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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부를 때 줄여서 흔히 '냥이'로 칭하곤 하는데 '냐옹'이란 울음소리만큼 귀여운 호칭이 아닐 수 없다. 애완동물을 그닥 좋아하는 편이라고 할 수 없지만 몇년 전, 키우게 된 백구로 인해 지나가는 개 혹은 강아지를 한번쯤 돌아보게 되는 관심이 생겼다.
사실 난 백구를 키우는 걸 반대했었다. 개는 한번도 키워보지 않았고 한번 키우게 되면 끝까지 책임지고 키워야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리고 한번 정을 주게 되면 떼는 건 쉽지 않아서인데 그 말대로 때론 녀석이 왕왕 짖어 고요한 일요일 아침을 방해한다해도, 몇날 며칠 사료를 먹지 않아 애를 태우게 만들어도, 시끄러운 건 질색이고 신경쓰는 건 더더욱 싫으면서도 미워지지가 않는다. 그래서 녀석과 동거동락한지 7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완전히 정이 들어버렸다.
그래서 안 보던 모 방송국의 애완동물 프로그램도 가끔은 보게 되었고 그들의 심정이 아주 조금은 이해도 되고... 여튼 이게 다 녀석의 힘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키우길 잘했다 싶지만 아무래도 내가 반대했던 건 어릴 때의 기억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닐까 한다.
내가 처음으로 정을 준 건 어릴 때 키운 '얼룩 고양이'였다. 어릴 때 기억이라 정확하진 않지만 흑백이 기가막히게 조화를 이룬 냥이는 무척이나 똑똑했다. 그 당시, 마당에 평상을 펴놓고 앉아서 놀고 식사도 하고 그랬는데 어딘가 올라가길 좋아하는 습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올라오지 말라고 하면 올라오지 않았고 배변습관도 훌륭했다.
유난히도 나를 따르던 녀석이라 무척 귀여워했는데 어느날, 얼룩 고양이를 보게 된 삼촌이 마음에 들어하며 부산에 데리고 가서는 잃어버렸다고 한다. 묘하게도 데리고 가던 날의 기억은 전혀 나지 않는다. 엄마 말씀으로는 울며불며 데리고 가지 말라고 떼를 썼다고 하는데... 그런 것보다 고양이의 생김새만 어렴풋이 기억하다니... 지금 생각하면 슬펐던 기억이라 지워버리고 싶었던 게 아닐까 싶다. 이후 몇번 더 다른 고양이를 키웠지만 번번히 말썽만 부리는 고양이들 때문에 난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게 되었다.
헌데... 이 책을 선물받고 까마득히 잊고 있었던 내 얼룩 고양이가 생각났다. 그렇게 헤어지게 되어서 몹시 안타깝고 슬펐던 감정의 기억이 아직도 떠오르는 걸 보면 몹시 좋아했던 것 같은데...
암튼 고양이를 좋아한다면, 지금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다면 반드시 이 책을 봐야한다! 고양이를 몹시 사랑하는 그녀가 고양이들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는 파리로 날아가 한달동안 살며 고양이를 위한 가게와 명화속에 담긴 고양이를 찾아 미술관을 둘러보고, 고양이를 진정으로 아끼고 반려동물로 애지중지 키우는 집들을 방문해 들려주는 이야기는 고양이를 좋아한다면 누구나 쏙 빠져들만하기 때문이다.
고양이 관련 상품이나 그림이 그렇게 많은지도 몰랐고 일본 뿐만 아니라 프랑스도 고양이를 좋아하는 나라라는 걸 처음으로 알았다. 일러스트도 좋고 고양이 사진들도 반할 만큼 이쁘다. 그리고 고양이의 이야기 속에 녹아든 삶에 대한 그녀의 생각들이 놀랍고 고개가 끄덕거려졌다.
