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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을 이렇게도 배울 수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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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이름부터 딱딱해보인다.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변적이고 전문적인 분야일 것만 같다. 그랬던 생각이 나이가 들면서 점점 변화해갔다. 철학이 있는 삶과 없는 삶은 그 질이 많이 다르겠구나. 또 그러려면 우선 나의 논리가 바로서야 그 위에 어떤 철학이 설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때문에 논리학 책들을 보았고, 이 책을 보게 됐다. 앞서 여러 권의 책을 통해 저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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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이름부터 딱딱해보인다.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변적이고 전문적인 분야일 것만 같다. 그랬던 생각이 나이가 들면서 점점 변화해갔다. 철학이 있는 삶과 없는 삶은 그 질이 많이 다르겠구나. 또 그러려면 우선 나의 논리가 바로서야 그 위에 어떤 철학이 설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때문에 논리학 책들을 보았고, 이 책을 보게 됐다. 앞서 여러 권의 책을 통해 저자에 대한 믿음이 생긴 탓에 별다른 고민없이 이 책을 고를 수 있었다. 쉽고 재미난 주제들로 철학을 배워갈 수 있어서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으나 책을 사자마자 개정판이 나왔던 점은 개인적으로 아쉽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t**j 2016.09.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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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플라스의 악마, 철학을 묻다, 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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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철학. 고리타분할 것 같고, 뭔가 뜬구름 잡는 것 같고, 머리만 아프고, 외워야 할 것 투성이고, 그런 거 없이도 잘만 살 수 있을 거 같은 그 단어. 철학.    그런데 사람이라면 철학과 떼려고 해봐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어요. 철학이라는 게 어떤 식으로 생각하느냐에 대한 이야기이니까요. 좀 더 구체적으로는 내가 저기 앞에 있는 물건을 어떤 식으로 인식하느냐, 내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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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철학. 고리타분할 것 같고, 뭔가 뜬구름 잡는 것 같고, 머리만 아프고, 외워야 할 것 투성이고, 그런 거 없이도 잘만 살 수 있을 거 같은 그 단어. 철학.

 

 그런데 사람이라면 철학과 떼려고 해봐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어요. 철학이라는 게 어떤 식으로 생각하느냐에 대한 이야기이니까요. 좀 더 구체적으로는 내가 저기 앞에 있는 물건을 어떤 식으로 인식하느냐, 내 머릿속의 지식은 어떤 식으로 구성되는 건가? 어제는 해가 동쪽에서 떴는데 오늘도 동쪽에서 뜨는 게 당연할까 근데 왜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거지? 하는 따위가 철학이 다루는 영역이니까요.

 

 물론 그렇습니다. '그딴거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나는 지금 여기 존재하고 있고, 좀 더 잘살아보려고 열심히 일하고, 아들딸 잘 크면 그걸로 되는 거지. 어젯밤 잠들기 전의 나와 지금 눈뜨고 밥 먹는 내가 진짜 같을까? 따위의 질문을 뭐 하려 하느냐?' 이렇게 생각하신다면 뭐 할 말은 없습니다. 건강하게 잘 살고 계시니까요.

 

 그런데 그런 날 있지 않나요? '어~! 내가 왜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거지?' 같은 질문이 떠오르는 날, '아 저걸 저런 식으로 받아들이면 피곤한데 왜 그러지?' 같은 질문 말이죠. 그런 게 작은 범위의 인식론이고, 그런 게 모여서 철학이 되지요.

 

 저는 자주는 아니지만, 철학책을 읽습니다. 물론 헤겔이니 칸트니 이런 철학계의 거장의 책을 읽는 건 아니고 그저 입문서들이지만요.

 

 그런 입문서 종류라도 철학 책들은 건질 게 참 많습니다. 창의성을 키워주는 좋은 책을 보면 처음엔 거대한 충격을 받지요. 아 이런 식으로 생각을 틀어서 하면 곧 창의성이 되는 거구나 하는 그런 충격이요. 그런 충격이 철학 책들에서는 더 많다는 것이 즐겁습니다. 정신에 쇼크를 가하면 그게 곧 내가 커지는 거니까요 :)

 

 

 

2.

 상상을 해봅시다. 넓고, 넓은, 그리고 빛의 속도로 넓어지고 있는 우주지만 머릿속 상상에 넣어봅시다. 그리고 그 안에 있는 수없이 많은 물건, 그리고 그것들을 구성하는 엄청난 수의 원자들 그리고 그 원자를 구성하는 많은 물질을 상상해 봅시다. 아 벌써 머리아프군요. 엄청난 걸 한번 상상해 봤는데 조금 더해서 더 엄청난 무언가가 있습니다. 그 녀석은 앞에 상상한 우주를 구성하는 모든 것들의 현재 상태를 알고 있어요. 모든 원자의 위치와 운동량을요. 악마 같은 능력을 갖춘 녀석이죠.

 

 그런 녀석은 조금 뒤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뻔히 알 수 있겠지요. 모든 것들의 위치와 움직일 방향을 아는데 모를 이유가 없잖아요? 그러면 재미있는 일이 생깁니다. 그 녀석 입장에서보면 어떤 물질의 지금 상태와 앞으로의 변화는 이미 다 결정되어 있다고 말해도 됩니다. 우리 생각엔 그저 나비효과라고 할 수 있는 것들마저 그 악마 같은 녀석은 다 예정되어 있었어! 하고 말하지요.

 

 자 그럼 우리의 의지는 있는 걸까요? 그 악마 녀석이 옆에서 속삭입니다. 네놈이 이 글을 읽는 것도 사실은 천만년 전에 예정되어 있던 거야. 난 알고 있었어.

