 모두에게 아픔과 슬픔과 눈물과 그리고 고통속에 처한 처절한 삶이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벗어날수 있는 어떠한 조건도 환경도 기대할 수 있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았다.
이 책은 그런 그들의 삶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리고 그리고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그들을 향한 관심과 사랑의 행동들을 제시한다.
나이든 할머니 목사님 백삼숙 목사님을 통해 하나님께서 그곳에 절망과 포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사랑도 함께 한다는 것을 알게 하셨다. 길에 버려지거나 부모를 잃어 고아가 되어버린 아이들의 눈망울을 지나칠 수 없어 시작된 것이 10명의 아이들과 이루고 사는 작은 공동체 "아이티 사랑의 교회" 그속에서 하나님을 알게 되고 사랑을 알게 되는 아이들을 보며 사랑이라는 것이 할 수 있다는 의지를 얼마나 강하게 만드는 지 다시금 알게 되었다.
잠깐의 단수만 되더라도 너무도 불편해 하는 우리들이 아닌가 지하철이 조금만 연착이 되어도 불평과 불만과 항의가 곳곳에서 넘쳐나는 것이 우리들의 현실이다.
없는 것으로 인해 속태우지 말고 있는 것에 정말로 감사할 수 있어야 한다. 최소한의 것 조차도 없는 그들에게 아이티에 울부짖는 슬픔들을 기억하며 말이다.
잠시의 시선만으로 지나치지 말고 그들을 향해 나의 마음을 움직여 행동으로 관심 갖아야만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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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지진으로 아직까지도 전세계가 도움의 손길을 뻣치는 곳, 작은 섬나라, 흙으로 만들어진 쿠키를 먹는 나라, 그 나라의 이름 '아이티' , 지진이 아니었으면 우리가 돌아볼수나 있었을까? 들어보지도 못한 작은 섬나라로 세상의 관심을 받지 못한채 암울한 세상을 여전히 살고 있었을 그들이다. 아이티에 지진이 나면서 지인이 후원해주는 해외어린이가 있던곳이 아이티라는 말을 들었다. 전에도 물론 들었겠지만, 아프리카나 어디 있는곳으로만 짐작했다. 이제야, 아이티가 미국과 근거리에 있는 중남미나라임을 알았다.
방송작가인 저자 정화영은 아이티에 지진이 나기 몇달전에 다녀왔다고 한다. 왜 갑자기 그런 작은 섬나라를 찾아가고픈 마음이 생겼을까? 지진이 나고서야 비로서 그녀가 아이티를 향해 가졌던 사랑과 희망이 느껴지는듯 하다. 책속에 주로 나오는 백삼숙 선교사가 운영하는 사랑의 집 고아원. TV에서도 여러번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한국 봉사자들이 아이티에 도착해서 거의 베이스캠프처럼 이용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백삼숙선교사는 나이 67세의 할머니다. 그녀는 2002년 이래로 아이티에 살면서 고아들을 돌보는 천사로 살아왔다. 지진이 나도 떠날수 없었던, 아니, 아이들을 버릴 수 없었던 그녀는 아이티를 사랑한다. 저자 만나는 많은 이야기가 바로 백삼숙선교사의 엄마의 마음이다. 그녀가 돌보는 10여명의 고아들이 부르는 한국말 '엄마', 그 아이들은 한국말을 배운다고 한다. 50년이 넘도록 독재정권에 시달리면서 수십년을 전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빈곤으로 인해 먹을것도 없고, 배움을 생각할수도 없을 정도이니, 국민 대다수가 문맹으로 지낸다.
저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이티에 대한 궁금증, 혹은 그 작은 나라를 소개하고픈 작은 마음으로 시작되었던거 같다. 아이티가 처한 어려운 현실들을 수십장의 사진으로 담아냈다. 가난으로 인해 슬픔만이 가득한 나라, 희망이 없을것 같은 나라, 그속에서 저자는 희망을 바라본다. 그녀가 바라본 희망이 어느틈엔가 나의 기도로 변한다. 아직도 이 지구 곳곳에 아이티처럼 철저히 소외된 나라가 많을 것이다. 그런 곳에 희망을 심기위해 많은 이들이 후원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아이티의 어린아이들을 향한 작은 가르침의 씨앗이 자라서, 아이티인에 의한 아이티 부흥과 발전의 밑거름이 되기를 소망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