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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시에서 배우는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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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한자를 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만약 한자를 배운다면 가장 먼저 해보고 싶은 일은 동양고전을 원문으로 읽는 일이다. 원문으로 읽다 보면 사유의 힘이 더 깊어질 터이고, 그러다 보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것을 깨우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해보고 싶은 것은 한시(漢詩)를 짓는 일이다. 물론 많은 공부가 뒤따라야 가능한 일이겠지만 5언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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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한자를 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만약 한자를 배운다면 가장 먼저 해보고 싶은 일은 동양고전을 원문으로 읽는 일이다. 원문으로 읽다 보면 사유의 힘이 더 깊어질 터이고, 그러다 보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것을 깨우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해보고 싶은 것은 한시(漢詩)를 짓는 일이다. 물론 많은 공부가 뒤따라야 가능한 일이겠지만 5언절구(五言絶句), 7언절구(七言絶句)와 같은 시를 짓고 읊을 수 있다면 삶의 방식까지도 변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현대시도 때로는 가슴을 적시고 영혼에 울림을 주지만, 옛 조상들이 읊었던 시들과 만나면 항상 무언가를 더 생각하게 만든다는 느낌이 든다. 그런 시들을 직접 읽고, 그 뜻을 음미하고픈 생각이 한자를 배우고 싶다는 바램으로 까지 이어지지만, 게으른 탓에 차일피일 미루기만 하고 있다.

 

이 책 [옛시 속에 숨은 인문학]을 읽으면서도 나의 바램은 더욱 깊어진다. 저자가 원시(原詩)를 풀어놓은 해설을 읽다 보면 도무지 시를 읽는 것 같지 않고, 그 의미도 쉽게 머릿속에 들어오지를 않는다. 한시를 읽고 난 다음, 저자의 해석을 읽어야 비로소 그 의미를 알 것 같다. 저자는 중국의 당, 송시대 시인들이 지었던 시들을 주로 소개하고 있지만, 고려와 조선시대 우리 선조들이 지었던 시들도 함께 다루고 있다. 먼저 그 시가 어떻게 지어졌는지, 그리고 시속에 들어있는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시를 읽는 것인지, 역사공부를 하고 있는 것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옛 조상들의 상열지사(相悅之詞)를 읽고 있는 것인지 헷갈린다. 그만큼 저자는 옛 시 속에 숨어있는 인문학을 찾고, 거기에 자신의 상상력을 더해 책을 읽는 우리로 하여금 시를 썼던 그 시절로 바싹 다가서게 만든다.

 

저자가 소개하는 시들에 얽힌 이야기를 읽는 것도 괜찮지만 내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우리의 옛 가요에 대한 설명이다. 저자는 옛 시들을 우리에게 소개하면서 우리의 가요 4개를 더하고 있다. 신라향가 [처용가]와 고려가요 [가시리], [쌍화점], [만전춘]이 그것이다. [처용가] [쌍화점]은 불륜을 소재로 한 노래이다. [처용가]가 고대의 권력과 부부관계를 중심으로 하는 기초 사회질서가 서로 갈등하고 화해하는 것이라면, [쌍화점]은 몽고의 지배하에서 겪는 성적 아노미 현상을 노래한다. 저자는 이를 두고 신라의 사랑이 [처용가]에서 치명적으로 무르익었고, 고려의 사랑은 [쌍화점]에서 뼈와 살이 타들어 갔다고 말한다. 조선은 그것들을 두려워하여 제도 속으로 끌어들인 것이 관기제도일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한편 [가시리] [만전춘]은 이별에 대한 노래이다. 죽음보다고 서럽고, 슬픈 것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이다. 님을 그리워하는 심정을 담은 두 노래가 애닯기만 하다. 저자의 구수한 글담을 따라 가요 한 구절, 한 구절을 읽어 내려가면서 그 어느 책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감동을 맛본다.

 

당시 사람들이 어떻게 불렀는지는 모르지만, 문득 어느 해이던가 [가시리]에 곡을 붙여 대학가요제에서 불렀던 이명우의 노래가 생각이 난다. 이리저리 찾아 노래를 들으면서 가만히 입 속으로 되뇌어보며, 우리 가요의 깊은 맛을 새삼스레 느껴본다.

