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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불교 신자가 아니다. 그렇다고 세상의 그 어떤 종교를 믿지도 않는다. 하지만 만약 세상사람들을 기존의 종교로 분류를 해야 한다면, 난 스스로 불교신자로 남고 싶다. 어릴적부터 교회도 다녔고, 절에도 불교신자인 엄마를 따라 다녔다. 그리고, 커서도 책, 미디어, 주변 친구들을 통해 주로 불교, 기독교, 천주교를 접하게 되었다. 그때마다 느끼게 되는 것은 내가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와 삶 자체를 가장 잘 설명해주고 이해시키는 것은 불교이었다. 그래서 굳이 종교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불교를 선택하고 싶은 이유이다. 엄마를 따라 절에 자주가고 가끔은 법문도 따라 듣곤 했다. 그래서, 이책을 읽고 싶어졌고, 산속 절안에서가 아니라 책으로 만나는 법문이 흥미로웠다. 솔직히 난 여기에 나오신 스님들 중 다 한분도 모른다. 내가 아는 스님들은 일반인들이 기억하는 스님정도이고, 추가로 엄마가 자주 다니시는 절에 계시는 스님들 정도뿐이다. 스님들의 이력보다는 그저 법문으로 스님들을 만나고 싶었다. 그래서, 철저히 스님의 이력을 제외하고 법문 먼저 읽어나가고, 그 다음 스님의 이력을 나중에 읽는 방식을 취하였다. 스님들마다 꽤나 개성있는 법문을 하셨고, 중생들에게 하고 싶어하시는 이야기의 중심과 무게가 조금씩은 달랐다. 사실 스님들의 이력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수는 없었으나, 법문의 색깔과 개성은 이력과는 별 상관이 없어 보였다. 그러나 법문의 향기를 풍겨내는 것은 하나 있었다. 바로, 스님들의 모습이었다. 편집자가 법문에 맞춰서 많은 사진들 중에서 선택을 하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법문을 읽고, 사진을 보면 너무나 일치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수 스님의 경우 "아직까지 낮에 등을 땅에 붙인 일도, 눈 붙인 일도 없어요. 눈을 붙이고 흐리멍텅하게 살면 피가 탁해집니다"라는 말을 하실 정도로 자신을 철저히 관리하실 느낌이 들었다. 각성 스님의 경우 "쓸데없는 잡념, 번뇌, 망상, 좋지 못한 탐진치 삼독을 일으키고 그러지요. 그러니까 마음 공부를 절실히 해야해요"라고 인자하게 이야기하시는 모습이었다. 혜인 스님은 꼭 다무신 입처럼 중싱에게 어려운 '하심'과 인내를 이야기하고 계셧다. 내가 이책에서 좋아하는 법문중 하나였던 정락스님의 경우는 참 편안한 모습을 하고 계셨다. "그래서, 우리가 베풀어 주는 것이 더 큰 복이라고 생각하는 거기에 다 행복을 감췄는데, 얻어먹고 빼앗아 먹는 것이 복이라고 생각하는 데에 가서 찾으면 오히려 불행해집니다" 말을 주의하라 법문하셨던 청화 스님의 모습도, 깨달음을 이야기하셨던 현웅 스님도, 연꽃으로 법문을 풀어낸 각현 스님도, 족함ㅇ르 이야기하신 보광 스님도, 마음에 챙기고 있는 것을 놓아 참선하라는 철오 스님도, 기도를 통해 공덕과 지혜를 일구어가라는 정념 스님도, 베풀고 베풀어야 한다 이야기하신 성일 스님도 모두 모습과 법문이 닮아 있었다. 스님들의 모습과 법문에는 나이가 묻어나지 않았다. 정갈하게 깎은 둥그스름함 아래 단호한 듯 부드럽게 웃고 있는 모습들이 산속 산사의 모습처럼 편안했다. 그리고, 세상과 중생들을 향한 법문은 산속 산새의 지저귐처럼 편안하고 아름답게 다가왔다. 