새침, 도도하면서도 귀여운 고양이를 만나보고 싶다면?!! 지금 당장 이 책을 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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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밤 야심한 시각, 방을 환하게 밝히고 컴퓨터로 무언가 끄적이고 있을 때였다. 어쩌면 공부를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창밖에서 들려오는 새끼 고양이 울음소리가 내 귀를 붙들었다. 내 귀에 캔디가 아니라 내 귀에 고양이 울음소리. 마음이 철렁했다. 동물을 무서워해서 만지지도 못하던 내가 스무살이 되면서 강아지를 키우기 시작했는데 아마 그래서 생긴 마음 졸임이었을 것이다. 길을 헤매는 강아지를 봐도, 밤에 고양이 울음소리를 들어도 순간 쿵 하고 내려앉는 마음을 명확히 설명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나는 분명 동물을 사랑하고 있다. 어느 날 외출길에 아파트 현관을 나서는 길목에서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로 귀여운 새끼고양이를 만났다. 아파트 주위를 늘 맴도는 수마리의 길고양이들 틈에서 난 새끼라고 생각했다. 야옹하는 소리가 마치 천국에서 들려오는 소리 같아 한참 눈을 맞추다 성급히 자리를 떠났다. 이후 새끼고양이를 다시는 만나지 못했다. 그즈음 고양이가 맘속에 들어오고 있었다. 쭉 강아지만 키워와서 고양이는 어쩐지 낯선 느낌이 있었는데 고양이와 한번쯤 살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고양이를 찾아 파리로 떠났다는 이 책의 저자가 전혀 낯설지 않았다. 무언가를 좋아하면 이 정도 열정이야 기본으로 갖춰야 하지 않을까. 파리에서 온 막 전해진 엽서 같은 이 책은 겉모습처럼 속도 알차고 깜찍하다. 고양이를 너무나 사랑하여 고양이 때문에 파리로 떠난 저자의 고양이 사랑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만 같다.
미술을 전공하고 일러스트를 그리는 예술가다운 발상이다. 우리나라에도 널리고 널린 게 고양이라고 생각했는데 고양이의 발자취를 따라 파리까지 가다니. 얼마나 좋아하면 그럴 수 있을까. 파리의 골목에서 만난 사랑스런 고양이들의 일러스트까지 곁들인 색다른 파리 여행기는 유달리 빛난다. 흔하디 흔한 파리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파리의 고양이를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아마 수집해도 좋을 것 같은 독특하면서도 흥미로운 책이다. 우리나라는 최근에도 동물학대나 유기동물의 보호문제가 심각한 수준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입법이나 정책은 한없이 미비한 상황이다. 애완동물은 물론이고 동물 또한 생명의 소중함을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나 또한 우리나라 동물보호법을 보며, 한국사람들의 동물을 대하는 자세를 보며 안타까운 적이 많다. [파리의 숨은 고양이 찾기]가 고양이를 기르는 법이나 동물사랑을 담은 책은 아니지만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과 동물을 학대하는 사람이 공존하는 세상에 일침을 가하고 싶은 건 단지 내 생각이다.
파리의 고양이는 한국의 고양이와 어떻게 다를까. 고양이를 너무 사랑하여 파리의 고양이를 만나러 떠난 저자에 의하면 고양이 자체보다는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형성한 시장이 참 많이 다른 것 같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애완동물들의 소품을 주로 구입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애완동물을 직접 데리고 나와 관련 매장에서 소품을 고르는 파리 사람들은 어쩐지 좀 더 여유 넘치고 행복해 보인다. 또한 우리는 보기 힘든 다양한 소품들이 존재하는 샵이 따로 있는 것도 부럽기만 하다. 고양이 캐릭터를 이용한 다양한 산업이 발전하고 있는 것도 너무 신기하다. 한 번 떠올려보자. 샹젤리제를 떠도는 갈색무늬 고양이를, 노트르담 성당 부근을 어슬렁거리는 새하얀 바탕에 검은 얼룩이 있는 고양이를, 에펠탑 주위의 잔디에 누워 햇살을 받고 있는 어느 이름모를 고양이를. 생각만 해도 황홀해진다. 우린 너무 보고싶은 것만 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길지 않은 시간을 파리에서 보낸 적이 있는 나는 고양이를 보기는 커녕, 파리에도 고양이가 산다는 생각조차 한 적 없었다. 내가 스쳐지나간 많은 골목에 고양이나 고양이 흔적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때 나는 어떤 것을 보면서 어떤 생각에 빠져 있었을까.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는데도 내가 못 보고 지나친 건 비단 고양이 뿐만이 아닐 것이다. 또 나만 그런 것도 아닐 것이다. 사람들은 모두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려고 애쓰며 사니까. 웅장한 성당벽을 타고 넘으며 거리를 배회할 고양이들이 파리에도 있다는 사실이 나는 다소 충격적이었다. 스테인드글라스와 고양이라니 어쩐지 비현실적인 것만 같다. 이 책에서 느낀 사실은 고양이라는 연약한 동물은 사실 되게 강하면서도 낭만적이고 동화같은 존재라는 것이다. 내가 본 건 언제나 시골 할머니댁의 강아지를 괴롭히는, 시골 지붕 위를 후다닥 거리며 넘나드는 쥐를 쫓는 고양이 뿐이었기 때문에 알지 못했다. 고양이의 사랑스러움과 예민함 또한 세상의 소중한 한 부분이라는 것을.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사는 파리의 어느 작은 부분까지도 세상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비록 동물을 반려동물로 삼지는 못하더라도 지금껏 무심했던 고양이에게 다시 한 번 따뜻한 시선을 보내줄 수 있는 이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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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바람이 살랑살랑 귓가를 간지럽게 하면 나는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어진다. 물론 아쉽게도 시도해 본적은 없지만……. 『파리의 숨은 고양이 찾기』는 제목 그대로 고양이를 찾아 파리로 떠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나는 고양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인간이다. 여건상 고양이를 기르지 못하지만 고양이를 기르고 있는 친구가 있어 시간이 날 때면 그 집에 들르곤 한다. 친구를 만난다는 명목 하에 '레오'를 만나러 가는 것이다. 이런 나이기에 이 책,『파리의 숨은 고양이 찾기』는 나에게 안성맞춤인 작품이었다. 사랑스런 고양이들 덕분에 나는 읽는 내내 매우 행복했다.
