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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속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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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 누구도 가난하고 싶은 사람 없고, 누구도 가난과 친숙하고 싶지 않다. 어릴 적부터 사람들은 이런 말을 했다. 가난은 부끄러운 게 아니라 조금 불편할 뿐이라고... 하지만 세상엔 가난하고 싶은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부끄러움도 불편함도 갖고 싶지 않다. 당신은 가난하고 싶은가? 그건 아무도 원하지 않는다. 수건돌리기의 수건처럼, 자신의 등 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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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 누구도 가난하고 싶은 사람 없고, 누구도 가난과 친숙하고 싶지 않다. 어릴 적부터 사람들은 이런 말을 했다. 가난은 부끄러운 게 아니라 조금 불편할 뿐이라고... 하지만 세상엔 가난하고 싶은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부끄러움도 불편함도 갖고 싶지 않다. 당신은 가난하고 싶은가? 그건 아무도 원하지 않는다. 수건돌리기의 수건처럼, 자신의 등 뒤에 놓여 나만은 술래가 안 되었다는 안도의 숨을 쉬게 해줄 무엇. 그것이 바로 가난이다. (8) 그리고 그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속물이 되어도 좋다. 아니 속물이어야 한다.

 

서울의 중위권 사회복지학과를 다니는 나(기린), 명, 그리고 지은. 셋은 3학년이 되어 전공실습을 위해 생활보호 대상인 노인들을 찾아가 봉사 활동을 하지만 가난이라면 질색이다. 주인공 나(기린)는 별로 잘생기지 않지만 의대에 다닌다는 이유로 동운을 사귄다. 말하자면 보험 같은 남자친구다. 기린은 그가 있는 보건소에 갔다가 친구 여동생이 놀러왔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말다툼을 시작해 헤어지고 만다. 이후 키 작은 경제학과 남학생을 만나지만 자신이 살고 있는 낡은 아파트를 이야기하자 바로 기린을 외면해 버린다. 어떤 꿈도 없으면서 남자를 잘 만나 자신의 꿈을 이루고 싶은 기린도... 속물일까? 아니 속물이다. 명은 재산 많은 할아버지가 있어 돈이 궁하진 않지만 오히려 그게 더 속물스럽다. 할아버지의 재산을 물려받으려 모여드는 아버지의 형제자매들은 그래서 더 짜증난다. 지은은 그냥 속물이다. 받는 게 있어야 사랑도 지속된다는 지독한 현실주의자 이면서 남자를 잘 만나 신분상승을 하고 싶은 속물이다.

 

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삶을 속물 같지 않게 살아갈까? 아니면 한번 속물은 끝까지 속물일까? 나의 20대를 생각하게 한다. 결혼이 전부라고 생각해 본적 없고, 남자를 잘 만나 팔자를 고쳐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적도 없다. 남자의 집이 강남이 아니면 안 되고, 남자의 직업에 ‘사’자가 꼭 붙어야 한다고도 생각해 본적 없다. 나는 그냥 평범한 사람이니까. 내 남편도 그냥 평범하기를 바랐다. 얼마 살지는 않았지만 나는 그런 생각을 했었다. 인생은 참 묘해서... 댓가라는 게 따라 다닌다고 나는 생각했다. 나보다 잘난 남자, 혹은 나보다 잘 사는 집안, 혹은 나보다 월등한 능력을 가진 남자.. 내가 내 분에 넘치는 선택을 하게 되면 그만큼의 댓가가 그 인생을 짓누르게 된다. 공평하고 평등하게 시작되는 관계가 아닌 상태가 된다고나 할까? 남자를 잘 만나, 돈을 잘 쓰게 되더라도 알게 모르게 느끼는 심리적 압박. 이걸 무시할 수 없다는 사실을 내 주변에서도 많이 보게 된다.

 

하지만 현실은 젊은 친구들을 속물로 만들고 있다. 대학 등록금은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치솟고, 대학을 졸업한 후 취직은 너무도 힘들다. 재학 중에 등록금 대출을 받은 학생들은 사회에 나가기도 전에 대출 인생을 산다. 대출 인생을 사는 학생들은 적어도 배우자만큼은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집을 사는 것도, 아니 결혼 후 집을 얻는 것도 너무 힘들기 때문에... 대출로 막고, 대출로 시작되는 인생. 그 앞에 어떻게 속물이 안 되고 고고할 수 있을까? 20대엔 즐겁게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고 재조정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의 20대들은 취직에, 대출에, 결혼에 어느 것 하나 술렁술렁 넘어가지 않는다. 모든 게 어렵고 답답하기만 하다. 남과 비교하는 부모와 남과 비교되는 자신의 인생. 그리고 가난 앞에 좌절되는 꿈들.