성수 자비선원장 지은 스님의 법문은 죽는 과정, 사후에 대한 것이어서 다른 법문들과 꽤 상이했고 낯설었지만, 다른 모든 스님들의 법문은 하나의 모습과 같이 닮아 있었다. 마음속 부처를 찾고, 공덕을 쌓고, 욕심과 잡념을 버리고 살아가라 한결같이 이야기하고 계셨다. 세상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촉촉한 단비처럼 다가오고, 마음속 봄꽃을 피워내는 향기를 품고 계셨다. 이런점에서 내가 불교를 좋아하고 법문과 불교 서적을 읽는 이유이며 어느 한 종교를 선택하라면 불교를 선택하는 이유이다. 봄꽃은 아름답지만 쉽게 지고, 단비는 갈증을 해소하지만 쉽게 마음속에서 마르기 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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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법정스님의 명복을 빕니다. 얼마전 우리시대 성현이라 불리시던 법정 스님께서 타계하셨다. 그분의 말씀을 담은 많은 서적들이 다시한번 주목받기 시작했고, 그분의 뜻에 따라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신도들이 많다고 하니, 비록 육체는 이승을 떠났지만, 영혼만은 우리곁에서 함께 하시는 것이기에 영원히 사시는게 아닐까 싶어 존경하던 분이 극락으로 가신 아쉬움을 이렇게나마 달래본다.
불교는 고구려시대 소수림왕때 도입되어 민중을 교화하고, 단결시키는 민족 신앙으로 자리잡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수학여행에 꼭 가는 단골 코스인 경주의 불국사. 석굴암 그리고 우리나라 곳곳에는 유명한 사찰이 있고, 속세를 떠나 부처의 말씀을 따르고, 어리석은 중생들에게 그 가르침을 주시는 스님들이 계시기에, 조금이나마 부처의 가르침에 다가설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우리시대 큰 스승이라 불리는 성수, 각성, 혜인, 정련, 통광, 혜거, 정락, 근일, 청화, 현웅, 각현, 보광, 지안, 철오, 현봉, 지운, 정념, 대봉, 성일, 지형 스님의 2009년과 2010년 초반 법보신문에 연재되었던 명법문 명 강의와 월간 불광에 연재되었던 살아있는 명법문중에서 큰 사랑을 받은 법문을 가려 엮은 책이다. 불당에서 직접적인 말씀을 듣는것과 같지는 않겠지만, 한장 한장 넘길 때 마다 그 가르침의 깊이는 결코 얕지 않으므로, 종교에 관계없이 한번 쯤 읽어보는것도 좋을듯 하다.
나의 지금의 모습. 나의 삶을 한걸음 뒤에서 제 3자의 입장에서 바라본다면 오히려 어렵게 생각했던 것들이 쉽게 풀릴텐데, 마음속의 욕심과, 질투, 욕망 이런것들로 뒤엉켜 있고, 감정에 치우치며, 하루하루를 전쟁을 치르듯이 바삐 사는 현대 우리들에게 나와 마주하는 시간을 얼마나 될 것이며, 또 타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건 과연 몇번이나 될까? 그렇기에, 속세를 떠나 부처의 가르침에 하루하루 정성을 다해 자신을 수양하고, 도를 닦으시는 스님의 입장에서 속세를 바라볼때 얼마나 안타깝고 답답하실지.
우리는 쉽게 책에 있는 한구절, 한구절을 읽으며 쉽게 넘기면 되지만 책에 담긴 깨달음을 얻기 까지 얼마나 많은 수행의 길을 닦으셨을까를 생각한다면, 책속의 말씀을 여러번 곱씹고, 다시 곱씹어, 나를 깨우치고, 나의 주변을 돌아보고, 반성하여 조금이나마 스님들께서 말씀하신 가르침에 다가서려고 노력한다면, 이 분들의 마음에 다다르는게 아닐까 싶다.
