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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트북>을 보면 사랑은 결국 기다리는 사람이 성공하는 것이란 명제를 얻게 된다. 나 또한 그 영화를 보며 누군가를 얼마만큼 참고 기다릴 수 있는가를 묻는 영화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21세기의 시작과 함께 내 인생의 가장 찬란한 시기를 맞이한 나는 지금도 물론이지만 평생을 걸고 하는 사랑의 영원함 따위를 도저히 믿으며 살아갈 수가 없다. 아무리 통통 튀고 싶은 20대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랑의 가벼움을 끌어안고 살기가 쉽겠는가. 사랑의 영원함을 너무나 믿고 싶어하는 마음의 소리와는 반대로 이 복잡하고 변화무쌍한 세상을 도저히 신뢰할 수 없기 때문인 것을 누구에게 고백하기가 쉽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의 따스한 소리들은 필요하다. 그것들을 말하는 사람과 겪어내는 사람과 이야기하는 사람은 분명히 필요하다. 맞다. <디어 존>은 바로 그 영화 <노트북>의 연장선에 있는 소설이다. 동명제목으로 영화도 제작 되었다. 하지만 <디어 존>이 <노트북>의 명성을 따라가지 못할 것 같은 근거는 곳곳에 명확해 보인다. 말했다시피 이렇게 변화무쌍한 세상에 이토록 정적인 사랑이 먹혀들까가 문제다. 나조차도 전혀 동요할 수 없었으므로.
군인 존과 대학생 사바나는 존이 휴가를 나온 시점에 만나 불같은 사랑에 빠진다. 존의 유일한 핏줄인 아버지와 이 세상 유일한 것 같은 행복한 사바나의 부모님은 조연이다. 존과 사바나의 유일한 문제는 존의 복귀로 헤어져야 한다는 점이다. 사랑을 나누는 시간보다 떨어져서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몇 배 길다는 것이 이들이 겪어야 하는 아픔이다. 만남과 헤어짐이 반복되는 삶이 익숙해지다 보면 만남 또한 온전히 기쁠 수만은 없다. 행복과 기쁨의 끝에 따라붙는 헤어짐과 이별을 먼저 생각하다 보면 짧은 만남마저 슬픔과 아쉬움으로 점철되기 때문이다. 존과 사바나 역시 그랬다. 그러던 어느 날 존이 제대를 앞둔 시점에 9.11이 터진다. 동료와 상사 할 것 없이 군대에 계속 남아 싸우기를 희망하는 상황. 존도 분위기에 휩쓸려 군대에 남게 되면서 사바나와의 관계는 어긋나기 시작한다. 존에게 이별을 고하는 사바나의 편지가 도착한 것이다. 이들의 사랑은 과연 어떻게 될까.
크게 실망한 존은 강한 군인이 되어간다. 유일한 혈육인 아버지의 간호와 죽음의 시간을 견디면서 시간은 흐른다. 7년의 시간이 흐른 후 옛날 생각을 하며 찾아간 곳에서 다시 만난 사바나는 결혼은 물론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둘의 마음은 변치 않았지만 시간은 많은 것들을 달라지게 했다. 다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존과 사바나. 그들은 다시 찾아온 기회 앞에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궁금하지만 궁금해 않는 게 더 좋겠다. 우리의 삶과 그들의 삶, 우리의 사랑과 그들의 사랑은 같으므로. 존과 사바나가 어떻게 사랑하고 헤어지고 또 다른 삶에 충실했는지, 얼만큼 서로를 사랑하고 못 잊어했는지 우리 모두 경험으로 잘 알고 있으므로. 그렇게 해서 그들은 영원히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같은 결론 따위 필요없을 것 같다. 존과 사바나가 9.11 테러로 깨어진 사랑을 이번 기회에 잘 봉합하여 다시 행복해진다고 해도 언제 다시 위기가 닥쳐올지, 헤어짐이 올지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이 인생이므로. 그저 사랑하는 것. 누군가를 위해 내 시간을 끝없이 내어주는 것. 그것만이 사랑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낀다. 그리고 묻고 싶다. 