 

그냥.... 얼른 나이가 들어 서른 살이 넘었으면 좋겠어요. 서른이 넘으면 일이든 결혼이든 인생에서 결정해야 할 것들이 다 결정돼 있을 것 같아요. 그러면 더 이상 불안할 일도 없을 거고.. (226-227) 20대들이 가장 많이 하는 착각 아닐까? 40대인 나는...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 또한 여전히 불안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40대인 내가 좋은 이유는 하나다. 여전히 어디로 튈지 모를 나의 인생. 결정되고 안정되지 않은 내 인생. 여전히 여러 가능성을 열고 있기 때문 아닐까?

 

인생은 늘 불안하고, 불안정하다. 그래서 인생을 열심히 산다고 나는 생각한다. 인생 자체가 안정되는 순간, 그 순간은 바로 내가 죽는 순간이 아닐까? 여전히 뭔가를 하고 싶고, 뭔가 하기 위해 간을 보고, 보이지 않은 불안정에 도전하는 것. 그 열정이 20대에 폭발하면 좋겠다. 결혼 잘하기 위해 사람들 간보지 말고. 오로지 자신을 위해 한 길만 바라보는 것. 그 열정이 20대에 보일 때. 그때가 가장 아름답다고 나는 생각한다. 속물이라도 좋다. 꿈을 위해 노력하는 속물이라면.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3 2014.05.15. 신고 공감 4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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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아쉬운 그러나 차기작에 대한 기대가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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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물.   내가 처음으로 속물이란 단어를 접한 곳은 니체의 텍스트였다. 니체는 세상을 왕따시킨 철학자다. 그가 그나마 긍정적으로 평가한 사람이 에머슨, 도스토에프스키 정도. 나머지는 모두 싸잡아 비판한다. 비판의 화살을 날리면서 동원한 쉭어가 '속물'이다. 교양의 속물.   『거룩한 속물들』의 작가 오현종이 니체를 염두에 두고 이 소설을 썼는지는 모를 일이다. 다만 이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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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물.

 

내가 처음으로 속물이란 단어를 접한 곳은 니체의 텍스트였다. 니체는 세상을 왕따시킨 철학자다. 그가 그나마 긍정적으로 평가한 사람이 에머슨, 도스토에프스키 정도. 나머지는 모두 싸잡아 비판한다. 비판의 화살을 날리면서 동원한 쉭어가 '속물'이다. 교양의 속물.

 

『거룩한 속물들』의 작가 오현종이 니체를 염두에 두고 이 소설을 썼는지는 모를 일이다. 다만 이 작품이 니체를 연상시킨다는 사실은 확실하다. 니체가 세상 만인에게 '속물'이란 작위를 선사했듯 소설 속 모든 인물들에게 작가는 속물 근성을 부여한다. 그렇다면 속물 근성이란 무엇인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속물을 설명하기란 간단한 일이다. '돈'이라는 대리보충만 동원하면 된다. 맞다, 속물은 돈에 환장하는 존재다. 링컨의 게티스버그 연설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렇게 변용된다 ; 돈을 위한, 돈에 의한, 돈의 존재.

 

소설 속 인물은 한결같다. 틈만 있으면 좀 더 많은 부를 위해 헌신한다. 삶의 목적이 오롯이 돈을 위해 바쳐진다. 여성 작가가 쓴 만큼 작품 속 인물들은 여성들이 대부분이다. 가부장적 질서 속에서 여성들이 욕망을 표현하는 방법은? 남자를 통해서다. 때문에 주인공들은 보다 힘센 수컷을 찾아 불철주야 뛰어다닌다. 지은이 대표적인 예다. 이런 여성들을 비난할 수 없다. 주인공 기린의 아빠 기동 역시 퇴직 후 대리운전을 하다 만난 부자 아줌마에게 오로지 돈만 믿고 이혼을 감행하려 한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인물들의 노력은 실패한다. 기동은 가정으로 되돌아오고, 지은이 노력한 댓가로 얻은 남자는 그저 그런 직장인. 작가의 분신이랄 수 있는 기린만이 삶의 의의를 발견한다. 방송국 구성 작가를 전전한 후 그녀는 등단을 위해 창작 활동에 매진하기로 마음 먹는다.

 

소설 끝.

 

간단히 소설의 내용을 살펴봤지만, 정작 중요한 말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 소설은 좋은 작품인가, 아닌가.

 

