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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철학의 초기 모습으로 고대 그리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을 다룬 1권에 이어, 2권에서는 아우구스티누스의 개종에서부터 인문주의가 등장한 르네상스까지의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흔히 중세 시대는 ‘기독교라는 종교가 다른 영역을 압도했던 시대, 철학이 신학의 시녀 역할을 했던 시대’라는 평을 받는다. 하지만 저자는 아우구스티누스와 아퀴나스를 비롯, 보이티우스, 아벨라르, 오컴 그리고 여러 이슬람 철학자들의 치열한 철학적 사색을 나열하면서 다른 시대 못지 않게 활발했던 중세가 결코 철학적으로 불모지가 아니었음을 역설하고 있다. 내용의 심도에 있어서는 코플스턴 철학사를 우위에 두고 싶으나, 구성이나 번역의 질에 있어서는 서광사의 케니 철학사 시리즈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