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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두 달 앞두고 출간된 <대통령 선택의 심리학>,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싸우는 심리학자' 김태형 님의 신간입니다. 저자는 2015년 4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근혜를 '대통령 하기 싫은 대통령, 극소수에 심리적으로 굉장히 의존' 이라고 분석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2016년 들어맞아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되었고, 이번 대선주자들에 대한 심리분석이 필요함을 깨달아 이 책을 기획했다고 합니다.
1. 어떻게 분석하는가? 중립적인 시각인가? 2. 저자의 정치성향, 추구하는 지도자상은? 3. 저자는 네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하는가?
저자는 주로 후보들의 가정환경과 과거의 언행을 분석합니다. 언뜻 보면 정신분석 기법같지만 기성과 최신의 심리학 이론을 혼합한 새로운 이론으로 작업했다고 합니다. 아동기와 청소년기 경험을 중시하고 부모와의 관계에 촛점을 맞춥니다. 정신분석에서는 말실수(Freudian slip)에도 무의식이 반영되어 있다고 보는데, 저자 역시 <의미네트워크 분석 전문기업> 과 함께 후보가 자주 쓰는 단어의 빈도수를 분석합니다. '명예욕' 이나 '지역주의' 도 가족관계 혹은 부자관계로 해석합니다. 현재의 내가 과거의 나로 인해 결정된다는 관점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과거 언행에 관한 분석은 매우 의미있었고 각 후보의 미래를 과감히 예측했다는 점도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부모와의 관계를 중요하게 다루는데, 사랑을 충분히 받고 자란 사람만이 남들에게 사랑받으려는 동기에서 자유로울 수 있고, 그래야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본인의 뜻을 충분히 펼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무엇보다 남들에게 사랑받고 싶다거나 칭찬받으려는 동기에서 자유로워야 한다. 그런 유아적 동기에서 해방되어 대의에 순수하게 헌신할 수 있어야 남이 알아주건 말건 상관하지 않을 수 있다.'(175) '명예욕이 과도한 정치인은 본질적으로 대의를 위해서가 아니라 개인의 욕망을 위해서 정치를 하기 때문이다.'(174)
저자가 선호하는 인물은 '비상식적 세력과 싸우겠다거나 그들을 청산하겠다'(163) 는 개혁과 적폐청산 의지로 충만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기득권 세력의 기만 술책에 넘어 가지 말고 그들과 비타협적으로 싸워야만 한국 사회를 변혁할 수 있다고 믿는 정치인, 야당의 힘이 아니라 국민의 힘을 이끌어내 사회를 변혁하려고 하는 일전불사형 정치인(120)' 입니다. 후보들을 비판하기도 하지만 인간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된 비판으로,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에서 좀 더 자유롭기를 바라는 심리학자로서의 바람이 드러납니다.