절반의 성공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내가 오현종 작가보다 잘 쓸 수 있는가의 여부를 떠나 독자로서 평가해 볼 때 아쉬운 면이 조금 있다.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저자의 경험이 인물을 통해 투영됨으로써 인물을 입체적으로 묘사할 수 있었지만,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 자본의 논리를 탈주해야 하는 사회복지학,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자본의 논리를 좇는다. 이러한 설정은 작품 내 긴장을 조성할 수 있음에도 성공하지 못했다. 진보 성향에 복지에 열심인 최가 자본의 논리에 충실한 짝짓기를 지향하는 지은을 연모한다는 이야기를 좀 더 전개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그리고 문학을 하기로 마음을 먹는 주인공의 결정은 너무 작위적이다. 물론 쿳시의 말처럼 작가는 작가 자신의 해방을 위해 창작을 하는 사람이라고 하지만, 창작을 갈등 해결의 실마리로 제시함으로써 작품이 갖는 시의성과 동떨어진 결말이 되고 말았다. 여기서 미국 마르크스주의 문학 비평가 프레드릭 제임슨의 비평이론을 끌어 온다면. 이 작품은 역사를 상징계 질서로 끌어오는 것까진 성공했지만 적극적인 이데올로기 비평까지는 나아가지 못했다고 단언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현정 작가에게 거는 기대가 큰 것은. 표현력이 뛰어나다. 문장 하나 하나는 다른 작가들에 비견해서 결코 떨어지지 않을 만큼, 오히려 낫다고 할 수 있을 만큼 탁월하다. 소재와 소재를 연결하서 완결된 서사로 짜는 구성력을 좀 더 갖춘다면 그녀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감히 평가해 본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l****i 2010.04.0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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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속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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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이 책을 소개하는 글에서 20대들의 이야기라는 글을 보고 꼭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책 속에 나오는 속물들이 속물들이라 비난하며 읽을 줄 알았는데, 나와 나의 주변의 이야기와 너무 비슷한 이야기에 놀라기도 하고, 공감하며 읽었다. 특히 마지막즈음 나오는 남의 시선 때문에 꿈을 말하는 것도 망설이고, 그것에 의식해정말 하고싶은 것을 하지 못하는 기린의 이야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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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이 책을 소개하는 글에서 20대들의 이야기라는 글을 보고 꼭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책 속에 나오는 속물들이 속물들이라 비난하며 읽을 줄 알았는데, 나와 나의 주변의 이야기와 너무 비슷한 이야기에 놀라기도 하고, 공감하며 읽었다. 특히 마지막즈음 나오는 남의 시선 때문에 꿈을 말하는 것도 망설이고, 그것에 의식해정말 하고싶은 것을 하지 못하는 기린의 이야기는 나와 너무 비슷해서 쓸쓸하기도 했지만 이 책을 지금 이 시기에 만난 것을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a*****s 2010.08.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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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속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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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겉표지를 살짝 들어서 책의 겉표면을 보면 이러한 문구가 쓰여 있다.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건 순진하게 살다가 뒤통수 맞는 인생이다" 소설의 주인공인 기린 또한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20대의 대학생이다. 이 책은 얄밉지만 애처롭기까지 하며 때로는 공감도 가는.. 속물을 혐오하면서도 속물이 되기를 권하는 사회, 즉 우리네 모습을 블랙 코미디식으로 풍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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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겉표지를 살짝 들어서 책의 겉표면을 보면 이러한 문구가 쓰여 있다.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건 순진하게 살다가 뒤통수 맞는 인생이다"

소설의 주인공인 기린 또한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20대의 대학생이다.

이 책은 얄밉지만 애처롭기까지 하며 때로는 공감도 가는..

속물을 혐오하면서도 속물이 되기를 권하는 사회,

즉 우리네 모습을 블랙 코미디식으로 풍자하고 있다.

사회복지학과를 다니는 여대생의 숨겨진 내면을 통해 취업, 결혼, 돈 등에 대한

인간의 속물 근성과 보다 솔직하고 현실적인 우리들의 모습을 잘 그려 낸다.

어쩌면 작가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도 잊어버린 채,

오로지 사회가 원하고 바라보는 좋은 학교,

또는 좋은 조건과 돈 잘 버는 직업만을 목표로 하여

애처롭고 무미건조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네 모습을 풍자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사회는 물론 만만치가 않다.

마찬가지로 세상 살아가는 것은 자신의 뜻보다는 남의 뜻으로 이끌려 가는 것이 더 많기도 하다.

가뜩이나 살기 힘들고 하루 하루 치열하기만 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의 사람들에게

이 책은 많은 점을 시사한다.

속물을 권하고, 속물을 양성하고, 속물로 가득한 사회.

나 자신 또한 속물이 아니냐라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할 자신이 없기에

이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들을 쉽게 비난할 수가 없었다.

 

이 책은 나 자신의 꽁꽁 숨겨 놓은 어떠한 치부와,

이를 들키지 않으려 남들 앞에서는 고상하게 비추려 포장하고,

이를 위해 노력하는 지금까지의 내 자신을 돌이켜 보게 만든다.

(어떠한 의미로는 반성의 느낌도 가지게 한다.)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길 때 씁쓸한 웃음을 짓게 만드는 건

이 책만의 아이러니컬한 매력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p****m 2010.04.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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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속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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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학시절 마음속에 드리워진 꺼칠한(?) 속물을 사랑하는 속물 성장 스토리 그러나 시간이 지난후 남들 이야기처럼 치부되는 우리들의 속물이야기는 여기 젊은 20대들의  삶이다..   오현종의 첫 장편소설  <너는 마녀야>를 읽은적이 있다. 젊은 세대의 사랑과 섹스를 허심탄하게 풀어 놓은책을 보면서 정말 재미넘치는 쿨한 여자구나 생각햇던 적이 있다.책속에 드리워진 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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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학시절 마음속에 드리워진 꺼칠한(?) 속물을 사랑하는 속물 성장 스토리

그러나 시간이 지난후 남들 이야기처럼 치부되는 우리들의 속물이야기는 여기 젊은 20대들의  삶이다..

