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르나르 베르베르. 그 무슨 작품 보다 ‘개미’로 우리에게 친숙한 작가이다. 그의 작품 ‘나무’는 ‘개미’에 기대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준 작품이 아닐까 싶다. ‘뇌’ 이후로 대중들에게 그다지 좋은 평을 얻지 못하는 것은 ‘개미’가 워낙 인기를 많이 얻고 대중들의 기대심리를 올려 놓았기 때문도 있지만, 그 보다는 ‘개미’에서 보여준 짜임새 있고, 신선한 상상력의 부재가 더 큰 원인일 것이다. 이번 작품 ‘나무’는 여러 단편들을 모아 놓은 것으로 각 작품마다 기발한 상상력을 발휘했다. 아니 기발하다기보다는 발칙한 상상력이라 함이 옳을 듯 하다. 뭔가 대단한 이야기가 있을 것 같은 기대를 와르르 무너뜨리는 발칙한 상상력. 베르나르는 어쩌면 그런 발칙힘을 노렸는지도 모르겠지만, 독자들에게서 돌아오는 것은 “이건 아니야” 라는 혹평 뿐이 아니었나 싶다.‘개미’ 만큼 흡입력도 없을 뿐더러, 작품이라기 보다는 초보 작가의 습작 연습에 가까운 글들의 집합체로 여겨질 만큼 그다지 흥미롭지 못한 책이다. 다만, 그런 이야기 내부에 깔고 있는 사회적 문제의식은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각각의 짧은 이야기는 허황된 얘기로 보일 수 있지만, 그 안에는 우리 인류가 품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보일 듯 말 듯 이야기 속에 녹여 놓았다. 이를테면, 고령화 사회에 대한 노인문제 같은 것들. 하지만, 역시 그것만으로는 뭐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물론 간간히 머리를 식히려면 한번 읽어보라. 진한 감동도, 진지한 사색도 없지만, 시간은 때울 수 있을 것이다. |
| 베르베르의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자주가는 할인마트 서점코너에 오래도록 이 책이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는 것을 보고 읽어 볼 결심을 했다. 베르베르의 책은 첨이었다. 나무라는 제목에서 나는 감상적인 연애소설을 떠 올렸다. 남편은 베르베르의 개미라는 책을 읽고 꽤 많이 감탄했는지.. 그의 치밀한 관찰력과 상상력을 늘 칭찬하곤 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도 베르베르의 팬이 되고 말았다. 도대체 이런 상상력은 어디서 나온단 말인가? 책은 여러 이야기들이 서로 다른 소재로 전개되고 있었다. 어느 것 하나.. 긍의 상상력과 독특함이 묻어나오지 않는 이야기가 없었다. '내게 너무 소중한 세상'이라는 이야기는 첫 이야기라서 그런지 무척이나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타임머신을 타고 떠나는 바캉스 여행도 무척이나 인상깊었다. 일상을 잠시 탈출하여 현실을 떠난 가상의 이야기 속을 헤매는 내 자신이 느껴졌다. 책을 읽어나가는 동안 나 또한 베르베르가 제시한 시공간의 여행을 즐기고있었던 것이다. 무척이나 재미있고.. 흥미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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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상상력은 늘 독자의 허를 찌른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은 그러한 의미에서 장편과 단편을 넘나들며 그의 소설의 원천인 색깔있는 상상력을 물씬 풍긴다. 개미에서 시작해서 뇌를 거치고, 이번 단편 모음인 나무를 읽으면서 그의 머리가 생각하는 공상의 세계를 독자와 함께 공감하고자 노력하는 그의 작가적 혼을 함께 느꼈다. 나이 들어가는 사람은 나이와 함께 상상력에서 멀어져 간다. 젊은 날이라면 한 번쯤 상상해보았을듯한 그의 이야기들은 우리 주위의 삶에 대한 또 다른 시각과 관점을 제시하고자 노력한다. 마음을 열고 그가 말하고자 하는 관점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책을 끝나고 인간이란 더 없이 무지하고 작은 존재인가 하는 물음 앞에 서게 된다. 결론은 독자의 몫이겠지만 앞으로 그가 쓸 많은 책들속에서 그의 결론과 마주하게 될 날이 기다려 진다.