당신은 얼마만큼 기다릴 수 있냐고. 하지만 대답을 기대하진 않는다. 대답이 진실이 아님을 알기 때문이다. 기다림을 보여줄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랑은 끝까지 사랑이어야 한다. 하려면 진실된 사랑을 해야 한다. 사랑이 사랑으로 존재하는 동안만큼은 늘 진실했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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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랑살랑 따뜻한 봄바람이 부는 이런 계절이면 누군가와 나란히 손을 잡고 사랑을 속삭이고 싶은 계절. 어디론가 정처 없이 무작정 떠나가고 싶은 그런 계절이 다가왔다. 이런 계절이면 마음이 싱숭생숭하여 정말 아무나 붙잡고 나의 연인이 되어달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다. 간접적으로나마 그런 내 마음을 달래기 위해 사랑 이야기가 가득한 한 권의 책을 집어 들었다. 그것은 바로 영화 "노트북"의 원작자의 신간이 영화로도 만들어진 디어 존이었다. 아직 "노트북"이라는 영화를 본 적은 없지만, 몇 년 전 아는 동생으로부터 이 영화에 대해서 들어 본 적이 있다. 로맨스 영화지만, 괜찮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 번은 봐야지 하고는 지금까지 보지는 못했는데 이렇게 영화가 아닌 그의 신작을 소설로 읽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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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노트북'이란 영화를 보게 되었다. 2004년 개봉작은 2009년에 봤으니 늦어도 한참 늦은 싯점에 접하게 된거다. 일단 그 당시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고 로맨스를 좋아하는 나에게 누가 추천해줘서 보게 되었던 영화로 아무생각도 기대도 없이 보던 나의 시선을 처음부터 끝까지 사로잡았던 그 내용은 정말.. 뭐랄까? 생각만해도 두근거리고 마음 푸근해지는 내용이랄까? 간단하게 이야기 하자면 요양병원에 치매로 입원한 한 미모의 할머니를 위해 할아버지 한분이 매일 반복해서 똑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이야기는 한권의 노트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고 할머니는 매일 듣는 이야기를 매일 잊고 살고 그런 할머니를 위해 할아버지는 따뜻한 애정어린 시선으로 항상 함께 하고 있었다. 영화의 중간중간 그분들의 현재와 이야기속의 과거가 함께 보여지는데 얼마되지 않아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그 로맨스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내가 정말 가슴 저리게 느꼈던 것은 그렇게 죽음이 코앞에 닥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너무 사랑하는 그분들의 마음과 평생 후회없이 젊은 날 열정을 바쳐 사랑했던 그 정열에 감동을 받았던 것 같다... 일단 줄거리는 여기서 생략하고....
'노트북'을 볼 당시에는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라는 사실을 몰랐다. 영화를 보고 여운이 길게 남아 찾다보니 '니콜라스 스파크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고 '디어 존' 또한 그의 소설로 이번에 영화로 개봉되기도 했다. (우리는 왜케 번역이 늦는건지...) 그래서 책을 먼저 보고 싶었는데 마침 찾던시기 이후에 출판이 되었고 '노트북'의 원작자라는 점과 '뉴욕타임스 5주연속 베스트셀러 1위'라는 타이틀이 나를 호~~~옥 하게 했다. '눈부시도록 찬란한 러브스토리'라... 얼마나 찬란한지 볼까?
