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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 오래된 책이 말을 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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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된 많은 책들을 읽어봤다.어렸을 때 그냥 닥치는 대로 일었다. 솔직히 제목도 작가도 모르면서 그냥 글자만...어쩌면 정신없이 읽었다.그것이 어쩌면 지금도 그렇다. 못 읽어서 읽고 싶은데 시간이 없어서 속상하다. 많은 생각을 했다. 청춘, 만남, 가정, 일, 상처, 정체성, 행복으로 이 책 저책을 묶어뒀는데 어디 그것 뿐이랴...오래된 책에는 한 권 안에 모든 것이 있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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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된 많은 책들을 읽어봤다.

어렸을 때 그냥 닥치는 대로 일었다. 솔직히 제목도 작가도 모르면서 그냥 글자만...어쩌면 정신없이 읽었다.

그것이 어쩌면 지금도 그렇다. 못 읽어서 읽고 싶은데 시간이 없어서 속상하다.

 

많은 생각을 했다. 청춘, 만남, 가정, 일, 상처, 정체성, 행복으로 이 책 저책을 묶어뒀는데 어디 그것 뿐이랴...오래된 책에는 한 권 안에 모든 것이 있다. 있었다. 있을 것이다.

 

p31

..."그런 삶은 누군가가 당신들을 위해 일하고 있다는 뜻"...

 

p40

 가족치료사인 버지니아 새티어는 개인에게 필요한 자유로 다음 다섯 가지를 꼽는다.

 

1. 과거나 미래에 포박당하지 않은 채 지금 이곳의 삶에 집중할 수 있는 자유

2. 생각해야 하는 것보다 떠오르는 대로 생각할 수 있는 자유

3. 느껴야 하는 것보다 느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자유

4. 허락받거나 기다리지 않고 궁금한 것을 질문할 수 잇는 자유

5. 안전을 염려하며 참는 것보다 자신을 위해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자유

 

 새티어는 이 다섯 가지 자유를 보장받으며 성장한 사람은 자존감이 높아 자신의 에너지를 삶을 위해 능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외부 세계가 씌운 굴레에 맹종하며 살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자신의 삶을 위해 에너지를 쏟는 사람. 누군들 그런 삶을 원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스무 살만 되어도 우리는 알게 된다. 우리가 자신을 위해 쏟는 에너지보다 자신을 둘러싼 수많은 굴레에 복종하기 위해 훨씬 많은 에너지를 쓰고 있다는 사실을.

 

p72

 짧은 사랑이라고 해서 작은 사랑이 아니다. 긴 사랑이라고 해서 큰 사랑도 아니다.

 

p73

 남의 감정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나의 감정을 읽는 것이다. 상대편의 감정을 잘못 읽어 생기는 불행은 분노가 되지만, 자신의 감정을 잘못 읽어 생기는 불행은 후회가 된다. 분노는 소리 한번 크게 지르고 나면 사라질 수도 잇지만, 후회는 두고두고 남아 나를 괴롭히고 자존감을 갉아먹는다.

 

p87

...결혼에서 중요한 것은 계약 내용이 아니라 믿음일 것이다.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되도록 사랑하는 경우는 극소수이며, '더 나은 상황이 보장될 수 없을 때는 그 자리에서 견디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의 영리한 선택일 것이다.

...도무지 알 수 없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고, 아무리 확고한 사랑이어도 그 감정이 변하고 사라지는 것을 막을 수 없다.

.....기간이 정해진 계약 결혼이든, 영원을 약속하는 결혼이든 결혼이든 결혼에서 중요한 것은 시간이 아니라 믿음이라는 것을.

 

p107

...심리학자 에리히 프롬은 그의 명저<사랑의 기술>에서 '진정한 사랑은 나와 너를 성장시키는 경험'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사랑과 비슷한 감정으로 끌림, 동경, 경탄 동정, 연민, 질투, 탐욕, 절망, 분노와 같은 것들이 있는데, 이런 감정이 사랑으로 승화되려면 자신과 상대방을 성장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p118

 우리 몸은 육체와 정신으로 이루어져 있다. 어느 한쪽이 없으면 생존이 불간으하다. 삶 또한 물질과 환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밥만 먹고 꿈꾸지 못하는 사람이 행복할 수 없듯이, 꿈만 꾸고 생활이 없는 사람도 행복할 수 없다. 이 불행한 부부는 둘 다 한쪽 날개가 없는 사람들이엇다.

 

 서로에게 한쪽 날개를 달아줄 사람은 누구일까. 비슷한 성향의 사람일까, 다른 성향의 사람일까. 삶은 자주 춥다. 우리를 따듯한 나라로 데려갈 이는 어떤 사람일까.

