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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다 괜찮아 보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남들은 적당한 시기에 취업을 하고, 적당한 배우자를 만나 적당하게 결혼도 잘 하는구나. 이젠 적당히 애도 두엇 낳았다지? 그리고 그 생각의 끝은 항상 이런 질문을 만들었죠. 근데 나는 이게 뭐야?”(p.8) 내가 왜 이 책의 이 대목에서 공감을 느껴야 했을까. 어젯밤부터 오늘 이 꼭두새벽까지 까만 밤을 하얗게 지새우며 이 책 속에 빠져야 했을까.
해가 거듭될수록 결혼을 하지 않고 혼자 살아가는 젊은 청춘들의 숫자가 늘어난다는 것은 여러 언론매체를 통해서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이것은 꼭 언론매체를 통하지 않더라도 알 수 있는 이야기이다. 내 주변만 둘러봐도 이미 결혼 적령기를 훌쩍 넘었는데도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살아가는 청춘남녀들의 수가 더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런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결국 인구절벽이라는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만든다. 도대체 왜 젊은 청춘들이 결혼 자체를 거부하는지에 대한 우리 사회의 문제점부터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돌아오는 길에 결혼도 쇼핑처럼 할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사람과 결혼을 해도 될지 안 될지 판단이 애매할 때 ‘둘러보고 올게요’라고 말하고 다른 사람을 둘러보는 것은 정말로 어떨까? 그러다가 이만한 사람이 없구나. 깨달으면 그대 결혼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 후회 없이 평생 그 사람에게 충성하면서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여기에는 아주 큰 주의점이 있다는 것이다. 둘러보고 왔는데, 그 신발이 팔렸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아니, 어쩌면 매장이 문을 닫아 아주 오래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정말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모든 물건에는 이미 주인이 정해져 있다는 말도 있다. 그러니 너무 서두를 필요는 없지 않을까. 아직 인연을 만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면 마음이 편하겠지. 그러면 언제 어디에서 누구에게 결혼과 관련된 질문을 받게 되더라도 당당히 대답할 수 있겠지. ‘저는 괜찮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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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와 트위터에서 자주 보이는데 증식하는 책을 감당 못하고 있어서 동네 도서관에 희망도서 신청을 했으나 다른 사람도 신청했는지 취소 처리 되었고 책이 들어온 후 아마도 신청하신 분이 낼름 빌려가신 듯했다. 결국 옆동네 도서관에서 빌려보았다. 방송작가이자 비혼인 저자가 출간한 두 번째 책이라는데 글맛이 좋아서 첫번째 책도 찾아 읽고 싶어졌다. 혼자 변명하듯 주저리 주저리 이어가는 글들이 연애 안하고 있는 비혼으로서 엄청 공감되었다. 매일 라디오 멘트를 쓰는 전문가이기 때문일까, 주변 상황이나 사물에 감정을 빗대 비유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친언니가 작가에게 '너는 결혼과 맞지 않는 사람이야.'라고 했다는데 정말 그런 부류가 존재한다면 나는 어느 쪽에 더 가까운가 생각했다.
글도 좋지만 일러스트는 더 좋다. 작가가 쓰고 그렸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고, 책 예쁘게 만드는 위즈덤하우스에서 그림 잘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를 붙여주었나보다. 캐릭터와 저자가 닮았는지 궁금해서 인터넷 검색을 통해 겨우겨우 사진을 찾았는데 실물이 훨씬 예쁘시다. 캐릭터는 아마도 우리 비혼 여성들을 최대한 평범하게 표현하고 싶었기 때문에 이렇게 그리셨나 싶다. 이렇게 감각 있게 그림 잘 그리시는 분 부럽다. 그림 내용도 빵빵 터진다. 위에 인용한 부분에서 사계절 내내 눈물이 흐르고 있는 주인공 캐릭터.
