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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산나물 들나물 대백과』=자연을 발우 공양하는 마음으로 쓴 역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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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나물 들나물 대백과』를 손에 들면, 작가의 오랜 발품이 담겨 있어서인지 책이 듬직하다.  발품도 발품이지만, 그보다는 자연을 가족처럼, 동무처럼 대하는 사랑의 체온이 깃들어 있어서 그럴 것이다.    손자병법에는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百戰百勝)'이라고 전술이 들어 있다. 왠 뜬금없는 말이냐 하겠지만, 산야초를 아는 것은 병법과는 다르다. 아니 다를 수밖에 없
"『산나물 들나물 대백과』=자연을 발우 공양하는 마음으로 쓴 역작!" 내용보기

 『산나물 들나물 대백과』를 손에 들면, 작가의 오랜 발품이 담겨 있어서인지 책이 듬직하다.  발품도 발품이지만, 그보다는 자연을 가족처럼, 동무처럼 대하는 사랑의 체온이 깃들어 있어서 그럴 것이다.

 

 손자병법에는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百戰百勝)'이라고 전술이 들어 있다. 왠 뜬금없는 말이냐 하겠지만, 산야초를 아는 것은 병법과는 다르다. 아니 다를 수밖에 없다. 자연을 안다는 것은, 승리에 목적이 있지 않고 더불어 살아 가는 데 있다.

 

 이영득 작가는 흡사, 지도를 만들기 위해 전국방방곡곡을 다니던 고산자 김정호처럼, 이 땅의 산과 들을 누비면서 아마도 기도하는 마음으로 야생 나물들의 싹 트는 모습이며, 성장하여 봉오리를 맺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까지의 과정을 황소처럼 우직하게 지켜봤을 것이다. 그 차분한 시선으로 오랜 시일에 걸쳐서 한 장 한 장 정성들여 찍어낸 참한 결실이 바로  『산나물 들나물 대백과』이다.

 

 시인 김광섭 님은 <시인은 나무 곁에 서면 나무가 되고/바위 곁에 있으면 바위가 된다>고 하나됨을 말하였다. 시인의 마음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이영득 작자는 <자연이 키운 귀한 푸성귀들을 한 접시에 담아 밥상에 올리고 싶다>고 표현했다. 참으로 자연을 경애하는 겸손한 성품을 엿보게 한다. 자연과 한 마음이 되지 않고서는 경지를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몸에 좋다고 하면 몰지각한 사람들은 마구잡이로 자연을 훼손시킨다. 하지만 작가는 자연에서 꼭 필요한 만큼만 취하고, 자연을 살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나물을 대하는 태도가 마치 수도 하는 스님들이 발우 공양을 하듯 진지하다.

 

 또한, 작가는 산야에 피어 있는 화초들이 함부로 피어 있는 것이 아니라, 제각각 쓸모 있다는 것을 넌지시 알려주기도 한다. 산야초 하나하나가 어쩌면 난초만큼이나 소중하다는 자세를 보여준다. 우월한 존재로서의 인간이 아니라, 자연과 함께 하면서 최소한의 음식으로 섭취하고자 하는, 더도 덜도 아닌 공존의 균형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주머니 속 나물도감>에서 느낀 작은 것의 아쉬움을 덜어주고자, 집에서나 사무실에서 좀더 눈을 편안하게 해 줄 크기로 발간된 이번 대백과도 독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을 것이다.

 

 『산나물 들나물 대백과』는 '밝은 창으로 들어 오는 맑은 산과 들의 향기를 듬뿍 담고 있는 책'이다.

 

 이 아름다운 책을 통해  배운 바를 조금씩 틈틈히 , 눈으로 보고, 코로 향기를 맡으며, 음식으로 만들어 섭취해 볼 것이다.