열 여덟 개의 단편적 이야기들은 각기 나름의 상상력의 소산이며, 나름의 삶의 주제에 대한 작가적 고찰이다. 이 책의 전편을 통해 베르나르는 인간의 무기력과 왜소함, 어리석음, 무상한 권력의 속성을 이야기한다. 세상 사람들을 향하여 너희들의 삶은 사실 별것이 아니다라고 소리치는듯한 그의 소설적 오만함은 한 편으로는 방자한 듯 느껴지다가도 다른 한 편으로는 섬뜩한 자각을 선사하기도 한다. 어리석음이 모여 세상을 이루고 결국 그 어리석음으로 인하여 우리의 삶이 해체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엄습한다. 그러한 곧 작가가 말하는 세상은 오로지 작가의 상상력의 소산일 뿐이라는 현실적 안도감을 느끼며 내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한 반면의 희망을 품는다. 어리석음의 공간만큼 현명함의 공간이 함께 어우러지는 세상 속에서 조금 더 현명해 지는 인간, 조금 더 겸손해 지는 인간, 조금 더 희망의 빛깔을 띄우는 인간이고 싶다는 역설적 소망의 나무를 심고 싶다는 생각이 책을 덮는 내 마지막 느낌이었다. [인상깊은구절] 전설에 따르면, 프레드는 주사를 맞고 죽기 전에 자신에게 주사를 놓은 자의 눈을 차갑게 쏘아보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너도 언젠가는 늙은이가 될 게다" |
| 300개가 넘는 독자리뷰와 여러 미디어의 폭발적인 관심! 이것또한 또하나의 <달착지근한 전체주의>인가?! 50년 100년후면 과연 그의 작품은 어떻게 여론몰이를 당할것인가? 의문이다. 여러사람들이 "우-우"하고 몰려드는 것에는 고의적인 회피를 해서 그런지 베르베르의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분히 기발하고 놀랍고 유머스럽고 황당하고 그로테스크하다. 단편들의 단점은 이미지가 강하지만 금새 잊혀진다고 생각했는데 그의 단편들은 내 생활 전반에 의문을 남기며 가능성을 열어줄것같다. 꿈을 가졌다고 뻐기는 인간들의 이기와 무지를 보여준 <내겐 너무 좋은 세상>, 구태의연하고 의무적인 여행을 벗어난 시.공간을 초월한 <바캉스>, 제2의 고려장을 연상케하는 <황혼의 반란>, 절대적인 진리의 금기를 깨는 <수의 신비>등등 다르게 볼 수 있는 능력! 그것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경쟁력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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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상한 버릇인데, 책이건 노래건 그 무엇이든지 간에 많은 사람들이 너무 좋아하는 건 이상하게 좀 멀리하게 된다. 그래서 솔직히... 소위 베스트셀러라는 걸 읽어본 적이 없다.(물론 내가 읽은 후에 베스트셀러가 된 책은 있지만, 베스트셀러라고 하면 안 읽게 된다.) 암튼... 베르베르도 그래서... 안 읽었던 것 같다. 프랑스에서보다 한국에서 더 유명하다는 참 기이한 작가, 베르베르! 그런 내가 이번에 '나무'를 구입하게 된 건 순전히 후배 덕분이다. 참 예뻐하는... 정말 강수지같이 천상 여자인 그런 후배가 한 명 있는데... 그 후배가 '나무'를 샀다고 무지 자랑을 하는 거다. 뫼비우스라는 사람이 그린 그림도 너무 예쁘고, 글도 너무 기지가 넘쳐서 좋다구. 일주일 동안 회사에서 받았던 스트레스가 한방에 날아갔다고. 그래? 스트레스가 한방에 날라간다구? 그 말에 귀가 솔깃해서 결국은 나무를 사고 말았다. 처음으로 책을 받고 나서 느낀 점 1. 어, 의외로 그림이 별로 없네? 2. 헉! 이건 완전 페이퍼백이잖아? 근데 책값은 왜 이렇게 비싼 거지? 이거이거... 다른 사람의 말만 듣고 괜히 잘못 산 거 아닌가 걱정이 됐죠. 그런데 이게 왠걸? 그런 형식적인 부분을 충분히 상쇄해줄만한 내용이었습니다. 베르베르의 매니아들은, 예전의 작품에 비해서 실망적이라고 평가하는 분들도 계신 것 같던데, 저는 처음으로 베르베르를 접해서 그런지 너무 신선하더라구요. 뭐라고 해야지? 우리 나라에서는 이런 작품이 결코 나올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나라같이 입시 위주의 주입식 교육을 강요당하는 구조에서는 절대로 이런 자유로운 상상력이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어쩌면... 