4월 일상 중 저녁마다, 주말 내내 책을 읽어대었던 건 나름 사람에 치이는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평일 저녁에는 어려운 책을 집중해서 읽기 힘들기 때문에 도서관에서 글 적고 그림과 여백 많은 책을 잔뜩 빌려다두곤 한다. 지금도 위시리스트에 담아두었던 이랑의 "대체 뭐하자는 인간이지 싶었다"나 오쿠다 히데오 소설집 "버라이어티", 정철의 "꼰대 김철수" 등을 빌려두었다. '읽어야 할 책'들도 산더미지만 책 읽으면서 숨 쉴 여유도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부담 없이 즐겁게 읽기 적합한 책이었다. 3040 비혼 여성들이 공감할 삶, 사랑, 성장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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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같은 나이의 사람 100명을 모아 놓았을 때 그 중 당신의 인생은 몇 등일까요?" <질문의 책>에서 처음 이 질문을 받았을 때 머리를 한 방 때리는 듯한 기분이었고 살아오면서 가끔씩 나에게 던지는 질문이 되기도 했다. 어릴 땐 상위권에 머무르고 싶다는 욕심에 부족한 현실을 못마땅해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흐르고 나이를 먹어갈수록 등수보다는 우선 내가 만족하는 삶을 살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원하는 삶의 모양은 다양함에도 우리 사회는 타인에 대한 관심이 많을뿐더러 정해진 코스를 벗어나게 되면 의문이 많이 생기는 듯하다. 특히 결혼에 대해서는 더욱 그러한 것 같다. 예전에 비해 결혼에 대한 개념은 다양해졌지만 아직까지 인생에서 결혼이라는 제도는 한사람의 개인사뿐 아니라 주변에서도 공통으로 지켜보는 주제가 아닌가 싶다.
누군가의 인생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작가님 혹은 주변인물의 경험에 빗대어 누구는 이렇게 살고 누구는 저렇게 산다고 전해주는 글들에서 위로받는다. 스쳐 지나갈 수 있는 상황들도 놓치지 않고 세밀하게 표현해내는 글들은 마음에 와닿고 어울어지는 삽화와 작가님의 코멘트는 미소를 짓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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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모양의 사랑들과 이별들, 사회속에서 일하는 여성의 모습들에서 전해주는 이야기는 내가 느껴온 감정들과 크게 다르지 않아 더욱 공감되었고 생활속에서 느꼈던 작은 일들도 지나치지 않고 비유와 예를 들어 풀어가는 이야기는 역시 작가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가 살아가는 모습과 다른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것을 확인시켜주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인생나름의 갈림길이 존재하는 듯하다. 또래들과 비슷한 학창시절을 지내다 대학의 문앞에서 다른 선택과 전공의 갈림길이...졸업이후 취업의 갈림길이...사랑과 결혼의 갈림길이... 갈림길마다 주어지는 선택들 앞에서 또 다른 갈림길을 향해 나가는 게 인생이 아닌가 싶다. 결혼해서 행복한 것도 결혼하지 않아서 불행한 것도 아니고 그냥 각자의 인생스케쥴을 살아가는 것일뿐이다. 짧은 글속에서 내뿜는 진정성에 '나도 그렇다'는 공감과 '나도 괜찮다'는 위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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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오랜만에 공감백배~를 하며 읽었다. 