장난처럼 들릴 수 있겠으나 저자는 정말 파리의 구석구석, 고양이를 찾아 여행을 떠난다. 먼저 우리가 만나게 되는 곳은 다양한 고양이 잡화점이다. 파리에 고양이 관련 제품이 이렇게나 많았다니, 정말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실용적이면서도 귀여운 상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다른 파트에서는 예술작품 속의 고양이들이 등장한다. 흔히들 예술가들은 고양이를 사랑한다고 하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작품 속에서도 고양이들은 고고하게 살아 숨 쉬고 있었다. 고양이가 예술가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오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 『파리의 숨은 고양이 찾기』는 저자가 직접 그린 일러스트와 사진이 글과 함께 세련되게 엮어진 작품이다. 다채로운 사진과 정감가는 그림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는 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근 한 달의 파리여행을 마치고 저자는 노르웨이 숲 고양이(품종) 브리더를 만나기 위한 독일 여정도 수록하고 있다. 단순한 애묘인을 넘어선 고양이의 혈통을 유지시키는 전문 브리더 4인은 각자 다른 개성의 소유자들이다. 나는 고양이 종족과 인간 종족이 조화를 이루며 사는 클라우디아의 집이 인상 깊었으며 나도 그녀처럼 동거묘와 서로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고 싶은 소망이 들었다.
맨 마지막에는 저자 장원선 씨가 직접 기른 고양이들이 소개된다. 현재 부대끼며 지내는 동거묘와 이제는 마음속으로 간직해야 하는 옛 친구 고양이들이 주인공이다. 수록된 사진과 설명은 그들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겨 있었다. 특히 파리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뒤, 3일 만에 하늘나라로 떠난 엘프의 이야기는 장원선 씨의 슬픔이 그대로 전해져와 내 마음을 찌릿하게 만들었다.
에필로그를 읽으면서 나는 이누도 잇신의 영화, "구구는 고양이다"가 떠올랐다. 동거묘를 잃은 주인공은 동거묘의 죽음이 자신의 책임이라 생각하고 괴로워한다. 하지만 아기고양이 구구를 만나고, 꿈 속에서 죽은 고양이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주인공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장원선 씨도 엘프를 잃고 스스로를 자책하며 슬퍼했다. 하지만 엘프가 보여준 사랑과 깨우침을 기억하며 엘프를 추억하게 된다. 앞으로 저자가 탄생시킬 엘프와 동거묘의 우표를 상상하며 『파리의 숨은 고양이 찾기』를 마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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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사귄 남친과 헤어진 그녀. 이별이 아프지 않았다고 했다. 이별하자는 쪽이든 이별을 당하는 쪽이든 아프기는 매 한가지일텐데, 그녀는 어떻게 아프지 않을 수 있었을까. 그런 그녀의 강심장에 무한한 부러움을 느끼면서 이별 후 10년이 지나고 다시 도착한 파리에서 고양이의 흔적들을 찾아가는 그녀를 책을 통해 동행했다. 도시의 숨은 고양이를 찾아 파리를 누비는 일은 색다른 여행을 즐기기에 그만이었다. 특히 꼬마 고양이를 기르고 있는 입장에서 저자가 찾아낸 고양이의 흔적들은 두눈이 휘둥그레지게 만들었는데, 언젠가 엄마와 함께 여행하고 싶었던 여행지 파리를 아마 고양이 흔적찾기 여행으로 돌아다니게 되지 않을까 싶어진다. 유명하다는 고양이 용품전 애니갈라스도 좋았지만 갤러리 샤의 인상적인 간판이나 작은티스푼 위의 고양이 상들은 당장 지갑을 열게 만들만큼 귀여웠고 다양한 포즈와 표정의 예쁜 고양이상들이 가득한 곳에 가면 집으로 돌아오고 싶지 않아질 것만 같았다. 특히 신발속에 잠든 아기고양이는 우리 고양이와 닮아 있었다. 베아슈베 라 니슈의 알레위 밥그릇의 감각적인 디자인을 보며 키우고 있는 고양이에게 살짝 미안해 지기도 했고 쥐가 굴에서 나오는 모습의 문닫힘방지 장치를 집에서 사용하면 고양이가 어떻게 반응할까를 떠올리며 웃음이 지어지기도 했다. 명화속 고양이들, 우표속 고양이들의 모습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었지만 끌로에, 킬리, 미스, 샤갈, 로우로우 등등 고양이와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을 방문한 방문기는 "모두 함께"를 느낄 수 있어 좋았다. 