아들에게 조차 말수가 없고 틀에박힌 일상과 대화속에서 살아가는 아버지를 둔 직업군인 존. 그는 어머니도 없는 마당에 별다른 가족도 없고 아버지의 특이한 성격들에 반항하는 목적으로 방탕한 삶을 산다. 그러나다 어느순간 군에 입대하여 자신의 젊은 시절을 보내기로 하고 휴가를 나온 2주동안 예기치 않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가 서핑을 즐기러 바닷가에 머물던 그 즈음 봉사활동을 온 대학생 사바나를 만나게 되고 그는 지금까지 한번도 경험하지 못 한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물론 사바나 또한 아직은 순수한 대학생으로 다른사람과 다르게 자신을 대하는 존의 매력에 흠뿍 젖어 그들은 2주간 뜨거운 사랑을 하게 된다. 뜨겁다고 해봐야 육체적인 관계를 갖는 것이 아니지만 그 둘은 존의 복귀로 인해 1년후에 있을 휴가를 기다리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게 된다. 사바나와 존은 서로의 감정을 더 애틋하게 느낄 수 있는 편지를 통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나누고 그렇게 1년이 흐른뒤 멋진 재회를 하게 된다. 하지만 문제는 이것이지.. 몸이 멀어지면 마음이 멀어진다는 것.. 그건 아마 세계가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룰이던가? 젊은이들 답게 짧은 기간에도 티격태격 싸우기만 하던 그들은 사바나의 편지를 통해 그녀의 마음에 변했음을 직감하게 되고 그렇게 존과 사바나는 이별을 하게 된다. 존은 아버지의 죽음으로 자신도 모르게 사바나를 찾게 되고 그녀가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되었다는 현실에 놀라게 된다. 벌써 7년의 시간이 흘렀을까? 사바나의 분위기는 어딘가 어색했고 그들의 절친이었던 팀과 결혼했던 그녀는 팀의 질병으로 어려운 여건속에서 살고 있었다. 그런 그녀를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던 존은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유산을 익명으로 기부해 그를 치료해준다는 마무리....
어딜봐서 '눈부시도록 찬란한 러브스토리'인가.. 배경 또한 최근이기에 조금 더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었다. 요즘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마치 내용의 전개는 노트북에서 나왔던 몇 수십년 전의 이야기를 보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존과 사바나가 뜬금없이 예기치 않은 사랑에 빠지게 된것. 2주간의 정말 짧고 아쉬운 기간과 그들이 놓치고 싶지않아 하는 순간순간. 이런것들은 공감대를 사기에 충분했지만 이후의 이야기들은 진부하다고 해야할까? 오래전 뻔한 줄거리의 로맨스 소설 한편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들었다. 책을 보고 영화를 꼭 챙겨보겠다고 생각했던 마음마저 어느새 훌훌~~ 날아가 버리고~ 형만한 아우 없다더니 '노브북'의 그 감동을 내가 너무 기대한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사랑을 위해 인생에서 가장 슬픈 선택을 해야했던 한 남자의 이야기? 시대를 뛰어넘는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 이정도의 이별은 젊은이라면 누구나 겪어보는 것이 아닐까? 포장된 문구와는 다르게 그리 가슴아프지도 슬프지도 뛰어나지도 않는 러브스토리에 유감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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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존으로 시작하는 편지가 이별편지가 되다니... 직업군인인 존은 믿을수가 없다. 안보면 멀어진다더니 왜 사바나는 좀 더 기다려 주지 못하고 이별을 고하는 걸까? 단숨에 달려가 물어보고 싶지만, 갈 수 없는 상황이 야속하기만 하는데...
사바나와 함께 했던 시간...영원히 함께 하고 싶은 반려자로 생각했기에 그녀와의 추억이 삶의 활력소가 되고 기쁨이 되고 살아있는 이유의 모든 것처럼 느껴졌는데... 노스캐롤라이나의 조그만 산골마을 출신인 사바나는 해변에 집을 짓는 일을 도우는 해비타트에 자원봉사자로 팀과 함께 윌밍턴에 와있다. 물에 빠진 그녀의 가방을 건져주기위해 물속으로 뛰어들면서 그들의 만남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졌고, 서로에 대한 호감을 느끼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했다. 동전수집을 위해서라면 투자를 아끼지 않는 존의 아버지는 어렸을 때부터 존을 홀로 키워왔으며 존과 취미생활을 함께 하길 바라지만, 항상 정해져 있는 생활 틀 속에 아버지에 대한 반항심으로 자신의 삶을 포기하며 살 때도 있었다. 청소년기의 반항심에도 불구하고 그의 아버지는 화를 내지도 않고 훈계도 없었으며 아들과의 대화에도 삭막함이 묻어났다. 존도 다른 친구들처럼 멋진 옷도 입고 싶고, 아버지의 관심도 받고싶지만, 모든게 허락되지 않는 상황에서 선택은 결국 세상의 아웃사이더로 살아가는 것이었고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는 길은 군대를 가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 존 앞에 사바나라는 사랑스런 여인이 나타나 그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받아주는데, 존도 점점 다가오는 그녀가 싫지만 않다. 물론, 존의 아버지가 아스퍼거 증상을 보인다며 책을 한 권 건네주는 사바나, 사바나는 존아버지와의 만남을 통해 아스퍼거 증상을 확인하고 연구 대상으로 여겼을 뿐 아니라 자신의 아버지가 정상인이 아닌 아스퍼거 증상을 보인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든 존은 화가 나 문을 박차고 나온다.