 

훌륭한 책을 만들어 낸 작가와 출판사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k*****6 2010.03.12. 신고 공감 5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산나물 들나물, 새롭지 않던 것에서 새로움 발견
"산나물 들나물, 새롭지 않던 것에서 새로움 발견" 내용보기
산행을 잘 하지 못하는데 몇 해 전부터 건강을 위하여 뒷산부터 오르기 시작하여 낮은 산부터 천천히 한걸음부터 시작하는 마음으로 욕심을 부리지 않고 그날 갈 수 있는 곳까지, 내가 허락하는 곳까지 가기 시작한 것이 산에는 많이 가지 못한 것이 몇 년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야 겨우 뒷산 나들이 가끔 하는 수준이지만 그렇게 산에 다니며 나무며 야생화등 자연에 더 눈을 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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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을 잘 하지 못하는데 몇 해 전부터 건강을 위하여 뒷산부터 오르기 시작하여 낮은 산부터 천천히 한걸음부터 시작하는 마음으로 욕심을 부리지 않고 그날 갈 수 있는 곳까지, 내가 허락하는 곳까지 가기 시작한 것이 산에는 많이 가지 못한 것이 몇 년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야 겨우 뒷산 나들이 가끔 하는 수준이지만 그렇게 산에 다니며 나무며 야생화등 자연에 더 눈을 뜨게 된 것이 다른 무엇보다 기쁨이다. 철마다 피는 야생화가 보고 싶어 산에 가고 싶어 안절부절 하다가 가는 것은 겨우 뒷산, 그래도 만족이다. 낮은 산이라도 아파트 바로 뒤에 산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혜택인가.

그렇게 오르게 된 산에서 만나는 야생화나 나무 그리고 버섯과 곤충들에 관심을 가지며 그날 숙제를 하듯 그날 본 것들의 이름을 찾다 보니 자연이 아니 세상이 달라 보이기 시작했다. 김춘수님의 꽃이란 시처럼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내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정말 그 말이 맞다. 내가 야생화의 이름을 몰랐을 때는 그냥 들꽃이나 꽃 아닌 하얀 꽃,노란 꽃이었지만 이름을 부르고 부터는 그것은 새로운 생명을 간직하게 되었고 내 안에서 새로 태어난 생물이 되었다. 그렇게 하나 하나 익힌 것이 그래도 어디가서 '조금 안다' 할 정도만 익혔다. 그래도 그게 어딘가. 그리고는 궁금증에 곤충도감,식물도감,동물도감 그리고 버섯도감을 장만한다는 것이 안된다. 그리고 이젠 나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렇게 하여 기회를 만들게 된 이 책, 아 너무 반갑다. 내가 익히 알고 있던 야생화가 이 곳에 모두 담겨 있으니 말이다.

이 책에는 먼저 산나물편이 등장을 한다.하긴 우리 국토의 70%가 산이니 산에서 나는 산나물들이 얼마나 많을까. 하지만 내가 아는 산나물은 얼마 되지 않는다. 그것도 산에 다니며 나물을 뜯이시는 분들에게 물어서 겨우 얻은 것 몇 개 정도이고 내가 직접 체취한것은 다래순과 뽕잎 취나물 조금 고사리 정도이다. 그외는 어떻게 그 경지를 따라갈 수가 없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다보니 내가 익히 알고 있던 야생화가 모두 나물이다. 아 이렇게 등잔밑이 어두울 수가. 어릴때 난 동네에서 나물으 제일 잘 뜯고 찾는 아이였다. 사물이나 자연에 관심이 많았던 탓으로 무엇이든 그냥 지나치지 않고 눈여겨 보고 지나서일까 어디에 가면 미나리가 많고 씀바귀가 많고 어느 밭에 가면 냉이가 많고 달래가 많은 논둑이 어디고, 내가 살던 곳은 평야이기에 그야말로 나물이 널려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들에 광주리 하나 들고 나가면 금방 한광주리 나물을 뜯어 들어와 부모님이 들일을 하고 들어 오시면 반찬 걱정을 한가지 덜어 드리기도 했다. 그런 내가 산에 가면 아는 것이 없다. 그래서 나물을 뜯으시는 분들에게 물어 다래순도 알게 되었고 엄나무순 옻나무순등을 알게 되었지만 어린 순을 뜯는다는 죄책감에 나물 체취를 잘 안한다. 그런데 나물이란 것이 이른 봄에 먹으면 맛이 그만이다. 그래서 산행시 산 입구에서 동네 할머니들이 파시는 나물을 잘 사온다.