 

가시리 가시리잇고 바리고 가시리잇고

날러는 엇디 살라 하고 바리고 가시리잇고

잡사와 두어리마나난 션하면 아니 올셰라

셜온 님 보내압노니 가시난 닷 도셔 오쇼셔.

k*****1 2015.07.23. 신고 공감 6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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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 읽어야 시를 제대로 읽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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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 읽어야 시를 제대로 읽는 것   이 책, <옛 시 속에 숨은 인문학>은 옛 시를 읽는 책이다. 시를 읽되, 그 속에 숨어있는 그 무엇을 인문학적 시각에서 찾아내는 것이다. 저자는 옛 시를 읽으면서 시의 행간에 숨어있는 이야기들을 인문학적 시각으로, 상상력을 동원하여 풀어내고 있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옛 사람들이 남긴 시를 읽다가, 그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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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 읽어야 시를 제대로 읽는 것

 

이 책, <옛 시 속에 숨은 인문학은 옛 시를 읽는 책이다. 시를 읽되, 그 속에 숨어있는 그 무엇을 인문학적 시각에서 찾아내는 것이다. 저자는 옛 시를 읽으면서 시의 행간에 숨어있는 이야기들을 인문학적 시각으로, 상상력을 동원하여 풀어내고 있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옛 사람들이 남긴 시를 읽다가, 그 속에 숨어있는 생생한 스토리를 발견했다. 시에는 그 삶 속에서 일어난 사실이 숨어있었고, 시인의 생각과 관점과 성찰과 반성이 들어 있었다. 또 그 시를 쓴 시대의 세상이 숨김없이 들어 있었고, 그 세상에 대한 애환과 풍자, 그 세상을 받아들이는 철학과 관조와 신념도 거침없이 펼쳐져 있었다. 시를 쓰는 이의 치열한 역발상과 관찰력, 그리고 언어 탐색도 유감없이 발휘되어 있었다. 그야말로 문사철(文史哲)이 어우러진 인문학 콘서트 현장이었다.>(6)

 

그러한 저자의 관찰은 시를 하나씩 읽어가면서 그 안에 들어있는 - 숨어있는 - 인문학적 읽을거리를 독자들에게 드러내 보여주는데, 그러한 읽을거리는 독자로 하여금 옛 시에 대한 이해는 물론 인문학적 안목을 넓히고 깊게 하는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

 

그래서 저자는 옛 시에서 찾아낼 수 있는 것들을 문사철의 항목에 따라 문학 역사, 철학으로 뷴류해 놓고 있다.

 

두보(杜甫)의 시, ().

 

먼저 문학으로 분류된 시 하나를 저자의 설명을 따라가며 읽어보자. 86 쪽 이하에 실린 두보(杜甫)의 시다.

 

()

 

露下天高秋氣淸 노하천고추기청

空山獨夜旅魂驚 공산독야려혼경

疎燈自照孤帆宿 소등자조고범숙

新月猶懸雙杵鳴 신월유현쌍저명

 

이슬 지는 하늘 높이 가을기운 맑아서

빈 산에 홀로 있는 밤나그네 마음이 놀라네

외로운 등 하나가 비추는 외로운 돛배는 잠들고

새로 달이 걸리니 쌍절구 소리가 우네

 

이 시를 읽으면서 저자가 독자들에게 들어내 보이는 것은 무엇일까 

 

이슬이 내리는 것을 느낀 두보(이 시의 작자), 문득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 보았으리라. 참 하늘이 높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그 넓은 허공에서 쏟아져 내리는 맑은 가을 기운을 호흡한다. 그러니까 고개를 들고 밤하늘을 바라보면서 호흡하는 어떤 사람이 露下天高秋氣淸 (노하천고추기청)의 숨은 주어이다. 두보는 슬픔과 외로움을 표현할 때, 유독 아름답고 맑고 고운 풍경들을 데려온다. 슬픔과 외로움이 지독해지는 것은, 저 아름답고 맑고 고운 것들의 대비 속에서이다.> (87)

 

저자는 이 시에서 숨은 주어를 찾아낸다. 그래서 두보가 처해 있는 상황에서 슬픔과 외로움을 표현하고 있으며, 다음 연에 계속해서 이어지는 시를 통하여 그리움을 그리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그렇게 저자는 두보의 시를 조곤조곤하게 읽어가면서, 두보의 속마음을 찾아내고, 그려낸다.