 

오현종의 첫 장편소설  <너는 마녀야>를 읽은적이 있다. 젊은 세대의 사랑과 섹스를 허심탄하게 풀어 놓은책을 보면서 정말 재미넘치는 쿨한 여자구나 생각햇던 적이 있다.책속에 드리워진 묘사된 글들이 잡음을 생략한 정직한 글들속에 매료되어 순간에 몰입으로 읽어내려간 기억이 난다...공감해서 엿을것이다..

 

『거룩한 속물들』 역시 선입감으로 다가온 역겹기보다 생기발날하고 센스있는 여자로 거듭하며 유감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토로하고 있는듯하다.. 자칭 속물들의 행동은 우리부모님 세대에서는 몰지각한 자식으로 밖에 통할지 모르는 역겨울지라도 현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란 그네들끼의의 동질감으로 소통해 가는 발맞춤(?)미팅하는 재미가 솔솔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인지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몰입속에 긴장감과 속도감은 책을 읽어가는 마력이 느끼게 한 것 같다..

 

젊은 삶속에 다듬지 못한 격없는 성장기가 있지만 그런대로 매력으로 봐줄만 하지 않는가.책속에 주인공들은 사회복지학과 4학년이라는 간판을 달았기에 누가 생각해도 점잔하고  모든 시어머님들이 탐내는  최진사택 세째딸 를 닮음을 예견하지만 .그러나 기린, 명, 지은들이 그려내는것은 고상한척.명품인척.섹시한척 ..척척,,속물이다..

 

 


 

 

얄밉지만 귀엽고 짜증나지만 뭘 해도 애처로운 속물들..

속물을 협오하면서도 속물 되기를 원하는 사회

위악스러울 수밖에 없는 20대의 모습을 까칠 발랄하게 그려내는 블랙코미디..(책속 뒤편 )

 

 

나이가 들어 세상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자신이 대견스러운냥 척척,,를 하면서 자랑를 늘어 놓은 사람들이 많다. 그럴때면 식상하고 내 자신이 초라해 보인걸까 하며 내 자신을 뒤돌아 보게 되고 " 속물인간이군"하며뒤 돌아서면서 이상 야릇한 얼굴 표정을 그가 볼쎄라 지우면서  다음에 길가다가도 만나지 않기를 바라며 소망(?)했었다. 그러나 속물이라고 하면 여겹기까지 할 수 있을지라도 자본주의에 살아남기 위해선 어쩔수(?) 없는 선택인지 모른다..세상이 나를 속물로 만들고 있으니 말이다.

 

속물들이 저자는" 거룩하고 한다"..아닐성 싶은데..이율 배반적이다.대부분의 사람들은 속물이 싫다고 할 것이다..그러나 책속에 드리워진 그들이 속물이라면 제 자신도 어쩔수 없이 속물일 수 밖에 없는듯 하다.

속물이 싫다고 이구동성으로 합창을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속물에 물들고 있는것을 보면 어쩔 수 없는 사람인성 싶다. 어차피 인간은 인간의 가치를 인정하고 희망을 찾아 행복과 자리매김해야 하는것이 우리의 삶 일것이다..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초고라고 하지만 돈이라는 것이 때로는 편리함이 아닌 불편한 존재로 될수도 있지 않을까..세주인공의 장편소설이라고 하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의 세상을 그린것 같다..

돈이 많아서 속물인 명이.돈이 너무 없어서 속물인 기린.그리고 원래 속물인 지은..지은이는 돈이 많은 친구들과 구색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명품 모조라도.수입생수병에 학교정수기물을 넣을지라도 깜찍하고 발날한 20대 들의 삶에는 청순함이 묻어낸다.

친구들이 결혼한다고 하면 뭐가 그리 궁금한지. 시절 친구들은 이구동성으로 "신랑은 뭐하는사람인데".".돈은 많테" 하며 앞 다투워 질문의 중심에 돈이 있다. 그가 매력이 있는사람이야.성격은 괜찮냐.성실한 사람이지등등을 물어보아야 할일이지만.돈에만 괜심으로 평가하는 속물이다..명이 할아버지가 만들어 놓은 재산으로 전쟁을 하는 가족들속에 할아버지의 건강과 생활안위는 아냘곳 없다,모든것들이 돈으로 결부되어 상대를 평가하고 사람의 됨됨이를 평가 되어지는 세상이 어찌보면 슬프고 마음이 애인다...

 

나는 자신의 둥지를 개척해 나가 희망을 만들어 내는 젊은이들이 좋다.돈 많은 여자를 만나 행복한 삶의 발판을 노려보지만 꿈이 산산이 부서진 언바란스적인 생활모습에서의 아빠의 모습.

