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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IQ Major 1st Album 'CHANGE MYSELF' Review by paperkun
한일 양국에서 말도 많고, 논란도 많았던 신인 아티스트 '아이코닉'... 맞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보도를 통해 알고 계시 듯이 전 아이돌 그룹 '슈가'의 멤버였던 제일교포 3세 '아유미'가 바로 'ICONIQ'입니다.
슈가 해체후, 버라이어티 MC등의 예능 활동을 하다 SM과의 계약만료를 끝으로 도일. 에이벡스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단역으로 그치는 등 자신의 존재감을 펼쳐보이지 못한채 잊혀져 가는 듯 싶다가 도전을 감행한 가수로서의 도전.
가수 데뷔전부터 아유미는 에이벡스 마츠우라 사장과 꽤 친분을 자랑하고 있던 것 같은데요(블로그에서도 종종 언급될 정도로...), 아마 마츠우라 사장의 가수 데뷔 권유가 있었지 않나 싶습니다.
그후 시작된 'ICONIQ'으로서의 새로운 출발. 국내에서도 크게 보도되었을 정도로 충격적인 삭발 모습을 드러낸 프로모션 사이트에서의 이미지.
아마 저를 포함 그동안 아유미로서 인식되고 있었던 그녀의 이미지는 가히 180도 달라졌다고해도 무방할 정도였죠. 몰라보게 예뻐진 얼굴까지... (성형설로 일본에서도 많이 까이더군요...;;)
저도 누구한테 뒤지지 않을 정도로 일본음악을 접해왔지만, 이번 아이코닉처럼 무명의 신인 가수에게 이런 엄청난 푸쉬는 처음 겪는 상황이였달까요?
최근 경영 부진등 퇴진론까지 일고 있는 마츠우라 사장(=에이벡스)에 있어서 큰 모험이 아닌가 할 정도로 말이죠...
우선 그 푸쉬 면면을 보자면 대기업 7사 CM 발탁, 일본 최고 인기 아티스트인 아츠시와 버발(리듬존의 전면 협력)의 피쳐링, 엑자일과 아무로의 프로듀서이기도 한 T.kura&michico외 기타 거물급 프로듀서진들 참여, 기타 에이벡스의 마케팅까지...
엥간한 탑 아티스트에게도 버거운 이 정도의 푸쉬는 에이벡스가 얼마나 공을 들여 밀어주고 있는지 짐작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경쟁사에 비해 점유율도 밀려, 매출도 밀려, 내놓는 신인마다 참패라고하는 악순환을 겪고 있는 에이벡스에 있어 이번 '아이코닉'은 마츠우라 사장의 마지막 히든카드가 아닌가 생각될 정도였습니다.
그러던 가운데, 오리콘 데일리 차트 초등장 5위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스타트를 보여줬습니다. 매상은 한 8천여장 나갔다고 하더군요.
빅네임급들이 적었어도 중상위 레벨의 아티스트들의 앨범이 대거 쏟아졌던 날이였기에, 무명의 신인으로서는 판매량도 그렇고 순위도 그렇고 꽤 선전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에이벡스가 앨범 발매전까지 쏟아부은 푸쉬및 마케팅 비용에 비하면 많이 모자르는 성적이라고도 볼 수 있기에 저는 중박정도로 자평했습니다. ^^;
본격적인 앨범 얘기를 해보자면, 별다섯을 줬습니다. 역시 공을 들인 만큼 앨범의 퀄리티가 잘 나와줬다고 할까요?
80년대 스타일의 R&B 사운드가 인상적으로 T.kura&michico 콤비가 프로듀싱한 1번 트랙 'I'm lovin'you'를 필두로 어느 한곡하나 귀를 뗄수가 없을 정도네요.
앨범의 타이틀 곡인 'Change Myself'는 물론 버발이 참여한 'I.D feat.VERBAL', 앨범 유일의 미디엄 발라드튠 'No Distance', 아이코닉만의 스타일로 승화시킨 마돈나 커버곡 'Like A Virgin'까지...
사실 차려진 밥상은 화려했지만, 아이코닉이 어느 정도로 그것을 잘 소화시켜줄까라고하는 의구심이 발매전까지는 컷었던 것이 사실이였는데요,,,
이게 웬일? 이번이 마지막이다라고 하는 절박한 심정이였는지는 몰라도 꽤 만족할 만한 수준의 앨범이 나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슈가시절에도 나름 메인 보컬을 담당하기도 했었던 그녀이지만, 그사이 이렇게 장족을 발전을 이뤄낼 줄은... 슈가해체후 가수활동과 멀어져 많이 퇴색되었을 줄 알았는데, 가수 데뷔를 확정하고 나서부터 피나는 노력을 한 듯 보이네요. 일본어라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여하튼, 개인적으로는 아주 만족스런 앨범입니다. 티저 사이트에서의 'わたしが変わる. 音楽に変わる.(내가 변한다. 음악으로 변한다.)'라는 문구처럼 진짜 슈가, 배우로서의 아유미에서 신인 가수 아이코닉으로 완벽하게 변신에 성공했습니다.
국내나 일본에서나 일부러 한국 활동을 숨켰느니 반일 발언이니 뭐니 안팍에서 시끄러운 소리들이 많이 들립니다만, 그것이 마치 '재일한국인'의 현실을 대변하고 있는 것 같아 씁슬한 것이 사실입니다.
한국에서는 '반쪽발이'로 일본에서는 대접 못받는 '재일한국인'으로 지금도 많은 분들이 큰 고통속에 살고 있습니다. 무조건적인 비난보다는 그러한 현실을 감안해 조금이라도 우리가 그들을 이해해주어야 하는 것이 아닐런지요.
국내 찌라시들이 '아유미 한국 활동 전력 숨겨'라고 하는 식의 기사를 내보내기도 하였던데, 그 기사가 일본 언론을 통해 보도가 된 사실을 아시는지요?
덕분에 아유미는 한일 양쪽에서 비난을 받는 처지가 되었더군요. 같은 류의 보도를 한 일본판 찌라시 '동스포'의 한 기자가 에이벡스로부터 엄중 경고를 받은 사실도 있었습니다. (아무리 경영부진이라고 하지만 에이벡스는 에이벡스입니다. ㅎㅎ;)
에이벡스측에서 밝힌 건, 새로운 신인 아티스트를 런칭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아티스트 입장에서 구지 과거 활동(한국)을 밝힐 필요는 없다라고 생각한다. 국적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았지만, 일본에서 활동할 신인 아티스트에게 구지 재일교포 출신이라는 타이틀을 씌어 줄 필요도 없겠지요. (아직도 일본내 재일교포(자이니치)들에 대한 일본인들의 시선은 어떤지 다들 잘 아실겁니다)
일본인들도 아유미가 재일교포인 것은 조금만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다 알고 있습니다, 그저 암묵적으로 용인할 뿐 겉으로 쉬쉬하지 않을 뿐. (그런 케이스로 일본 연예계에서 활동했거나 활동중인 재일한국인은 가히 놀라운 정도로 많다고 하지요)
암튼,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아유미가 아이코닉으로서 일본음악씬에서 멋진 활동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국적을 떠나 일본인들에게 인정받는 아티스트가 되었으면 하네요. 더불어 60여만 재일교포의 희망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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