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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거품 오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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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의 퇴학 그리고 세번째로 오게 된 성 오스왈드 중학교에 오게 된다. 항상 규칙적이고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 그리고 살아가는 이유에 대한 목표치에 의문을 가지고 회의를 가장 많이 품을 나이 그의 나이 열여섯살이었다. 따분한 수업과 규칙들을 따라야하는 모든것들속에서 그는 자유를 갈망했지만, 그가 자유를 갈망하여 반항할 수록 그는 더욱 더 규율이 엄격한 곳에 옮겨지곤 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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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의 퇴학 그리고 세번째로 오게 된 성 오스왈드 중학교에 오게 된다. 항상 규칙적이고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 그리고 살아가는 이유에 대한 목표치에 의문을 가지고 회의를 가장 많이 품을 나이 그의 나이 열여섯살이었다. 따분한 수업과 규칙들을 따라야하는 모든것들속에서 그는 자유를 갈망했지만, 그가 자유를 갈망하여 반항할 수록 그는 더욱 더 규율이 엄격한 곳에 옮겨지곤 했었지만, 다행인지 이곳 성 오스왈드

중학교는 그나마 전에 다니던 두곳의 중학교보다는 규율이 더 엄격하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그에겐 아직도 뛰쳐나가고 싶고 숨 막히는 그런 공간에서 벗어나고 싶을뿐이었다. 어느 날 바닷가를 뛰다가 발견하게 된 바닷가 옆 오두막집에 사는 한 소년을 바라보며 자유를 누리고 있는 그의 모습이 너무나 부러웠던 것일까... 그는 바닷가 오두막집에서 혼자 사는 '핀'에게 찾아가고 주체할 수 없는 감정 속에서 자석처럼 이끌리는 그 무언가에 이끌려 그 곳으로 달려 가는 일이 많아졌다.

 

100세가 되어서 되돌아보는 저자의 마음은 온통 추억으로 가득찬 것이었을까.... 바닷가 오두막집에서 혼자 살아갔던 '핀'이라는 소년을 만나고 열여섯살의 그 아름답고 아픈 추억을 가슴속에 담아놓았던 마음의 크기가 너무 커서였을까... 그 '핀'이라는 존재에게서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을 만나고 대리만족을 했었기도 했을것이다. '핀'과 함께 했던 그 시간들 속에서 정말로 그가 아니 그녀가 여자였다는 것을 왜 몰랐던 것일까. 중류층 사회에서 부모도 없이 혼자서 모든것을 해결하고 강인하게 살아가는 '핀'의 모습에서 또 다른 자유의 갈망했던 그 모습이 담겨 있었기 때문에 그 자유의 모습에만 눈을 두었기 때문일까. '핀'이 여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2년이 흐른후, 그는 다시 그곳을 찾는다. 성 도착증의 환자도 아니었고, 리즈를 죽인 범인도 아니었던 그가 왜 다시 '핀'과의 그 삶에서 흔적이라도 찾으려 그 오두막을 찾은걸까. 그 당시 영국의 해안은 지형이 변화하고 있었던 때였나보다. 바닷가에 있었던 오두막은 이미 물이 차버려서 더 이상 사람이 살 수 있는곳이 아니었다. 2층에 다시금 보금자리를 만들기 위해서 '핀'이 일했던 곳에 가서 앨리스에게 하루 일당을 받아서 그 돈으로 안락한 집을 꾸미기 위한 것들을 준비했고, '핀'과의 우정인지 사랑인지 모를 그 추억이 깃든 곳...그 2층의 작은 공간에서 생활을 하고 배를 타고 육지로 나가고 물에 잠긴 해안의 지도를 다시금 그려내고 그는 그렇게 나이를 먹었다. 그렇게 100세가 되었다. 비록 '핀'은 먼저 갔지만, 두살 어렸던 그의 '핀'이 떠나고서도 그는 그 추억속에서 그 추억에 대한 생생한 기억속에서 아직도 머무르고 있었다. 그 와중에서 특별하게 눈여겨 볼만한 것은 나 자신의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이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었다는점이다.

 

100세의 할아버지의 모습이지만, 그는 아직도 열여섯살이었다.

 

h****i 2010.04.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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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적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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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란 시기는 뭐가 됐든 공통적으로 혼란과 모호함이 혼재되어 있다. 그래서인지 이러한 내적 갈등이나 심리를 다룬 성장 소설이 흔하다. 우리나라의 성장소설이 이제 막 걸음마 단계에 있어 조금 더 실제적인 실생활에서 겪는 이야기라면 유럽의 소설은 관념적이고 불완전한 시기의 심리를 다양한 눈으로 읽어내는 편이다. 이것이 청소년 문학이 오랜 기간에 걸쳐 쌓이고 문화적 차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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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란 시기는 뭐가 됐든 공통적으로 혼란과 모호함이 혼재되어 있다. 그래서인지 이러한 내적 갈등이나 심리를 다룬 성장 소설이 흔하다. 우리나라의 성장소설이 이제 막 걸음마 단계에 있어 조금 더 실제적인 실생활에서 겪는 이야기라면 유럽의 소설은 관념적이고 불완전한 시기의 심리를 다양한 눈으로 읽어내는 편이다. 이것이 청소년 문학이 오랜 기간에 걸쳐 쌓이고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된 것일 수는 있으나 아직 우리가 공감하고 밀착시켜 우리 삶에 끌어들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들의 평이야 어떻든(2009년 독일 최고의 청소년문학상인 룩스 상 수상작. 카네기 메달·코스타 상·뉴 앵글 상 최종후보에 오른 작품) 애매모호한 접근한 성정체성이나 첫사랑에 대해 이야기한 이 책에 몰입하기엔 우리 청소년들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한다.