시간이 흐른 후 아스퍼거 증상을 보인 아버지가 화 한 번 내지않고 자신을 이렇게 훌륭하게 키운 것에 감사하며 아버지의 증상과 삶을 인정하기 시작할 때 쯤 존은 다시 독일로 돌아가야 했다. 편지를 주고받으며 존이 제대하기만 바라지만, 존은 다시 이라크 파병에 자원신청을 함으로 사바나와의 먼 이별을 예고한다. 사바나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사바나의 마음을 사로잡은 사람은 누구일까?
직업군인과 여대생과의 사랑이야기는 세상에 무슨 일처럼 궁금해지는 이야기다. 영원히 함께하자 약속아래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사랑은 해피엔딩으로 끝이날 지 사뭇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한 여인을 진정으로 사랑한 한 남자, 그는 말보다는 행동으로 그의 진실된 사랑을 보여준다. 아주 오랜 전에 껌종이에 사랑이란...정의가 써져있었는데, 껌을 씹으며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보라는 뜻이었을까 지금도 우리는 사랑을 말하지만, 자신보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행동과 선택은 항상 본받을 만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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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트북] 저자 니콜라스 스파크스,영화 [아바타] 누른 원작 소설 이라고 해서 너무나 읽고 싶어졌다, 2주간의 짧고 뜨거운 사랑을 뒤로 한채 존은 다시 군대에 가고 그렇게 둘은 존의 재대날짜에 맞추어 항상 함께하기로 약속하지만,,,9.11 테러가 발생을 하고 존이 우정과 책임이라는 두가닥 올가미에 묶여서 군에 연장신청을 하고 부터 이 둘에게는 고통스러운 기다림만 존재했다, 사바나의 사랑은,,존과 함께 할수 없어서,,존이 가까이 없어서,,존을 가까이 느낄수가 없어서,,라는 ~~할수 없기때문에 존을 떠나야 했던 사랑이라면은,,,,존의 사랑은 이별편지에도 불구하고,,남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함께 할수 없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즉 ~~함에도 불구하고 사랑할수 밖에 없는,,진정한 사랑이라는 것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참된사랑...자신의 행복보다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더 염려하는것,,그로 인해서 어떤 고통을 당할지라도 감내하는것,,존에게는 사바나를 향한 사랑이 이런것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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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존은 1977 년생. 내성적이고 주화수집이 유일한 취미인 홀아버지 밑에서 자라며 자학적인 소년 시대를 보낸 주인공 존은, 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불량한 생활을 벗고 육군에 지원, 보병으로서 미군 독일 기지에 주재하게 된다. 휴가를 얻어 고향에 돌아와 있던 존은, 자원봉사를 온 대학생 사바나와 알게 되어 사랑에 빠진다. 대부분의 장면은 기껏해야 손을 잡을 뿐인 금욕적인 순애지만, 그 때문에 이 이야기가 더 동화처럼 순수하게 보이는 거겠지. 얼마 되지 않는 휴가가 끝나고 기지로 복귀하는 존. 둘은 결혼을 약속 하지만, 시대는 존의 운명을 평탄하게 놓아두지 않는다. 이후 미국이 개입하는 코소보 분쟁, 911 테러사건을 거쳐 아프가니스탄 분쟁, 그리고 이라크전쟁으로 존은 종군을 피할수 없게 되고 애국심의 발동으로 전역은 더더욱 멀어진다. 이윽고 장거리 연애는 이루어지지 못한채 사바나로부터 이별을 고하는 편지를 받는다. 그리고 이 두 연인의 러브스토리 외에도, 이전까지는 자폐증등으로 잘못 진단되고 있던 「아스퍼거 증후군」도, 이 이야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좋은 소설을 읽고나면 반드시 지금 읽고 있는 내용을 현실의 장면과 연결시켜서 바라보게 된다. 나 자신이 그러한 필터를 통해 모든 것을 바라보게 되기 때문일까? 