 

맹호연의 시, 낙양방원습유불우(洛陽訪袁拾遺不遇)

 

또 다른 시를 읽어보자. 이번에는 95쪽 이하에 실린 맹호연의 시다.

 

낙양방원습유불우(洛陽訪袁拾遺不遇)-

낙양에서 원 습유를 찾았으나 만나지 못함-맹호연(孟浩然)

 

洛陽訪才子(낙양방재자)

江嶺作流人(강령작유인)

聞說梅花早(문설매화조)

何如此地春(하여차지춘)

 

낙양으로 재기 넘치는 그를 만나러 갔더니

강령에 유배간 죄인이 되었다 하네

듣자니 매화가 일찍 피는 곳이라던데

어떤가, 이곳 낙양의 봄은 

 

친구가 보고 싶어서 천리길를 멀다 않고 찾아갔는데, 그 친구가 귀양을 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의 심정은 어떨까? 먼 길을 간 그 수고가 도로가 되었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과 더불어 그 친구가 귀양건 것, 그것 또한 안타까운 일이 아니겠는가 

 

맹호연은 그런 심사를 이 시에 옮겨 놓고 있다.

 

맹호연은 허망한 마음으 달래며 이 시를 썼다. 유배 간 그 곳은 매화가 일찍 핀다하니, 친구는 꽃을 즐기고 있는가. 사실은 이 친구가 세상의 매화가 아니던가. 그대가 거기로 갔으니, 그 곳에 매화가 일찍 핀다는 말이 거짓이 아니로군.>(96-97)

 

사실은 이 친구가 세상의 매화가 아니던가. 그대가 거기로 갔으니, 그 곳에 매화가 일찍 핀다는 말이 거짓이 아니로군이라는 저자의 해설을 읽기 전에는 聞說梅花早(문설매화조)”라는 구절을 단순히 그 친구가 유배 간 그 곳이 매화가 일찍 피는 곳이로구나, 는 마음으로 읽었다.

 

그런데 저자의 해설을 읽어보니, 그게 아니었다. 그 구절을 통해 맹호연이 그 친구를 얼마나 아끼는지, 사랑하는지를 알게 된 것이다. 그러니 그 다음 이어진 구절 역시 쓰여진 글자 그대로 읽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何如此地春(하여차지춘)” “어떤가, 이곳 낙양의 봄은

 

저자가 찾아 낸 맹호연의 심사를 깨닫지 못했다면, 이 구절 역시 기껏해야 중립적으로 읽혔을 것인데, 속 뜻을 알고 나니, ‘이 곳 낙양의 봄은 봄이 왔으나 봄은 아닌 것이다로 읽힌다.

 

맹호연은 문득 낙양의 봄을 돌아본다. 매화를 귀향보낸 이 곳은 어떤가. 봄이 왔으되 이게 어디 봄인가.>(97)

 

이렇게 읽을 수 있다는 것, 바로 이게 이 책의 의미이다. 행간 속에 숨어있는 뜻을 헤아려 읽을 수 있다는 것.

 

그런데 이 시를 그냥 거기에 그치면 안된다. 그저 하나의 친구에 대한 그리움을 묘사한 시로 읽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저자는 거기에 덧붙여 이렇게 말한다.

 

여기엔 그런 조처를 한 군주와 권간(權奸)들에 대한 분노와 미움이 얼핏 깔려있다. 맹호연의 표현들이 워낙 조심스럽긴 하지만 매화조(梅花早)는 당시의 정치적 봄날을 심문하는 날렵한 풍자가 아닐까 한다.>(97)

 

이렇게 이 책을 읽으면서, 시 속에 감추어진 역사, 그리고 철학을 짚어가면서 읽어가는 재미, 인문학적으로 읽어가는 것. 그게 진짜 시를 읽는 기쁨이 아닐까?

s***h 2015.05.28.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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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지 않다.
"어렵지 않다." 내용보기
고등학교 국어시간, 한문시간 시조나 그 밖의 한시들...지금 다시 생각해도 갑갑한 마음이다...ㅎㅎㅎ참 어렵게 느껴졌고 그래서 기억에 남지도 않았다.이런 사람이 많다는걸 작가도 알고 있는것 같다. 그래서 쉽고 재밌게 쓰려고 노력한게 느껴진다.시에 대한 교과서적인 해설보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면서 시와 작가와 관련된 것들을 연관지어 설명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인문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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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국어시간, 한문시간 시조나 그 밖의 한시들...
지금 다시 생각해도 갑갑한 마음이다...ㅎㅎㅎ

참 어렵게 느껴졌고 그래서 기억에 남지도 않았다.