어려운 말이 아닌, 우리가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1:1로 마주 앉아 가르침을 구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 책. 내 가까이에 있는 지인들에게 먼저 소개를 해야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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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는 일상의 연속이다보니 회사와 아주 가까운 절에도 한번 가기가 쉽지 않다. 나의 엄마는 독실한 불교신자이시다 보니 어린 시절, 절에 가보기도 하고, 초등학교 이사장님이 불교에 귀의하셔서 반야심경도 외웠었다. 어린 시절의 기억은 참으로 놀라운지 아직도 불경의 도입부는 입에 붙어있는게 신기하다. 이 책은 여러 스님들의 주옥같은 이야기들을 한권에 묶었다. 우선 인상적이었던 것은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바, 하고싶은 바를 하고 살아야 얼굴에 수심이나 근심이 없는게 아니라는 것을 스님들의 사진이 반증하고 있었다. 무척 편안해 보이고 인자해 보이기까지 하는 모습을 보니 새삼 부러웠다. 불교의 테마에 대해서는 여러 책들을 통해서 알고 있었으나 이 책은 딱딱하게 풀어가지 않고, 우리 주변의 예화들을 통해서 법문을 전하고 계셨다. 법정스님의 아름다운 책들도 많이 읽었던 나였는데 근래에 타계하셔서 마음이 무척 안타깝고, 기존의 저서들을 다 걷어들이셔서 이제는 책들을 구하기도 어려워졌다. 직장생활과 육아를 병행하면서 이런저런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던 요즘, 이 책을 읽으며 마음을 다지다보니 미움과 집착이 아무 의미없게 느껴지며 치유가 되는 기분까지 느꼈다. 법문이라고 해서 무척 어렵고 난해할거라 생각했는데 내 주변, 가족 그리고 동료직원 그리고 부모님들에 이르기까지 가까운 분들에게 베풀수 있는 부분도 무척 많이 소개되고 있어서 새로 다시 태어난 듯한 기분이었다. 30년 이상 따로 살다가 결혼이라는 배를 함께 타고 순항하려고 노력하는 우리 부부에게도 도움이 되는 이야기가 무척 많았다. '내(아내)가 복이 많아서 내(아내) 복에 산다'라는 생각 대신에 '남편이 어찌나 아내 복이 많은지...그래서 잘산다'라고 생각하면 날마다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하신 말씀이 인상적이었다. 내 마음 먹기에 따라 세상은 천상과 같을 수 있고 아수라가 될 수도 있음을... 절에 가지 못했는데도 이렇게 좋은 말씀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 책의 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일독을 했으니 친정어머니께 선물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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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명 법문」을 읽고 우리나라는 불교의 전통이 가장 오래도록 남아있는 국가이다. 삼국 시대에 중국으로부터 들어와서 한 국가의 통치 이념으로까지 적용되었던 호국 불교 역할에서 석가모니의 법을 이어 받아서 널리 자비심을 베푸는 일상적인 생활에까지 불교는 가장 우리 국민들에게 영향을 많이 끼치고 있는 종교인 것이다. 사회의 각 분야뿐만 아니라 특히 어떤 종교에서든지 지도가 있기 마련이다. 훌륭하신 지도자가 있음으로 인하여 자연히 그를 흠모하고 따르는 일반 신도들이 많아지고 자연스럽게 그 종교는 발전하게 되기 때문이다. 예전이나 현재나 할 것 없이 이런 지도자의 역할이 그 만큼 중요한 것이다. 지도자의 불찰이 결국은 한 사회를, 어떤 한 분야를 완전히 망쳐 버리는 경우를 우리는 여러 예에서 목격할 수 있다. 그래서 진정한 지도자는 쉽게 나타나지 않는 것 같고, 오늘 날도 이런 훌륭한 지도자가 되기 위한 열심히 수도 및 공부하고 있는 것이다. 