예를 들면... 예전에는 용산미군기지 근처를 오고가며 아무 감상없이 지나쳤을 젊은 미군병사들. 그들 한사람, 한사람에게도 모두 주인공 존처럼 소중한 가족과 연인이 있었겠지? 와 같은 상상이 한동안 멈출줄 모르고 이어지곤 한다. 나로서는 드물게 감명깊게 읽은「순애 소설」. 냉정하게 바라보면, 전형적인 현대 미국 소설이자 엔터테인먼트라는 측면에서「노리고 만들어진」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이러니저러니 해도 나의 감성은 단순한 구조로 되어 있으므로, 조용한 안타까움으로 쓰여진 이 연애 소설에 솔직히 뭉클할만큼 감동받았다. 사람과 사람이 만난다는 것, 혹은 마음을 열고 진실한 교류를 갖는 것은 좋은 것이구나하고 재차 생각하게 해 주는 그런 이야기였다. 사람이 사람을 생각하는 감정이란 대단히 자연스러운 것. 그리고, 그것과는 조금 다른 차원에서, 사람은 의무라든지 책임이라든지 운명이라든지 그러한 것을 짊어지고 살아간다. 서로 섞여 존재하고 있는 그것들이 살아 가는 동안 인내하는법, 용서을 구하는 법을 가르쳐 준다. 너를 생각하기 때문에 너에게서 떠난다, 너를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슬픔을 견딘다. 깊이 알면 알수록 사람은 멀리 넓게 바라보면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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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존
요즘은 세상의 모든 것이 너무나도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다. 엊그제가 20대인 것 같게 느껴지지만, 지금은 어느덧 30대를 훌쩍 넘어섰다. 빠르게 편해가는 세상을 살기 위해서 무척 자기 계발서나 경제에 관련된 것을 주로 보고, 그러다 보니 감정이 조금씩 메말라 가는 것이 아닌가한다.
아주 모처럼 정말 마음이 따뜻하게 애틋하고 간절하고 사랑을 만끽 할 수 있는 책을 만난 것 같다. 10대에 자기의 몸과 마음을 타락의 길로 이끌어가던 존, 어떤 계기를 통해 군대에 입대한다. 그렇게 몇 년을 근무하다 잠깐 나온 2주 동안의 휴가에 사바나라는 여자를 만나면서 그들의 사랑애기가 진행 되어간다. 짧은 기간이지만 서로의 소울 메이트를 만난것 처럼 그들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게 되며, 군 제대 후 결혼을 하자던 약속과 함께 서로의 기다림이 시작되어간다.
황순원의 소나기를 연상 시키는 것 같은 장면을 보며, 그 장면이 그토록 아름답고, 매력적인 장면인지 알게 되었다. 따뜻한 햇살이 비추는 어느 오후에 커피를 마시는 듯이 편안하고, 포근함이 한층 묻어 나온다.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끝까지 읽으면서, 어느덧 겨울을 맞았던 내 안의 감정의 씨앗이 따뜻한 봄을 맞아 조금씩 새싹을 피어오르는 듯 한 기분이다. 사랑은 운명의 장난이라는 말이 문득 떠오른다. 시대적 배경이나 어떤 사건들이 사람들의 사랑을 막을지라도 순수하고 진실된 사랑처럼 아름다운 것은 없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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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은 군인으로 휴가를 받아 아버지의 집으로 왔다. 그가 서핑을 즐기던 중에, 가방을 물 속에 잃어버리게 되는 사바나를 만나게 되어, 그녀의 가방을 건져주게 된다. 그렇게 존과 사바나는 만났다. 그리고 그들의 사랑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그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2주간이었다. 존이 휴가를 받은 기간이 겨우 2주에 불과했으니 말이다. 사바나는 대학생으로 집을 짓는 자원봉사자로 왔다. 그렇게 그들은 우연하게 만났고, 사랑을 하게되었다. 신의 개입이 아니라면 어떻게 그들이 만날 수 있었을까. 신이 만들어놓은 운명의 덫에 그들은 스르륵 빠져들고만 것이다. 헤어나오고 싶지도 않았던 사랑의 덫에 말이다. 하지만 2주간의 시간이라는 것은 너무나 짧고 아쉬운 시간이지 않은가. 사랑이라는 것을 하기에는... 아니다, 어쩜은 2주간은 사랑을 하기에 가장 완벽한 시간이 아니었을까. 존과 사바나의 사랑을 보고 있으면 그런 것만 같다.