이런 사람이 많다는걸 작가도 알고 있는것 같다. 그래서 쉽고 재밌게 쓰려고 노력한게 느껴진다.

시에 대한 교과서적인 해설보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면서 시와 작가와 관련된 것들을 연관지어 설명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인문학적으로 풀어주는게 좋았다.
l********7 2017.06.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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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시 속에 숨은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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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시 속에 숨은 인문학/ 저자 이상국시라고하면 아무리 지독하게 파고 들어도 감흥은 있지만 계속 더 파헤칠게 남았다는 공허감과 부족함이 느껴집니다특히 옛시라고 하면 지레 겁을 먹고 하늘천 따지밖에 모르는 문맹이 한시라도 보자면나와는 상관없는 것들이라고 치부하며 무시하곤 했습니다그래도 누군가 조금이나마 흡수시켜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옛시를 간접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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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시 속에 숨은 인문학/ 저자 이상국


시라고하면 아무리 지독하게 파고 들어도 감흥은 있지만 계속 더 파헤칠게 남았다는 공허감과 부족함이 느껴집니다


특히 옛시라고 하면 지레 겁을 먹고 하늘천 따지밖에 모르는 문맹이 한시라도 보자면


나와는 상관없는 것들이라고 치부하며 무시하곤 했습니다


그래도 누군가 조금이나마 흡수시켜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옛시를 간접적으로 즐길수 있게 되어서 참으로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당대 최고의 시인들이 바로 옆에서 나에게 하소연을 하는것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참으로 감동적입니다 

s*******3 2016.06.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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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시 속에 숨은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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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쓰는 사람이 부러울때가 많다. 사람들은 시 속에 삶이 있고 인생이 있다고 말한다. 그 중 옛시는 으뜸이라고 생각된다. 시는 문학적 표현도 많지만 풍자와 해학도 넘친다. 이 책에 소개된 옛시는 단지 문학에 그치지 않는다. 시에는 그 삶 속에서 일어난 사실이 숨어 있고, 시인의 사상과 철학이 주를 이루고 있다. 또 그 시를 쓴 시대를 표현하고 있으며, 세상에 대한 애환이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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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쓰는 사람이 부러울때가 많다. 사람들은 시 속에 삶이 있고 인생이 있다고 말한다. 그 중 옛시는 으뜸이라고 생각된다. 시는 문학적 표현도 많지만 풍자와 해학도 넘친다. 이 책에 소개된 옛시는 단지 문학에 그치지 않는다. 시에는 그 삶 속에서 일어난 사실이 숨어 있고, 시인의 사상과 철학이 주를 이루고 있다. 또 그 시를 쓴 시대를 표현하고 있으며, 세상에 대한 애환이 서려 있다. 저자가 이 책에 소개한 옛시는 40여 편이 넘는 시는 저자가 언론 매체에 2년 이상 연재했던 시평칼럼 중 인문학적 향취를 깊게 느낄 수 있는 옛시를 발췌하여 만든 것이란다. 시 속에 숨어있는 진리를 찾는 저자의 해석에는 재미있는 표현이 많아 어렵다고 여겨졌던 옛시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옛 속담에 꿈보다 해몽이라 하였다. 시를 잘 모르는 나도 저자의 명료한 시평이 이해하기 쉬워서 좋았다. 40여 편 이상의 옛시를 문학의 꽃, 시의 역발상, 역사의 현장. 시의 생생함, 철학의 향기. 시의 그윽함, 감정의 터치. 시의 공감력 등 4개의 장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으며, 각 장의 말미에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 옛시를 소개하고 있다. 고려가요에서 가시리, 쌍화점, 만전춘 등 3편을, 신라의 향가 중 처용가를 저자 나름의 해석으로 이 책을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 다른 사람이 해석하여 올려 놓은 평론도 같이 소개하고 있어 나름 비교할 수 있기도 하다. 이들 옛시를 심취해서 읽노라면 시 속에 나오는 주인공이 나인 듯 한 착각도 들곤 했다. 때로는 이 시를 지은 옛 사람들의 숨결도 들리는 듯 하다. 각 줄마다 원작자의 마음과 정신세계를 표현하고 있으며, 시가 제작된 시대상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어 이해하기 쉬웠다. 


