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3)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0%
  • 리뷰 총점8 67%
  • 리뷰 총점6 33%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6.0
  • 50대 8.0
리뷰 총점 종이책
과거의 행복했던 순간으로 돌아간다면....
"과거의 행복했던 순간으로 돌아간다면...." 내용보기
타임머신을 타는 것도 아니고, 시간여행자라는 특별한 능력을 타고나는 것도 아니지만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당신이라면 그 기회를 잡고싶은가?     멤이라는 이름을 가진 한 알의 약을 먹으면 우리들은 생생한 과거의 기억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   가장 행복했던 과거의 시간 속으로, 그 생생한 기억 속으로 말이다.   젊은 시절의 윈 던컨은 권위있는 휘트먼
"과거의 행복했던 순간으로 돌아간다면...." 내용보기

  타임머신을 타는 것도 아니고, 시간여행자라는 특별한 능력을 타고나는 것도 아니지만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당신이라면 그 기회를 잡고싶은가?

 

  멤이라는 이름을 가진 한 알의 약을 먹으면 우리들은 생생한 과거의 기억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   가장 행복했던 과거의 시간 속으로, 그 생생한 기억 속으로 말이다.

  젊은 시절의 윈 던컨은 권위있는 휘트먼 상을 타기도 한 전도유망한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중년이 되어버린 지금, 아내인 에디와는 소원한 사이가 되어버렸고, 진전없는 시시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일까, 윈 던컨은 젊은 시절의 찬란했던 과거가 몹시도 그립다.   그때는 에디와도 불타오르는 사랑을 나누었고, 탄탄대로의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행복했던 시간이었지 않았던가.  

 

  던컨에게 느닷없이 대학시절의 친구인 리트미노브에게서 전화가 걸려 온다.   그리고 제의하는 멤의 복용, 과거의 행복했던 순간으로 돌아가고 싶은 던컨은 쉽게 수락하고 만다.   멤을 복용하고 과거로 돌아간 시간, 그는 너무도 행복하여 자꾸만 멤이 먹고싶다.   그리고 사랑하는 에디에게도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자고 말하고 싶다.   ["왜 내가 그 약을 손에 넣으려고 그렇게 애쓴 줄 알아?   바로 당신 때문이야, 에디.   난 우리가 행복했던 시절로 되돌아가고 싶었어.   당신과 함께 있고 싶었다고." /151쪽]  참, 어리석은 말이란 생각이 든다.   과거 속 행복했던 에디와 함께 있고싶었다니, 그는 과거의 에디를 바라볼 것이 아니라 현실의 에디를 더 보듬어주고 사랑해주어야 했다.   여하튼 에디는 던컨의 말에 그때도 행복하지 않았었다고 고백하고 만다.   그는 에디가 행복하지 않았던 그 옛 시절을 에디와 그 자신이 가장 행복하게 지냈던 시절이었다고 회상하면서 현재가 아닌 과거 속으로만 들어가려하고, 그 안에서만 행복을 느낀다.

 

  기억이라는 것은 닳아진다.   그래서 그 희미해져 버린 기억 속에서 우리는 왜곡이라는 굴절을 만나게 되는지도 모른다.   어떤 기억에는 행복을 과장시키고, 어떤 기억에는 슬픔을 부풀리기도 하는 식으로 말이다.   자신이 경험했던 과거의 시간이라도 그것이 기억으로 남는 순간, 그 안에는 진실만이 담겨져 있는 것은 아니다.   진실을 구색에 맞게 왜곡으로 빚어내고 있는 우리들 자신의 손길이 있기에 말이다.  