바로 이 책에는 우리 불교계를 이끌고 있는 아주 훌륭하신 큰 스승 스님 이십 명의 살아있는 법문 모음이다. 모든 분이 모든 세파를 다 극복해내시고, 평생을 오직 불교에 전념하시고, 우리 신도 및 많은 사람들에게 교훈적인 삶을 살아오신 그 진실된 이야기를 전하고 있기에 마음속으로 그대로 전달되는 느낌을 받았다. 마치 바로 그 법문을 하는 현장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느낄 수가 있었고, 감동적으로 다가온 것이다. 정말 우리의 삶은 참으로 오묘하다.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수시로 다가오는 여러 상황들을 다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바로 이러한 물질 중심주의가 판을 치고, 이기주의가 발기해가는 왠지 급박한 마음으로 빨리만 이루려고 하는 사회와 사람들에게 경종의 법문인 것이다. 그래서 바로 이러한 사람들에게 필독을 권하고 싶다. 정말이다. 얼마든지 여유를 갖고도 서로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이 있는데도 자꾸 그러한 좋았던 우리의 전통의식이 사라져 가는 아쉬움이 많기 때문이다. 성수 스님이 말씀하신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이 밝은 시간을 정말 금쪽같이 아껴야 하고, 밝은 기운을 가지고 앞을 내다보며 여유 있게 살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 남은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하루에 한 마디씩 내가 본 세상을 써 나가면 좋겠다.’는 말은 너무 좋았다. 내 자신에게 꼭 필요한 말인 것이다. 또한 ‘자기 자신 부처부터 만나 보라는 것’이라든지, ‘내 자신을 낮추면 저절로 행복이 찾아든다.’, ‘부처와 극락도 내 마음 가운데 있다.’, ‘원을 세우고 정진하면 이뤄지지 않는 것은 없다.’, ‘생각을 바꾸면 행복이 보인다.’, ‘생각 대신 실천할 때 수행은 세상과 통한다.’, ‘소욕지족으로 살자.’ 등 수많은 명 법구들이 앞으로 생활해 나가는데 필수적인 생활 경구로써 되새기는 아주 귀한 독서 시간이 되었다. 너무 유익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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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의 의미, 어디로 부터 왔으며 어디로 가는가 하는 화두, 나는 누구인가,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결국 알지 못하고 떠나게 되겠지만 언제나 가장 궁금하다. 얼마전 법정스님께서 입적하셨다. 어디로 가고 계신지 묻고 싶어진다. 종교를 떠나 많이 이에게 큰 어르신이셨던 만큼 추모의 열기도 뜨겁다. 내게도 가지고 있는 법정 스님의 책이 제법 된다. 찾아서 훑어보니 꽤 오래전부터 매번 구입하여 읽곤 했었던 모양이다. 절판하라는 유언만큼 무서운 것이 없다. 남은 이에게 위로가 되어 줄 그리 멋진 책을 없애라니요. 사리도 남기지 않으시고, 마지막까지 큰 가르침을 주셨다. 여기 이 책도 마찬가지다. 기억에 오래 남을 가르침이 가득한 명법문만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묶은만큼 훌륭하고 귀한 책이다. 스무분이나 되는 큰스님의 법문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것도 복이다. 한번 읽고 두번째 읽으니 마음에 더 와닿고 이해도 잘 되었다. 세번째 읽으니 글이 새겨진다. 큰스님의 글을 어찌 한번 읽고 이해할 수 있을까. 여러번 읽을수록 의미가 다르게 읽히는 것을 보면 매 읽을 때마다 내 상황이 바뀌어 그런건가 싶기도 하다. 깨달음을 얻기엔 무지가 깊어 겉핥기 식으로 읽었는지 모르겠지만 겉이라도 핥았으니 조금이라도 배우게 되었다면 그것으로도 크게 행복하다. 목련존자와 어머니 이야기는 이 책에서만 여러번 나올 정도로 법문에서 자주 듣게 되는데 실제 법문을 들으러 가는 것도 좋지만 이 책처럼 훌륭한 법문을 가득 실은 책을 한 권 곁에 두고 여러번 반복하여 읽는 것도 좋지 싶다. 