사람들이 그렇게 베르베르에 열광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자유로운 상상력에 목말라 있었던 거죠. 학생들도 그렇고, 직장인들도 그렇구... 도무지 상상력이라는 걸 발휘할 수 있는 곳이 없잖아요. 그런 사람들에게 대리 만족을 줄 수 있는 거죠. 상상력에 대한 욕구를 분출할 수도 있는 거구요. 어찌 보면, 초등학생 때나 중학생까지만해도 이런 상상력이 제게도 있었던 것 같기도 한데, 저 역시 '현실'에 파묻혀 살다보니 그런 상상력을 꿈꿔보고나 발휘할 기회가 전혀 없었거든요. 그래서 너무 신선했고, 너무 유쾌했고, 너무 즐거웠어요. 베르베르의 자유로운 상상력이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그렇지 못한 제 자신이 속상하기도 하구요. 아직 작품성까지는 평가할 수 없지만, 그 상상력만은 정말 너무 부러웠어요. 또 한 가지 들자면, 반전! 아무리 상상력이 풍부하다고는 하지만, 단지 상상력만으로는 글이 될 수 없잖아요. 그런데 모든 글들이 결말 부분에서 항상 멋진 반전이 있더라구요. 그 점도 참 신선했습니다. 스테레오 타입에 너무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일까요? 극적 반전이 너무 짜릿하고 통쾌하더라구요. 앞으로 기회가 되면 베르베르의 작품들을 하나하나 섭렵해보려고 합니다. (요즘 들어 제가 제일 부러워하는게 느낌표 책책 책을 읽읍시다에서 공짜로 책 얻는 사람들이랍니다. 몇 분인가 시간 정해서 가지고 오는 책은 모두 그 사람에게 주는 거요. 아, 진짜로 부럽더라구요. 그럼 읽고 싶은 책 원없이 다 가지고 올텐데 말이죠. ^^) |
| 요즘 인터넷 서점들이 "해리포터..."에 재미를 붙여서인지 예약 판매를 이벤트 처럼 하고 있다. 물론 그만큼 판매에 자신이 있는 책들이긴 하겠지만서도. '세계수'라고 하나? "아버지들의 아버지"였던가? "뇌" 였던가? 남자 주인공 이지도르의 집에 그 나무가 있었던 것 같다. 칠판에 그려진 그림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끝없이 뿌리를 뻗고 있는 그 나무를 연상시키는 표지였다. 우선 이 책의 모양새를 얘기해야 할 것 같다. (대부분 이 얘기를 빠뜨리지 않고 하길래.....쩝~) 우선 휴대하기에 가벼운 무게, 그리고 외국 페이퍼북 같은 디자인과 속지. 왜 뒷면에 작가 사진이 큼지막하게 나와있는 그런 책. 국내 출판사가 큰 고민없이 제목 활자만 신경쓰고 외국 책 디자인을 그대로 쓴 듯 하다. 그리고 속지 탓이겠지만 두께에 비하여 상당히 가벼운 느낌이다. 속지는 싸구려 페이퍼북 같은 재질로 느껴지는데 누구 얘기로는 비싼 종이라고 하더만. 그러고 보니 그냥 거친 페이퍼북 종이는 아닌 듯 했다. 프랑스 보다 한국에서 더 사랑받는 작가 베르나르의 신작은 국내에서 상당히 좋은 평을 받고 두터운 독자층을 같고 있는 듯 하다. 우선 그의 반질반질한 뇌 속에 들어있는 상상력은 다소 동양적이라고 할 만하다. 이 책의 단편 '황혼의 반란'을 보면 그런 느낌도 든다. 물론 그렇다고 이 사람에게서 동양인의 피가 흐르는 것은 아닐게다. 어릴 적 개미를 앞에 두고 장난치던 그 시절을 상상하게 한 그의 뛰어난 재능은 다양한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그동안 장편은 상당한 노력이 들었다. "나무"에 수록된 단편들은 모두 그 지적 호기심의 자극에 집중하고 있다. 문체가 수려하거나 이야기의 짜임새는 그닥 느껴지지는 않는다. 다만 각종 호기심과 아이디가 이 책 한 권에 수북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것이다. 영화 M.I.B 에 등장한 은하계를 상상하게 한 '취급주의' 의 어항,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에 등장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금서 마냥 '수'를 금기시한다면....그 자신도 존경하는 H.G.웰즈의 투명인간을 좀 더 과학적으로 바라본 이야기 등등 그는 아직도 무한한 얘기꺼리를 숨겨두고 있다. 아니면 누가 먼저 그의 '뇌'에서 꺼내어 써버리기 전에 '찜' 해 두려는 수작일런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그동안의 장편과 다르다. 그냥 가볍게 화장실에서 읽어도 좋을 법 하다. 다만 화장지 대용으로 쓰지는 말지어다. |
