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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호기심과 완벽한 취재력이 만났을 때
"뛰어난 호기심과 완벽한 취재력이 만났을 때" 내용보기
석유를 다룬 책 중에서 가장 마지막에 봤던 건 음모론의 시각에서 접근한 책이었다.   실제 석유는 고갈되지도 않았고, 상당기간 그럴 일도 없는데 상황을 그렇게   몰아 이익을 챙기려는 어두운 세력이 있다는 게 주요 흐름이었다.     상당히 치밀한 취재와 앞뒤가 딱딱 맞아떨어지는 필력의 힘인지 꽤 그럴싸해   보였지만 책을 읽고 난 후의 의문은 <정말 석유가 아직도
"뛰어난 호기심과 완벽한 취재력이 만났을 때" 내용보기

석유를 다룬 책 중에서 가장 마지막에 봤던 건 음모론의 시각에서 접근한 책이었다.

 

실제 석유는 고갈되지도 않았고, 상당기간 그럴 일도 없는데 상황을 그렇게

 

몰아 이익을 챙기려는 어두운 세력이 있다는 게 주요 흐름이었다.

 

 

상당히 치밀한 취재와 앞뒤가 딱딱 맞아떨어지는 필력의 힘인지 꽤 그럴싸해

 

보였지만 책을 읽고 난 후의 의문은 <정말 석유가 아직도 넘칠 만큼 남아 있을까?>

 

였다.

 

 

<석유종말시계>라는 책은 어찌 보면 너무도 평범한 시각에서 접근을 하고 있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이제 쉽고 편하게 캐낼 수 있는 석유는 많지 않은 만큼 캐내거나 운반하는 과정에

 

지금까지 필요했던 비용이 상승하는 건 당연하고 그로 인해 똑같은 양의 석유를

 

사용할 때라도 가격은 물론 올라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상식적인 이야기지만 굉장히 설득력이 있는 결론이었다. 그렇다면 석유값이

 

오르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 걸까? <더 로드>나 <나는 전설이었다>에서

 

보여주던 암울한 미래가 다가오는 걸까? 저자의 시각은 그렇지 않았고,

 

읽고난 나도 불안감보다는 오히려 호기심과 기대감이 더욱 커지게 되었다.

 

 

모든 일에는 명암이 있고, 장단점이 존재하는 것처럼 석유값이 오르면서

 

사라지는 기업과 피해를 보는 분야는 극명했지만 환경이 맑아지고,

 

교통사고 사망자와 비만자가 줄어들고 주변의 유해물질들이 천연소재로

 

바뀌는 등 인간의 삶은 어찌 보면 나아지는 걸지도 모르겠다.

 

 

또한 이런 격변의 틈바구니에서 생겨나는 유망산업과 기업들에 대한

 

분석은 나 같은 개미에게도 뭔사 커다란 투자의 기회처럼 비쳐지기도 했다.

 

물론 대부분 외국 기업과 아직 우리 사회와는 연관성 없어 보이는 일이기는

 

했지만 말이다.

 

 

가끔씩 드는 생각이지만 영화나 드라마를 보거나 책을 읽으면서 이 작가의

 

머릿속은 대체 어떻게 생겼을까? 하는 궁금증이 떠오를 때가 있다.

 

이 저자는 토목기사 경험을 지닌 경제전문기자라고 하면서도 활동량을 보면

 

가장 발빠르게 움직인다는 '연예전문기자'를 연상케 한다.

 

그러면서 철저한 논거와 완벽한 이론 그리고 그를 뒷받침하는 적절한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따라가다 보면 뛰어난 필력을 지닌 작가라고 인정을 하게끔 만든다.

 

 

이 책의 마지막장을 덮은 이후부터 앞으로 석유 문제가 어떻게 흘러갈지에 대한

 

의문이나 고민은 더 이상 필요없을 듯하다.

 

차가 줄어든 도로, 비싸진 티켓값 때문에 사라진 해외여행의 기회 그리고

 

푸아그라처럼 비싸진 초밥의 맛을 아쉬워하면서 지역사회에 동화되어 갈지

 

아니면 모두가 혼돈 속에서 갈팡질팡할 때 혁명과도 같은 변화에 조금이나마

 

투자를 해두고 새로운 '대박'의 기회를 기다릴지만 결정하면 될 것 같다.

 

 

소설보다 재미있는 논픽션 리뷰를 마무리하며 어떤 영화의 속편보다

 

이 저자의 다음 취재 대상과 집필 시기가 궁금해질 뿐이다.

 

 

 

m***m 2010.03.03. 신고 공감 4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