대선주자와 한국사회를 분석하고 개혁세력의 분투를 촉구하는 책입니다. 저자의 목소리가 강경하고 분명하여 왜 '싸우는 심리학자' 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대선 후보가 인간적으로 더 가깝게 느껴집니다. 정책과 공약도 잊지 않고 살펴봐야 하겠습니다. 우리 국민의 수준은 높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모든 분들이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시기를 기원합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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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 김태형의 ‘대통령 선택의 심리학’은 문재인, 이재명, 안철수, 유승민 등 2017년 대선의 주요 후보들을 심리 분석한 책이다. 개인으로 살아가면 굳이 심리 분석을 할 필요가 없고 대권(이 말은 상당히 권위주의적인 말이지만 우리의 현실을 리얼하게 반영하기에 그대로 쓴다.)에 도전한 이상 심리분석은 필수라는 저자의 진단이다. 저자는 박근혜가 심리적으로 의존 상대를 필요로 하는데 사람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그마저도 극소수로 그 극소수는 박근혜를 다룰 줄 아는 사람들이라는 인터뷰를 지난 2015년 4월 한 분이다. 이 책은 2017년 연말의 대선 정국에 맞춰 기획했지만 탄핵으로 대선이 앞당겨짐으로써 문재인, 이재명, 안철수, 유승민 등만을 대상으로 하고 안희정, 심상정 등은 다루지 못해 아쉽지만 꼼꼼하고 치밀한 분석이 돋보이는 책이다. 문재인은 사회개혁운동을 하고 싶다는 동기와 효도를 위해 출세해야 한다는 양립하기 어려운 동기를 가졌었다. 문재인의 동기부조화는 어느 한쪽에만 전념할 수 없는 심리로 나타났다. 인권변호사는 선을 그어 놓고 할 수 있는 사회개혁운동 즉 문재인의 두 가지 동기를 모두 실현할 수 있는 절묘한 절충점이었다. 저자는 어려서 충분한 사랑을 받은 아이는 애정 결핍이 없고 인간을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이 우수하기 때문에 자연히 착한 사람이 된다고 말한다.(50 페이지) 궁금한 것은 그런 사람이 성장 후 심한 불이익이나 억울한 일을 당해도 착한 사람이 될까이다. 저자는 사랑 받기 위해 착한 행동을 하는 사람 즉 착한 아이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은 모두에게 사랑 받기 위해 성추행 당사자에게는 별로 화를 내지 않고 성추행을 당한 자식을 나무라는 등 이해 못할 행동을 하고 진짜 착한 사람은 본질적으로 인간을 사랑하기에 악인을 증오한다고 말한다.(51 페이지) 안타깝게도 문재인은 착한 아이 콤플렉스가 있는 착한 사람이다.(53 페이지) 저자는 착한 아이 콤플렉스로 인해 욕을 안 먹으면 별 문제가 없지만 욕을 먹으면 주저하며 물러서는 문재인의 약점은 앞으로도 그의 정치 활동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 말한다.(55 페이지) 저자는 문재인이 선거(2012년 대선) 패배로 극심한 충격을 받은 자원봉사자들과 국민에게 나는 행복하다고 말한 것을 들어 문재인이 가장 바라는 것은 사랑 받는 것이었다고 분석한다. 저자는 문재인의 2017년 대권 도전을 크나큰 감동 반, 빚쟁이 심리(채무 의식) 반이 합쳐져 만들어진 결과라 분석한다.(58, 59 페이지) 문재인은 노무현을 만난 것도 운명, 그의 죽음으로 일약 국민적 관심을 받게 된 것도 운명, 자신이 대권주자가 된 것도 운명이라고 말하곤 했다.(61 페이지) 문재인은 국민의 맨 앞에 서서 가시밭길을 헤치고 피 흘리면서 국민이 나갈 길을 열어주는 정치인이 아니라 국민들이 멍석을 깔아줘야 비로소 움직이는 정치인이다.(63 페이지) 문재인은 싸움꾼이나 승부사가 아니라 갈등이나 싸움을 체질적으로 싫어하는 사람임이 분명하다고 저자는 말한다.(67 페이지) 문재인은 적어도 무의식적으로는 출세 길이 막히거나 주류 사회에서 배제되면 아버지의 사랑과 인정을 받지 못하게 될 거라 믿는 사람이어서 아버지를 상징하는 주류 사회에 완전히 등을 돌리기 어렵다.