사바나는 존에게 사랑만을 안겨준 것이 아니었다. 아버지와의 사이가 서먹하기만 했던 존에게 아버지를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시간도 안겨주었고, 그리하여 그대로의 아버지를 사랑하게 되지 않았던가. 주화만 관심 있었던 시계추같은 일상을 살아가던 아버지를 이해할 수 있게 말이다.
존의 휴가가 끝나가고 있다. 헤어져야 하는 시간, 그래서 떨어져 있어야 하는 시간이 길었지만 존과 사바나는 서로의 사랑을 믿었고, 기다렸다. 달을 바라보며 서로를 기억하는 그들이었기에 먼 거리쯤은 사랑으로 감당될 수 있었다. 그럴 거라 믿었다. 하지만.....
존과 사바나의 사랑 이야기를 읽으면서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사랑이란 소유일 수 없다는 것을 그래서 사랑이 아름답다는 것을 말이다. 지켜봐주는 사랑, 그 사랑의 깊이에 대해서 온전한 의미를 되새겨보게 되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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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보다는 영화로 먼저 알게되었지만(보지는 않았어도) 사실 영화 디어존의 원작소설이다. 휴가를 나온 군인 존 타이리와 특수교육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 사바나의 우연같은 만남과 사랑이 아름다운 배경속에서 애잔하게 그려지고 있다.
주화 모으기에만 집착을 하며 시계 추 같은 삶을 사시는 아버지를 이해 못하고 성장하던 존은 점점 반항을 하고 삶의 시간들의 의미없이 보낸다. 그러다 어찌보면 순간적으로 군인이 되기로 마음 먹고 군에 자원입대를 한다. 그리고 독일에서 힘든 훈련을 받고 2년만에 2주간의 휴가를 받아 집으로 돌아왔다. 그 근처에는 여러명의 대학생들이 봉사활동으로 집을 짓기 위해 와있었는데 바다에 빠진 사바나의 가방을 존이 건져주면서 둘의 만남이 이뤄지고 2주 동안 그와 그녀는 잔잔하면서도 서로 강한 이끌림 속에서 사랑의 감정을 나눈다. 사바나와 함께 맛있는 곳, 멋진 곳 등을 함께 돌아다니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존의 아버지가 아스퍼거 증후군임을 알게 해줘서 아버지를 이해하고 그대로를 받아들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등 존과 사바나는 흔히 가벼운 만남 이상의 깊은 사랑과 서로에 대한 의미를 보여준다. 존이 군인이기 때문에 정해진 2주간의 시간은 서로에게 고통으로 다가오기도 하였지만 존이 군으로 돌아간 이후에도 둘은 끊임없이 편지를 주고 받고 통화를 하면서 서로의 사랑을 더욱 키워나간다. 하지만 그 유명한 9.11테러가 발생하고 이 사건을 계기로 두 사람의 관계에 큰 변화가 초래한다.