기린은 피아노 2대로 교습소를 운영하느엄마와 백수아빠.그리고 언니들 속에서 자신도 아르바이트하며 번 돈을 속물들이 그냥 낭비해 버리는 행동들..

남자친구의 선물 정도에 따라 사랑지수를 평가하는 럭셔리하고 분위기에 취헤 와인 마시기에 익숙한 명이..

아마 성장토기리는바라며 그냥 젊은이들의 희망사항으로 순간의 일로만 결부집고 싶다..

 

남에게 이해바지 못할까 봐 조마조마 하던 마음을 다 버리고 다니 오히려 홀가분했다.나는 이제가지 내가 갈망햇던 식의 이해가 아닌,다른 이해를 차고 싶다.(p254)

b******2 2010.04.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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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속물들] 거룩한 그러나 애처로운 속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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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에 웅진에서 나온 booking을 먼저 읽었다. 거기에 오현종 작가의 인터뷰가 실려있었는데, 읽어보니 뿔이라는 인터넷 매체에 소설을 쓰고 그것을 묶고 편집해서 나중에 이 책이 완성된 것 같다.작가가 오전에 한 회를 업데이트 하면 오전, 오후 2번에 걸쳐 보는 독자도 있어서 매 회의 완성도를 염두에 두고 집필했다고 한다.그래서 인지 정성을 들여 만든 음식이 가득한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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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에 웅진에서 나온 booking을 먼저 읽었다.
거기에 오현종 작가의 인터뷰가 실려있었는데,
읽어보니 뿔이라는 인터넷 매체에 소설을 쓰고 그것을 묶고 편집해서 나중에 이 책이 완성된 것 같다.
작가가 오전에 한 회를 업데이트 하면 오전, 오후 2번에 걸쳐 보는 독자도 있어서 매 회의 완성도를 염두에 두고 집필했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정성을 들여 만든 음식이 가득한 밥상처럼 책은 읽기에도 편하고 맛깔스러웠다.
수상소감에서 나왔던 잘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 하나 얹고 열심히 퍼먹은 느낌이다. ^^


’거룩한 속물들’이라는 역설적 제목을 보며
 
처음엔 속물들을 비꼬아 거룩함을 붙이고

그 속물들에 대해 비판한 것인가 생각했었다.
그러나 기린이라는 인물과 그녀의 친구들, 가족들, 그 주변인들의 이야기를 보며

각자의 입장에서 보면 그럴만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 또한 거기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가 자조(自照) 섞인  미소가 떠올랐다.
뉴스에 나오는 속물들에 비하면 누구나 다 갖고 있을 듯한 애교수준의 속물이라 하겠다.


그럼에도 20대부터 벌써 속물화 되어가는 모습이 이 사회에만 마냥 책임을 돌릴 수는 없어 슬퍼보이기도 하였으나, 그런 시선이 무서워 정작 하고 싶은 것을 못하는 것은 아닌지 작가의 집필의도도 떠올랐다.

속물화되지 않으려면 세상의 시선에 당당해질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고
그렇지 못하다면 순응하면서 살 수 밖에... 


첫 장에 나오는 빈곤은 비둘기와 같다는 말이 떠오른다.

공통점..

첫째, 보고 싶지 않지만 자주 눈에 띈다.
둘째, 춥고 배고프다.
셋째, 결코 박멸할 수 없다.
넷째, 더럽다.

 


비둘기는 하늘의 쥐라는 말을 보며 ..
[가난=비둘기=쥐] 를 비교하며..
세속적인 것에 신경쓰는 속물 한 명이 같이 고개를 끄덕인다. 

 

 




YES마니아 : 로얄 m****r 2010.04.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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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속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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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속물들이란 단어가 주는 느낌은 한쪽 구석에 숨겨놓은 나의 치부를 보는느낌이다. 나또한 남들눈에는 고상하게 비춰지고자 노력하지만 속마음은 찌졸한 속물이라는 것이다. 속물이라고 인정하기에 그나마 남은 자존심이 아프기 때문일것이다. 그런 나의 거울같은 인물 셋이 이글속에 있다. 물론 그들의 모든 모습이 나와 같지는 않다.   사회복지학과를 다니는 세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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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속물들이란 단어가 주는 느낌은 한쪽 구석에 숨겨놓은 나의 치부를 보는느낌이다.

나또한 남들눈에는 고상하게 비춰지고자 노력하지만 속마음은 찌졸한 속물이라는 것이다.

속물이라고 인정하기에 그나마 남은 자존심이 아프기 때문일것이다.

그런 나의 거울같은 인물 셋이 이글속에 있다.

물론 그들의 모든 모습이 나와 같지는 않다.

 

사회복지학과를 다니는 세명의 여대생을 통해 우리의 숨겨진 내면을 탐구해보고자 한다.

지은 그녀는 자신을 상품화해서 남자들에게 댓가를 받아낸다.

명 부유함을 무기로 사용하지만 졸부스타일

기린을 표현하자면 한마디로 된장녀 세명중 가장 없으면서 있는척 아닌척 괜찬은척 하는 척척척하는 여자다. 사회복지과를 다니는 그녀들의 생각은 소외된 계층을 이해하고 그들의 아픔을 보듬어 않는다는 생각보다.