동물이든 사람이든 어떤 대상을 사랑한다는 일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 사랑이 계속되는 한 아주 아름다운 세상을 살고 있다고 믿게 되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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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너무나 키워보고 싶어하는 딸아이를 둔 엄마이다보니 비록 키우지는 못하지만 고양이에 관한 것이라면 모든 해 주고 싶어서 이 책을 딸아이에게 선물했는데 아이의 반응이 바로 "어머, 야아.대박 진짜"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것을 보고 다행이다 혹시 하는 마음이 생겼는데 나 역시 기분이 좋았다. 아이가 얼른 읽고는 나에게도 읽어보라며 내미는데 잘 보라고 깨끗이 보아달라고 한다. 자기딴에는 선심쓰듯한말인데 괜실히 서운함도 든다. ![]() ![]() ![]() 표지 디자인부터 너무나 독특하다 마치 그림 엽서를 보는듯하고 아이의 표현에 의하면 이대로 누군가에게 보내도 좋겠다고 한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헤 고양이를 찾아 떠난 여행이야기를 펼쳐 본다. 우선 나역시 너무나 가 보고 싶었던 파리를 고양이라는 테마로 무조건 고양이만 찾아 나서는 무모한 여행이 아닐까 그러면 당장 덮어야지 하면서 읽어나갔다. 무작정 찾아나선 파리거리에는 작가가 생각했던 것처럼 길거리에 마구 있지는 않았다. 결국 반려묘샆을 찾아나서면서 파리인들의 고양이에 대한 사랑이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어쩌면 조마간 우리나라에도 생길 것 같다는 생각마저도 들었다. 무엇보다 이 책을 보면서 좋았던 것은 파리의 오르세 미술관과 루 브르박물관에서 고양이를 찾으면서 본 그림이 가장 인상적이였다. 가끔 아이들과 방학숙제를 하기 위해 찾은 미술관은 그저 숙제를 위한 것이라 너무 따분했는데 다음에 그림전시회를 가게 된다면 나 역시 고양이가 있는지 아니면 다른 테마를 두고 본다면 색다른 느낌들어 좋을 듯 하다. 더불어 그림에 대한 설명을 읽고 있다 보니 내가 그 그림을 실제 보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기왕이면 좀 더 확실하게 볼 수 있었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원래 어린시절 고양이와 개를 키워 본 적이 있었고 너무나 사랑해서 그들의 죽음이 감당이 되지 않아서 이제는 키우지 않기로 했는데 이 책을 보고나서 다시금 옛 기억에 내가 얼마나 고양이를 좋아했고 그로 인해 얼마나 행복했는지 헤어지는 슬픈보다 그와 함께 했던 기억이 더 컸다는 것을 반대로 알고 있던 것에 대한 후회도 생겼다. 아이에게는 단순한 책이 아니라 새로운 희망으로 자리잡은듯하다. 어른이 되면 자신도 작가 처럼 고양이를 키우고 그림도 그리고 여 행도 해 보고 싶다고 하는 것을 보니 파리의 숨은 고양이 찾기는 성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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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숨은 고양이를 찾아' 떠난 여행은 일탈을 꿈꾸는 마음에서, 가슴속의 한 부분을 비워버리기 위해서 떠난 여행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거기에는 '단지 고양이면 돼'라는 단서가 붙게 된 것이 아닐까? ![]()
'고양이'하면 파리보다는 일본이 더 먼저 떠오른다. 아마도 '마네키네코'때문일 것이다. 일본에서 고양이는 복을 주는 동물로 생각되고 있다. '마테키네코'는 암컷은 왼손을 들고 있는데, 손님을 불러주는 것이고, 수컷은 오른손을 들고 있는데, 재물을 불러주는 것이라고 해서 일본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 캐릭터 상품이기도 하다. 유럽에서의 고양이에 대한 단상으로는 '김영하'작가의 '네가 잃어버린 것을 기억하라'라는 책으로 기억되는데(90% 정도는 맞는 것 같은데, 확실하지가 않다) 작가가 버리고 비우기 위해 떠난 시칠리아에서 길고양이를 보살피던 이야기와 함께 사진이 실렸던 것으로 기억된다. ![]() 그런데, 닉네임 '레드캣' 장원선은 숨은 고양이들을 찾기 위한 목적만을 가지고 파리로 떠난 것이다.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들을 친지들에게 맡기고. 