저자의 해박한 문학적 표현력이 돋보인다. 현대적 표현도 구사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 옛시를 소개하면서 시는 다 표현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다. 시의 행간에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언어가 숨어 있으며, 마음이 숨겨져 있다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백 권의 역사서를, 천 권의 소설을, 만 권의 에세이를 읽는다 해도 만나지 못할 스토리와 인문학이 시 속에 고스란히 들어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시에 대한 해석을 옛시가 어렵다고 말하는 통념을 지워주려고 대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한 해석을 담아냈을 것이다. 저자의 이러한 노력 덕분에 옛시에 대한 무지를 조금은 벗은 듯 싶기도 하다.

k*****1 2015.06.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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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시 속에 숨은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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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하면서 항상 느끼는 것은 아는 것만큼 보이고 아는 것만큼 이야기 할 수있다는 것이다...자신이 잘 아는 분야의 책을 읽으면 다른 책보다 더 집중해서 읽게 되고 더자세히 알려고 한다... 한시도 마찬가지이다...중국 최고의 시인하면 당나라의 시인 이백과 두보를 손꼽는다..그만큼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시인이라고 할 수 있다..그렇지만 우리는 그들의 시를 원문 그대로 학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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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하면서 항상 느끼는 것은 아는 것만큼 보이고 아는 것만큼 이야기 할 수있다는 것이다...자신이 잘 아는 분야의 책을 읽으면 다른 책보다 더 집중해서 읽게 되고 더자세히 알려고 한다... 한시도 마찬가지이다...중국 최고의 시인하면 당나라의 시인 이백과 두보를 손꼽는다..그만큼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시인이라고 할 수 있다..그렇지만 우리는 그들의 시를 원문 그대로 학교에서 제대로 읽은 적이 없다..한창시절 명심보감이나 논어를 읽으면서 그들의 삶의 지혜를 배우려고노력하였지만 한시 하나 제대로 익힌 기억이 거의없었다..그래서 옛시가 담겨진 책이 나에게는 반가웠다...


두보의 시에는 반딧불이 이야기가 나온다..선비의 옷에 붙어서 반짝이는 반딧불이...초가 없었던 그 시절 밤을 밝혀주는 것은 달과 반딧불이었을 것이다..비록 미천한 곳에서 태어났지만 선비들에게는 반가운 존재 그 자체였을 것이고 우리는 반딧불이를 이야기할때 빠지지 않는 고서성어가 형설지공이었다...세상에는 반딧불이처럼 작은 존재이지만 안보이는 곳에서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 있다.묵묵히 뒤에서 일하는 그들이 있기에 세상이 돌아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시인으로 살면서 좋은 단어 좋은 표현을 찾아 다니다 성격도 괴팍해져 버린 두보..자신의 그러한 괴팍함을 나타낸 시가 하나 나온다...자신의 그러한 괴팍함을 나이가 들어서 자신이 쓴 시를 다시들여다보니 우습고 우스웠나보다... 아마도 그땐 왜이렇게 안달복달이었을까 생각하지 않았을까...어쩌면 우리의 모습도 두보의 시와 같을 것이다...작은 것 하나 먼저 가지려고 아둥바둥 살다보니 나중에 나이가들어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보면서 내가 왜 이렇게 했을까 하는 생각 우리들은 많이 하게 된다..


요즘 런닝맨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송지효..그녀의 대표 작품 하면 우리는 영화 쌍화점을 기억하게 된다... 쌍화점이 소개되어 있다...고려가요이며 작자 미상이라 것...그리고 쌍화점의 쌍화가 은유적인 표현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수가 있으며 그 당시 남자의 욕망에 대해서 자세이 이야기 하고 있다...한편 이 짧은 옛시에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진 쌍화점..그 내용을 다시금 꼼꼼히 읽게 되고 그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책에는 45점의 한시가 나오고 있다..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이백과 두보 이외에도 단양 군수 퇴계이황의 시도 함께들어 있으며 고려의 가사가 여러 개 소개가 되어있어서 한줄 한 줄 꼼꼼히 읽게 된다...