바닷가 외딴 오두막에 홀로 사는 소년 핀-진짜로는 여자 아이였다. 핀과 주인공인 나는 품행과 성적을 이유로 두 번의 퇴학당하고 지금의 기숙학교인 성 오스왈드로 전학을 온다. 이런 아이들이 그렇듯 학교나 주위 친구들에 무관심으로 일관한다. 그런 9월의 어느 특별한 날 핀과의 운명적인 만남이후 알 수 없는 끌림으로 핀을 찾아가고 강해보이고 스스로의 삶을 주체적으로 사는 핀을 좋아하게 된다. 주인공과 핀이 그곳 오두막에서 생활하면서 핀에게로 향했던 심리를 100세 노인이되어 회상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핀의 눈을 통해 나를 보고 핀과의 관계 속에서 나 자신을 규정짓는, 스스로의 존재 자체를 핀과 연결시켜 모방하려는 주인공의 집착과 같은 모습은 사랑이란 감정을 갖게 되는 사람들에게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이렇듯 이 둘의 관계를 우정이라고 말하기도 뭣하고 핀이 계속 소년으로 묘사되고는 있지만 혹시 여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정적으로 핀이 옷을 갈아입을 때 보였던 행동에서 확신하게 되었다. 그래서 핀이 여자라는 게 밝혀졌을 때 반전의 느낌을 가질 만도 한데 그렇지 않았다. 그래서 주인공이 가졌을 배신감 따위의 감정은 결코 없었다.

앞서도 말했든 이 책은 노인이 된 주인공의 회상이다. 그 쯤 되는 나이는 모든 게 공허가기 마련이고 격한 사랑의 감정조차 세월이 많이 눌러주어 데일 것처럼 뜨거움이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제목처럼 모든 게 물거품처럼 사랑도 화해의 감정도 성정체성으로 핀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지 못했던 자책마저도 흘려보내는 잔잔함이 느껴질 뿐이다.

e*****0 2010.03.31.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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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그렇게 시간을 멈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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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사람들이 나에게 ‘불편한 책을 잘도 읽는다’고 말하곤 한다. 그들이 말하는 불편한 책이 어떤 의미인지 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 특히 더 힘들고 더 고통스러운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썩을 대로 썩은 정치, 법조계, 권력 등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 담긴 책, 그리고 이미 떠나간 이들을 기억하는 책 등이다. 하나같이 무덤덤하게 읽기 참 어려운 책임은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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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사람들이 나에게 ‘불편한 책을 잘도 읽는다’고 말하곤 한다. 그들이 말하는 불편한 책이 어떤 의미인지 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 특히 더 힘들고 더 고통스러운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썩을 대로 썩은 정치, 법조계, 권력 등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 담긴 책, 그리고 이미 떠나간 이들을 기억하는 책 등이다. 하나같이 무덤덤하게 읽기 참 어려운 책임은 인정한다.

 

하지만 어떤 면에서 난 문학을 열심히 읽는 이들이 더 대단하게 보인다. 난 우선 아픈 것이 싫다. 참 싫다. 끝내 눈물을 떨구도록 만드는 이야기들은 날 참 약하게 만든다. 결국은 마지막 페이지까지 넘길 것을 알지만, 그럼에도 주저하게 되고 머뭇거린다.

 

차라리 현실이 그대로 보여주는 아픔에 더 무덤덤한 것일까. 현실은 말 그대로 현실인데. 그럼에도 이상하게 난 문학 작품이 전해주는 아련하고, 때론 싸한 아픔을 겁낸다. 마치 그것이 현실인 것 마냥 진하게 전해진다. 아프다.

 

성장소설의 대부분이 그렇듯, 《바다거품 오두막》역시 아프다. 그리고 진하다. ‘핀’을 향한 주인공의 사랑이 아팠고, 눈부시게 하얀, 깨끗한, 끝없는 바다와 해변이 아팠다. ‘리즈’의 집착이 서글펐고, 또 이별이 아팠다.

 

이 작품은 평범한(물론 평범한 성장소설은 없다. 모두가 다 특별하다.) 성장소설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숨 막히도록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문명에서 살짝 벗어난 삶을 살고 있는 핀과, 사회가 만들어 놓은 시스템에서 질식당하고 있던 주인공의 만남은 동성애적 우정, 사랑을 말하지만, 사실 주인공의 또 다른 자아들과의 만남이기도 하다.

 

‘나’가 이루지 못한 ‘나’와, 이루고 싶지 않은 ‘나’를 동시에 만나며, 헤어지고, 사랑하는 과정. 인간은 그렇게 성장한다. 전혀 눈치를 채지 못했지만, 결국 그것이 사랑이었고, 그것이 핀이었으며, 그것이 내 자신이었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에, 지극히 위태롭게 서 있는 낡은 오두막에서 우리는 성장한다. 죽을 것만 같은 위험과 공포가 덮쳐도, 결국 아침엔 따뜻한 햇살이 쏟아진다.