 

p121

...슈티프터는 이 작품을 발표하며 "국가와 도덕, 나쁜 사회 때문에 이 소설을 썼다"고 밝혔다. 그는 나쁜 사회의 요건이 무엇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산업 혁명으로 인한 절대 빈곤층의 대두, 부의 부당한 분배로 인한 부익부 빈익빈 현상, 계급 갈등, 정치적 권모술수"라고 답했다. 170년 전의 나쁜 사회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나쁜 사회의 요건이 이렇게 비슷하다는 게 놀랍다. 결국 인간의 삶이란 세월이 가도 변하지 않는 것....

 

p191

 남편은 그녀의 독립을 '여성 해방'이라는 사회적 유행으로 가볍게 치부했고, 친구들은 다른 남자가 생겼을 거라고 상상했다. 그러나 그녀는 변명하지 않는다. 남과 다를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자신이 선택한 삶의 방식을. 일을 시작한 그녀의 얼굴에는 점차 생의 선이 뚜렷하게 아로새겨졌다.

 

p220

...잔느이 문제는 운명이 아니었다. 그녀의 문제는 잘못된 선택이엇다. 잘못된 결혼, 잘못된 자녀 교육, 잘못된 문제 해결 방식이었다.

 

p223

 삶의 지식이나 지혜가 부족한 사람은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될 수 없다. 다른 사람들이 하는 대로 따라갈 뿐, 진정한 자기 삶을 살지 못한다.

 이 소설은 삶의 콘텐츠가 부족하여 불행해진 한 여인의 일생을 조명하며 독자들에게 묻는다. 지금 당신의 삶은 제대로 가고 있냐고, 지금 당신 인생을 연출하고 있는 피디는 누구냐고.

 

p230

 이것이 사랑과 결혼에 대한 예순셋의 톨스토이가 말하는 솔직한 담론이다. 사랑은 잠깐 지나가는 바람이고, 결혼이란 지루한 언쟁의 계속이라는. 그러면서 작가는 그들의 결혼이 지루한 언쟁으로 이어지게 된 원인을 서로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상상력의 부족을 들고 있다. 남자는 여자의 순결만을 사랑했고, 아내는 남자의 경제적 조건만을 사랑했다. 그래서 결혼이 지루한 후반전으로 접어들었을 때 남자는 순결을 잃은 아내를 죽였고, 경제적 풍요가 채워지자 여자는 다른 남자를 원했다. 이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었고, 예고된 불행이었다.

 

 결혼이란 할 가치가 있는 것인가." 두 사람 사이의 지루한 시간을 제거할 능력이 있다면 그것은 할 가치가 있다. 그러나 결혼이 지루함의 연속으로 직행하는 길이라면 가치가 없다"고 톨스토이는 말하고 있다.

 우리는 때로 내릴 역을 지나친다. 망설이다, 머뭇거리다, 알면서도 속절없이. 불행한 결혼 생활이란 내릴 역을 지나칠 때 스쳐 가는 바깥 풍경 같은 것이다. 행복한 결혼이란 어떤 것일까.

 "두 사람의 차이를 인정하고 조율할 줄 모르는 사람과는 결혼하지 마세요."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의 작가 알랭 드 보통이 한 말이다. 무언가 잘못돼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되뇌면 좋을 충고이다.

 

p240

...빵과 자유는 인간이 행복해지는 데 필요한 두 바퀴이다. 먹고, 입고,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기 위해서는 빵이라는 바퀴가 필요하고, 즐겁고, 뿌듯하고, 자존감을 느끼며 행복하기 위해서는 자유라는 바퀴가 있어야 한다.

 

p294

 자신이 삶의 주인이 되지 못한 채 다른 사람의 지식, 돈, 권력에게 그 자리를 내어주고, 다른 사람의 판단대로 살아간다면 우리는 아Q일 수 밖에 없다. 개인이 되는 것을 포기하고 집단이 되어 아름답고 추한 것, 옳고 그름을 구분하는 능력을 상실할 때 우리는 아 Q일 수 밖에 없다. 가족 이기주의, 지역 이기주의, 학연 이기주의, 직업 이기주의를 신봉하는 한 우리는 자신의 삶의 제목을 모른 채 사라진 아Q일 수 밖에 없다.

 

 

YES마니아 : 로얄 s******1 2018.10.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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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책이 말을 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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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마음에 들어 책을 집어 들었다. 제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고전에 관계된 책이다. 하지만 그런 고전을 소개하는 책이 워낙에 많고 나름 그런 종류의 책을 읽었다고 자부하는 지라다른 책과는 뭐가 다르려나 하는 조금은 삐딱한 시선으로 책을 읽게 되었다. 목차를 보니 처음으로 소개된 책이 빨간머리 앤, 이 부분을 보며 일단 합격~ 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세상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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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마음에 들어 책을 집어 들었다.