k*******2 2015.06.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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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시속에 숨은 인문학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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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시속에 숨은 인문학』을 읽고   솔직히 생활해오면서 시집을 읽고, 시를 쓰고 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 우선 어렵게 생각한다는 점이다. 수필 등은 있는 그대로 표현하면 되지만 시는 왠지 많은 표현 능력을 갖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싯구 속에는 더 많은 함축된 의미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좋은 시들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아침 일찍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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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시속에 숨은 인문학』을 읽고

 

솔직히 생활해오면서 시집을 읽고, 시를 쓰고 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

우선 어렵게 생각한다는 점이다.

수필 등은 있는 그대로 표현하면 되지만 시는 왠지 많은 표현 능력을 갖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싯구 속에는 더 많은 함축된 의미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좋은 시들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아침 일찍 학교에 나가서 할 일을 마치고, 교문에 나가서 학생들을 맞이하는 일을 하고 있다.

양손에 팻말을 들고 있기 때문에 팻말 뒷쪽에 학생들의 국어교과서에 나오는 시를 모은 시집을 펼쳐놓고 학생들이 오지 않는 공백을 이용해서 한편씩 소리 내어 읽는다.

처음에 어색도 하였지만 갈수록 마음으로 와 닿으면서 시의 묘미를 느끼고 있다.

우리나라의 앞서 간 훌륭한 시인들의 시어를 통해서 많은 것을 느끼고 공부하는 시간을 갖고 행복함을 맛보고 있다.

이런 내 자신에게 이 책은 또 새로움으로 다가왔다.

비록 현대시가 아닌 한자투성이로 된 옛 시였지만 그래서 더더욱 신선함으로 다가가게 한다.

나이가 들을 만큼 내 자신도 솔직히 한문으로 된 시를 대하기는 결코 쉽지가 않다.

또 대한다 할지라도 그 한문 원문을 시원스럽게 해석하는 것도 많은 한계가 존재한다.

하물며 어려운 한자투성이인 옛시는 더욱 어렵게 다가온다.

바로 내 자신을 포함하여 이런 사람들에게 저자는 시원스러움을 선물한다.

일반적으로 어렵고 낯설고 멀다는 옛 시에 대하여서 저자 나름대로의 특유한 재치와 감성 등을 잘 입히고, 인문학적인 상상력을 선물하고 있다.

정말 유식해진다.

옛시에 친근할수록 그 만큼 더 많은 것들이 나한테 온다.

와 이것이다.

바로 시가 주는 감동을 실제로 받아들이고서 더 나은 삶을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점이다.

저자와 함께 옛시의 상상력 코드를 같이 풀어가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왠지 내 자신의 마치 그 당시의 시인이 된 것처럼 느껴진다.

바로 이것이다.

작품 속에 몰입할 수 있다는 것은 그 만큼 작가와 작품에 신뢰와 함께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내 자신이 마침 그 당시의 시인이 된듯한 착각을 갖기도 하였다.

한마디로 ‘와-’였다. 이렇게 책가 내 자신이 일치하는 멋진 시간을 가졌다는 것 자체가 매우 행복한 시간이었다.

역사 속에서의 한 당당한 주역으로서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

앞으로 항상 곁에 두고서 많이 반복하는 독서를 통해서 내 자신도 나만의 멋진 시작품에 도전해보아야겠다는 생각도 하였다.

그러기 위해서도 이 책은 많은 것을 선물하고 있다.

요즘 화두에 오른 ‘인문학’과 ‘스토리’와의 관계를 나름대로 판단해보는 시간도 가져야겠다는 다짐도 해보았다.

어쨌든 옛시의 아름다움을 많이 느끼고서 사랑하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음을 고백한다.