| 베르나르의 소설들은 중, 고등학교 시절에 참 재밌게 읽었다. 상상력과 글빨이 결합될 때 이런 환상적인 이야기들이 나올 수 있구나, 하고 읽으면서 감탄했던 기억이 아직도 선하다. 남들이 쓰지 않는 이야기를 쓰는 것이 이야기를 잘 쓰는 하나의 방법일 수도 있겠다고 중얼거리던 기억도 난다. (물론 그만큼 많은 준비가 필요하겠지만) 하지만 이제 나도 나이가 먹어 많이 무뎌진 탓인지는 몰라도, 예전만큼 기발하다거나 굉장하다라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는다. 아마 그것은 중고등학교 시절 까지만해도 “예측 가능한” 삶을 살아왔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맞닥뜨린 수 많은 경험들이 정말 상상력 없이는 만날 수 없던 것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소설은 가짜이고, 허구이기 때문에 재미있는 것인데 현실이 더 가짜같다면 당연히 반응이 심심해질 수 밖에 없지 않은가. 얼마전 서점에 가보니 우리나라 독자들을 대상으로 이야기를 모은 <나무 2>가 나왔던데, 그걸 보면서 베르나르가 <나무>라는 제목을 쓰는데 동의했을지 궁금했다. 아마 나라면 동의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무 2>를 그다지 좋게 보지 않았고 결국 읽지 않은 원인이기도 했지만 - 나는 상상력은 온전히 개인 안에서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그 말은 맞지만, 나는 내 안에서 스스로 씨를 뿌리고 물을 주고 거름을 주고 보살펴가면서 자신만의 나무를 키워야지, 다른 사람 이름에 날름 편승해 무언가 열매를 맺어보겠다는 생각은 그리 마음에 들지 않는다. 베르나르의 즐거운 상상력이 다음에는 나를 좀 더 흔들어 놓기를 기대하며. |
|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귀가 따갑도록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러나 인간은 아니 나 자신은 인생에서 거의 대부분을 나 자신과 그리고 나와 밀접하게 관계되어 있는 몇 사람을 빼놓고는 그런 인식을 하지 못하고 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베르베르는 이런 면에서 정말 탁월한 관찰력을 가진 작가라 할만하다. 그는 세상의 모든 것에 나 자신을 주입시켜 상대방의 입장에서 모든 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작가인것이다. 이 책 나무에 나와 있는 18편의 내용 대부분이 그런 내용들 이었다. 이것이 작가의 상상력을 배가 시켜주는 요인이 되는것 같다. 내가 판단하기에는.. 우리 모두가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것을 그는 이 책과 그의 저서들을 통해서 계속해서 우리에게 알려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곳에는 인간애 , 우주론 , 사랑 , 사람이 살아가는 진 리 등등의 모든 것을 막라하고 있다고 하겠다. 정말 작가의 그런 관찰력과 - 나 자신도 돌보지 못하면서 살아가는 나로서는 - 그런 상대방이 되어 보는 '여유'가 부럽기 까지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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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책이 베스트셀러가 될수 있지...? 어떻게 이책을 기발하다거나 상상력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지? 참을수 없다..마치 속은 기분이다.. 서점에 갔다가...너무나도 멋진 표지를 가진..나무를보았다. 예전에 뇌라는 잡지에서 베르나르베르베르가 인터뷰한것을 보았는데 그때 이책이 소개된것을 본것같았다.. 무엇보다도..많은 이들이 그렇듯이 개미이후로 베르나르의 책은 늘 실망하면서도 읽어오던 나였기에 별 망설임없이 사게되었다.
