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부터였는지... 경쾌히거 듣기편한 힙합에 서정성 가득한 선율을 덧입히던 에픽하이 one이 그 시발점이었던가.. one,1분 1초를 히트시키고 중간중간 시도해온 음악에서 얻은 경험을 접목시킨듯한 이번 음반 타이틀곡 run을 비롯해 모든 곡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따뜻하다는것 차갑고 날카로운 전자음향에 몇가지 효과를 주고 부드러운 선율을 더하는것으로 어색하지 않은 따뜻함을 들려주는 곡들 에픽하이가 이것저것 시도해보면서 발전시켜온 그 능력을 보면 이들은 이제 한 분야의 대가의 반열에 오른게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힙합인지 발라드인지 일렉인지..구분자체가 별 의미가 없어진 다채색 음악..때로는 듀란듀란의 come undone을 연상시키는 몽환적인 분위기까지.. 올해도 어김없이 듣기 좋은 "음반"을 한장 추가해준 이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야겠습니다 하나 아쉬운건 fly같은 경쾌하게 몰아대는 곡을 더이상 보여주지 않는다는것 한 분야의 심화발전도 좋지만 좀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줘도 되잖을까 싶은..
그리고 이들의 앨범자켓은 항상 마음에 드는군요 무슨 의미인지 알든 모르든간에.. 상당히 골동품틱한 앞뒤표지... 속지역시 새것보다는 세월이 느껴지는 골동품같은 느낌.. 그나저나 저 패류의 의미는 뭔지...
골뱅이무침에 소주라도 한잔 걸치면서 디자인을 한건지 뭔지..
|
|
에필로그 [epilogue]
시가, 소설, 연극 따위의 끝나는 부분.
소나타 형식의 악장에서, 부주제 뒤의 작은 종결부.
투컷의 입대로 한동안은 못 만나리라 생각했던 에픽하이가 너무나도 일찍 돌아왔
다.
투컷의 군복무 동안은 에픽하이의 이름으로 활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식의 이야기를
했던 것으로 기억해 에픽하이가 당분간은 활동하지 않으리라 생각했었는데... 너무
나도 일찍 에픽하이가 돌아왔다.
그래서 일까?
에픽하이의 이번 앨범은 '스페셜 앨범 : 에필로그'라는 이름을 달고 돌아왔다.
아마도 에픽하이는 투컷이 돌아와 함께 활동을 할 수 있을 때를 위해서 이번 앨범
의 제목에 '스페셜 앨범'과 '에필로그'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 아닐까 한다.
정규 앨범이 아닌 자신들을 잊지 말고 다시 투컷과 함께 활동할 때까지 기억해 달
라는 의미에서 스페셜 앨범이라는 타이틀을 붙이고, 더해서 투컷의 제대후 다시 함
께 활동할 때가 바로 에픽하이가 다시 시작하는 시기라는 의미가 아닐까?
그래서 에픽하이는 이번 앨범에 '에필로그'라는 '종결'이라는 의미의 단어를 붙인
것이 아닐까?
세상에 데뷔하는 많은 그룹들 중에서 오랫동안 사랑받고 오랫동안 생존하는 그룹들
은 너무나도 적은 수다. 많은 그룹들이 단 한 장의 음반만을 내고 활동을 접거
나 두 장 정도 겨우 내는 경우가 많은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그리고 최고의 자리
에 오르는 그룹은 극히 드물다.
하지만 척박했던 우리나라 힙합 음악의 세계에서 에픽하이는 DJ DOC 이후 가장 성
공적으로 대중적이며 성공적으로 생존한 그룹의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는 그렇게 낯설지 않은 힙합 그룹의 일반 가요 프로그램의 출연이 어색하지 않게
된 것은 분명 DJ DOC와 에픽하이의 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가수들이 데뷔 이후로 성공하기까지의 시간은 자신들이 추구하는 음악과 대중
들이 원하는 음악을 서로 맞추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대중이 좋아하는 음악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 그들의 음악에 대중들이 좋아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물론
가장 좋은 경우는 대중이 그들의 음악을 좋아하게 되는 것이 될 것이다.
그리고 에픽하이는 결론적으로 분명 그들의 음악을 대중들이 좋아하게 된 경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조금 긴 시간이 걸렸지만 그들은 변함없이 달려온 자신들의 음
악을 대중들이 받아 들일 수 있게 만들었던 것이다.
이제 에픽하이는 다음 번을 준비하고 있다.
투컷이 돌아와 다시 한 번 한단계를 건넌 에픽하이를 기대하면서, 이전의 자신들을
정리하는 '스페셜한 에필로그'를 한 번 즐겨보는 것은 멋진 기회가 되지 않을까? |
|
나를 배신 하지않는 그들.... 단 한순간도 의심하지 않았던 나... 역시 에픽!! 두말필요없는 보물찾기에서 찾은 1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