m***3 2015.06.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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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시 속에 숨은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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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읽는 즐거움을 알지 못하는 시맹 세대 중 하나인 나.  그런 내가 시와 친해지고 싶은 생각에 이 책을 만났다. 현대시도 아니고 옛시를? 그렇다. 옛시다. 현대시도 읽지 않는 내가, 그 이유가 순수하진 못하지만 이유를 따져보면. 백 권의 역사서를 읽고, 천 권의 소설을 읽고, 만 권의 에세이를 돌파한다 해도 결코 만나지 못할 스토리와 인문학이 시 속에 고스란이 들어 있는 옛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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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읽는 즐거움을 알지 못하는 시맹 세대 중 하나인 나.  그런 내가 시와 친해지고 싶은 생각에 이 책을 만났다. 현대시도 아니고 옛시를? 그렇다. 옛시다. 현대시도 읽지 않는 내가, 그 이유가 순수하진 못하지만 이유를 따져보면. 백 권의 역사서를 읽고, 천 권의 소설을 읽고, 만 권의 에세이를 돌파한다 해도 결코 만나지 못할 스토리와 인문학이 시 속에 고스란이 들어 있는 옛시, 시를 읽는 습관만 키워도 수천 년 역사의 인문학적 향연을 무시로 접할 수 있으며, 1등급 상상력과 통찰력, 그리고 역사적 안목을 무한리필로 섭취할 수 있다는 저자의 글때문이다.

 

놀이하듯 시를 읽고, 그 속에서 끄집어 낸 생각들을 담은 이 책은, 1장. 문학의 꽃,시의 역발상, 2장. 역사의 현장 시의 생생함, 3장. 철학의 향기, 시의 그윽함, 4장. 감정의 터치, 시와 공감력.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금은 딱딱한 옛시를 어떡해하면 좀 더 맛있게 읽을 수 있을까? 이런 궁금증은 누구나 하고 있을 것인데, 저자는 표현된 것 속에 숨은 여백을 읽는 것이야 말로 시를 맛있게 읽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하며 눈을 통해 풍경을 보는 게 아닌 맹호연의 귀에 들린 풍경을 보여주는 맹호연의 '봄'을 통해 맛있게 시를 읽는 방법을 알려주며 시작을 한다.

 

MBC드라마 화정을 보면 역적으로 나와 세상을 바꾸려고 하다 실패한 허균. 그동안 허균하면 홍길동만 알고 있었지. 그의 시는 알지 못했는데, 반갑게도 책을 보면 그의 시'작은 복숭아 꽃'이 나온다. 그가 소도화의 여리고 감미로운 생명의 첫 개화에 눈부셔하는 시를통해 그동안 우리가 오래된 선입견들에 묶여 바라보지 못했던 한 절정의 감성을 느끼게 함으로써 허균의 눈으로 우리도 꽃을 볼 수 있게 해주기도 하며, 꽃에 대해 탄성을 아끼지 않는 감성의 소유자 인 퇴계 이황을 통해서는 역사속의 범접하기 어려운 인물들의 삶을 읽을 때 놓치기 쉬운 것들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들의 심경과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등 책 전반에 걸쳐 시를 맛있게 읽을 수 있는 방법들을 한가득 담은 [옛 시 속에 숨은 인문학]

 

 

저자는 이 책의 집필이유를 시가 어렵고 낯설고 멀다는 통념을 깨트림과 동시에 자신과 함께 옛시의 행간들을 노닐자는 유횩을 하고 싶어서라고 하는데 일단은 성공한 듯 싶다. 책을 읽고 나면 저자가 옛시에 푹빠져서 시를 쓴 인물들과 함께 놀며 생각하며 기뻐하며 괴로워하는 것을 만나다 보면 나 역시도 그러한 놀이에 푹빠져들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게 이 책의 매력이라면 매력이다.


 

 

 

 

 

1*******3 2015.06.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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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영화나 드라마건 최근 유행하는 중국드라마건 아니면 어릴적 보았던 홍콩 무협사극이던 아니면 우리나라 역사극이던 대화중에 무엇인가 시사 구절을 인용하여 대화를 애둘러 하지만, 그에 담겨있는 함의적 의미를 아는 등장인물들은 거기에서 많은 메세지를 집어 내어서 대화를 이어가고 사건을 풀거나 사건을 전개시킨다. 그러한 멋진 모습을 상상하면서 이 책을 읽으면 나도 그런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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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영화나 드라마건 최근 유행하는 중국드라마건 아니면 어릴적 보았던 홍콩 무협사극이던 아니면 우리나라 역사극이던 대화중에 무엇인가 시사 구절을 인용하여 대화를 애둘러 하지만, 그에 담겨있는 함의적 의미를 아는 등장인물들은 거기에서 많은 메세지를 집어 내어서 대화를 이어가고 사건을 풀거나 사건을 전개시킨다. 그러한 멋진 모습을 상상하면서 이 책을 읽으면 나도 그런게 가능할까 싶어서 제목만 보고 내멋대로 판단하여 구매하였다. 그런데 현실은......내가 인문학적 소양이 현저히 떨어져서 저런 내가 상상한 멋진 모습은 요원하다는 것만 확인하였다 옛시속의 숨은 코드를 알아내기는 커녕 원저인 옛시조차 생소하니 읽는 과정에서 계속 뚝뚝 끊기고 머리속에 잘 안들어온다. 에고...읽고 또읽다 보면 나도 멋진 모습의 선비가 되어 있겠지?