(70 페이지) 기득권 세력과의 일전불사를 각오하지 못하는 정치인이 할 수 있는 것이란 기득권 세력의 선의에 호소하는 것 뿐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문재인은 대권 도전 동기가 타 대선 주자들에 비해 약한 데다 정치를 수동적이고 피동적으로 해온 습관을 가지고 있다. 맨 앞에 서서 측근들을 이끌어가거나 부하들을 강하게 휘어잡는 스타일도 아니다.(81 페이지) 저자는 문재인의 대권 도전이 본인에게도 나라에도 좋은 일이 되기 위해서는 그가 하루 빨리 어중간한 상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한다.(84 페이지) 이재명은 그의 표현을 빌리면 무(無) 수저 가문 출신이다. 저자는 그의 "저의 행복을 위해 싸웠을 뿐"이라는 표현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한다. 이재명은 현재 왼팔이 제 기능을 못하는 6급 장애인이다. 공장 일을 하다가 사고로 다친 결과이다. 어떤 이들은 이재명이 노동자 출신이지만 대학을 졸업했고 변호사 생활도 했으니 순수 노동자가 아니라 말하지만 그의 노동자로서의 삶이 심리에 커다란 영향을 준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저자는 객관적 사회계급적 처지가 이데올로기와 일대일 대응 관계에 있지 않음을 지적한다. 현실에는 계급 배반 심리를 초래하는 많은 요인이 있다. 자기 혐오는 계급 배반 심리를 초래하는 결정적 심리적 요인이다. 자기 혐오도 부모의 역할이나 위상이 절대적이다. 부모에게 사랑 받은 아이는 아주 어려서부터 자기긍정과 자기사랑의 심리를 가지고 성장한다.(100 페이지) 이재명이 자기혐오를 하지 않은 데에 큰 몫을 차지한 것은 어머니의 꿋꿋함과 사랑이었다. 이재명은 훗날 어머니의 사랑과 지지가 자식에게 얼마나 강력한 생의 에너지를 제공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회자될지도 모르겠다고 저자는 말한다.(104 페이지) 자기(이웃)사랑은 민중의 편에 서서 사회개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필수조건이지 충분조건이 아니다. 가난한 집안 또는 노동자 출신이 사회개혁운동에 헌신할 수 있으려면 가난으로 인한 심리적 상처를 치유하고 극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저자는 부모의 사랑을 받고 자랐어도 가난으로 인한 상처를 겪으면 상황이 달라진다. 이재명은 가난의 상처를 치유했다.(109 페이지) 만일 이재명이 자신의 불행과 고통이 잘못된 세상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면 그는 지금 선생님이나 관리자가 되어 남들을 때리고 있었을지도 모른다.(110 페이지) 이재명은 대권에 도전하는 현 시점까지도 여전히 민중성, 민중과의 일체성을 강조한다. 저자는 이재명이 민중을 배신할 가능성은 없다고 단정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한다.(113 페이지) 이재명은 기득권 세력과 타협하거나 그들의 선의에 호소하는 유형의 정치인이 아니라 대단히 예외적인 일전불사형 정치인이다.(120 페이지) 이재명은 싸움을 피하기보다 즐긴다.(124 페이지) 이재명은 가시밭길, 진흙탕 길로만 가려고 하는 정치인이 아니다.(126 페이지) 저자는 정치인의 전투력은 본질적으로 국민의 힘에 대한 신뢰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127 페이지) 저자는 정치인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컴컴한 암흑 속에서 횃불을 치켜드는 것, 광장으로 국민을 불러내는 것이라 말한다.(129 페이지) 이재명에게 정치는 국민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활동이자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활동이다.(134 페이지) 이재명은 자신이 정치가 아닌 다른 곳에서 더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면 언제라도 정치를 그만두고 그 길로 가겠다고 말하기도 했다.