 

작품은 백 살의 노인이 열여섯 살 처음 느꼈던 사랑을 추억하는 내용이다. 그 사랑은 순수했고, 무모했고, 무책임했다. 때문에 아름다웠다. 주인공은 핀을 통해 우정과 사랑과 배신과 공포와 나약함과 자립과 고독과 죽음을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삶의 덧없음과 유한함을 깨달았다. ‘무조건적 적응과 강력한 융합을 통한 전 시민의 개선에 혈안인 이 20세기 현대국가에서’주인공은 전혀 ‘현대’스럽지 않은 사랑을 만난다. 그리고 그 사랑을 통해, 먼 훗날 ‘아주 작은 것도 한 사람의 삶을 더 행복하게 또는 더 불행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하나의 사건 혹은 한 가지 생각이면 충분’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주인공이 기억하는 핀의 모습. ‘피곤할 때는 나른하고 우아하게 몸을 쭉 펴고, 그렇지 않을 때는 민첩하고 단호하게 움직이며, 말수가 적되 말을 할 때는 힘을 줘서 하고, 세상에 보답하는 식으로 미소를 짓’는 모습. 그런 핀을 사랑한 주인공은 이제 자신이 핀과 같은 모습임을 알고 있다.

 

유년 시절의 기억은 모자이크처럼 파편화 되어있다. 나에겐 그렇다. 하지만 굳이 그것을 억지로 끼워 맞출 생각은 없다. 살다가 문득 ‘딱’소리를 내며, 그 중 어느 것이 맞춰지는 순간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게 난 계속 성장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떻게 성장하고 살아가는 것이 최선일까. 백세가 된 주인공은 어느 날 눈을 떠보면, 삶이 예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잔인한 속도로 달아나고 있으리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시간은 ‘우리 모두를 잠식한다’

 

“이런 생각을 하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 보면, 우리는 우리 자신이 만든 바다 속에 빠져들기 시작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의 목가(牧歌)는 이미 사라져버렸고, 우리는 미래를 향해 앞뒤 가리지 않고 돌진하는 데 에너지를 허비하고 있다. 그 때문에 이 불안정한 곳에서의 삶은 이미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 지치고 망가져, 회한에 가득 차 어둠 속에서 나오려 하지만 이미 너무 늦었다.”

 

이제 나에게 다가왔던 첫사랑의 기억은 희미하다. 그 설렘도 무참하다. 하지만 저자처럼 나 역시 내가 ‘지구상에서 우리 사이에 있었던 일들과 우리 사이에 없었던 일들을 모두 기억하는 유일한 사람’이란 것을 알게 되는 순간이 올지도 모른다. 그때는?

 

모든 사라진 존재들에게, 모든 사라져가는 존재들에게, 아직 오지 않은 모든 존재들에게, 나 역시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밖에.

 

오래 기억될 책이다.

YES마니아 : 로얄 w*******7 2012.02.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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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 mate jusk like P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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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세번째다. 두번째의 학교에서도 퇴출당한 소년은 집에서 멀~리 떨어진 '성 오스왈드 학교'로 오게 된다.  집안과 학교에서 골칫덩이로 찍힌 소년의 부모들은 이번 학교에서만큼은 무사히 학업을 마쳐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하지만, 혹독한 추위와 일주일 째 입은 팬티, 그리고 늘 자신을 괴롭히지 못해 좀이 쑤셔대는 룸 메이트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쳐갈 때 즈음, 소년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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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세번째다. 두번째의 학교에서도 퇴출당한 소년은 집에서 멀~리 떨어진 '성 오스왈드 학교'로 오게 된다.  집안과 학교에서 골칫덩이로 찍힌 소년의 부모들은 이번 학교에서만큼은 무사히 학업을 마쳐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하지만, 혹독한 추위와 일주일 째 입은 팬티, 그리고 늘 자신을 괴롭히지 못해 좀이 쑤셔대는 룸 메이트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쳐갈 때 즈음, 소년은 한 소년을 만나게 된다.

 

외롭고 틀에 박힌 듯한 단조로운 일상에서 소년은 유일한 친구를 사귀게 되는데 그의 이름은 핀. 학교도 가지 않고, 자연을 벗삼아 살아가는 그의 생활이 소년은 너무나도 부러웁다. 그를 따라 오두막으로 가게 되면서 소년은 핀과 많은 이야기도 나누고 싶고, 하고싶은 것들도 많다. 하지만 핀은 그저 조용히 그의 말을 들어주기만을 좋아한다. 실컷 떠들어 대던 그는 금방 풀이 죽는다. 학교와 사회제도에서 벗어나 있지만,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방식을 아는 핀은 그러한 소년을 데리고 이곳저곳을 탐험하러 다니곤 한다. 바위산을 오르기도 하고, 게와 생선을 잡아 요리를 해먹기도 하고, 노를 저어 바다로 나아가 오래된 유적을 살펴보기도 한다. 그러한 삶에 소년은 금방 적응하게 되고, 점점 더 핀과 오래오래 있고 싶어한다. 하지만 소년은 학교와 자신만의 일상으로 돌아가야만 한다.  그리고 핀을 만나러 가지 못하는 날에는 그리움에 몸을 떨기도 한다.

 

처음 책을 읽으면서는 좀 혼란스러웠다. 소년과 소년의 첫사랑 이야기라니. 또 그러한 사랑 이야기가 아름답게 반짝이다 소멸되어가는 이야기라니. 혼란스러웠다. 핀의 진짜 이름은 무얼까? 왜 바다 한가운데의 오두막에서 사는걸까? 그녀의 부모님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이러한 궁금증은 이야기의 후반부로 넘어가 클라이막스로 다달으면서 하나씩 밝혀지기 시작한다.