카페에서 한 시간 조금 넘게 앉아 있으면서 책을 읽었는데, 읽는 내내 ㅋㅋ~. 어쩜 이리도 나와 데칼코마니한 것처럼 닮았는지.. 내 조카들에게서 나와 닮은 점을 발견했을 때는 그렇게도 화가 나고 속상하고 싫더니만, 전혀 알지 못했던 타인인 작가님과의 닮음은.. 특히 전반적인 생활이나 행동, 습관, 연애 등등..들이 나와 닮았음을 발견했을 때의 묘한 안도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그래.. 나만 그런 게 아니였어.. 내가 유별난 게 아니라니까~..^;;;ㅋ
저도 썩~ 괜찮습니다만, 그래도 아주, 아주 가끔은 옆에 누군가 '내 편'인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가끔 극장에서 아무 무례하고 불쾌한 커플을 만났을 때, 문득 혼자 노는 게 너무 너무 싫을 때, 고기가 너무 먹고 싶은데 같이 먹을 사람이 없을 때.. 등등 많지는 않지만 가끔 혼자인 게 조금은 서럽거나 아쉽거나 그럴 때가 있기는 하다. 문제는 그런 거에 비해 나는 혼자인 게 너무 너무 편하고 좋다. 씁~. 어느 날 갑자기 훅~ 여행을 떠나고 싶을 때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아도 되고, 영화보면서 옆사람이 재미없어하면 어떡하나~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카페에 앉아 두세 시간 책만 읽고 있을 수도 있고, 공연보러 갈 때 한 장만 티켓팅하면 되니까 주머니 걱정 안 해도 되고, ..등등 싱글 생활이 꽤 오래 길어지니 언제부턴가 옆에 누가 있는 게 더 불편하고 신경쓰이게 되어버렸다. 애인이 있으면 정말 정말 완전 좋겠지만, 나의 지금 이 완전한 생활이 흔들리면 어떡하나~하는 두려움이 더 크다. 그래서 혼자인 나는 정말 정말 괜찮습니다만, 둘이 되었을 내가 '우리'라는 그 둘레를 잘 견뎌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고로.. 작가님의 현재진행중인 싱글 생활에 완전 격하게 공감~!!^;;;ㅋ
p.46 회사 화장실에서 옷을 지르잡아 빨며, 커피 뚜껑과 컵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본다. 딱 맞지 않는 그들은 가만히 세워져 있을 때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비스듬히 기울여지는 순간, 내용물이 새고 마는 것이다. 남녀의 관계도 결국 이런 게 아닐까. 아무 일 없는 인생에서는 문제가 없다. 사랑이 쏟아질 일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삶이 어찌 순탄하기만 하던가. 기울여질 때도 있고, 엎어질 때도 있을 것인데…. 그럴 때 아귀가 잘 맞는 남녀의 사랑은 쏟아지지 않는다. 그러나 잘 맞지 않는 남녀의 사랑은 쏟아져 옷을 더럽힐 것이고, 지워지지 않고 있는 내 옷의 커피처럼 아픔의 얼룩을 남기겠지.
p.127 나는 내 남자친구를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것을 참지 못했다. 그의 친구들과 공유해야 하는 것을, 그의 가족과, 직장동료와, 그의 취미생활, 그의 고독, 혼자만의 시간, 잠수와 동굴, 그 많은 것들과 그를 공유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오로지 나에게만 집중하지 못하는 그가 싫었다.
p.142 문제는 그들은 행동했고, 나는 생각만 했다는 것이다. 나의 그 오만가지 생각 중, 한 자기만 실행했어도 지금보다 좀더 발전된 삶을 살았을 텐데. 그러나 이런 생각을 하는 중에도, 나는 가만히 앉아 다른 사람의 움직임만 바라보고 있다.