(136 페이지) 이재명은 난세를 평정하는 데 적합한 싸움꾼이다.(140 페이지) 안철수는 사명감 또는 책임감으로 정치에 입문했다.(148 페이지) 안철수는 사랑받지 못한 아이 즉 사랑을 잃을까봐 노심초사하는 아이, 에너지가 약한 무력한 아이였다.(154 페이지) 저자는 안철수의 아버지는 안철수가 존경할 수 있는 훌륭한 아버지이기는 했지만 안철수를 사랑하는 아버지는 아니었다고 말한다.(159 페이지) 안철수는 갈등이나 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정치인이 아니라 소통과 합의를 강조하는 정치인이다.(162 페이지) 저자는 한국의 보수는 실제로는 보수가 아니라 보수를 참칭하는 파시스트 집단이자 도적 집단이라 말한다.(163 페이지) 안철수는 승부욕이 강한데 이는 명예욕을 실현하기 위한 차원이다. 저자는 가정이지만 안철수가 기업가로서 크게 성공하자 비로소 아버지가 아들을 인정해주었다면 정치인 안철수의 무의식은 대통령이 되어야만 아버지의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믿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174 페이지) 저자는 명예욕 없이 순수하게 사회개혁 운동을 하는 사람은 남들한테 얼마나 칭찬받느냐 또는 얼마나 알려지느냐에 별 관심이 없지만 명예욕을 극복하지 못한 채 사회개혁운동을 하는 사람은 이름을 알릴 수 없게 되면 언제라도 배신할 수 있다고 말한다.(175 페이지) 저자는 안철수가 하루라도 빨리 명예욕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안철수가 아주 편안한 얼굴로 사람들을 대하면서 정치를 하기를 바란다. 유승민은 예스맨과 아주 거리가 먼 정치인이다. 유승민은 진보적 성향이 강한 보수이다. 유승민은 솔직함이나 따뜻함을 지닌, 정신 건강이 양호한 사람이다.(189 페이지) 유승민은 출신성분 때문에 일찌감치 보수주의자가 되었다. 유승민은 좌클릭을 한 인물이다. 저자는 유승민이 고 3때 키우던 개가 죽자 한 달간을 울었던 사실을 근거로 그가 어린 시절 부모의 사랑을 충분하게 받지 못했다고 진단한다. 저자는 유승민이 강조하는 비지배의 자유를 그의 반항심과 연결짓는다. 저자는 부모에게 사랑 받으려는 동기와 반항하려는 유승민의 양가감정이 권위에 대한 반항으로 표출되고 있다고 말한다.(199 페이지) 유승민의 성향은 무정부주의적이다. 저자에 의하면 유승민의 반항심은 건강하지 못한 통제 불능의 것이다. 저자는 유승민이 권력 실세의 충신이었다가 결국 그를 배신하는 정치 활동 패턴을 반복할 것이라 예상한다.(202 페이지) 저자는 아무리 문제적인 유승민이라 해도 마음의 상처만 완치하면 극우 세력과 손을 끊고 반항의 정치인이 아닌 진정한 개혁 정치인의 길을 걷지 못할 이유가 있겠는가란 말을 한다.(204 페이지) 유승민은 야당에 어울리는 사람이고 야당 내에서 오른쪽에 있는 정치인들보다 더 진보적이다. 저자는 정권교체가 아닌 근본적인 사회개혁이 과제임을 언급한다. 저자는 표면적인 요구는 사람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아니므로 그것을 시대정신으로 착각하면 국민의 고통을 해결할 수 없고 오히려 병적 욕망을 부추기며 대중을 잘못된 길로 이끌기 마련이라 말한다.(212, 213 페이지) 국민의 본질적인 요구를 대변하는 이념이 시대정신이다. 개혁 세력이 올바른 시대정신을 제시할 수 있는가가 대선에서 결정적으로 중요한 문제이다. 저자는 인간이 단순하게 이성적인 판단에 기초해 이데올로기를 받아들이는 합리적인 존재가 되려면 사회도 건강해야 하고 개인도 정신적으로 건강해야 한다고 말한다.(237 페이지) 에리히 프롬은 인류 역사에서 인간이 허구를 실제로, 환상을 진리로 잘못 인식한 것은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폭력 때문이라 말했다. 프롬에 의하면 폭력이야말로 인간이 자주성을 지킬 수 없게 만들며 그로써 인간의 이성과 감성은 마비된다.('너희도 신처럼 되리라'19 페이지) 저자에 의하면 한국의 보수 정치세력은 합리적 보수가 아닌 도적 집단이자 파시스트 세력이고 보수를 지지하는 사람들 역시 합리적 보수가 아니라 공포형 보수(극우 세력이 휘두르는 테러, 학살 등에 대한 공포로 인해 보수를 지지한 사람들) 또는 생존형 보수이다.