그들의 궁상이 너무도 싫다. 다만 학점을위해 안그런척 할뿐이다.

기린과 지은 명은 뭉쳐다니지만 서로 공감하는 부분은 명품녀인척 하는것 빼고는 서로를 알고자 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방학이대면 셋은 뿔뿔이 흩어져 각자의 생활을 영위하고 개학을하면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뭉쳐다닌다.

 

 


 

기린의 선택을 통해 그들의 고민을 생각해볼수 있었다.

된장녀 기린의 집은 허황된꿈을 쫓다 백수생활을하는 아버지와 피아노레슨으로 겨우 먹고사는 엄마

역시 허황된 꿈을 쫓다 텔레비젼속으로 들어간 언니 그리고 아르바이트를해서 번 돈으로 테이크아웃 커피를 마시며, 수입산 생수을 재활용하면서 있어보이고 싶어하는 모습 이게다이면 정말 속물이라고 칭하고 말면된다.

 

기린은 취업이란 명제앞에서 겉모습에 빠져 들어간 구성작가의 길을 포기하고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자신의 꿈을 찾아 과감하게 모든걸 버린다. 기린의 선택을 보면서 생각한건 미운오리라고 놀림을 받던 미운오리가 실제는 백죠였다는 생각 된장녀로 속물인 기린이 진정한 백조가되기위해 부지런이 발을 굴리는 모습은 그래서 더 아름답다.

 

이글은 인터넷으로 연재된 글로 독자와 호흡하며 작업한 글이다. 
일반적인 소설과 조금 다른 경로를 통해 독자와 만난 작품이다. 
오현종 작가이름만 들었을때 남자라고 생각했는데 이것또한 선입견이 가져다준 산물인것 같다.
여자들특유의 내면을 속속들이 잘 파헤칠수 있었던건 아마도 같은 여자라는 입장에서 바라봐서 일것같다.

 


 

r*******5 2010.04.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 모두 속물들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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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많이 접하지 않는 내가 ’거룩한 속물들’ ?, 제목을 보고 낯이 있는데~,어디선가 본 듯 한데~ 하면서 계속 고개 갸우뚱했었는데...그랬습니다.시인 김수영의 <이 거룩한 속물들> 에서 가져왔다 하네요.또한 인터넷 연재 <연재를 시작하며> 를 소설로 만나게 했더군요.오현종?솔직히 이름만으로 작가가 남자인 줄 알았다.(에고 나의 이  무식함을,ㅎㅎ) 최근들어 소설의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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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많이 접하지 않는 내가 ’거룩한 속물들’ ?,
제목을 보고 낯이 있는데~,

어디선가 본 듯 한데~ 하면서 계속 고개 갸우뚱했었는데...

그랬습니다.

시인 김수영의 <이 거룩한 속물들> 에서 가져왔다 하네요.

또한 인터넷 연재 <연재를 시작하며> 를 소설로 만나게 했더군요.

오현종?

솔직히 이름만으로 작가가 남자인 줄 알았다.

(에고 나의 이  무식함을,ㅎㅎ)

 

최근들어 소설의 재미에 푹 빠져 지내는 내게

쏙 안기듯 들어오는 작은 판형이 마음에 드네요.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건 ,

순진하게 살다가 뒤통수 맞는 인생이다!"

아직 더 자라야 하는 어른에게 선사하는 신속물 성장스토리,

철저한 속물이 되기 위한 거룩한 일상과, 끝나지 않은 성장통의 나날이라며

역설하는 작가,

(오현종은 나보다 두 살 어린 친구더군요.)

속물이면 속물이지, 왜? 거룩한 속물들이야~

하면서 읽어 내려 갔다.

빈곤은 비둘기와 같다고 말한 사람은 지은이었다.

 공통점 첫째, 보고 싶지 않지만 자주 눈에 띈다.

둘째, 춥고배고프다.

셋째, 결코 박멸할 수 없다.

마지막으로 넷째, 더럽다..........

라는 글과 함께 이야기는 시작 되었는데

참 많은 복잡한 심경을 내포하게 하네요.

이기린, 지은이, 명, 세 친구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을 중점해서 이야기를

풍러나가는 건 작가가 사회복지학과 출신이기에 더 상세하고 전문적이었다는 것을

읽으면서 느꼈다.

돈돈돈돈..............