이 역시 쉬운 결단은 아니다. 나 역시 강아지 한 마리를 키우지만 국내 여행에는 아무리 멀어도 꼭 데리고 간다. 이 경우에는 숙소잡기가 장난이 아니게 힘들다. 작은 말티즈이고 착해서 숨겨서 들어가도 되기는 하지만 양심이 허락하지를 않아서 처음부터 양해를 구하지만 거절당하는 경우가 많다. 해외에 갈때는 친지에게 맡기는데, 영리해서 가방을 챙기는 것부터 눈치채고 안절부절 못한다. 고양이를 끔찍하게 좋아하는 저자는 그런 어려움도 멀리한 채 파리로 간다. '고양이들을 찾아서~~' ![]() 파리는 고양이들의 천국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우리와는 다르다. 고양이에 대한 인식의 차이는 여기 저기에서 드러난다. 아마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고양이의 영리함을 요물이라고 치부하거나, 불길한 기운을 가진 영물로 생각하기 때문에, 고양이를 바라보는 시각이 부정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녀가 파리에서 만난 고양이 용품점. 사람들보다 더 화려한 용품들. 기본적인 용품에서 악세사리까지 완벽하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Shop information'까지 소개해 준다. 파리시내에서는 쉽게, 자연스럽게 찾을 수 있는 고양이만을 위한 용품점이다. 파리의 센 강변의 고서점 '셰익스피어& 캠퍼니'에는 검은 고양이 '키티'가 있는데, 이 고양이 역시 유명인사 못지 않은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고양이. 파리에 가보았다면 꼭 거치는 장소들인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몽마르뜨언덕' ' 노트르담 대성당' '센' 강변 '미라노다리' '퐁네뜨 다리' '에펠탑' 이 모든 곳에서 고양이들과 만난다. 특히 '루브르'와 '오르세'의 미술품에 그려진 고양이까지 찾아본다. 한 마리, 한 마리 놓치지 않으려고 주의 집중을 하면서. ![]() '루브르 박물관'의 그 수많은 예술품들을 보는 것만도 시간이 부족하던 경험에 의한다면 '명화속의 고양이 찾기'란 웬만한 고양이 마니아가 아니라면 생각도 못할 일이다. 그런데, 그것을 했다는 것. 더 놀라운 것은 '명화속의 고양이'들을 모아 놓은 화첩이 있다는 것이다. 파리에는~~ 이처럼 프랑스 사람들에게는 친근한 반려동물이 고양이 인 것이다. 우리나라의 풍속화속에도 고양이들이 많이 선보이는데 이것은 고양이는 한자로 묘(猫)이며 중국 발음은 마오(mao), 70세 노인을 나타내는 모( 耄) 의 발음도 마오이기 때문에 고양이는 70세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우리의 선인들에게 고양이는 장수를 뜻하는 吉한 동물이었덕 것같다. ![]() ![]() 저자는 이밖에도 파리에서 고양이를 키우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고, 그들의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고양이 사랑을 이야기해 준다. 마지막으로 파리를 떠나 독일의 퀼른에 들리는데, 그곳에는 '장원선'이 키우는 고양이인 '노르웨이숲 고양이' 브리더들이 있기때문이다. '노르웨이숲 고양이'는 고양이 종의 명칭이며, 이 종을 전문적으로 사육하고 번식시키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장원선 역시 우리나라 '노르웨이숲 고양이'의 브리더인 것이다. 독일과 한국. 서양과 동양이라는 문화권을 달라도 '노르웨이숲 고양이'를 통해서 그들은 공감을 얻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 이 책의 끝부분에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들의 사진이 수록되어 있는데, 아주 슬픈 이야기는 3개월도 채 못 살고 간 작은 고양이 '엔프'이다. 태어날 때부터 병약했는데, 파리로 떠나기전에 회복되어 안심하고 길을 나섰고, 돌아오니 잘 먹고, 잘 놀아서 안심을 했는데, 파리에서 온 3일후에 외출에서 돌아오니 가장 먼저 나와서 반기고는 곧 그녀의 품안에서 눈을 감았다고 한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자신을 안심시키기 위해서 아파도 참았고, 그녀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렸으며,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서 힘겹게 버틴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그 이야기가 너무도 수긍이 간다.