(241 페이지) 권력자 쪽에 줄을 서서 어떻게든 살아 남아야 한다는 것은 한국의 노인 세대에게는 공포를 회피하는 방법이자 생존 비법이다.(241, 242 페이지) 한국에서 색깔 공격과 종북몰이가 맹위를 떨치는 것은 한국인들이 색깔 공포증(종북으로 몰리는 것을 과도하게 두려워하는 것. 로마 병사들이 베드로에게 예수의 제자가 아니냐고 묻자 세 번이나 예수를 부인, 배신한 것처럼...) 환자이기 때문이다.(244 페이지) 한국에서 시대착오적인 색깔 공격이나 종북몰이가 통하는 것은 한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라 파쇼국가임을 의미한다.(248 페이지) 저자는 인류 역사에서 사상의 자유를 허용해 망한 나라는 없고 오히려 허용하지 않아 망한 사례는 아주 많다고 말한다.(249 페이지) 히틀러의 독일, 무솔리니의 이탈리아, 군국주의 일본 등. 사상의 자유가 부정되는 사회는 필연적으로 반이성적인 야만사회, 획일적인 공포 사회로 전락한다. 현 시점에서 종북몰이를 일삼는 파시스트들을 정치권에서 몰아내고 진정한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유일한 길은 정면으로 맞서는 것 뿐이다.(251 페이지)
*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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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여러가지 뜻으로 재밌는 대선이었다. 대한민국 현주소를 확인하는 대선. 시민의식, 저널리즘, 엘리트 파시즘, 디지털 문해력 등등 하고 싶은 말은 너무나도 많지만 한 줄로 줄이면 이렇다. 동트기전 새벽녘이 가장 어두운 법이라고. 요즘 티비에 오은영 박사님이 자주 나오신다. 덕분에 나도 많이 보고 있는데 박사님 상담을 보면 공통점이 있다. 고통받는 연예인이건, 아이때문에 고민하는 부모건 일단 당사자와 부모관계부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는 점이다. 우리는 부모를 선택할 수 없고 좋든 싫든 성인이 되기 전까지 한 집에서 살아야 한다. 그리고 그 십여년의 경험은 한 사람의 몸 속, 마음 속에 찬찬히 스며든다.
2017년 대통령 후보로 나선 문재인, 이재명, 안철수, 유승민이라고 예외가 될 수 없다. 작가는 1~4장에 걸쳐 4명의 대권후보를 심리학의 눈으로 해석한다. 평소 정치에 관심이 있던 사람이라면 읽으면서 여러차례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문재인 정부 5년을 돌아보는 요즘, 문재인이라는 인간의 심리를 분석한 내용은 많은 부분에서 공감하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정치인으로 지는 큰 특징은 멍석을 다 깔아줘도 쉬이 나서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부분을 읽고나니 청와대 국민청원 시스템도 다르게 보였다. 시민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창구라 생각했는데 뒤집어 생각하면 우리가 나서서 멍석을 깔아줘야 정부가 움직이겠다는 뜻도 된다. 박근혜를 사면하는 결정도 그렇다. 글쓴이가 분석한 문재인 대통령의 심리 중 가장 큰 부분 중 하나는 '모두에게 싫은 사람이 되지 않으려는 마음'이다. 이렇듯 그가 어째서 대통령에 도전했고, 기존 정치인들과 다른 지점이 무엇이며 그것이 대한민국 역사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이해하는데 이보다 좋은 책은 없을 것이다. 이재명과 안철수, 유승민도 다 마찬가지다. 이재명이 어때서 그리 간절한지, 검찰과 언론과 싸우면서 무엇을 억울해 하는지 안철수는 왜 항상 저렇게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만 내리는지 유승민은 왜 다 알면서 모르는 척 하는지, 혹은 모르면서 아는 척을 하는지 그들이 지금껏 주장한 말들, 내세우는 정책, 정치적인 행보 등 웬만한 이슈는 다 분석가능하고 이치에 맞는다.