 

세찬 비가 내리던 어느 날, 소년은 직접 노를 저어 핀의 오두막으로 가보았으나 핀은 집에 없다. 혼자서 난로에 불을 지피고, 주전자를 올려 차를 끓여먹던 중 핀은 비와 바닷물에 흠뻑 젖은 채로 집으로 돌아온다. 그리곤 이부자리위에 쓰러진다. 그를 위해 뜨거운 수프도 끓여주고 차를 끓여주며 간호하다 소년은 학교로 다시 돌아간다. 그리고 며칠 후, 소년은 다시 핀의 오두막에 들르는데, 거기서 뜻밖의 상황을 맞게 된다. 먹지도, 씻지도 못한 채 이불속에 죽은듯이 누워 있는 핀, 오물로 뒤덮힌 담요, 그리고 다량의 피.

 

피를 본 소년은 그 자리에서 도망쳐버린다. 피라니? 어찌된거지? 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그자리에서 도망치긴 하였어도 응급센터에 전화를 걸어 핀이 병원에 입원하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며칠 후, 병원을 물어물어 핀이 입원한 곳에 가게 되고, 그 곳에서 핀이 남자가 아닌 여자임을 알게 된다. 여자? 핀이.................... 여자? 그럼 그 피는 월경???? 그 상황에 사회에서는 이름도, 의료등록번호도 없는 존재하지 않는 존재인 핀은 소년의 이름을 대고 입원을 하였고, 부모님이 달려오는 중이라고 한다. 어느쪽 부모님인것이냐는 말안해도 알리라. 그렇게 부모님 손에 이끌려 집으로 다시 돌아가게 되고, 소년은 1년 후 비어있는 핀의 오두막으로 돌아오게 된다. 다시 그곳에서 살아가기 위해, 이미 핀의 흔적은 사라져 버린 오두막을 보수하고 청소하여 자신이 살만한 곳으로 만들어 간다. 그리고 일터를 알아보기 위해 다시 찾은 수산시장에서 소년은 다시금 핀을 만나게된다. 하지만 이때는 남자로서의 핀이 아니라, 여자로서의 롤라로 다시 재회를 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오래전에 본 일본만화가 떠올랐다.

<아름다운 그대에게>라는 만화인데, 높이 뛰기 선수인 사노에 반해 남장을 한 채로 남학교에 들어간(잠입한;) 아시야. 그런 아시야를 남자인 줄 알면서도 좋아하게 되는 나카츠가 떠올랐다. 나에겐 아직 첫사랑 이라고 부를 만한 제대로된 경험도 없지만 성별을 뛰어넘어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마냥 좋은 그러한 soul mate가 누구일까 곰곰히 생각해 본다. 내 일상의 소소한 고민들과, 내 마음속에 담아놓은 내 고민과 걱정들을 툭 터놓을 수 있을 만한 친구의 얼굴을 떠올려 본다.

 

일상 생활이 바빠서, 먹고 살기 힘들어서 서로 얼굴 본지도 오래 된 친구의 얼굴을 떠올리며, 나 또한 핀과 같은, 아니 롤라와도 같은 -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든든한- 친구가 되어야 겠다고 나는 오늘도 이 책을 읽음으로써 다짐을 해 본다.

n*****0 2010.04.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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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거품 오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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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소설은 청소년이 아니어도 남는게 많다. 주인공이 소년이든 소녀이든 그들의 머리와 마음 속에 파고 들며 그들의 행동을 이해하고 내 어린 시절과 비교도 해본다. 내가 경험해본 일들을 다른 시선으로 마주한 그들 혹은 내가 경험하지 못한 환경에서 청소년 시절을 보낸 그들을 보며 사회에서 마주하는 나와 다른 사람들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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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소설은 청소년이 아니어도 남는게 많다. 주인공이 소년이든 소녀이든 그들의 머리와 마음 속에 파고 들며 그들의 행동을 이해하고 내 어린 시절과 비교도 해본다. 내가 경험해본 일들을 다른 시선으로 마주한 그들 혹은 내가 경험하지 못한 환경에서 청소년 시절을 보낸 그들을 보며 사회에서 마주하는 나와 다른 사람들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언젠가는 마주하게 될 사춘기를 겪을 내 자녀들을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맥 로소프, 청소년 문학 소설가로 많은 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이다. 청소년들의 마음을 헤아리며 책을 읽는 독자들의 마음을 보듬는다. 그녀의 작품  <바다 거품 오두막>은 한 사춘기 소년의 첫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다. 첫사랑의 추억은 그것이 달콤하든 가슴 아리든 평생 추억으로 남을 소중한 순간이다. 한 소년과 그 소년이 사랑하게 된 소년에 관한 이야기이다.  

 

 100세가 된 화자, 주인공이 자신의 10대 시절 첫사랑의 추억을 회상하며 시작되며 첫사랑과의 만남에서 부터 담담하게 그려낸다. 반항아, 골칫거리 주인공은 두 번의 퇴학 후 성 오스왈드 기숙학교로 보내진다. 우연히 외딴집에서 혼자 사는 핀이라는 소년을 만나면서 부모나 학교의 구속없이 자유롭게 지내는 핀의 삶과 핀을 동경하게 된다. 좋아하는 것에 집착하게 된다. 핀에게 사로잡힌 소년의 행동과 마음의 변화를 엿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것 해라 저것 해라하시는 부모님의 시선에고 벗어나고픈 소망과 학교가기 싫던 추억은 누구나 간직하고 있지 않은가? 자꾸만 생각나는 핀, 어릴적 치기어린 사랑인지 우정인지 담담히 그려냈지만 책을 손에 놓지 못하게 하는 가독성 있는 성장소설이다.