p.280 그런데 문제는 이젠 그 누구를 만나도, 그 어떤 행동을 봐도 설렘이 없다는 것. 설렘을 증폭시켜 사랑으로 울려준, 내 마음의 유리컵은 언제 깨져버린 것일까. 근데, 리뷰를 쓰다가 문득 깨달은 건데.. 나도 그렇고 작가님도 그렇고.. '문제는'이라는 말을 참 많이 쓴다. 우리.. 정말 '문제'인 걸까?? 문제라고 생각하니 막막 서글퍼지네..ㅡ,ㅠ;;;ㅋㅋ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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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작가이신 이윤용님의 책을 읽는 건 처음이다. '저는 괜찮습니다 만,' 이라는 책을 읽으며 나는 또 한번 생각했다. 그래..맞아.. 방송 작가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지... 글을 맛깔스럽게 쓸 줄 아는 사람.. 읽는 사람이 무의식 중에 "힛~!!" 하고 웃음이 나올 수 있도록 공감 할 수 있는 글을 쓸 줄 아는 사람.. 글로 사람을 들었다 놨다 할 수 있는 사람.. 그런 면에서 이윤용님은 타고난 방송 작가구나 싶었다. 업무가 많이 바쁘지 않을 때 사무실에서 자주 라디오를 튼다. 시간대 별로 이 채널 저 채널 돌려가며 좋아하는 디제이와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다. 라디오와 함께 한 구력이 상당한 사람들이 주로 이 방법을 택한다. (대부분은 한 채널 고정으로 틀어놓고 듣다말다 할껄..) 가끔 라디오를 듣다 보면 오프닝 멘트가 확~~ 마음을 끌 때가 있다.. 홀라당 마음을 빼앗겨 고개를 끄덕이며 듣다가 이런 멘트를 쓰는 작가가 누군지 궁금해질 때가 더러 있다. 나는 이 책을 라디오의 오프닝 멘트를 듣는 심정으로 읽었다. (그건 아마 이 글을 쓴 작가가 방송작가라는 사전 정보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이 윤용님의 글을 읽는 내내 나는 유쾌했다. 피식피식 웃음이 나왔다. 나이 먹고 혼자 산다는 것은 남자에게나 여자에게나 다른 사람 눈에는 조금은 걱정스럽고,조금은 한심스럽고, 조금은 꾸질해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40 중반에 양반다리 하고 앉은 작가의 하루하루는 결코 칙칙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삶을 당차게 살아가는 모나지 않고 동글동글 귀여운 느낌..?!?!! 여태 혼자 살아? 아무하고라도 결혼해야지. 말이 좋아 프리랜서지, 일 없으며 백수 아냐? 그렇게 철이 없어서 어떻개 해? 맹탕이구나 맹탕.. 결코 녹록지 않은 타인의 시선 속에, 저는 이제 답을 준비합니다. - 저는 괜찮습니다만, (서문 中에서 )
사랑에 관한 작가의 소소한 이야기들이 일러스트 그림과 함께 가득하다. 일부러 이쁜 척 글에다 화장을 시키지 않았다. 비비크림 정도에 연한 립그로스 정도 바른 느낌의 글이다. (여자의 민낯과 두꺼운 화장은 둘 다 부담스럽다..) 무겁지 않다. 부담스럽지 않다. 칙칙하지 않다. 그래서 독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같이 웃고 같이 욕하고 같이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한다. 작가의 주변인들이 들려주는 결혼에 관한 이야기, 연애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작가의 연애 실패담등 다양한 경험들을 소소한 에피소드와 함께 적어내려간 시집 안간 골드미스 후배와의 수다 타임 같은 책이다.
나이에 비굴해지지 않고 사랑을 포기 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결혼과 사랑에 얽매이고 싶지 않은 싱글 여성들의 마음이 여기저기서 엿보인다. 결혼한 친구가 부럽기도 하고 연애하는 친구한테 질투가 나기도 할것이다. 마냥 행복할것 같은 부부도 이혼을 하고 천년만년 변할것 같지 않은 연애도 깨지는 걸 보며 "혼자사는 내가 젤 맘 편해.."라는 생각도 들겠지. 혼자라는 두려움과 함께라는 유혹 사이에서 서성이며 앞으로도 시간들도 보내겠지만 그 어떤 선택을 하던 반짝이는 삶을 살아갈.. 그대들에게 권해주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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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보고 빵 터졌다. 그래, 저는 괜찮습니다만, 뭐가 그리들 말들이 많으신지
원하든 원치 않든, 인생은 어찌 됐든 흘러가기 마련이고 그 흐름이 본인의 마음에 들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래도 살아야 하므로, 그 흐름에 몸을 맡기도 하루하루를 보내는 우리.