그런데 요즘은 웰빙이다 사찰음식이다 건강식이다 하면서 종종 만나게 되는 프로에서 보면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이 못 먹는 것인줄 알았는데 먹는 것이다. 대부분 뿌리를 먹는 것은 잎도 먹는단다. 그렇게 알고 보니 세상에 먹을 것이 더 많다 못 먹는 것보다. 이 책에서 만나는 산나물도 들나물도 갯나물도 나무나물도 그냥 잡초고 야생화라만 알던 것들이 모두 나물이다. 아 이렇게 고마울수가.그렇다고 당장 뜯어다 나물을 해 먹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내가 나물꾼이 되는 것도 아니지만 무언가 잃어 버리고 있던 '먹거리' 를 찾은 것처럼 반갑고 고맙다. 산나물 하면 먼저 떠 오르는 고사리 고비 취나물 그외에도 너무 많다. 그냥 꽃만 보던 바위취 기린초 꿩의비름 제비꽃 참당귀 금낭화 미나리냉이 노루오줌 짚신나물 광대수염 개별꽃 앵초 산씀바귀 솜방망이 지칭개 엉겅퀴 둥굴레 풀솜대 향유... 그 많은 것들이 난 야생화로만 알고 있던 것들이 대부분인데 나물로 나오니 새롭다. 또 다른 세계를 알게 된 것은 느낌이다.우리 언니가 산에 가서 잘 뜯어와 봄에도 맛있게 먹었던 밀나물, 그 이름을 확실히 익혔다.

그렇다고 들나물이라고 별반 다르지 않다. 야생화로 알던 것들이 많다. 쇠뜨기,우리 어릴때 마늘밭에 너무 많아 다 뽑아 버리던 풀인데 나물이다. 며느리배꼽 모시풀 소리쟁이 벼룩나물 고마리 꽃다지 쇠별꽃 돌나물 개망초 벌개미취 뚱딴지 큰망초... 그 이름을 정말 나열하기도 힘들다. 그냥 잡초로 여겼던 것들이 나물이 되는 순간이고 먹거리가 되는 순간이다. 다시 생각해 보면 독성이 있는 것들만 빼면 다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왜 안그렇겠는가 어려운 보릿고개 시절에는 초근목피로 연명을 했는데 못 먹을게 어디 있을까, 않먹고 입맛이 바뀌고 먹거리가 바뀌었을 뿐이지 그것들은 원래 나물이었고 먹거리였던 것이다. 그것을 점점 우리가 잊어가고 있는 것이지. 내가 들나물에서도 나물이라고 뜯어 먹던 것은 몇 개 안된다. 아, 그런데 들나물도 정말 많다. 그냥 잡초고 야생화로 알던 것들이 나물이었는데 먹을 수 있는 나물을 그냥 잡초로만 여겼던 내 무식이 한심스럽기도 하다. 알면 알수록 정말 새로운 세계가 식물이고 자연인듯 하다.

나무나물 또한 내가 아는 것은 몇 개 되지 않는다. 먹어 본 것은 그나마 친정엄마가 팔순이 다 되는 연세에도 예전에는 나물을 잘 뜯으러 다니셨기에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조금 있었다. 그렇게 친정엄마께 알음알음 안 것들이 대부분 이었고 내가 잘 모를땐 엄마께 전화를 해서 물어 보기도 하고 산행을 갔다가 산입구에 할머니들께도 잘 물어본다. 그런데 나무 나물도 정말 많다. 올 봄엔 옻순 엄나무순 두릅등 몇 개의 나무나물을 먹어 보았는데 정말 맛있다. 나물의 그 오묘한 맛에서 벗어 날 수 없는 그 행복감을 포만감으로 돌렸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나무나물도 느릅나무 참느릅나무 산뽕나무 오미자 생강나무 큰꽃으아리 으아리 으름덩굴 다래 음나무 국수나무 찔레꽃 칡 두릅나무 누리장나무 병꽃나무등 정말 많다. 먹거리들을 그냥 지나치며 산을 오르고 내린 것이다. 다른 나물도 그렇지만 나무들은 새 잎이 돋아 나오는 그 여린 잎들은 정말 야들야들 하면서도 고소하면서도 맛있다. 친정엄마의 말을 빌리자면 '나물이 꼬십지' 라고 답할 수 있을 듯 하다. 그렇게 많은 나물들을 다시금 알게 되었다.

갯가나물도 있다. 어릴적 내가 사는 곳에는 갯물이 들어오는 기수역이었다. 그래서였을까 동네에서 조금 떨어진 무이 들어오는 갯가에 나가면 갯가에서만 나는 나물들이 있었다. 뱀을 무척 무서워했던 나는 뱀의 무서움도 잊고 갯가나물을 뜯고는 했던 기억이 있다. 참 맛있기도 했는데 친정엄마께 여쭈어 보니 지금은 그런 나물이 없단다.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는데. 갯완두 갯방풍, 몇 해 전 증도에 갔다가 갯방풍을 많이 본 듯 한데 나물로도 먹는단다. 난 그저 갯가의 야생화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이런 이런... 갯씀바귀는 나도 어릴적에 무척 많이 뜯으러 다녀 아는 것이라 반갑다.