 

 반전이랄까 핀이 아파서 신고를 하게 되고 그의 정체를 알게 된다. 핀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둘은 그 후 만나지 못하게 된다. 비행 청소년으로 방황하며 다시 찾아가게 된 핀의 오두막. 핀을 생각하며 버려진 오두막을 정리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부러워하던 삶을 살게 되는데 하루하루 일하며 그날 먹을 식량과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며 살아간다. 100세가 된 지금 바닷속으로 잠겨 떠나게 된 오두막이지만 핀과 오두막에서의 생활은 항상 마음속에 있다. 중산층의 자녀로 살다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생활을 하게 된 주인공은 현실를 알아가며 어른이 된다. 잔잔한 이야기 속에 푹 빠져드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s***i 2010.04.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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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거품오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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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맑은 마음들의 우정.. 공간적 배경이 '고래의 눈'과 많이 닮아 있다.. 바다.. 바다를 배경으로 가난하고..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과.. 그들 속에서 빛을 찾아 그들과 친구가 되기를 바라는 주인공.. 그리고.. 편견과 탐욕으로 진실과 진심을  바라 볼 수 없는 어른들..  이렇게 성장 소설은 늘.. 어른들의 비뚤어진 세상 속에서 저항하며 자신을 찾아가는 아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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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맑은 마음들의 우정..

공간적 배경이 '고래의 눈'과 많이 닮아 있다.. 바다.. 바다를 배경으로 가난하고..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과.. 그들 속에서 빛을 찾아 그들과 친구가 되기를 바라는 주인공.. 그리고.. 편견과 탐욕으로 진실과 진심을  바라 볼 수 없는 어른들.. 

이렇게 성장 소설은 늘.. 어른들의 비뚤어진 세상 속에서 저항하며 자신을 찾아가는 아이들이 중심이 된다.. 나도 이제 어른이 되어 버린 건가.. 이런 소설 속 어른들의 모습에 분노하기 보다는 불편한 마음으로 책을 덮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내가 이제 어른이 되었기 때문인가.. 그래서 어른들의 행동에 그럴싸한 이유를 찾아 줘야 하는 때문인가..

 

주인공 소년은 스스로 만든 가면 속에 자신을 숨긴다.. 어른들로 부터 비난 받고.. 배척 받을 줄 분명히 알면서.. 오히려 그런 비난과 배척을 불러 들이려는 듯.. 어른들을 적당히 비웃어 가며.. 규칙에서 벗어난다.. 그리고 그런 규칙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자신에게 일어난 두 번의 퇴학을.. 남의 일인냥.. 대수롭지 않게 말한다.. 그리고 새로운 학교 오스왈드에서도 어떤 이유로 퇴학 당하게 될까.. 하고 궁금해 한다..  그리고 어른들의 눈 속에서 자신을 바라 볼 때마다 어른들이 자신에 대해 상상하는 미래를 읽어 낸다.. 평범하고 무능한 세일즈맨.. 회사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회계사..  능력없는 보험설계사 등등..  자신이 그렇게 될거라고 믿는 어른들의 눈을 들여다 보며.. 스스로도 자신의 미래를 그렇게 믿어 버리는 아이들이 있다고.. 소년은 생각한다..  그러다가.. 소년은 따뜻하고.. 아늑하고.. 청결한.. 작은 보금자리를 발견하게 된다.. 그 보금자리가 소년을 그 곳으로 불러들인걸까.. 아니면 그곳에 사는 우아한 미소년 핀이 그 소년을 그곳으로 불러들인걸까..  아지트라는 것.. 그 맘때 아이들은 학교와 가정이 아닌 자신들만의 아지트를 필요로 한다.  소년이 세상에서 얻은 좌절과 상처를 어루만지고 자신만의 세상을 꿈꿀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 그래서 소년은 그곳으로 가려한다..

 

이 소설이 비극인지.. 희극인지.. 잘 모르겠다.. 주인공은 결혼도 하지 않은 채로 100살이 되었고.. 핀과의 우정은 계속되었으며.. 핀의 죽음을 지켰고.. 그리고 배를 타고 이미 물 속에 잠겨버린 그 오두막에 그녀를 뿌려 준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사라진 것과 사라질 것들과.. 그리고 새롭게 나타날 것들을 위해 기도한다.. 

책의 이야기가 습기 가득한 우울한 날씨 같은 느낌이다.. 끈끈하고..  서글프고.. 아프다..

 

성장이라는거.. 사람이 뭔가를 배우고.. 자랄때는 반드시 어둠과 아픔이 있어야 하는가 생각이 든다..

그 힘겨운 전장터에서 아이들은 살아내고.. 이겨내고.. 지치기도 하고.. 좌절하기도 한다..