제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고전에 관계된 책이다.

하지만 그런 고전을 소개하는 책이 워낙에 많고 나름 그런 종류의 책을 읽었다고 자부하는 지라

다른 책과는 뭐가 다르려나 하는 조금은 삐딱한 시선으로 책을 읽게 되었다.

 

목차를 보니 처음으로 소개된 책이 빨간머리 앤,

이 부분을 보며 일단 합격~ 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세상에 있는 수많은 고전 중에서 나는 과연 몇 권이나 읽었을까?

너무 많이 읽어서가 아니라 너무 읽지 않아서 손으로 꼽을 수가 없는 것 같다.

아마도 학교 다니던 시절 독후감이라는 숙제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강제로 읽었던 책이 전부가 아니었을까?

불과 몇 년 전의 책이 절판되는 요즘 같은 시대에 100여년도 더 된 또는 몇 백 년 씩이나 된 책들이

요즘에도 출간되는 것을 보면 고전에는 시간을 넘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뭔가가 있을텐데

고전은 왜 그리 멀게 느껴지는지

그 뭔가가 있는 그러면서도 멀리 느껴지는 책을 조금 더 가까이 느낄 수 있게 소개해 준다.

최소한 이 책을 읽는 동안에는 마음으로 밑줄을 그으며

책 제목을 적어가면서 말이다.

이 책을 다 읽은 나는 과연 여기에 소개된 책들 중 몇권이나 읽게 될까

너무나 많은 책들이 있어서 그렇기 때문에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지

또 왜 읽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는 시대에 살아가는데 필요한 이야기를 전해주는 고전을

작가의 경험과 함께 조금 더 친절하게 소개하는 이 책이 참 고마워진다.

이 책으로 인해 사고 싶은 책이~

읽고 싶은 책이~ 점점 늘어간다.

 

s********2 2017.12.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오래된 책이 말을 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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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뮤지컬을 봤는데 '몽테크리스토'라는 뮤지컬이었다. 어렸을 때 분명 '몽테크리스토 백작'이라는 고전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각색이 됐겠지만) 뮤지컬을 보니 처음 보는 이야기처럼 낯설었다. 뮤지컬을 보고 와서 나는 '몬테크리스토 백작' 책을 다시 구매해서 봤다.  어른이 된 지금은 고전을 잘 읽지 못한다. 기껏해야 업무에 도움이 되거나 머리가 복잡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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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뮤지컬을 봤는데 '몽테크리스토'라는 뮤지컬이었다.

어렸을 때 분명 '몽테크리스토 백작'이라는 고전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각색이 됐겠지만) 뮤지컬을 보니 처음 보는 이야기처럼 낯설었다.

뮤지컬을 보고 와서 나는 '몬테크리스토 백작' 책을 다시 구매해서 봤다.

 

어른이 된 지금은 고전을 잘 읽지 못한다.

기껏해야 업무에 도움이 되거나

머리가 복잡할 때 가벼운 에세이를 읽으며 머리를 식힌다.

고전은 어렸을 때 정말 많이 읽었는데...

그게 도움이 안 되진 않았겠지만 지금 생각하면 어렸을 때 왜 그리 어려운 고전을 많이 읽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하다.

 

다시 읽어본 몬테크리스토 백작은 완전히 새로웠다.

일단 두께도 두꺼웠고 ㅎ

단순히 재밌는 이야기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사회 비판이나 풍자 등이 적절히 녹아들어 있으면서

재미까지 있으니 괜히 고전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떄부터 다시 고전에 다시 관심이 생겨 산 책이 이 책이다.

고전을 읽으면 좋지만... 원작 분량의 압박도 심하고...

가볍게 고전들을 다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책을 펼쳤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빨강머리 앤>으로 시작되는 이 책은

어렸을 적 읽었으나 놓쳤던 저자의 의도나 고전이 된 이유들, 그러니까 인간 본성에 대한 물음과 고민이

잘 정리돼 있었다.

그뿐 아니라 원문이 잘 수록돼 있어서

이 한 권의 책으로 고전 여러 권을 읽은 기분도 들었다.

특히 여자들이 살면서 고민들에 맞닿은 고전이 많이 소개됐는데

요새 일과 결혼에 대한 고민이 나로써는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고

책을 통해 약간의 답을 얻기도 햇다.

 

 

본문에 어울리는 삽화들도 예뻐서 인상적이었다.

 

 

 

살면서 책 속에서 답을 구하고 싶을 떄가 있다.

그럴 때는 이 책이 도움이 될 거 같다.

 

m*******o 2017.03.3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