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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7 나는 무릎이 꿇린 채 굵은 오랏줄에 묶였다. 건장한 남자가 옆에있던 야전침대에서 굵고 기다란 침목을 꺼내더니 나를 사정없이 후려쳤다. 나는 비명을 지르며 몸부림쳤다. 온몸이 부서지는 듯 나는 시멘트 바닥에 푹 쓰러지고 말았다.
그분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 매스컴에서 들려오는 이야기들은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마침 그분에 대한 책이 출간되었다고 해서 좀 더 가까이 마주하고 싶었다. 얼굴에 나타난 온유한 모습은 삶을 말해주지 않는다. 6남매의 장녀로, 때론 가장으로 일곱 식구을 먹여살리기 위해 노동의 현장에서 고단한 삶을 살아야 했다. 하지만 웃음을 버리지 않았다. 결혼한지 6개월만에 남편은 정치범 죄명으로 잡혀갔다. 그후 13년간 옥바라지를 하며 매주 편지를 쓰고, 매달 면회를 가며 그와중에도 남편을 위한 책은 빼놓지 않고 챙겨다 주었다. 입에 풀칠하기도 힘든 형편에 값비싼 책이지만 아끼지 않았다.
리뷰를 쓰기가 난감하다. 내가 감히 그분의 인생에 대해 왈가왈부 할 처지가 못된다. 그러나 말할 수 있다. 세치의 혀로 정치를 하지 않았다. 몸과 마음으로 진실을 보여주고, 모두를 감싸 안는 분이다. 당신을 구둣발로 찍고, 전신을 향해 무지막지한 폭행을 가했던 사람들을 용서한다고 말하신 분이기에 더욱 고개가 숙여진다.
이분의 자서전을 읽으니, 삶이 버겁다고 생각한 내 자신이 부끄럽다.
p228 정치는 가치의 분배다. 분배의 원칙은 공정과 평등이며 가치 분배의 결과는 안전과 평안이다. 우리의 목표는 분배가 공정한 나라, 기회가 평등한 나라, 땀과 눈물이 보상받는 나라, 결국 서로 돕고 나누며 살아가는 아름다운 나라 대한민국이다. 그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사람 사는 세상'이라고 나는 믿는다. 나는 지금 그 꿈의 실현을 위해 다시 바람 찬 들판에 섰다. 이제 아무 것도 두렵지 않다. 그 어떤 아픔도, 그 어떤 시련도 이겨 낼 수 있다. 깨어 있는 시민, 행동하는 국민이 함께 하는 한.... |
![]() 한명숙 부드러운 열정, 세상을 품다 앞표지입니다
![]() 뒤표지에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님 사진과
(이번 6.2 지방선거에 서울시장 후보로 나가셨죠.. 결과는 뭐 아시죠;;) 추천평이 있습니다 ![]() 한명숙님의 소개글...
![]() 글을 시작하면서를 보니까 올해2월 검찰수사때 이책을 쓰신거같다는 느낌을 받네요..
(틀리거나 더 자세히 아시는분들으 덧글로 알려주세요;;)
![]() 차례 사진입니다
글을 시작하면서
1부 결혼, 그리고 긴 이별의 시작
2부 결핍은 삶을 풍요롭게 한다
3부 무소의 뿔처럼 홀로 서다
4부 낡은 시대가 무너지는 소리
5부 한명숙, 정치인이 되다
한명숙에 대한 오해와 진실
연보
로 되어있습니다.
![]() 각 장에는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 각 장에는 흑백이긴 하지만 사진이 있네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한명숙님은 동안이시고 여자인 제가 봐도
정말 이쁘시네요 ㅠㅠ
![]() 한명숙에 관한 오해와 진실, 연보사진인데
읽어볼만 하네요
6.2 지방선거전에 자주 갔던 홈페이지가 있었다면 한명숙님의 홈페이지와 유시민님의 홈페이지였는데(매일갔었죠;;)
거기서 글보다가 이책을 구입하게 되었는데 겹치는부분들도 꽤 있었지만
동감가는 부분도 있었고
특히 1부를 읽으면서 안타까움이 느껴졌고
(아무래도 광대양이 여자다 보니 연예부분에 눈길이 가는건 어쩔수 없었네요 ㅎㅎ )
3부에서 고문당하는 내용이 나왔을때는 왠지 모를...
4부에서는 여성운동사를 알수있었고
5부에서는 장관, 국무총리, 정치인으로서의 한명숙을 느낄수 있었던 좋은책이었습니다 한명숙 전 서울시장 후보님의 딴지일보 인터뷰를 읽고 이책을 읽으면 좋을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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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아는 게 전혀 없었다.
이 책 역시 내가 선택을 했던 건 아니고 단지 책을 완독하고 나면 그냥 간단한 메모 형식으로 리뷰를 쓴다는 게 습관이 되었던 게 행운이 되어 이것이 내 손에 들려졌다. 그것도 저자의 친필 사인과 함께 말이다.
시작은 이렇다. 앞서 얘기했듯이 난 그저 책을 읽고나서 다음에 그 책에 대한 기억을 더듬어 볼때 활용하고자 메모 형태로 간단히 리뷰를 작성했었는데 마침 그 책중 하나가 "심상정의 이상 혹은 현실"이었다.
그런데 그것이 행복한 책읽기 출판사의 리뷰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서 본 책과 "심상정의 이상 혹은 현실", 그리고 "김정길의 공무원은 상전이 아니다"라는 세 권의 책을 저자 친필 사인과 함께 선물 받았다.
조금 창피한 얘기지만 한명숙 전 총리가 역겨운 정치 세력의 손에 의해 왜곡되고 조작된 협잡질로 공격을 받고 있을 때에서야 그 이름을 알게 되었고 공격을 하는 놈들이 워낙 그런 협잡질에 능한 더러운 집단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당연히 한명숙이 아무런 죄가 없는 사람이겠거니 했다.
그것 뿐이었다. 그녀가 누구인지 어떤 일을 했었는지 조차 알지 못했다. 심지어 총리였다는 사실 조차도 말이다. 그런데 그의 과거를 알고 나니 이건 또 한 명의 괴물이었던 것이다. 심상정 씨를 폄하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진짜 요즘 우스갯소리로 심상정이 일반 커피면 한명숙은 T.O.P다.
정말 이 정도의 정신력을 가진 사람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의 고된 수난사를 가진 그녀의 과거는 굴곡이라는 표현조차 가소로울 정도로 어마어마했다. 그것도 여성이라는 가냘픈 몸으로 감당하기에 말이다.
고 노무현 대통령, 심상정, 한명숙. 난 이 세사람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더 알게 되었다는 것 만으로 무척 기쁘고 뿌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