그럴 때.. 바다 거품 오두막과 같은 따뜻하고.. 조용하고.. 정갈한..  보금자리가 있어야만 한다.. 아이들을 차갑고.. 어둡고.. 바람부는 그곳에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 아이들이 성장하고 있다면.. 부모는 그 성장의 대가를 분명히 인식하고.. 그들을 바라봐주어야 한다.. 비록 그들을 온전히 이해하진 못하더라고.. 그 모습 그대로. 내 품으로 돌아와 쉴 수 있도록.. 계속 지켜봐 주어야 한다..  이 책을 읽는 내가 부모이므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냥..  맘이 아리다.. 
s*****5 2010.04.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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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거품 오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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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항기의 청소년들의 정신세계는 참으로 복잡하고 미묘한것 같다. 바다 거품 오두막의 주인공인 나와 핀 그리고 로즈 이 세명의 관계를 보면 더 그런 생각이 든다. 나는 중학생으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한다. 두번의 퇴학으로 아버지가 정해준 학교는 성 오스왈드로 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아이들을 받아주는 학교다. 나는 성 오스왈드의생활에서 다른곳과 변반 다를바 없다고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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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항기의 청소년들의 정신세계는 참으로 복잡하고 미묘한것 같다.

바다 거품 오두막의 주인공인 나와 핀 그리고 로즈 이 세명의 관계를 보면 더 그런 생각이 든다.

나는 중학생으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한다.

두번의 퇴학으로 아버지가 정해준 학교는 성 오스왈드로 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아이들을 받아주는 학교다.

나는 성 오스왈드의생활에서 다른곳과 변반 다를바 없다고 생각하던중 바닷가에서 핀이란 소년을 만난다.

나는 핀의 신비롭고 자유로움에 빠져들고 핀을 만나러 가기위해 기숙사를 빠져나온다.

핀은 무척 말이 없는 소년으로 핀의 엄마는 핀을 두고 떠나버렸고 할머니가 돌아기신 뒤로는 핀홀로 생활하고있다. 핀은 출생신고도 되어있지 않아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다.

핀은 나와 같은 나이로 혼자 모든걸 해결한다. 핀이 거주하는 오두막은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다.

 

나는 핀의 무엇에 끌렸을까 한마디로 정의하기 힘들다.

나의 모든 촉수는 핀을 향에 열려있다. 핀이란 아이에대해 생각하면 강한 끌림으로 빨려들어간다.

나의 이런 행동은 친구뿐 아니라 기숙학교인 성 오스왈드에서도 문제가 된다.

더구나 나를 흠모하는 로즈는 핀을 만나러가는 나와 같이 동행하길 간절하게 희망한다.

이런 제약속에서도 나는 어떻게는 핀에게로 달려간다.

핀은 자신을 찾아오는 나를 무심하게 여기므로 나는 더욱 안달하게된다.

 

우리는 무언가에 빠져들면 사리판단력이 떨어지게된다.

더구나 청소년이란 시기에 반항심으로 가득찬 나에게 자유라는 이름으로 다가온 핀의 매력은 쉽게 떨쳐낼수 없었을 것이다. 더구나 금기시한 동성간의 사랑이란 더욱더 커다란 끌림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나는 처음으로 겪는 동성간의 친밀감과 준비하지 못한 첫사랑이란 이름아래 혼란스러워한다.

 

다들 어른이 되기전에 거쳐왔던 시기인 청소년이란 이름의 시절을 잊고 자신이 평생 어른으로 살아왔다고 착각을한다. 그래서 거친 행동의 청소년들을 보면 그들의 고민을 이해하려고 하기보다는 훈계라를 카드를 들이밀기 마련다. 주로 내가 범하는 오류가 바로 이것이다. 아이와 친구같은 그런 엄마가 되고싶어 대화를 시작하다보면 경직되어 버리고 어느새 훈계를 하고있는 나를 보게된다. 핀과 또다른 핀을 보면서 외줄타기를 하는 주인공의 행동에 마음한자락이 불편했다. 아마도 내가 세상의 때를 너무 많이 타버렸나 보다. 다만 책을통해서 옛날의 나를 조금은 기억해 보는 좋은 시간이었다.

r*******5 2010.04.02.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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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거품 오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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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소설의 대가 중에는 『리버 보이』로 유명한 팀 보울러도 있지만, 이 작가 멕 로소프도 이 책말고도  『내가 사는 이유』, 『만약에 말이지』로 여러 상을 석권하고 영국과 미국에서 필독서로 읽히고 있으며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한다니까 청소년 소설의 대가라고 불릴만 할 것이다. 그런데 왜 그럴까... 그런 그의 명성이 덧없을 정도로 내겐 그리 아름답지 못했으니 말이다.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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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소설의 대가 중에는 『리버 보이』로 유명한 팀 보울러도 있지만, 이 작가 멕 로소프도 이 책말고도  『내가 사는 이유』, 『만약에 말이지』로 여러 상을 석권하고 영국과 미국에서 필독서로 읽히고 있으며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한다니까 청소년 소설의 대가라고 불릴만 할 것이다. 그런데 왜 그럴까... 그런 그의 명성이 덧없을 정도로 내겐 그리 아름답지 못했으니 말이다. 책의 뒷표지에 나온 여러 평들을 보면...