내 인생에 관심도 없는 행인1이 늘 돌을 던진다. 너 괜찮아?
그럴 때, 이렇게 무시하게 외칠 수 있겠다. 저는 괜찮습니다만, 이 쉽표 하나가 주는 묘미, 아는 사람은 알 테다.
남의 인생에 고나리질하는 이들에게 우리 다같이 외쳐보자. 저는 괜찮습니다만?(찡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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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책을 사면 책 표지에 살짝 걸쳐 있는 띠지를 두 번 생각지도 않고 홀랑 버리곤 하는데
<저는 괜찮습니다만,>의 띠지는 행여 상처라도 생길까봐 고이고이
모시고 와서^^ 또 들여다 보고 앉아서 '저 그림 속 작은 여인이 작가인가? 귀엽네!!' 하고 있다.
그리고 책을 고를 때 나름의 기준이 있는데 표지가 예쁘면 덜컥 사버리곤 한다.
이 책 작가분... 잘 모른다. 아니 처음 책으로 만났는데 일단 표지가 귀여워서 손에 들었다가
몇 페이지 읽어보니 어찌 생각하면 심각한 상황인데도 농담처럼 심각하지 않게,
심플하면서도 맛깔스럽게 글을 잘 써 놨다.
나같으면 커피 뚜껑이 제대로 닫혀 있지 않아 옷에 커피를 흘린 경험으로 남녀관계의
사랑에 대해 이렇게나 격하게 고개가 절로 끄덕여 질 만큼 공감가는 말을 하지 못할텐데
역시 작가는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아!! 본인은 '커피 좀 흘리고 생각이 너무 많아졌다' 고 살짝 넋두리를 하셨지만... ^^
저 이윤용 작가님 팬 되버렸어요~ <생겨요, 어느 날> 이라는 책도 쓰셨다는데 찾아서 읽어 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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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끌렸다. 저는 괜찮습니다만.....이라니! 정말? 정말 괜찮은가...
역시나 이런 감각적인 제목의 책을 쓴 저자가 누구인가 보니 라디오 작가로 활동하고 계신 분이었다.
또한 역시나 라디오 작가의 감성 그대로 날 것 그대로의, 공감 100의 글들이 많이 들어 있었다.
지금 그 나이 비슷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독자들의 마음을 가감없이 공감해주고 있는 글들을 보고 있노라면 함께 괜찮아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글감과 그림이 제법 잘 어울린다. 누구나 한번쯤 이런 경우 있지 않나요? 라며 저자가 말을 거는 듯하다. 아주 소소하고 내게도 스쳐지나갔을 상황을 이토록 잘 풀어내는 재주는 타고난 것일듯. 공감을 넘어 치유와 위로마저 느끼게 하는 기분 좋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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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괜찮다고 자조하지만 마음 한편이 괜찮지 않은 헛헛함이 느껴지는 그런 위안이 참 예쁘다. 한마디로 자발적 비혼이라고 우기는 작가의 귀여움이랄까. 거기다 그녀의 말투도 아니 글투도 그렇다.
<저는 괜찮습니다만,>은 삶의 소소한 일들을 사랑과 연결 짓는 탁월한 능력은 맛깔스럽기도 웃프기도 애잔하기도 하면서 공감하게 만든다. 본의 아니게 남성 편력이 있는 것처럼 비처 보이는 40대에 접어든 저자가 자신의 삶을 통해 칙칙하다고 비루하다고 쓸쓸하고 외롭다고 털어놓고 있지만 정작 그렇지 않은 삶의 위로를 느끼게 된다. 아직 마음을 닫지 않은 이상 사랑은 끝나지 않았음을. 응원하고 싶다.