2015년에 이미 박근혜를 두고 "연산군과 같은, 대통령을 하기 싫은 사람. 그를 다룰 줄 아는 극소수에 심리적으로 크게 의존한다."는 분석을 내놓은 글쓴이의 말이 딱 들어맞은 것처럼, 2017년 대선을 앞두고 쓴 이 책은 2022 대선이 끝난 지금 대한민국 정치를 이해하는데 딱 들어맞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나라도 더 많은 시민이 정치를 보고 정치를 이해하고 정치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대한민국이 좋은 발전을 계속 이뤄나갈 수 있다고 믿는 행동하는 양심, 깨어있는 시민에게 추천합니다. 글쓴이의 여러 강연이나 최근 인터뷰 영상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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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분석부터 유승민 박근혜, 그리고 현재 한국사회와 국민들의 심리를 사실에 기초해 너무 재밌고 짜임새있게 쓰셨어요. 읽느라 밤샜응 그냥은 납득하기 어려웠던 후보들의 모습 하나하나 탈탈 털어줍니다. 꼭.읽어보세요. 정말 재밌고 흥미로와요. 특히 박근혜부분은 거의 미래에서.오신거같음 제 심리도 분석받고싶네요. 미래를 미리.본 느낌입니다. 좋은책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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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내가 박근혜가 대통령에 당선되기 훨씬 전에 그에 대한 심리분석서를 출간했다면 어땠을까?" 라는 작가의 말이 나오는데 그의 말대로 저런 내용이 당선 전 나왔다고 해도 당선에는 아무 영향이 없었을 것이라고 본다. 박근혜를 찍은 표 대부분이 그의 전혀 확인되지 않는 지도력이 박정희의 딸이라 있을 거라 생각했고 그리고 왕과 왕비가 비극적으로 죽어 고아가 된 불쌍한 공주라고 생각하고 대통령이라도 한번 하라는 식 투표했으니 박근혜가 저런 심리상태였다고 해도 "아이고 불쌍한 것.."이라는 생각만 공고해졌을 것이다. 그리고 분명히 작가는 블랙리스트 톱시드를 차지했을 것이고...
작가의 글은 표지에 설명된 "싸우는 심리학자 김태형"이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그 표현이 작가의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책을 읽어보면 "와 이래도 되나" 싶은 글들이 많다. 책은 대통령 후보들 문재인, 이재명, 안철수, 유승민의 심리상태를 분석하고 말미엔 현 상황을 기회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분석한다. 생각지 못한 장미 대선으로 준비 중이던 안희정과 심상정의 심리분석이 빠졌다고 하는데 독자 입장에서도 아쉬운 부분이다.
여태껏 투표를 하면서 차악을 선택한다는 생각으로 해왔지만 이번에 최고는 아니더라도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니 고민이 생기기도 한다. 최선의 선택이라는 생각에 변함은 없지만 순서의 문제가 보인다.
세종의 치세 이전에 태종의 시대가 있었다는 것을 상기하면 이번엔 태종을 뽑아야 하는 게 아닌지..
자칭 보수라는 정부 10년을 겪다 보니 이런 좋은 점(?)도 생긴다. 대선후보에 대한 좀 더 면밀히 봐야 하고 또 보고 싶게 된다는 것이다.