 

너무나 사랑스러운 책, 아름다움과 추함이 모두 하나의 반짝임 속에서 소멸되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워싱턴포스트

떨림으로 가득한 책, 잊을 수 없는 첫사랑에 대한 강렬한 성장통이 담겨 있다. - 옵저버

너무나 투명하고 황홀한 이야기, 이미 고전이 되어버린 책 - 타임스

멕 로소프의 소설은 인간에 대한 연민과 가식 없는 고찰을 담고 있다. 그것이 바로 그가 누구도 보여주지 못한 풍경을 우리에게 보여줄 수 있는 이유다. - 토론토 스타

 

이렇게 대단하다. 이런 평들을 보면 당연히 읽고 싶어지지 않겠는가. 그래서 바로 읽었다. 그렇게나 안달하면서 재미있겠다 기대를 잔뜩 하면서 말이다. 너무 과도한 기대를 해서 그랬을까. 내겐 이 책의 이야기가 '하나의 반짝임 속에서 소멸'되기는커녕 그저 흐릿한 안개 속을 걷는 것 같은 기분만 잔뜩 안겨주었으니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대단했다. 이런 기분을 얻기 위해 이 책을 읽으려고 했던 것은 아니였는데... 기숙학교에 갇힌 채로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아이가 되지 못해서 빌빌거리며 주변만 맴도는 '나'가 외딴 오두막에서 혼자 사는 아름다운 소년 '핀'을 만나 자신의 우상을 대하는 것처럼 친구를 사귀어 가는 과정은 어쩌면 누구에게나 안고있는 환상인지도 모르겠다. 기숙학교라는 곳이 잘 생기고 공부 잘하고 운동까지 잘 하는 학생들에게만 환영받는 곳이었다면 누구든지 '나'처럼 탈출구를 찾고 싶어질 테니 말이다. 못생긴 얼굴에 운동이나 공부도 못하고 친구도 사귀지 못해 고립되어 있는 '나'에겐 혼자서 자신을 충분히 책임질 수 있어 보이는 '핀'을 만난 것이 아마도 평생을 기다려온 우상을 만난 것과 같지 않았을까. 친구나 아는 사람 하나 없이 혼자 살아서 누군가와 같이 있는 것에 어색함을 느끼는 '핀'에게도 '나'는 새로운 존재였을지도 모르겠다. 그들의 기묘한 우정이 그대로 끝까지 유지될 수 있었다면 말이다.

 

하지만 뒤따라온 '리즈'에 의해 '나'의 은밀한 친구 '핀'의 존재가 학교에 들통이 나고 '나'와 '핀'의 우정을 세상 사람들이 도저히 믿어주지 않는 일이 벌어지자 세상은 아주 뒤죽박죽이 되었다. 있지도 않은 사실을 자백하라고 윽박이나 질러대는 세상에게 더이상 얻을 수 있는 것은 없었을 테니까. 그리고 '나'는 조금 잠잠해졌을 때 '핀'이 살았던 대로 살아가본다. 혼자서 먹을거리와 일거리를 구하고 오두막을 고쳐가면서 자신이 '핀'에게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었던 것을 스스로 확인하면서 그렇게... 혼자의 시간을 갖는다. 아마도 '핀'을 만난다면 나도 이만큼 할 수 있음을 자랑이라도 해볼 것처럼 그렇게, 칭찬받을거리를 찾아가는 것처럼 그렇게 혼자서 자신의 삶을 꾸리는 연습을 했다. 그것은 아마도 아주 나중에, 시간이 흘러 '핀'과의 만남이 이어졌을 때 조금은 '핀'처럼 되어 있기를 소망했던 것이 표출된 것이지 않을까...?

j*****3 2010.03.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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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거품 오두막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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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거품 오두막」을 읽고 학교에서 근무하다 보면 참으로 우울할 때가 많다. 그것은 내가 데리고, 끌과 가야 할 많은 학생들이 있는 데,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할 때이다. 정말 아무리 생각을 많이 하고, 방법을 찾아 봐도 특별한 해결책을 떠오르지 않는 경우는 참으로 아쉽다. 특히 한 학급 안에서도 공부나 학교생활을 잘하는 학생과 그렇지 못하여서 겨우 학교만 왔다 갔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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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거품 오두막」을 읽고

학교에서 근무하다 보면 참으로 우울할 때가 많다. 그것은 내가 데리고, 끌과 가야 할 많은 학생들이 있는 데,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할 때이다. 정말 아무리 생각을 많이 하고, 방법을 찾아 봐도 특별한 해결책을 떠오르지 않는 경우는 참으로 아쉽다. 특히 한 학급 안에서도 공부나 학교생활을 잘하는 학생과 그렇지 못하여서 겨우 학교만 왔다 갔다 하는 학생들도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런 힘들게 다니는 학생들을 끌어안아서 같이 갈 수 있는 방법을 많이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공부에 관심이 없고, 아주 흥미 없는 학생들을 끌어 올린다는 것도 쉽지 않고, 그런다고 무조건 학생들 자유의사대로 맡길 수만도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특별히 관심을 갖고 격려와 칭찬을 해준다면 나아질 수도 있다. 예전에 학급에서 성적이 제일 꼴이었다. 키도 크고, 인물도 잘 생겼다. 일도 잘 한다. 그러나 공부가 꼴이기 때문에 친구들의 놀림을 당하고 하니, 학교에 가도 재미가 하나도 없는 것이다. 바로 이 학생이 집에서 다니던 것이 태권도 학원이었다. 그래서 가끔 그 학생을 남게 하여서 배우고 있는 태권도를 해보게 하였다. 매우 자신감 있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았다. 정말 진심어린 칭찬을 해주었다. “공부는 나주에 얼마든지 잘 할 수 있다. 지금처럼 자신감 있게 가정 및 학교생활을 하거라.” 하면서 격려를 해주었더니 종례가 끝난 뒤에도 별도로 인사를 하고 가는 것을 보았다. 뭔가 달라지는 것을 느꼈다. 궂은일도 시키면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하였다. 바로 자신의 마음이 움직여서 하는 일을 할 때 효과가 크다는 것을 느낀 경험이었다. 바로 학생 및 청소년기에 올 수 있는 이런 모습을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본인은 물론이고 우리 어른들이 노력을 더 해야 되리라 생각한다. 주인공이 꽉 짜여진 학교생활을 하면서 바닷가의 외딴 오두막에 혼자 사는 소년이 ‘핀’과의 우연한 만남이 계기가 되면서 서로의 우정 아니 가슴 떨리는 첫사랑으로 아름답게 표현해내고 있는 일종의 성장소설이다. 보통 사람들과는 아주 다르게 부모도 없고 학교도 다니지 않는 자유분방한 생활을 동경하게 되면서 주인공은 차츰 집착적인 관심을 키워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와 같이 우리 학생 및 청소년들은 부모님이나 선생님 등 어른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많은 것을 품고 행동하는 모습을 언제나 상상하여야 한다. 그리고 그와 같은 행동들을 이해하면서 적극 설득 및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설을 읽는 내내 떨림으로 가득차면서도 사랑스러움과 아름다운 과정들이 겹쳐지는 좋은 인상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내 생애 첫사랑이 아직도 다이아몬드 빛 바다 아래 숨을 쉬고 있다는 표현에서는 애탄 연민과 함께 전혀 가식 없는 고찰을 보여주고 있어 매우 의미 있는 독서 시간이었다.