 

  하지만 과거의 기억 속으로 파고들어갈 수 있게 하는 멤이 필요한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설핏 들기도 했다.   암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수는 고통스러운 통증을 잊을 수 있고, 다시 건강했던 그 과거의 모습이 있는 기억 속으로 자신을 던져넣어 주는 멤을 복용한다.   ["살아야겠다는 의지, 그것이 없어져서 너무 기뻐요.   당신 책에 이 말도 꼭 쓰세요.   그건 멤의 가장 훌륭한 점이니까요.   멤은 한 발 한 발 앞으로 전진해 나가며 계속 살아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게 해줘요." /282쪽]  곧 죽을 것을 아는 수는 몇 일을 더 연명하기 위해 자신의 몸에 꽂아놓은 기계 줄과 암이라는 병이 안겨주는 통증의 고통에서 시달리고 있는 현실이 벗어나고싶은 공간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자신에게 건강했던 과거 속에서만 행복할 수 있는 그녀는 이제 더이상 미래를 향한 전진할 이유가 사라져 버린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내 생각에 멤의 가장 큰 부작용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결국 과거 속에서의 안주는 나에게 현실과 미래를 앗아간다는 말이 되는 것이니 말이다.

 

  1821년 드 퀸시는 [어느 아편중독자의 고백]이라는 책을 냈다.   그는 아편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본인이 직접 아편을 복용하며 그 관찰 증상들을 책으로 적어내었다.   그리고 여기 드 퀸시처럼 멤을 직접 복용하여 그 실상을 책으로 엮으려는 윈 던컨이 있다.   행복했던 과거로 돌아가려는 어제의 윈이 아니라, 이제는 미래의 전진을 생각하며 열정을 되살리고 있는 윈이 되어서 말이다.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사람들은 현실을 도피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일 것이다.   과거는 행복했는데, 지금은 행복하지 않다면, 다시 지금부터 행복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   과거로 돌아가서가 아니라...

  수는 윈에게 말했다.   멤이 보여주는 과거는 진짜 과거는 아니라고, 단지 보고싶은 과거만의 모습이라고...

  기억이라는 것은 세월의 풍화작용 속에서 닳아지고 희미해지게 마련이다.   묻어져 가는 것은 그렇게 세월의 더미 속에 묻어지게 내버려 두어야 한다.   우리들은 흘러간 세월을 잡을 수 없고, 이미 흘러간 것은 무뎌지고 잊혀지게 마련이다.   과거 속에서 행복했다고, 다시 그 과거 속으로 돌아간들 행복을 현실 속으로 끄집어 올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현실에서 사는 우리들이 과거 속에서만 매달려 있을 수도 없다.   그것은 절대 현실의 문제점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답일 수 없는 것이다.   현실이 과거 보다 시시할 수 있다.   열정을 잃은 현실의 모습이 의욕상실을 일으킬 수도 있다.   그렇다고 이미 지난 과거가 지금의 행복으로 환생할 수는 없다.   과거의 기억도 왜곡지어지는 것이라면, 그 과거가 그려주고 있는 모습은 결국 위선이다.   구색에 맞춰 놓은 위선 속에서 찾은 행복은 행복일 수 없다.   차라리 현실의 진실 속에서 새로운 행복과 열정을 찾아가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더 현명하지 않을까.......막힌 골목에서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 것은 언제나 과거의 환상에서가 아닌 현재 자신이 서 있는 이 곳에서이니 말이다.

m******i 2010.06.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멤
"#멤" 내용보기
게다가 나는 비밀을 갖고 싶었다.-본문 中-내 인생에 있어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돌아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40대에 접어들었고, 인생은 안정적이나, 이제는 심심한 아니 적적해진 사람과 함께 있어도 외로움을 느끼는 한 남자 윈 던컨은 대학 동기에게 행복했던 기억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약 '멤'을 받게 된다. 그는 이 약을 통해 인생에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다시 한 번 경험하
"#멤" 내용보기

게다가 나는 비밀을 갖고 싶었다.