그리고 이어지는 '독이 있는 식물', 버섯이나 식물이나 독이 있는 것은 화려하고 겉모양이 번지르르하다. 먹기좋은 떡이 보기도 좋은 것이 아니라 모양이 좋고 색이 화려하다면 일단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입에 대면 안된다. 독에 중독될 수 있다. 자리공 할미꽃 앉은부채 홀아비바람꽃 미나리아재비 복수초 하늘매발톱 투구꽃 괴불주머니 미치광이풀 애기나리 윤판나물 삿갓나물 천남성 족도리풀등 꽃의 색이 어둡거나 화려한 것은 독이 있는 식물일 가능성이 높으니 일단 주위를 해야 한다. 산이나 들이나 내가 아는 나물만 뜯으면 됐지 더 많은 욕심을 부리면 탈난다.

책은 나물에 대하여 모든 것들이 오롯이 담겨 있다. 나물 체취하러 가는 복장이며 체취철이며 조리법 산야초 만드는 법 등 그외 나물 한가지 한가지에 대한 세세한 사진과 함께 나물을 체취한 날짜가 정확하게 기록되어 있어 도움을 더 준다. 그리고 조리법과 추천음식으로 간결하게 정리를 해 놓아 이 책 한 권을 가지고 있으면 나물박사가 될 듯 하다. 하지만 난 나물공부도 되었지만 야생화 공부도 덤으로 할 수 있어 좋다. 이름을 모르던 것들을 사진을 보면서 '아하' 하는 순간이 참 좋다. 내가 나물 한가지를 알아서 뜯어 먹기 보다는 한가지 식물을 더 알게 되었다는 기쁨이 더 좋다. 그런 의미에서 책은 손이 닿는 곳에 놓고 닳고 닳도록 봐야겠다.그러다 봄이 되면 산에 가서 한가지 나물 더 뜯거나 책에서 본 것을 신기한 듯 찾아보는 맛도 즐길 수 있으니 참 좋다.

  

  


 



y******2 2011.06.12.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봄나물, 지천으로 널렸어도 싹쓸이 마세요 !
"봄나물, 지천으로 널렸어도 싹쓸이 마세요 !" 내용보기
3월 내내 비가오고 궂은 날씨가 이어지더니 4월 중순을 넘어서면서 따뜻한 봄 볕을 만날 수 있는 날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양지바른 들판과 낮은 산자락에는 쑥을 비롯한 봄나물을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게 눈에 뜁니다.쑥, 다래, 냉이야 시장에 가면 쉽게 살 수 있지만, 비닐하우스 속에서 자라서 시장에서 상품으로 팔리는 그것과는 다른 생명력을 지닌 봄나물을 캐고 싶은 마음일 것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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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내내 비가오고 궂은 날씨가 이어지더니 4월 중순을 넘어서면서 따뜻한 봄 볕을 만날 수 있는 날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양지바른 들판과 낮은 산자락에는 쑥을 비롯한 봄나물을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게 눈에 뜁니다.

쑥, 다래, 냉이야 시장에 가면 쉽게 살 수 있지만, 비닐하우스 속에서 자라서 시장에서 상품으로 팔리는 그것과는 다른 생명력을 지닌 봄나물을 캐고 싶은 마음일 것입니다.


한편, 라디오에서는 아무 산에서나 함부로 봄나물이나 약초를 캐면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는 생활정보도 흘러나옵니다. 임자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산에도 다 주인이 있고 국립공원이나 자연보호 구역에서는 식물 채취가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아무산에나 마음대로 들어가서 나물을 캐고 약초를 캐는 것은 '범죄 행위'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더군다나 여러 사람이 관광버스를 타고 몰려가서 산나물, 들나물 싹쓸이 하는 것은 생명의 질서를 그스르는 자연에 대한 범죄 행위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에게 나물에 관하여 자세히 알려주는 책을 쓴 '풀꽃지기' 이영득 선생님은 산나물 할머니 이야기를 빠뜨리지 않습니다.