공부잘하는 아이들의 비법 중 가장 유명한 비법이 한 권 여러번 공부해 완전히 제것으로 만드는 것 아닌가. 고은사 조실 근일 스님의 법문 중 참는 것에 대한 설명이 있는데 참는 것이란 괴로움만 참는 것이 아니라 즐거움도 참아야 한다는 말이 와 닿았다. 팔불출은 아니지만 자랑거리가 생기면 자꾸만 나도 모르게 입이 근질거리는데 그런 것도 참고 여튼 중도, 여기서 맞는 말인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살아간다는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닐텐데 그래서 수행하는 불자가 아니라도 지키며 살면 좋은 일이 되리라 보니 역시 사는게 쉽지 않다. 부산 화엄사 회주 각성 스님의 법문인 염불하라는 말씀을 읽으면서도 느끼는데 입보살이라 자꾸 말하면 이루어지듯, 말조심도 같이 해야 겠다는 각오를 한번더 다지게 된다. 말이란 실수가 많아서 조심한다고해도 한순간 방심하면 실수 하게 되는데 이 또한 마음을 잘 다스리면 말이 잘 나올텐데 아직 멀어도 너무너무 멀어선지 잘 안된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상임고문 청화 스님의 법문인 꿀처럼 말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꽃처럼 말하는 것도 아직 제대로 못하는데 자괴감에 따르면 똥처럼 말하는 경우가 제법 되는지라 꿀처럼 말이 나올란지 얼마나 걸리게 될른지 모르겠지만. 성경 에베소서에서도 혀를 조심하라 하는데 혀를 조심하여 꿀처럼 말하고, 괴로움도 즐거움도 잘 참고, 갈 곳이 어딘지 갈 놈이 누군지 화두로 삼고 살아가다보면 내 마음이 고요하고 투영해질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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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자비로운 법에 귀의한지 어언 몇 년이 지났다 그 동안 나는 부처님의 법을 접하고 스펀지에 물이 스며들듯이 이슬비에 어느새 옷이 젖어들 듯이 광대하고 신통하며 지극히 철학적인 불교에 나도 모르게 조금씩 조금씩 마음을 빼앗기고는 그리고 불자가 되었다 비록 육식을 하고 또 오계를 철저히 준수하는 참된 불자는 아니지만 믿는 마음은 누구 못지않게 불교를 믿는다고 감히 자부하고 있다 불가에 귀의하고 나서 그 동안 나에게 적지않은 변화가 알게 모르게 음으로 양으로 생겼다 이 사바세계에서의 삶이 탐진치 삼독에 빠져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짓을 하며 자신의 자아만을 고집하는 그런 비뚤어지고 일그러진 삶이라는 것을 불가의 법에 의해 알게 되었다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만약 불가의 법이 아니었다면 어찌 현재의 삶이 그릇된 삶이라는 것을 깨우쳐 알 수 있었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나는 운이 좋은 행운아라고 말하고 싶다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불교의 가르침을 받드는 이들이 모두 운이 좋다고 할 것이다 불가에 이런 말이 있다 사람 몸 받기가 어렵고 사람 몸을 받아도 불교의 가르침을 만나기가 어렵다는 말...과연 그렇지 않은가 지구상에 있는 그 수많은 생명체중에 인간이 될 확률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러니 어찌 인간으로 태어나 함부로 살 것인가 그리고 인간이 되어도 부처님의 법을 뵙기가 어렵다 보라 인간으로 살고 있으면서도 부처님의 법을 모르고 타종교의 신자로 살고 있는 사람들을...이것은 모두 주지의 사실들이고 목하 목도되는 현실이다 그러므로 부처님의 법을 만나 그 보배로운 법에 귀의해 고마운 가르침을 받는 것은 여간 은혜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불자들이여 우리 모두 부처님의 제자가 된 것을 마음 속 깊이 깊이 감사드리고 참되고 신실된 마음으로 부처님의 법을 따르자 불보살의 그 큰 은혜에 보답하는 길은 바로 그들을 따르는 것임을 바로 알고 잊지 말자