m***3 2010.03.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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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거품 오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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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거품 오두막   *'그에게는 아무도 없었다. 나는 만족감과 책임감, 자만심에 휩싸여 생각했다. 내가 돌봐줄게. 내가 보호자 겸 가족, 친구의 역할을 다 해줄 거야.' -82쪽-   *핀:바닷가 아무도 살지 않은 오두막에서 할머니와 함께 살다가 어린 시절 할머니는 돌아가시고 오랜 시간을 혼자 살아온 아이로 출생신고조차 되어 있지 않아 이 세상에 그에 대한 어떤 기록도 남아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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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거품 오두막
 
*'그에게는 아무도 없었다. 나는 만족감과 책임감, 자만심에 휩싸여 생각했다. 내가 돌봐줄게. 내가 보호자 겸 가족, 친구의 역할을 다 해줄 거야.' -82쪽-
 
*핀:바닷가 아무도 살지 않은 오두막에서 할머니와 함께 살다가 어린 시절 할머니는 돌아가시고 오랜 시간을 혼자 살아온 아이로 출생신고조차 되어 있지 않아 이 세상에 그에 대한 어떤 기록도 남아있지 않은 채, 혼자 생활을 위해 물고기나 게를 잡아 팔거나 생계를 위한 일을 하면서 고독하게 살아왔다.
 
*나(화자): 핀이 살고 있는 근처인 '성 오스왈드' 중학교 학생으로 이미 이 학교에 오기 전에도 다른 두 곳의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켜 퇴학을 당하고 다시 이 학교에 오게된 것이다. 형식적이고 의미없는 학교생활에 늘 적응하지 못하고 다른 아이들과도 소통하지 못하는 주인공은 어느 날 우연히 발견한 오두막에서 핀을 만나면서 우정을 쌓아가고 진정한 친구가 되어간다. 
 
100살의 할아버지가 되어 돌아보는 나(주인공)의 청소년기에 만났던 핀과의 아름다운 성장의 이야기이자  사랑이야기이다.
청소년기의 아이들이 그렇듯이 주인공도 늘 모든 것이 공허하고,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외롭고 반항적인 시기를 보낸다.
그런 시기에  자신과 전혀 다른 생활을 하고 있던 핀의 모습은 너무도 자유롭고 부럽기만 했을 것이다. 그러면서 핀의 모든 것이 궁금해지고 관심이 가기 시작하고,  서로 우정을 키워간다.
걷잡을 수 없는 청소년기에 겪는 우정을 일구어가는 과정은 성장기에 너무도 아름다운 추억이고, 성장의 밑거름이 되었지만  혼란스러운 그 시기에 만나 핀에  대해서 느끼는 감정은 읽는 내내 동성간의 사랑의 감정으로 다가왔다.  아파하는 핀을 돌보는 과정은 청소년기를 훌쩍 지난 나의 눈에 우정이라기보다 사랑의 모습이었다. 
 
  핀이라는 한 소년만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갖지 못한 그의 자유와 고독을 함께 공유하면서 청소년기의 돌파구를 찾아낸 것이다.  내(주인공)가 늘  갈망해왔던 자유를 만끽하면서 살고 있는 핀을  만나면서, 그와 함께 하는 시간은  우정의 시간을 넘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시간이었고, 핀과 나 만이 함께 할 수 있었던 오두막이야말로 현실에 반항하는 청소년기의 나에게는 최고의 은신처였다.  나중에 성인이 되어 다시 그 오두막을 찾아  핀과의 추억을 생각하며, 오두막 생활을 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청소년기의 방황의 시절이 실제로는 너무도 아름답고 행복한  성장의 시간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100살이 된 지금까지도  결코 잊을 수 없는 그것은 아름다운 사랑이었고, 그리움이다.  핀과 오두막 모두.
YES마니아 : 골드 n***r 2010.03.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