헉!!!이럴수가.... 감히...이렇게 말하고싶다.. "이책은 상상력을 밟아버리는 책이다"라고.. 그저 실망해서가 아니다..왜 이렇게 극한으로 몰고갔을까? 또 그 극한은 너무나도 어이가 없을뿐 아니라 내 상상력을 마구마구 짓밟아 버리는 것이었다.
이책을 호평하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미워서..견딜수가 없었다. 도대체 무엇이 매력적인것일까.. 누구나 한번쯤 해보았음직한 그런 소재들.. 한 인간이 한인간으로써 할수 있는 그 궤도안에서 일어나는 상상력을 보고..왜 이토록 다들 감탄하는것인지...
베르나르는 한국독자를 좋아한다..왜냐하면 개미의 인상이 너무나도 강한지 많은 한국인들이 베르나르를 기억하고..책도많이 읽어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마도 투명인간에서 가장 긍정적인 인물이 한국인여자가 된게 아닌가 싶다..
나무라는 책은 뛰어난 마케팅전략에 의해 많이 팔리는책일뿐이지결코 좋은책은 아니라고 꼭 말하고싶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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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알게된 것은 작년 이맘쯤에 그의 작품 <뇌>가 나왔을 때였다.. 내 친구 한명이 한 tv 프로그램에 나올 수도 있으니 유심히 보라고 해서 보았던 것이 베르베르가 자신의 신작 <뇌>를 소개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을 하여 그의 팬들과 만나서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었다.. 내 친구는 비록 이 프로그램에 얼굴 한번 비춰지지도 않았지만 나는 그것보다 더 큰 것을 얻어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바로 최고의 베스트 셀러 작가 "베르베르"를 알게 된 점이었다. 나는 나중에야 <개미> 이며 <뇌> 등 그의 대표작을 읽고나서 지금까지 내가 그에 대해 알지 못했다는 것이 무척 아쉬웠다.. 그 때부터 1년이 지난 지금 이번엔 <나무>라는 신작으로 찾아온 우리들을 찾아온 "베르베르"는 역시나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나무>는 그가 여러 작품들을 쓰기 위하여 습작하거나 그가 출판했던 여러 작품들의 모티브격 되는 단편작들을 모아서 만들어낸 책이라고 한다.. <개미>, <뇌>, <타나타노트> 등 장편만을 써오던 그가 단편집을 낸터라 이 책은 나에게 더욱 큰 의미를 부여하고, 새로운 느낌도 전해주었다. 또한 한국어판은 특별하게 새로이 삽화도 추가한데다가 그가 우리 나라 독자들을 위하여 '투명 피부'이라는 작품 속에서 한국 여자를 등장시키는 등이벤트도 마련하여 책을 다 읽지도 않았는데 기분이 좋았다.
이 책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각각의 스토리들 모두가 하나의 상상이 극단적으로 행해졌을 때 보여주는 그의 생각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소재도 - 지금까지 평범한 일상생활을 해오던 이들이 생각할 수 없는 - 참신하고도 기발한 것들이 많이 있었는데 이 책 <나무>의 프랑스판 제목이었던 '가능성의 나무'는 내가 생각하기에 그의 생각을 제일 잘 보여준 것 같았고, 아무래도 <뇌>를 썻을 때 썻을 법한 '완전한 은둔자', 몸이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조종'이라던가 인간이 다른 이들에게 지배당하거나 관찰되고 있다는 '허깨비의 세계' , '냄새' 등 우리도 충분히 생각해 낼 수도 있고 어쩌면 한번이라도 생각해 본 적이 있는 소재들을 그 누구도 써서 내놓지 않을 때 베르베르는 이렇게 책으로 만든 것 같다.. 아니다.. 아니면 '달착지근한 전체주의'에서 보여주듯이 다른 이들이 그에게 묻혀 버린 것을 아닐까? 또는 '수의 신비'처럼 우리는 그 누군가에 의해 가려져서 더 이상은 생각하려고 하지도, 알려고 하지도 않으려고 하는 것인가? 이렇듯 책을 읽는 내내 나는 그의 생각과 머리 속 싸움을 벌였다.. 이런 교전 와중에 어느새 나는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있었다.. 오랜만에 그의 작품을 읽어서 그런 것도 있었지만 참으로 오랜만에 아니 어쩌면 처음으로 책을 읽으며 오래 생각해 본 것은 이책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한다.. [인상깊은구절] 인간의 정신을 고양시키기 위한 싸움에는 천장을 높이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바닥이 무너져 내리지 않게 하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