이 책을 저술하신 스님들은 모두 주옥같은 신실되고 가치있는 말씀들을 해 주시고 있다 읽는 나로 하여금 가문 땅에 단비가 스며들 듯 마음을 찌르는 날카롭고 예리한 말씀들이다 그리고 아름다운 말들이다 자신에게 있는 불성을 참다이 인식하고 자각하여 자신 안에 있는 무한한 자비력과 묘지력 그리고 반야의 실상을 도출하여 자유자재로 그것을 사용하게 하는 미묘향 법문들이다 참다운 불자들이라면 모두 수긍이 갈만한 아름답고 절실하고 사무치는 이 법문집을 일독하고 난 후 내가 느낀 소회는 불법이 흥성한 한국 땅에 그것도 불자가 될 인연이 나에게 있었음이 너무도 고맙게 느껴졌다 불교에 귀의한 후 내 인생애 대해 고찰할 수 있는 통찰력이 생겼고 기댈 수 있는 거대한 산같은 안정된 사상적 배경이 생겼다 이 모두 불교에 의탁하여 내 자신을 버린 후의 아름다운 결과들이다 잠 못 드는 사람에게는 밤은 멀고도 멀고 길고도 길기만 하다고 불경에 나와 있다 그랬다 과거에 내가 부처님 법을 몰랐을 때는 인생은 나에게 길고도 길고 어둡기만 한 밤 같은 것이었다 그 피곤하고 그 침몰하는 밤을 나는 이겨낼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불법을 만났다 불가의 가르침은 나에게 어두운 밤의 등불과 같은 의지처가 되어 주었고 나는 피로한 밤의 시간을 이겨 낼 수 있는 정신적 여유를 찾게 되었다 이 어찌 큰 일이 아닐손가 이 모두가 다 부처님 법을 만난 그 크나큰 은혜 덕분이다 그래서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을 만나게 되면 불교로 개종하라고 포교를 하고 싶을 정도이다 그러나 그런 공격적인 포교는 불교의 이름에 누가 되고 불교를 더럽히는 짓이라 생각되어 그 사람의 종교를 존준해 줄 뿐이다 아...새삼 불교를 공부하게 된 그 연원을 생각하니 그 감회가 깊고도 크다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남이라고 할 수 있는 불교와의 만남 그 맑고 아름다운 인연을 이 책을 들춰보며 느낄 수 있었다 내 인생을 바꾸어 놓은 지혜의 말씀인 불법 그 크고 높고 깊고 신비한 가르침과 그 무한한 가피력에 나는 공손히 고개를 숙여 찬탄하나니 불법은 우주 최고의 은혜이고 불법보다 더 높고 아름다운 것은 없도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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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김수환 추기경이 가셨고 얼마 전에는 법정 스님이 열반에 드셨다. 헌사를 보낸 것에서 알 수 있듯, 두 분 모두 종교와 교리를 넘어선 사랑을 실천하고 교분을 나누셨다. 이렇듯 어찌보면 세상살이도 사람살이도 매반 한가지이듯 종교와 믿음도 종국에는 하나로 통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기독교 인이기에 불교의 교리나 법문에는 무지했다. 지난 2009년과 올 2010년 초반 <법보신문>에 연재되었던 "명법문 명강의"와 월간 <불광>에 연재되었던 "살아있는 명법문" 중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법문을 가려 엮은 것이라 한다. 진리란 참으로 세대와 공간을 초월하는 무언가가 분명하다는 생각이 들고, 결국 모든 종교의 말씀들이란 이 진리를 담고 있는 것이로구나 싶다. 책 속 통광스님 말씀을 보면 "모든 종교의 목적은 이고득락(離苦得樂)입니다"라 하셨는데, 나고 죽음의 고통, 고해(苦海)라 일컬어지는 세상살이의 고통을 딛고 마음의 평화와 행복을 찾는 것이 결국 우리가 종교와 모든 말씀들에서 찾고자 하는 해답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점에서 명법문을 추려 엮었다는 이 책은 종교와 교리를 떠나 마음에 새겨두면 좋을 훌륭한 가르침들을 담고 있다. 정련 스님은 "부처와 극락도 내 마음 가운데 있다"며 마음이 결국은 우주만유의 근본임을 깨닫게 하며, 청화 스님은 숲의 헤아릴 수 없는 나뭇잎 중 한움큼을 쥐고 나와 절제된 말의 소중함을 설파하신 부처님 말씀을 예로 들며 분별없는 말을 삼가할 것을 강조한다.