-본문 中-


내 인생에 있어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돌아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40대에 접어들었고, 인생은 안정적이나, 이제는 심심한 아니 적적해진 사람과 함께 있어도 외로움을 느끼는 한 남자 윈 던컨은 대학 동기에게 행복했던 기억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약 '멤'을 받게 된다. 그는 이 약을 통해 인생에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다시 한 번 경험하게 되지만, 그의 현재는 별로 달라질바가 없다. 오직 그 기억만을 좇게 될 뿐,


이 책은 흥미로운 소재를 갖고 만들기는 했지만, 그 흥미로움을 키워 나가기보단 완만하게 끝까지 줄여나간다. 그렇기 때문에 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다소 심심한 것이 이 책의 단점이기는 하나, 느긋하게 베스트극장 한 편 본다는 생각으로 책을 읽으면 꽤 재밌게 읽을 듯~

YES마니아 : 골드 y**n 2011.11.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멤 - 페이건 케네디
"멤 - 페이건 케네디" 내용보기
우리는 살아가면서 꽤 많은 순간에 ' 아, 딱 몇 년 전으로만 돌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 라는 식의 말들을 한다. 하지만 인간의 힘으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는 사실은 불가능하다. 만약에 이처럼 불가능한 일을 작은 알약 하나가 과거의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돌아가게 해준다면? 아마도 나는 일말의 망설임 없이 단숨에 삼겨버릴 것이다. 이책은 이러한 주제에 구미가 당겼다
"멤 - 페이건 케네디" 내용보기

우리는 살아가면서 꽤 많은 순간에 ' 아, 딱 몇 년 전으로만 돌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 라는 식의 말들을 한다. 하지만 인간의 힘으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는 사실은 불가능하다. 만약에 이처럼 불가능한 일을 작은 알약 하나가 과거의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돌아가게 해준다면? 아마도 나는 일말의 망설임 없이 단숨에 삼겨버릴 것이다. 이책은 이러한 주제에 구미가 당겼다. 생각은하지만 실현 될수 없는 그런한 것들을 우리는 영화나 책과 같은 것을 통해서 만난다. 아마도 그것들의 가장 큰 매력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다.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아가며 교수였던 윈 던컨은 어느 날 걸려온 옛 친구의 전화 한통으로 과거로의 모험이 시작된다. 평범하다못해 따분하기까지 했던 윈 던컨의 삶에 멤이라는 약은 화려한 꿈을 꾸며 살았던 그의 옛 과거의 기억 속으로 보내주었다. 안정적이지 못한 결혼 생활에 멀어져가던 아내의 모습도 멤을 삼키기만 하면 뜨겁고 애정이 넘쳤던 그들의 연애생활로 돌아가 볼 수도 있었다. 멤을 삼키면 삼킬수록 현실에 돌아오는 시간을 견딜수가 없어졌고 멤에 의지하며 더욱 갈망하게 되었다. 멤 중독과 동시에 그는 과거기억중독이 되어버린 것이다.

 

환상적인 알약 하나. 하지만 그 약을 삼키면 삼킬수록 지금 힘들다고 느끼는 이 현실과 앞으로 다가올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내가 기억하고 있는 가장 따듯했던 순간으로 돌아가 회피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한다. 지금의 내 삶에 100% 만족하는 이도 없을 것이며 다가올 미래를 조금의 불안감도 없이 오로지 기대감만으로 가득찬 사람 또한 없을 것이다.

 

우리가 행복했다고 기억하고 있는 그때의 시간으로 기억을 더듬어 올라가보면 그때의 우리는 그곳에서 100% 행복해하지만은 않았다.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지금의 이시간 2010년 역시 2011년에는 하나의 또 다른 과거가 되어있을 것이다. 과거 속의 나는 그 과거 속에서도 불만과 불안과 고민, 고통들을 껴안고 살아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지금의 나는 그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의 기억은 어쩌면 스스로 떠올리고 싶지 않은 불행의 기억을 조금씩 희미하게 만들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시간이 지나 지금의 나를 돌이켜보면 힘들었던 시간의 기억보다 내가 이루어온 것, 내가 만나온 사람들과의 좋았던 시간들 그러한 행복하고 따듯했던 기억들이 먼저 떠오른다. 그리고 우리는 그때의 그 시간들을 갈망하는 것이다.

 

내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무엇하나 이루어 놓은 것이 없다는 현재에 대한 불만에 시간을 돌이켜 과거의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 과거에 대한 미련과 의지 보다는 지금의 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지금 이순간이 또 다른 과거가 되었을때 행복한 과거의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2 2010.03.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