반려동물을 키우다 보면 인간과 동물이지만 서로간에 느낄 수 있는 끈끈한 그 무엇인가가 있음을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눈빛과 동작에서~~~ '파리' '고양이'라는 단어만으로도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했던 책인데, 고양이와의 교감을 통해 삶의 많은 부분들이 새롭게 느껴지기도 하는 책이다. 특히, 저자가 일러스트레이터이기에 책속의 볼거리는 너무도 풍부하다. 글, 사진, 그림... 사진과 그림이 혼합된 일러스트 하나 하나가 참신하면서도 아름답다. 고양이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는 파리의 고양이들을 보니 여기 저기 떠돌아다니면서 주린 배를 채우는 길고양이들이 더 불쌍하게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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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라는 것이 늘 새로운 곳을 다니는 것도 좋지만 찾아갔던 곳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도 좋다. 한번 들른 것으로는 그곳의 매력을 다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단순한 둘러보기 식의 여행서가 아닌, 테마가 있거나 글쓴이의 사색이 담겨진 여행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 책 <파리의 숨은 고양이 찾기>는 여덟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는 저자의 고양이를 찾는 여행이다. 때문에 파리여행에의 정보는 찾아보기 힘들다. 오히려 파리를 처음 찾는 여행자라면 이 책을 읽고 파리에 가고 싶다거나 파리에서 고양이를 찾아봐야겠다고 느끼기는 어려울 것 같다. 파리를 처음 찾는 여행자에게는 저스트고 시리즈나 파리 100배 즐기기가 더 어울릴지도. <파리의 숨은 고양이 찾기>는 이미 파리 여행을 두어번 다녀왔거나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키우는 사람에게 어울리는 책이다. 유럽의 문화에서 반려동물을 얼마나 배려하는지를 보면서 부러워했던 사람이거나 고양이를 지금 키우거나, 고양이에 열광하는 사람에게 어울린다.
목적을 가지고 있을 때에는 시각이 달라진다. 나도 이미 루브르 박물관에서 그림들을 대강이나마 훑어보았지만 고양이가 그려진 그림들이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다. 저자가 소개하는 그림들은-물론 본인의 사진이 아닌 '고양이들'이라는 루브르의 고양이 그림만을 모은 화집에서 발췌한 것들이지만- 고양이 그림을 찾아봐야겠다는 목적이 없다면 기억하기 힘든 그림들이다. 그녀가 파리에서 찾아낸 반려동물을 위한 용품 가게들도 그렇고, 파리에서 만난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고양이를, 아니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책 속에서 소개된 사람들을 보면 자신의 일상보다 고양이들에게 더 많은 시간을 쏟고, 생활공간도 고양이 위주로 편성하고, 한 가지 종-책에서는 노르웨이의 숲 고양이-을 고집스레 키우며 종의 보존을 신경쓴다. 나로서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일이다. 책 속에 소개된 사람들은 고양이를 가족의 일원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되는 것이라고 쉽게 이야기하지만 현재 내 가족조차 잘 챙기지 못하는 나는,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것은 머나먼 세계의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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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고양이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그래서 고양이 관련 서적이 나오면 일단 구매하고 본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고양이 나라로 상상의 여행을 떠난다. 파리의 고양이라.. 이제껏 읽은 책 중에는 우리 나라 길냥이들의 이야기도 있었고, 일본의 길냥이 이야기도 있었다. 그리고 상상과 환상의 마을에 사는 고양이 이야기도 있었지만, 파리의 고양이는 처음이다. 파리라고 하면 문화와 패션의 도시. 왠지 그곳에 살고 있는 고양이들은 한껏 멋을 내고 도도하게 걸음을 뗄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 하지만, 그런 사람의 생각일 뿐이다. 