e****t 2016.10.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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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빈섬 이상국은 현재 활발히 창작활동과 블로깅을 하는 시인이자 언론인이다. 저자는 이책의 목적이 시가 천연기념물이 되어가는 우리시대에 옛시가 주는 즐거움이나 역사적 교훈을 다시 찾는데 있다고 하였다. 책은 문학의 꽃 시의 역발상, 역사의 현장 시의 생생함, 철학의 향기 시의 그윽함, 감정의 터치 시의 공감력 등 네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중국과 우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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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빈섬 이상국은 현재 활발히 창작활동과 블로깅을 하는 시인이자 언론인이다. 저자는 이책의 목적이 시가 천연기념물이 되어가는 우리시대에 옛시가 주는 즐거움이나 역사적 교훈을 다시 찾는데 있다고 하였다.

책은 문학의 꽃 시의 역발상, 역사의 현장 시의 생생함, 철학의 향기 시의 그윽함, 감정의 터치 시의 공감력 등 네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중국과 우리나라의 한시, 향가, 고려가요 등이 시대와 형식에 관계없이 저자의 기준에 각 카테고리에 알맞다고 생각되는 옛시들로 채워져 있다.

왕치환의 등관작루는 1인칭 주인공시점으로 누각에 올라 바라보는 황하강변의 석양에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있다.누각을 한층 한층 올라가면서 볼 수있는 시야가 달라지고 그 아름다움이 다르게 느껴지는 것을 노래하면서 시를 읽는 우리로 하여금 시인과 같이 그 경치를 보고있는 상상을 하게 해주는 것이다.

조선시대 이달의 박조요는 반전과 해학의 노래이다 시의 화두가 되는 대추는 예로부터 장수의 과일이다.대추를 보고 먹지않으면 늙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그런 대추를 매개로 대추서리를 하는 이웃집 꼬마와 내쫒는 노인의 고약한 인심에서 흐뭇한 웃음이 지어나게 만들고 있음과 동시에 마지막에 꼬마가 내짖는 한마디는 누구나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슬픈사실을 관조하게 만든다.

퇴계와 두향의 합작시인 도수매는 시의 아름다운 표현이 절절히 드러나는 시라 하겠다.저자는 시에서 동방의 주자라 불린 퇴계의 성리학의 완성을 읽어내고 있다.

당나라 천재 시인 이백의 청평조사는 이백의 장기인 즉흥시로 당현종과 양귀비에 대한 헌시로 조비연에 비유함으로서 그들의 불행한 결말에 대한 암시로 저자는 읽어내고 있다.천재 시인의 계산된 디스라는 것이다.

저자의 해설중에 가장 인상깊은 것은 처용가이다. 기존의 학자들의 해설을 완전히 뒤집어 시 자체에만 집중하고 역사적인 배경을 통한 해설은 학창시절 배웠던 뭔가 어색했던 처용가의 해설을 완전히 뒤집고 있으며 훨씬 더 공감가는 내용이다.

저자의 말대로 시는 언어로 이루어져 있으나 언어보다 더 넓은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하지만 스피드의 시대에 사는 우리는 시를 감상하며 시가 담고 있는 그 폭넓은 세계를 음미할 시간이 없다. 느린 삶의 유리함이나 미학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시의 마력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고 여전히 바쁨을 핑계로 시읽기를 주저하거나 거부하는 사람들도 편하게 해설해주는 저자의 친절함으로 옛시의 즐거움을 잠시나마 느낄 수 있을 것이다.다만 인문학의 인기에 편승하는 듯한 책 제목에서 조금 아쉬움을 느끼는 것은 내 개인적인 취향일 수도 있을터이다.

m******m 2015.06.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