돈이 너무 많아 고상한 속물 ’명’, 자기보다 학벌이 나쁜 때론 엇비슷한 사람까지

싸잡아 "하여튼 머리 나쁜 것들은 상종을 말아야 해" 하고 비난하는 속물 지은이,

돈이 너무 없어서 비루한 속물이라 자칭하는 기린이,

청년 실업을 대표하고 tv에 빠져 허우적대는 기린이 언니 ’토란’,

sky출신이면서 대기업을 사표내고 벤처회사를 창업하고 쫄딱 망하고 대리운전을

하며 지내는 기린이 아버지 ’이기동’ 씨, 피아노 교습소를 하며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며

찌든 생활에 힘들어하는 기린이 엄마 이야기, 부잣집 ’명’ 의 생활, ’명’ 의 어머니 이야기,

엄청난 부자면서도 더 뜯어 낼 거 없나 ~하고

 속물들의 건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명’ 의 친척들 이야기,

매번 남친이 바뀌면서 남친에게서 명품을 받아내고 사랑은 믿지 않는다는 지은,

청춘들의 주변인들 이야기까지 읽고 있노라니

나의 그때 그 시절은 어떠했나, 되돌아보게 되고 나도 속물 건성으로 가득차 있었나,

나 자신에게 되물어봤다.

그러나 소위 말하는 속물들의 모습속에서도 밥 대신 라면으로 먹더라도 커피는 제대로 된

커피 전문점에서 먹어야하는 우리 자신의 속물건성도 찾게된다.

수 많은 속물 건성들의  이야기를 접하노라니

 "어쩌면 나 자신의 열등감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기린의 스크립터 세계를 들여다보면서 방송국 관계자들을 ㄱ,ㄴ,ㄷ,ㄹ,ㅁ,ㅂ,...

으로 표현한것은 정말이지 너무 재미있었고, 대학을 졸업하고도 우리네 청춘들의

청년실업, 사고방식을 보여주는 듯 해서 나 자신의 그때 그시절을이 그리워도 졌고

속물들의 건성을 보면서 밑줄 쫘악 그었을것을 지금 현재의 청춘인 스물 두 살

조카에게 이 책을 주고자하는 마음에 밑줄 하나 긋지 않고 깨끗이 보는 나 자신의

모습에 웃음까지 나왔다.

왜 속물들 앞에 ’거룩한’ 이라는 말이 붙었을까를 생각하다가

그 어렵다는 방송국 생활을 접고 평소 책을 늘 끼고 다닌

기린이 ’소설’ 을 쓰기로 결심했다는 글을 접하고서야

이 시대를 사는 속물들 그들의 이야기, 또한 나 자신이 될수도 있는 속물,

그 모두에게 ’희망’ 이 있고 ’꿈’ 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제 나는 몇 권의 책에 이 책을 보태 조카가 읽을만한 책 목록을 만들어

택배로 보낼 준비를 해 본다.

참 그리고 ’booking 정기 소식지’로 Junior소식도 살펴본다.

(고마운 마음의 센스 땡큐^^*)

 

 

돈 많이 쓰는 속물들의 생활이 나쁘다는 식의 문제보다는,

남의 시선을 의식해서
정말로 하고 싶은 걸 못하고 사는 것에 대해서였습니다.


라고 작가는 말한다.


 

 

http://blog.naver.com/pyn7127/

 

네이버블로그 클릭해서 사진첨부도 보세요^^*








g**********l 2010.03.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속물 성장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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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은 시인 김수영의 산문 '이 거룩한 속물들'에서 가져왔다고 한다. 그런데, 난 그 작품을 읽어보지 못해서 이 제목이 뜻하는 바를 잘 이해할 수는 없다. 인간의 속성중에 두드러지면서도 혐오스러운 것이 '속물'근성이 아닐까 한다. 내가 하면 '로맨스'이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이 있듯이 속물근성 역시 나에게 있어서는 당연한 것처첨 느껴지고 때론 남들에게 나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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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은 시인 김수영의 산문 '이 거룩한 속물들'에서 가져왔다고 한다. 그런데, 난 그 작품을 읽어보지 못해서 이 제목이 뜻하는 바를 잘 이해할 수는 없다. 인간의 속성중에 두드러지면서도 혐오스러운 것이 '속물'근성이 아닐까 한다. 내가 하면 '로맨스'이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이 있듯이 속물근성 역시 나에게 있어서는 당연한 것처첨 느껴지고 때론 남들에게 나 자신을 과시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여지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서 그런 속물근성을 발견하게 된다면 흉을 보고 혐오스럽게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 생각에서 본 제목의 '거룩한'이 나타내는 의미는 반어법적인 강조의 뜻이며, 우리 인간들의 모습을 가장 잘 나타내는 수식어가 아닐까 싶다.

 

할머니의 제사날 모인 식구들이 할아버지의 재산이 어떻게 분배될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이고, 그 가족들에게 내가 알고 있는 인물이 어떤 사회적 위치에 있는가를 부각시키고 싶어하고, 자신의 자녀들이 어떤 엘리트 과정을 밟고 있느냐를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본질을 떠나버린 가족 모임.

내가 사귀는 남자 친구가 어떤 직장을 다니는지, 학벌은 어떠한지, 가정환경은 어떠한지를 그의 성격이나 취향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대생들.

사회복지학과에 다니기에 해야하는 도시락 봉사활동이 하나의 과정일뿐이지 어떤 마음에서 우려나온 행동이 아닌 행동이라는 것.