사람에겐 문화와 패션의 도시이지만 고양이들에겐 그저 한 도시일 뿐이고, 자신들이 살아가는 공간일 뿐이었다. 이 책은 총 다섯개의 파트로 나뉘어진다. 파리 편이 네파트, 그리고 독일편이 한 파트로 이루어져 있으며 부록으로는 저자가 직접 브리딩하는 노르웨이 숲 고양이들의 모습도 들어가있다. 아무래도 여행기이기 때문에 사진의 숫자가 많지만 독특한 것은 저자가 일러스트레이터이기 때문에 사진과 일러스트가 절묘하게 배치되어 있다는 것이다. 사진이 주는 날카로움을 일러스트가 상쇄해주고 있달까. 하여간 조금은 더 부드러워진 도판에 눈이 무척이나 즐거웠다. 첫번째 파트는 파리 시내에 있는 반려동물 용품점들 이야기이다. 아기자기하면서도 아름다운, 마치 하나의 예술품과도 같은 고양이 작품들을 비롯해서 고양이들이 안락하고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도와 주는 여러가지 물건들은 보는 내내 즐거웠다. 사실 우리나라의 경우 온라인으로 물건을 주문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오프라인 숍이 가득하다면 하루종일 그곳에서 시간을 보내도 전혀 지루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두번째 파트는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셰 미술관을 비롯한 미술관에 있는 명화에 그려진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이다. 오랜기간 사람의 옆에서 반려동물로 살아온 고양이이기에 상당수의 그림에 고양이가 그려져 있다. 특이한 것은 고양이 그림이 있는 명화집을 따로 판매한다는 것인데, 나도 만약 그곳에 갈 수 있는 계기가 주어진다면 꼭 구매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번째 파트는 파리에 살고 있는 저자의 지인을 비롯, 파리지엥들의 애묘 이야기이다. 각각의 사람마다 각각의 고양이마다 저마다 다른 사연을 가지고 있지만, 확실한 한가지는 그들은 모두 고양이로 인해 행복을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작은 생명이 주는 커다란 기쁨과 삶의 방식의 변화. 이건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기적과도 같은 순간이다. 네번째 파트는 고양이 이야기보다는 저자의 파리 나들이 이야기에 가깝다. 하지만 눈에 띈 하나는 노트르담 대성당 주변에 사는 고양이 이야기였다. 그곳에서 만난 노부인이 저자에게 한 이야기. 그 이야기가 내게 꽤나 깊은 인상을 주었다. 관광객으로 붐비는 노트르담 대성당. 그러나 그것을 진정으로 지키고 찾아오는 건 고양이라는 그 노부인의 말. 사실 그녀의 말이 맞을지도 모른다. 관광객들이나 사람은 스쳐지나가는 존재이지만, 고양이는 늘 그곳을 찾아온다. 어쩌면 노트르담 대성당을 늘 기억하고 있는 건 고양이들이 아닐까. 왠지 노트르담 대성당은 언제까지나 외롭지 않을 듯 하다. 다섯번째 파트는 독일에서 만난 노르웨이숲고양이 브리더들의 이야기이다. 저자 역시 노르웨이숲고양이 브리더이기 때문에 들어간 이야기로 생각된다. 한없이 사랑을 받으면서 살아가는 고양이들. 하지만 브리딩이란 것은 늘 좋은 결과만을 가져 오지 않는다. 쇼타입이 아닌 녀석들은 때로 도태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하기에 약간의 씁쓸함도 느꼈지만, 이 책이 행복한 고양이들의 모습을 담은 여행 에세이라는 취지를 생각해 본다면 어느정도 납득이 되기도 한다. 고양이는 인간과 더불어 오랜기간 살아 왔지만, 개와 달리 야성이 남아 있고, 그때문에 도도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고양이의 매력을 알게 된다면 고양이에게 푹 빠질 수 밖에 없다. 길고양이들은 야성이 많이 남아 있지만 집고양이들은 어떨 땐 개들 이상의 애교와 사랑스러움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비록 파리의 길고양이들의 모습은 거의 볼 수 없었지만, 파리의 애묘 문화, 그리고 독일의 전문 브리더들의 이야기까지 무척이나 흥미롭게 읽었다. 특히 수 많은 사진들은 독자들의 눈을 더욱더 즐겁게 해줄것이라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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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우리나라도 애완동물의 천국이 된 것 같아요. 마트를 가도 애완동물에 관련된 음식이나 물건들이 한 쪽을 떡하니 차지하고 우리들의 눈길을 사로잡네요. 하지만 아파트에서는 애완동물을 기르는 게 사실상은 불법까지는 아니더라도 금지되어 있는 거 아닌가요? 사실 동물이 울지 못하도록 성대 제거를 하기도 한다고 하는데 그건 좀 동물확대인 것 같지 않나요? 예전에는 강아지를 많이 키웠는데 고양이는 너무 도도하기도 하고 사람을 잘 안 따르는 것 같던데요. 