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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소설의 아버지'로 불리는 '다니엘 디포(Daniel Defoe)'는 59세의 나이에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719년, 그는 실화(스코틀랜드 선원 알렉산더 셸커크가 4년 반 동안 페르난데스 섬에 표류한 서건)를 바탕으로 한 장편 소설 '요크의 선원 로빈슨 크루소의 생애와 이상하고 놀라운 모험(The Life and Strange Surprising Adventures of Robinson Crusoe of York)'을 발표했다.
'로빈슨 크루소'는 여러 나라에서 사랑을 받으며 각국의 말로 번역되었다. 이 책은 초등학교 어린이가 꼭 읽어야 할 어린이 세계 명작으로 선정되어 아이들 수준에 맞게 엮은 책이다.
선장이 꿈이었던 로빈슨 크루소는 아버지의 만류를 뿌리치고 항해에 나섰다가 무인도에 표류한다. 그는 슬픔을 이겨내기 위해 불행한 점과 행복한 점에 대해 써본다. 놀라운 건 감사의 내용이다. 모두 죽었는데 자기는 살아 남았다는 것, 먹을 것이 있다는 것, 열대지방이므로 옷이 없어도 얼어죽지는 않는다는 것, 야만인이나 사나운 짐승이 아직은 없다는 것, 배에서 필요한 물건을 옮겨와 당분간은 생활할 수 있다는 것... 그의 감사 제목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로빈슨의 하루 생활 계획을 보며 또 한 번 놀랐다. 하루 세 번씩 성서 읽기, 감사기도, 낮 3시간 동안 휴식, 저녁에는 식량 저장과 정돈, 일기쓰기, 식사와 연구...
그가 무인도에서 27년간이나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침착함과 치밀함, 긍정적 생활 태도와 용기였고, 무엇보다 그의 신앙이었다...
그리고 또 하나! 야만인('원주민'이 나은 번역일 듯) '프라이데이'와의 만남도 그에게는 큰 힘이 되었을 것이다. 비록 프라이데이가 로빈슨을 '주인님'으로 부르기는 하지만... 그와 대화하며 교감하는 과정은 참 감동적이다.
외롭고 두렵고 고통스러웠던 27년 동안의 무인도 생활을 끝마치고 35년이 지난 후에야 다시 고향에 돌아오면서 로빈슨은 말한다. 그리고 웃음짓는다.
"내 꿈을 마음껏 펼치며 살게 한 나의 바다... 바다를 정복하는 국민은 세계를 정복한다... 사랑스런 나의 조국이여, 나는 당신의 믿음직스러운 아들이 되고 싶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꼭 읽었으면 좋을 명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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