나물을 하기 전에, 나물 이름을 알기 전에 산에 들에 주인없이 자라는 나물들을 대하는 마음가짐을 먼저 배워야 한다는 뜻일 겁니다. 몇 해전, 이영득 선생님은 봄나물을 하러 갔다가 산나물 할머니를 처음 만났다고 합니다. 그후 해마다 산나물 할머니와 함께 나물을 하면서 산나물을 대하는 마음가짐을 배웠다고 합니다. 

고마워 하는 마음, 아끼는 마음, 욕심부리지 않는 마음

산나물 할머니 뒤를 따라가보면 나물을 한 표시가 나지 않는다는겁니다. 푹푹파인 발자국도 없고, 나물을 뜻은 흔적도 잘 보이지 않더라는 것입니다.

"이 나무에서 쪼매, 저 풀에서 조매 뜯었더니 표가 안 나더나? 고맙구로. 내가 산에 오면 몸이 좀 가볍다."

말하자면, 산나물이나 약초를 싹쓸이하거나 멧돼지가 산을 발칵 뒤집어 놓은 것처럼 하는 사람들은 '자연에 대한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지요. 고마워하는 마음, 아끼고 귀히 여기는 마음, 욕심부리지 않는 마음 그런 마음이 없는 사람은 나물을 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는 것이지요.

그런,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어야 자신이 해 온 나물을 먹고, 자신이 먹은 나물이 자기 몸이 되는 걸 느낄 수 있을테니까요.

이영득 선생님은 산나물을 먹는 마음 가짐을 이렇게 표현하였습니다. 비록 먹어야 사는 목숨이지만 고마워서 고마워서 지켜주고 싶은 마음으로 먹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밭 고랑이나 들판에 자라는 이름없는 풀처럼 보이는 들나무을 하는 마음은 이래야 한다고 합니다. 꽃 피고 열매 맺을 거 남겨두어야 하고, 애벌레, 들쥐, 새들 그리고 후손들이 먹을 것을 남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꼭 필요한 만큼만 얻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산나물, 들나물, 나무나물, 갯가나물, 그리고 독나물

나무에서 자라는 나물을 따는 마음도 다르지 않습니다. 사람이 무엇하나 거든 것도 없이 나무가 잉태한 생명을 함부로 다루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지요. 어떤 마음으로 뜯었는지 나무는 다 알기 때문에 탐욕스런 마음으로 욕심을 내어 뜯는 나물은 이미 자연의 기운, 생명의 기운을 잃었을지도 모르는 일 입니다.

 바닷가에서 자라는 번행초는 이파리가 두껍고 물기가 많다고 합니다. 연한 잎과 어린순을 따서 생으로 무치거나 샐러드를 만들며 비빕밥, 쌈밥에도 잘 어울리고 버섯이나 멸치와 함께 볶을 수도 있으며 된장국에 넣어도 좋다고 합니다.  바닷가에 사는 번행초는 갯바람을 맞으며 짭조름한 소금을 품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독이 있는 식물 조차 함부로 대해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독이 있는 식물이지만 때로 그 독은 약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지요. 병원에서 시한부 삶을 선고 받은 사람들도 자연의 품에 들어 자연의 음식을 먹고 자연의 기운을 받아 낫는 일이 드물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영득 선생님이 새로 쓴 책 <산나물 들나물 대백과>는 이런 마음으로 씌어진 책입니다. 지난해 먼저 낸 책 <주머니 속 나물 도감>의 크기와 용도 때문에 담지 못한 내용에 대한 주머니 책이라 글자와 사진이 작아 불편한 점이 있다는 아쉬움을 해소할 수 있는 책을 새로 낸 것입니다.

전체 모습, 나물로 뜯었을 때, 요리하였을 때 사진 꼼꼼히 챙겨

<산나물 들나물 대백과>는 산나물 157종, 들나물 95종, 나무나물 40종, 갯가나물 9종, 그리고 독이있는 식물 68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자세하게 선명하게 찍은 산나물 들나물 사진도 '대백과'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나물 하기 좋은 때, 잎이 자랐을 때, 전체 모습, 나물로 뜯었을 때, 그리고 데치거나 말리거나 요리하였을 때로 나누어 여러장씩 들어 있습니다.