하지만 어떻게 보면 고양이도 수많은 매력을 가진 사랑스러운 동물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길 잃은 고양이를 찍어서 블로그에 올린 사진들이 하나의 책으로 나왔었는데 고양이의 천진난만한 모습에 푹 빠져 버리기에 충분한 것 같아요. 하지만 그만큼 애완동물이 많아지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줘서는 안되겠죠? 공원에서 배설물이 나오면 직접 처리하고 목걸이를 달고 그런 에티켓은 여전히 다른 나라에 비해서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파리의 숨은 고양이 찾기를 읽으면서 느낀 점은 프랑스가 동물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과 마치 보물찾기를 하는 것처럼 즐거워다는 점이에요. 파리의 곳곳에 숨어 있는 고양이를 찾는 유쾌하고 행복한 여행 속으로 한 번 떠나보실래요? 고양이를 닮은 도시라는 명칭에 어울리게 곳곳에 고양이에 관련된 물품도 많은 것 같아요. 이런 것 하나하나 찾아 다니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이 될 것 같아요. 비록 파리가 아니더라도 우리나라에도 고양이와 관련된 물건들이 뭐가 있는지 벼룩시장을 한 번 뒤져보고 싶은 충동이 막 일어나네요. 고양이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 아름다운 책인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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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고양이에 대해 써져 있을 거라는 생각은 들었다. 하지만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고양이에 대해 써져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고양이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여러분도 이 유명한 말을 알 것이다.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나는 이 책을 보면서 위의 문구가 떠올랐다. 그리고 그것이 ‘고양이의, 고양이에 의한, 고양이를 위한’으로 바뀌었다. 이 책은 고양이를 위한 책이었고,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봐야하는 책이었다. 나는 이 책에서 제목에서 나온 것과 같이 파리 속에 숨은 고양이가 나오기를 바랬다. 즉 파리가 중심이 되어 그 안에 고양이를 찾기를 바랬다. 하지만 나의 생각과는 달리 이 책은 파리 속의 고양이가 아닌 그저 고양이만이 나타나 있어서 조금 아쉬웠다. 이 책은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권해주고 싶다. 그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우선적으로 뽑으라면 책의 저자인 장원선님을 말하고 싶다. 프롤로그에 보면 짧은 글이 나온다. 그것은 그녀가 고양이 때문에 애인과 헤어지게 된 사연. 정말 놀랍지 않을 수 없다. 고양이 때문에 애인과 헤어지다니. 그만큼 이 책의 저자는 고양이에게 빠져 있다. 그런 그녀가 이 책을 썼으니 고양이를 위한 책이 나올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이 든다. ![]() 이분이 바로 그분이다. 고양이 때문에 애인을 떠나보낸..... 그리고 책의 내용면에서도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의 눈길을 끌만한 것들이 많이 있다. 파리에서는 얼마전부터 개보다 고양이를 애완동물로 많이 키운다고 한다. 그 말이 무색하지 않을만큰 마트에서도 그리고 다른 개인 가게에서도 고양이에 대한 물품들이 즐비해 있었다. 나는 그렇다 치더라도 고양이를 사랑하고 아꼈던 저자도 파리의 고양이 용품을 보고 놀랬을 정도이니 그 엄청난 수와 이쁜 디자인은 말로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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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를 사랑하는 분이라면 이 사진 속의 고양이들의 몇몇 종은 알 것이다. 그러나 동물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나로써는 도통 모르겠다. 그러나 이 책을 보며 어느정도 관심이 가기는 했다. 사랑스럽지는 않지만 호기심이랄까? 왠지 모르게 이제는 눈이 조금씩 가진다. 이 책의 저자의 의도가 이것이였을까?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만이 아닌 관심이 없는 사람의 마음까지도 돌려놓는 것. 그것이였다면 나는 아마 그 덫에 걸려든 것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