조카가 설치해준 공유기를 보며 "너그럽다"라는 생각이 과거 남자친구를 독점하려고 했던 연애사와 연결 지을 수 있는 그녀의 예사롭지 않은 감수성과 민감성이 부럽다. 또 라면 봉지 아래 굴러다니는 부스러기가 중요하지 않은 이유를 10년이나 지나 이해했다는 말. 그게 그렇게 중요한 의미가 아니라 취향일 수 있다는 일들. 그게 오랜 시간이 흘러 삶의 파편이 된 지금에서야 깨닫는 건 도대체 저자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사실 우린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중요하지 않은 일들을 중요하다고 착각하며 살지는 않을까?
p240을 보면 이런 말이 나온다. "그 남자의 동절기를 품을 수 있는 사랑이라니!"라는 글귀다. 그 오랜 시간 사랑이란 걸 한다고 착각하고, 사랑 따위에 목메고 심지어 그것이 없으면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라고 곱씹으며 살아왔지만 어쩌면 이 글귀처럼 사랑은 결국 상대방의 밑바닥을 바라보기만 하는 게 아니라 그 밑바닥을 헤쳐 나오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같이 힘겨운 나날을 보내는 것이 아닐까? 이 글귀를 읽고 이렇게 생각하다니 왠지 나도 성숙한 인간이 된 것 같아 덩달이 기분이 좋다.
"넘어진 71세 여자와 아내 턱에 연고를 발라주는 75세 남자. 젊은 날, 그들의 싸움이 치열했다 해도 말년에 이렇게 서로의 상처에 연고를 발라줄 수 있다면 이 부부의 결혼을 성공이라고 말해도 되지 않을까" p253
이 글귀를 보는 순간, 나는 잘 살고 있고 내 결혼을 성공적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덩달아 다시 한번 기분이 좋다. 근데 아내도 같은 생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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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괜찮습니다만 이라는 제목의 문구가 웬지모르게 자신의 마음을 위로하고 평정심을 유지하려는 주문처럼 들리는것 같아 따뜻한마음과함께 깊은 공감이 되어 이책의 첫장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책속에는 많은 지혜와 교훈이 담겨있는만큼 마음에 힘을 실어주는말 희망 용기가 담겨있는 글을통해서 우리모두는 위안과 평안을 얻기도 합니다.그래서 그런지 이책의 제목이 더마음에 와닿는것 같습니다. 책중간중간에 웹툰그림처럼 서정적인 일러스트가 따뜻한마음을 느끼게하고 그림이 글과 함께 잘어우러져 글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것 같습니다.저자는 40대의 방송작가로서 삶의 애환과 소소한 일상을 에세이형식으로 담담히 자신의 생각들을 허심탄회하게 서술했는데 주변사람들 이야기는물론이거니와 본인이 겪었던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담아냈습니다. 책을넘길때마다 깊은공감과 작은일상이 묻어나는 진솔된 글을 보면서 평온한일상에서 저자가 느끼는 작은행복을 같이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옛속담에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고 미혼인 사람들은 기혼의 삶을 동경하고 기혼자는 미혼의 자유로운삶을동경하고 부러워하고있는 현실속에서 자신을 다독거려줄 주문인 저는 괜찮습니다만이 절실하게 마음에 와닿습니다.특히 저자가 결혼적령기가 지났음에도 아직도 결혼안한걸보고는 빨리 결혼하라는 주위의 성화에 정작 당사자는 결코 외롭거나 급한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재촉하고 걱정하는 시선을 뒤로하고 씩씩하고 당당하게 혼자만의 삶을 즐겁게 살아가는 모습이 참 보기좋은것 같습니다.우리나라는 사회정서상 남의 일에 참견하고 간섭하길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만큼 그럴때마다 저자처럼 혼자만의 주문을 만들어 마음을 챙길수있는 여유와 지혜가 필요할것 같습니다.