사진만 여러장 있는 것이 아니라 나물에 대한 소개 뿐만 아니라 크기, 홀씨 맺는 때, 꽃피는 때, 자라는 장소 그리고  나물을 하는 시기, 나물을 하는 방법, 나물로 할 수 있는 음식, 그리고 나물의 맛과 향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장에 따라 다르게 부르는 나물의 이름들도 모두 소개하고 있습니다. 묏미나리는 멧미나리라도도 하고 민미나리라고도 하는 모양인데 그 이름을 모두 모았습니다. 쉽싸리는 굼비나물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우고, 단풍취는 게발딱주라고도 불리는 모양입니다. <산나물 들나물 대백과>라는 책 이름처럼 같은 나물이지만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이름들도 함께 표기해두었습니다.

아울러 나물하러 가는 옷차림과 준비물, 나물 하는 법, 산나물과 독이 있는 식물을 구별하는 법, 산나물 먹는 법과 보관하는 법, 이듬해까지 묵혀두고 먹는 묵나물 조리법, 그리고 산야초 효소 만드는 법과 같은 나물에 대한 종합 정보를 담고 있는 책입니다.

그리고, 이보다 더 중요한 나물을 대하는 마음, 고마워 하는 마음, 아끼는 마음, 욕심부리지 않는 마음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한 때는 잡초처럼 알고 지내던 풀꽃(나물)의 이름을 아는 것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 책을 보며 나물(풀꽁) 이름을 아는 것 보다 나물(풀꽃)을 대하는 마음을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우치게 됩니다.

y*****n 2010.04.20.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진만 봐도 먹고 싶어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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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엄마 손잡고 나물캐던 추억을 머금은 책이라고 하고싶다. 표지의 양손가득 얹은 푸성귀를 이 책을 만나는 모든이들에게 귀하게 여기게끔 만들었다고 할까? 이 책 한권이면 들로 산으로 다니는 발걸음이 저절로 즐거워 지는 것 같다. 자연에서 만난 풀들이 약이 되는지 독이 되는지 모르던 나에겐 풀꽃 요리사로 변신을 꿈꾸게 한다. 어린싹에서 부터 열매가 맺어 떨어지는 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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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엄마 손잡고 나물캐던 추억을 머금은 책이라고 하고싶다. 표지의 양손가득 얹은 푸성귀를 이 책을 만나는 모든이들에게 귀하게 여기게끔 만들었다고 할까? 이 책 한권이면 들로 산으로 다니는 발걸음이 저절로 즐거워 지는 것 같다. 자연에서 만난 풀들이 약이 되는지 독이 되는지 모르던 나에겐 풀꽃 요리사로 변신을 꿈꾸게 한다.

어린싹에서 부터 열매가 맺어 떨어지는 그날 까지 꼼꼼이 사진으로 기록하고 예쁘지는 않지만 소박한 접시에 담은 풀꽃 음식들이 보기에 시원시원하다. 평소 인스턴트를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이 책을 소개하고 싶다.^^~

 

a******7 2010.03.2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봄에 꼭 필요한 나물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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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내공과 정성이 가득한 좋은 책을 모처럼 만나 마음이 설렌다.나물의 시기별 모습을 촬영한 것도 좋고 인상적인 것은 주의해야 할 독이 있는 나물들을 선별하여 구분지어 준 점은 따뜻하고 섬세한 작가의 마음씀씀이를 느낄 수 있었다. 슬로우푸드의 대표라 할 만한 나물들을 이제는 햇살 듬뿍받고 자란 "산나물 들나물"로 가족들을 위한 밥상을 차려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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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내공과 정성이 가득한 좋은 책을 모처럼 만나 마음이 설렌다.나물의 시기별 모습을 촬영한 것도 좋고 인상적인 것은 주의해야 할 독이 있는 나물들을 선별하여 구분지어 준 점은 따뜻하고 섬세한 작가의 마음씀씀이를 느낄 수 있었다.

슬로우푸드의 대표라 할 만한 나물들을 이제는 햇살 듬뿍받고 자란 "산나물 들나물"로 가족들을 위한 밥상을 차려보고 싶다.   

y*****6 2010.03.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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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나물 들나물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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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다. 겨우내 땅 속에 숨었던 식물들이 꿈틀꿈틀 땅을 비집고 나오고 있다. 도시를 살짝 벗어나보면 산과 들에 나물을 캐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런데 도시에만 사는 우리같은 사람들은 풀인지 나물인지 구별 조차도 힘들다. 책을 읽어보니 잡초라고 생각했던 것이 우리가 먹을 수 있는 나물이었던 사실이 놀라웠다. 나물도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다. 이맘 때 TV에서 독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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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다. 겨우내 땅 속에 숨었던 식물들이 꿈틀꿈틀 땅을 비집고 나오고 있다. 도시를 살짝 벗어나보면 산과 들에 나물을 캐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런데 도시에만 사는 우리같은 사람들은 풀인지 나물인지 구별 조차도 힘들다. 책을 읽어보니 잡초라고 생각했던 것이 우리가 먹을 수 있는 나물이었던 사실이 놀라웠다. 나물도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다.