디어존을 읽으면서 글쎄- 매력적으로 보였던 사바나가 어느순간 원망스럽기도 했고, 존에 대한 사랑은 무엇이며 팀에 대한 사랑은 무엇인지 구분하기도 힘들었다. 사실 연인관계에 있어서 거리라는 것은 매우 중요하긴 하지만 그 후에도 존을 사랑하는 마음이 계속 있는 사바나를 보면서 조금 더 기다렸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란 생각을 해보았다. 사람의 인연이라는 것은 한치 앞도 알 수 없음을 알고 있으면서도 책장을 덮으며 많은 아쉬움이 느껴졌다. 그리고 존도 새로운 인연을 부디 만났으면 하는 바람을 해보았다. 그의 책임감과 배려심, 열정적 사랑을 받을 누군가가 빨리 나타나길….
존의 아버지의 아들을 향한 사랑과, 연인간의 배려하는 사랑이 이 책 전체에 애뜻하고 잔잔하게 그려져 있다. 존의 시점에서 펼쳐진 그의 이십대의 사랑을 담담한 문체로 말해준다. 설레임이 있는 봄날, 달달한 로맨스가 땡기는 봄날에 어울릴 법한 소설이지만 막상 다 읽고나면 맘이 붕붕 뜨기보다는 차분히 가라앉고 진짜 사랑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주는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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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보다는 영화를 먼저 알게 되었다. 사랑과 전쟁에 관한 슬프지만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라는 것이 전반적인 내용이라는 것을 알고 영화를 보고 싶었지만~기대가 닿지않아 보지 못하였다. 그리고 이렇게 원작소설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드디어 책으로 <디어존>을 만나게 되었다. 영화포스터로 된 책의 표지 덕분에 주인공들의 모습이나 분위기를 대략 짐작하고 읽기 시작했기 때문일까. 역시 한편의 영화를 보는것처럼 책의 이야기가 영상처럼 머리속에 펼쳐졌다. 너무나 무뚝뚝한 홀아버지 밑에서 자란 탓일까. 주인공 존은 청소년시절 아무런 목적도 계획도 없이 막 살아가게 된다. 그리고 점점 나이를 먹으며 마냥 이렇게 살아살 수 없음을 깨닫고 군대에 자원해 독일군에 배치된다. 그리고 휴가를 나와 집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는동안 존이 사는 곳으로 봉사활동을 나온 대학생 사바나를 알게되고 둘은 운명처럼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서로 사바나의 친구들을 소개받고, 존의 아버지도 만나게 된다. 사바나는 존의 아버지의 무뚝뚝함과 여러 모습들을 보고 장애가 있는 것을 알게 되고, 존에게 이야기하지만 큰 다툼으로 번지고 만다. 하지만 결국 오해가 풀리고 둘은 서로가 진정한 사랑임을 깨닫게 되며, 얼마 후 군대로 돌아가야되는 존과 학교로 돌아가야되는 사바나기에~ 1년 후 각자의 휴가와 방학기간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고, 존이 제대를 하면 결혼할 것을 진심으로 기약한다. 하지만 큰 전쟁이 터지는 바람에 존은 제대하지 못하고 그들의 만남을 2년 뒤로 미루어지게 된다. 이렇게 서서히 서로에게 멀어저가는 마음을 느끼며 사바나는 결국 이별의 편지를 보내게 되는데.. 어찌보면 흔하디흔한 사랑이야기같지만 끝내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이기에 더욱 그 의미가 있고, 기나긴 여운이 남는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을 포기하고 희생할 수 있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일이 아니기 때문에 존의 행동 하나하나가 모두 마음에 와닿고 더욱 안타까웠다. 그 짧은 만남으로 자신들이 서로의 인연이자 운명이라고 생각했던 것과~ 후에 그때 그 시간, 그 상황에서 그러한 행동과 결과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둘의 마음이 너무나 이해가 갈 수 밖에 없기에 어느 누구의 잘못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단지 사랑해서~ 너무나 사랑함으로 헤어질 수 밖에 없는 그들의 운명이 마음을 저미게 만들었던 것 같다. 사바나와 존이 언젠가는 다시 만나 그 어느 누구보다도, 행복한 사랑을 할 수 있길 간절히 바라며, 책을 읽는동안 잊고 있었던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 되어서 정말 좋았던 것 같다^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