책의 한페이지에 담겨있는 내용중에 저자가 늦은밤 일을 마치고 아무계획도 목적지도 없이 마음맞는지인들과 함께 밤바다를 보러가서 속마음을 다털어넣고 즐거운 일을 얘기할때는 다같이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해주고 슬픈얘기를 할때는 같이 울어주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그리고 시간이 흘러서 다시 그때 그멤버들과 함께 밤바다여행을 갈려고 전화했는데 다른친구들은 이미 결혼을 해서 아이들때문에 못나온다는 얘기에 허전한 마음이 들었다는 내용에서 세월의 무상함과 각자의 위치에서 바쁜생활을 해나가고 있는 우리여성들의 고단한삶이 느껴졌습니다.그리고 친구만큼 곁에서 의지가 되고 힘이되어주는 좋은 존재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듯 지나간 세월을 그리워하는 저자처럼 청춘은 한자리에 머물러있지 않기에 더 애틋하고 그리운것 같습니다.젊음은 패기와 열정 낭만이 있기에 저자처럼 어느날 아무계획없이 마음맞는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또 어느날 짐을 싸서 머나먼 외국여행을 계획해서 자유롭게 떠날수있는 용기가 있는것 같습니다.먼훗날 지나간 세월을 떠올렸을때 웃음짓고 행복해할수있는 일들이 많아지도록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생활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책에 실려있는 내용중 저자의친구가 겪은 일화중 하나인 내용중에 친구가 미혼일때 평일낮에 영화를 보러 극장에갔는데 아기엄마가 아기를 업고와서 영화를 보던중 아기가 우는바람에 영화를못 보고 그냥 나와버렸는데 나중에 세월이 흘러 아기엄마가되고 나서야 아기엄마들의 심정을 이해할수있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우리는 모든걸 겪어봐야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고 헤아리게 되는것 같습니다. 나자신만 생각하는 이타적인 마음보다는 상대방의 심정도 깊게 보듬어줄수있는 넓은아량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저자가 겪고 지인들이 겪었던 에피소드속에는 이렇듯 깊은 깨달음이 담겨있는것 같습니다.씩씩하고 당당하게 혼자만의 삶을 즐기는 저자에게도 한번씩 혼자이기때문에 외로움과 그리움이 엿보이는 내용이 있습니다. 평소엔 그냥 아무생각없이 느끼고 지나치는 일상중에하나인 비오는 풍경을 잔잔한 감성으로 써내려간 문구인 토토토닥닥 이글이 저자의 마음을 위로하는 따뜻한 글귀인것 같습니다.세상이 온통 비오는소리로 가득하고 빗방울이 경쾌한 음률처럼 온세상을 적실때면 모든이들의 마음도 고요함과함께 사색에 잠겨서 지나온시간을 돌이켜볼수있는것 같습니다.모든 사물과 물건에는 그나름의 의미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비오는 어느날 혼자있음에 외로움을 느낀 저자는 빗방울이 창가에 부닺혀내는소리에도 의미를 부여해 자신의 마음을 다독거려주는 모습에서 애잔한 느낌을 들게합니다. 우리사람들은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속에서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많은생각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끌벅적한 분위기속에서 여러사람들과 어울리다가 혼자 집에 덩그러니있게 되었을때 허전함과 고독을 느끼는만큼 나를 인정해주고 마음맞는 여러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편안함과 즐거움을 느끼게 되는것 같습니다. 혼자만의 멋진 삶을 즐기고있는 저자의 유쾌하고 행복,그리움,외로움,슬픔등 여러가지 감정이 묻어나는 소소한 일상을 잔잔하게 들려주는 이야기가 담겨있는 책한권이 삶에 지쳐 있는 사람들에게 깊은공감과 평온한일상에서 느껴지는 작은 행복을 통한 소중함을 전해주는것 같습니다. 이책을 덮으면서 저도 저자신을 다독거려줄 용기를주는말 난 괜찮아!라고 되뇌어봅니다.
위즈덤하우스로부터 책을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