이맘 때 TV에서 독초를 산나물로 착각하고 먹었다는 기사를 자주 접하게 된다. 봄철 야산이나 등산로 주변에서 자생하는 야생 식물들. 독초와 산나물은 생김새만 보고는 구별이 쉽지 않다. 설사 먹을 수 있는 나물이라 하더라도 먹어야 되는 부위가 따로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생것으로 먹으면 안되는 나물도 있다. 조리를 잘못해서 식중독에 걸릴 수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이 책은 우리가 먹을 수 있는 나물뿐만이 아니라 독이 있는 식물까지 모두 모아 놓인 대백과이다.

산나물과 독이 있는 식물 구별법, 산나물 먹는 법과 보관법, 산야초 효소 만드는 법까지 알기 쉽게 설명되어 있다.  먹을 수 있는 산나물과 들나물을 사진과 함께 어느 부위를 먹어야 하며, 어떤 방법으로 먹어야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나물들은 어린 순의 모습일 때와 다 자란 후의 모습이 다른 경우가 많은데 보통6개의 사진으로 식물이 자라는 모습과 꽃을 핀 모습을 담고 있고 초보자도 관심만 있으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명아주, 엉겅퀴, 쇠비름, 민들레는 정말 흔한 나물이다. 조물조물 무쳐서 먹으면 참 맛있다고 한다.

특히 명아주는 밭에 처치곤란으로 뽑아내기 바빴는데 올해는 나물로 해 먹어봐야겠다.

 

         

 

 

        

 

 

 

 독초를 구별하기 위해서는 일단 향긋한 냄새가 나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향긋한 냄새가 나는 것이 산나물이다. 독초는 피부에 닿으면 나쁜 반응이 나타나므로 손목 안쪽에 즙을 짜서 가렵거나 따가운지 살펴봄으로써 구별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우리들이 나물로 착각을 하고 먹는 독초로 여로, 자리공, 동의나물 등이 있으므로 혹시 산과 들로 나물 캐러나갈 때 조심해야 한다.

 

일주일 전 밭에서 쑥을 캐고 있는데 인근에 사는 아줌마 몇 명이  남의 밭으로, 산으로 함부로 들어가 나물을 모두 싹쓸이 해가는 모습을 보았다. 가방을 세 개를 꼭꼭 채운 후 떠나는 사람들을 보면서 참으로 양심이 없는 사람이구나 생각했다.  아무리 봄에 먹는 나물이 약초가 된다고 해도 그런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나물을 캐도 표시가 나지 않을 정도로 먹을 양만 해야 한다. 그것이 자연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k*****8 2013.04.2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산나물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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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티비 프로에서 장수음식으로 데친음식을 언급한적이 있습니다.평소 건강 음식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기회에 산나물 도감책을 구매해서 내가 직접 야생에서 나물을 채취해서 먹어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책 내용은 사진이 대부분으로 이뤄졌고 산, 들 에서 채취하기 쉽도록내용이 설명 잘되어잇습니다. 이렇게 많은 나물류가 있는지도 꿈에도 몰랐는데말이죠, 마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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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티비 프로에서 장수음식으로 데친음식을 언급한적이 있습니다.

평소 건강 음식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기회에 산나물 도감

책을 구매해서 내가 직접 야생에서 나물을 채취해서 먹어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책 내용은 사진이 대부분으로 이뤄졌고 산, 들 에서 채취하기 쉽도록

내용이 설명 잘되어잇습니다. 이렇게 많은 나물류가 있는지도 꿈에도 몰랐는데

말이죠, 마트에 가면 기껏 해봐야 10가지 미만의 나물만 진열 되어있는데요 말이죠

책 사놓으면 후회할 일은 없을 것 같은 책 목록중 하나이니다. 중요한것은

얼마나 잘 써먹어야 하는데 말이죠 

YES마니아 : 로얄 s*******u 2016.11.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