세상이 점점 강팍해지고 살기가 어려워진다고들 말한다. 마음이 세상을 춥게 만드는 것입니다. 마음이 따뜻하면 세상도 따뜻해질 것입니다. 마음이 하기에 따라 가정도, 세상도, 국가도, 세계도 다 훈훈하게 만들어갈 수 있다는 마음을 갖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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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스님들의 살아있는 명법문을 모아놓은 글이라고 해서 참 설렜다. 그것도 추상적이고 피상적인 이야기들이 아니라 대중에서 쉽게 다가서는 그런 쉬운 법문들의 모임이라고 하여 책을 손에 잡았을 때부터 아주 기쁜 마음이 가득했다. 좋은 책을 얻었을 때는 한 번에 다 읽어버리기도 하지만, 한 장 한 장 소중히 그리고 그 뜻을 반추하면서 서서히 읽고 싶은 그런 책도 있다. 이 책은 후자에 속했다. 20분의 스님들의 20가지 이야기가 있으니까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에 한 편씩 읽으면서 명상하고 배우는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해야지 하는 마음을 가졌다. 그전과는 확실히 다른 여유와 편안함을 느낀다. 절에 갔을 때는 모든 절에서 나는 향냄새의 친근함과 자연의 그런 싱그러운 향기가 마음의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부모님이 절에 가실 때 같이 간 것까지 하면 절에 다니기 시작한지는 오래 된 것 같은데, 절에 다닌다고 하여 신앙심이 꼭 깊어짐이 아니듯이 가끔 종교에 의지하여 마음의 안정과 평안을 얻으러 다녔을 뿐이다. 최근 불교 관련 들을 한 두 권 씩 접하다 보니 불교 이론과 정신과 수양과 명상에 대해서 점점 더 관심이 가고 있다. 이 책에서도 간간히 스님들이 소승불교, 달마대사, 법화경 이런 단어들에 대해서 언급하시는데, 중고등학교 학창시절 역사나 지리시간에 배웠던 불교의 시작과, 전파도 같던 지도들이 떠올랐고, 달마대사 예화 등에서 자신의 무지함과 공부하고픈 강한 의지를 느꼈다. 기독교의 역사는 서양의 역사라고 관심을 두고 서적도 읽고 하고 공부를 했지만, 불교의 역사는 크게 관심도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계기를 삼아 불교와 명상 그리고 현세에 잘 사는 법에 대해서 생각해봐야겠다. 부처님의 뜻이라는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10장 남짓으로 스무 분의 스님들이 이야기를 해 주시니, 한 편 읽고 생각하고, 아 이렇듯 삶을 살아야겠구나! 다짐도 해보고, 다시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성불하십시오.” 그렇다면 성불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생각만큼 거창하지도 그리고 어렵지도 않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고, 살림살이를 단순하고 간단하게 꾸리고, 물욕을 부리지 않고, 생기는 일마다 만족하고 흡족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생활하는 것이 그것이기 때문이다. 쉬우면서도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육바라밀을 실천하는 것은 복 짓는 행위이고, 좋은 인연을 만나서 유지하는 것이라고 하는 것이 무엇보다 부처님의 설법을 전하는 것으로 중요한 일이다. 법화경을 읽는 것부터 시작이다. 지금 당장 읽고, 성불해야겠다.
123 '도법은 마음을 제어하는 것이요, 방탕한 것은 도가 아니다.' 자기 마음을 자기가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뭐든지 나쁜 것에 솔깃하기가 쉽습니다. 좋은 것은 귀에 잘 안 들어옵니다. 좋은 것을 하려면 몇 번을 망설여야 하는데 나쁜 일에는 눈이 번쩍 뜨입니다. 그리고 좋은 일보다는 나쁜 일이 스릴 있고 재미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자기 마음을 제어할 줄 알아야 합니다. 177 세상이 본래 추운 것이 아니라 마음이 추운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