친구는 그저 점심을 함께 먹기 위한 사람일뿐이고, 그들이 걸친 옷과 성형수술, 사귀는 남자 친구의 배경만이 관심이 되고, 친구의 빈티나는  행동이 거북하게 느껴지는 것뿐인 관계라는 것.

 
 

우리 일상에서 자주 마주치게 되는 그런 이야기들이 속물근성이 담뿍 담긴 3명의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대학을 졸업해도 자신이 가야할 길이 어디인 줄 모르고, 방황하는 사람들.

그러나, 속물스러운 그들도 결국에는 자신들이 가야할 길로 조금씩 다가가고 있다.

이 소설은 원래는 '문학웹진 뿔'에서 연재되던 소설인데,  평균 조회 수 5천여 건, 평균 추천 수 100건 이상을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독자들은 이 소설을 읽으면서 속물적 습성에 젖어 있었던 자신들의 모습을 뒤돌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세상의 잣대를 남에게 맞출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추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이달의 사락 n******5 2010.06.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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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의 모든 거룩한 속물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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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입고, 자고, 먹는 의, 식, 주라는 것을 학교에서 배웠지만, 그 의, 식, 주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이 바로 돈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더 좋은 삶을 위해 일을 하며 부자가 되는 것을 꿈꾼다. 그러나 아무리 애를 써도 돈은 거기서 거기일 뿐 더 늘어나지는 않는다. 오히려 더 줄어들기만 할 뿐이다. 그런 현실 때문인지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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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입고, 자고, 먹는 의, 식, 주라는 것을 학교에서 배웠지만, 그 의, 식, 주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이 바로 돈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더 좋은 삶을 위해 일을 하며 부자가 되는 것을 꿈꾼다. 그러나 아무리 애를 써도 돈은 거기서 거기일 뿐 더 늘어나지는 않는다. 오히려 더 줄어들기만 할 뿐이다. 그런 현실 때문인지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 모두가 사회인이 되면서 차츰차츰 속물이 되어가는 것인 줄도 모른다. 바로 이 책에 나오는 돈이 많은 속물 명과 가난하지만, 안 그런 척하는 속물 기린, 그리고 뼛속부터 속물인 지은까지 세 명의 거룩한 속물들처럼 말이다.


대학생인 명과 지은을 친구로 둔 가난한 기린은 그녀들이 하는 모든 것을 따라 하기 위해 과외를 여러 개 하며 그녀들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수입 생수병에 정수기 물을 담아 다닌다. 그러나 그녀는 그 모든 일을 관둘 생각은 없다. 다른 사람보다 조금 일찍 속물이 되는 데 필요한 준비과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회복지학과를 다니는 그녀들은 사회 복지에 관해서는 관심도 없는 사람이다. 그저 학점을 많이 받기 위해 실습을 할 뿐인 그녀들의 대화는 정말 나조차도 눈살을 찌푸리게 했지만, 솔직히 명과 지은이 부럽기도 했다. 그러나 부자이지만, 제삿날 모인 명의 가족들을 보면서 먼 산만 보고 있던 할아버지의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았다.


속물이 되기 위해 준비하는 기린을 보면서 나의 모습도 겹쳐 보여서 조금 찔끔했다. 어쩌면 세상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는 속물근성이 조금쯤은 있을 것이다. 세상을 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처럼 말이다. 아직 마음속에 속물이 없다는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속이고 있는 사람이거나 아니면 지금 갓 태어난 아무것도 모르는 순수한 아이들뿐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서평을 쓰기 위해 난 가끔 다른 사람의 서평을 보러 간다. 거기서 어느 남자가 쓴 이 책에 대한 글을 읽었다. 여자들의 속물근성에 치가 떨린다는 말을 보고 정말 속물근성은 남자는 없단 말인가? 라는 생각이 들면서 어느 부자가 데릴사위를 구한다는 공고에 몇 천명이 응모한 그 남자들은 뭔지 궁금했다. 꼭 굳이 속물근성은 여자들만이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세상을 살기 위해 돈이 필요하고 돈이 많으면 세상을 살아가는데 더 편하다는 것은 요즘 어린아이도 아는 사실이다. 그 돈을 가지기 위해 나보다 더 좋은 조건을 가진 사람을 찾는 것이고 그 마음이 속물이라면 속물이겠지만, 모든 사람의 마음에는 그 마음이 다 있지 않을까. 솔직히 없다고 하면 거짓말 같다.


자신의 마음속의 있는 속물을 들어내면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받는다. 그래서 그런지 다들 마음속에 있는 자신의 속물을 들어내지 않고 나는 다르다는 척을 한다. 그러나 여기 당당하게 자신들이 속물이라고 밝히는 여자들이 있다. 바로 이 소설 속의 명과 지은, 그리고 그들과 같이 속물이 되고 싶은 기린이 바로 진정한 거룩한 속물들이 아닐까? 솔직 담백한 그녀들의 속물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런 세상이 씁쓸했지만, 그러나 세상을 사는 데 필요한 일이라고 위안을 삼고 싶다.

i********e 2010.06.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