 

 

 

3.

 앞의 이야기가 '라플라스의 악마'라는 유명한 철학적 사고실험인데요. 이 책은 이런 식의 사고실험을 통해서 '철학을 가지고 노는 법'을 배우는 책입니다.

 

 사고실험 38. 훈이는 친구가 입원하고 있는 병원에 병문안을 갔다. 친구는 7층에 입원해 있는데 그는 엘리베이터에서 단추를 잘못 눌러 6층에서 내렸다. 그러자 거기에 대기하고 있던 직원들이 그를 마취시켜 침대에 누워 있는 의식 없는 사람과 복잡한 장치로 연결했다. 마취에서 깨어나 사정을 들어보니, 그 사람은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로서 다른 사람과 아홉 달 동안 연결되어 있어야 살아날 수 있다. 원래는 자원자가 오기로 되어 있었는데 마침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훈이를 지원자로 착각하여 그와 연결하였다. 한번 연결한 이상 분리하면 그 바이올리니스트는 죽게 된다고 한다. 훈이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그가 바이올리니스트와 계속 연결되어 있으면 바이올리니스트는 살지만 그는 아홉 달 동안 불편하게 살아야 한다. 그러나 그가 연결을 거부하면 바이올리니스트는 죽게 된다.

 

사고실험 39. 훈이는 어느 날 길을 걷다가 괴한들에게 납치당했다. 그리고 어느 병원으로 옮겨져 위와 똑같은 상황에 처하게 된다.

 

 책에서 그대로 가져온 저 두 개의 사고실험은 임신과 낙태에 관한 이야기에 등장합니다. 단순히 낙태가 옳다 나쁘다를 떠나서 이런 식으로 생각을 틀어서 접근하는 방식은 정말 신선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더군요. 읽는 내내 이런 사고실험들이 제 머리를 두드리니 그저 허겁지겁 읽기 바빴지요 :)

 

 

 

4.

 만화가 정훈이 씨의 일러스트들이 간간이 추임새를 넣어주니 그 만화를 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있어요. 사고실험이라는 것이 어떤 철학적 이론을 쉽게 알 수 있도록 그 예를 드는 것이라고 보면 될 거 같습니다. 그런 사고실험에 먼저 접근해서 철학적 사고를 훈련해 볼 수 있도록 하네요. 책에서 다룬 내용이 철학사에 주요한 주제들은 모두 다루고 있다고 하니 사전 같은 두꺼운 철학 입문서 한 권 읽은 것과 다를 게 뭐가 있겠어요 ㅎㅎ

 

 

 

5.

 논술을 준비하신다면 추천!

w******8 2010.09.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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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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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철학을 배우는 걸까? 철학을 배운 적이 없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그럼 질문을 바꿔 보겠다. 우리는 왜 현실을 고민하면서 살고 있는 걸까? 철학 없는 삶이 있을까  저자는 ‘철학적인 사고는 우리 삶에 분명히 필요하다. 단적인 예로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체제를 자본주의로 할지 사회주의로 할지, 그리고 자본주의로 하더라도 분배를 어떻게 할지는 철학적인 사고에 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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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철학을 배우는 걸까? 철학을 배운 적이 없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그럼 질문을 바꿔 보겠다. 우리는 왜 현실을 고민하면서 살고 있는 걸까? 철학 없는 삶이 있을까 

저자는 ‘철학적인 사고는 우리 삶에 분명히 필요하다. 단적인 예로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체제를 자본주의로 할지 사회주의로 할지, 그리고 자본주의로 하더라도 분배를 어떻게 할지는 철학적인 사고에 의해 결정될 문제이다. 철학적인 사고는 아주 근본적이어서 눈에 띄지 않을 뿐이지 삶 곳곳에서 쓰이고 있다.’ 좀 극단적인 사례를 들기는 했지만 좀 더 쉬운 사례를 여럿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삶을 살면서 일상적인 상황에서의 결정, 혹은 결정적인 상황에서의 결정에 철학적 사고방식을 따라 적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철학을 배워야 하는 것이다.

철학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머리가 아파온다. 도덕시간 혹은 사회시간에 철학을 살짝 맛을 봤지만 만만치가 않다.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겠고, 누구나 다 아는 것을 왜 그렇게 어렵게 설명을 하고 있는 어처구니가 없을 때도 있었다.

그러나 철학은 과학이다. 탄탄한 논리 속에 단계를 거쳐 논증을 해야 하는 것이다. 실험실에서만 각종 과학기구를 가지고 연구를 해야 과학이 아닌 것이다. 하지만 누가 뭐래도 어려운건 사실이다.

작가 최훈은 심리철학과 인지과학 연구를 하면서 논리와 관련된 글을 많이 썼다. 특히 ‘논리는 나의 힘’이란 책으로 논리학을 대중들에게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그런 그가 친절하게 우리를 위해 철학을 쉽게 알려주려 하고 있다.

철학과 가까워지게 하는 도구에 ‘사고실험’를 사용하고 있다. 사고실험은 가상의 상황을 제시하고, 가상 상황을 평가하고, 평가로부터 내려지는 결론을 통해 철학을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인지 이 책의 부제는 ‘117가지 사고실험으로 읽는 이색사색 철학입문이다.’

각 철학자들이 제기한 논리 명제와 반론 등을 사고실험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읽다보면 점점 깊숙이 사고하는 자신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117가지 사고실험은 약간 지루하게 느껴진다.  

YES마니아 : 로얄 b****e 2011.10.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