정권교체는 거의 확실해졌고 진보에는 꽤나 믿음이 가는 후보군이 많아 그 후보들의 장점만 뽑아 쓰고 싶을 정도이다. 하지만 나라살림은 빗더미고 나라밖 정세는 그야말로 첩첩산중, 현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아 보여 누가 되던 독이 든 성배를 잡는 것이 될 것이다. 썰전에서 전변이 이번 대통령은 아무리 잘해도 욕먹는 역할이라고 이번 대통령이 잘한다면 그 수혜는 차차기 대통령이 받게 될 거라고 하는데 전변의 말 중 그나마 공감 가는 말이었다.
이런 일련의 사태를 지켜보다 보니 이번엔 태종(이방원)과 같은 역할이 필요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든다. 마이너리티 리포트처럼 발생할 범죄를 미리 징벌할 순 없지만 국정 농단에 관여된 모든 관련자를 수사하고 벌해야 한다. 이번처럼 권력자의 범죄 개연성이 농후하고 그에 법원의 수색영장까지 발부되었음에도 법을 방패로 쓰는 일이 없도록 미미한 법이 있다면 법 개정을 통해 법을 고쳐야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재명 성남시장이 이런 역할엔 딱일듯싶다. 태종 역할을 가장 잘해 줄 수 있는 건 이재명처럼 보이지만 임기 5년을 적폐 청산만으로 보내기엔 대한민국의 상황이 여의치 않으니 대통령이 누가 되더라도 이런 태종 역할을 할 누군가를 따로 두고 대통령은 국내외 산적한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 더 막강한 권한과 그에 따른 책임을 주고 박영수 특검 2기를 출범해도 좋을 것이다.
불안은 여전하다. 언제든 어떤 빌미로든 다시 나타날 국정 농단의 무리들, 자신의 이익을 위해 국가와 국민은 단 1%로 관심 없는 기득권층, 적폐 청산 무리들.. 아직 그 죄가 진상이 제대로 밝혀지지도 않았는데 용서니 화합이니라는 말로 이 모든 걸 덮으려는 시도를 보면서, 영장심사를 받으러 가는 파면된 전 대통령에게 고개 숙여 배웅하는 친박세력(그들은 아직도 박 전 대통령 둘[박정희, 박근혜]의 힘이 미치는,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지역구 의원이 아닐까?!)을 보면서, 삼성동에서 드러누운 그들을 보면서 정말 이게 시작이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다.
민주주의는 대통령 한사람의 힘으로 되는게 아니다. 누가 그냥 주는것도 아니다. 독재는 권력자 한사람을 중심으로 한 소수의 힘있는 자들로 가능하지만 민주주의는 온 국민의 힘이 필요하다.
"한 나라의 정치수준이 그 나라의 국민의 수준이다"라는 말이 바로 그것이다. 이번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의 정치수준이 한단계 상승하는 계기가 될거라 믿어보고싶다.
아래는 책 내용 중 같이 걱정되고 공감되는 부분이다.
국민에게 버림받을 때마다 극우 세력은 가면을 바꿔 쓴 채 다시 나타나 국민을 속여왔다. 그러나 늑대가 양의 탈을 쓴다고 해서 양이 될 수는 없듯이 파시스트가 민주주의자의 가면을 쓴다고 해서 민주주의자가 될 수는 없다. "파시스트는 페어플레이의 대상이 아니다."라는 말을 명심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단기적으로 '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을 밝혀내는 게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정신이 박약한 사람을 이용한 세력들(수구 보수 세력, 친미 사대 세력, 7인 회, 만만회, 문고리 3인방, 8선녀 등 새누리 일파)도 처벌해야 한다. 이건 범죄다. 특히 알고 한 짓이기 때문에 '확신범'이다. 그렇게 청소하고 다시 시작한다면, 한국 사회도 좀 나아지지 않을까?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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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17년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대권주자들을 심리학적으로 분석해 놓았다. 이 책을 통해서 한국인들이 심리분석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랄 뿐, 공인에 대한 심리분석은 하나의 자격 검증 도구로 활용될 수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단, 공인의 심리를 올바르게 파악해야 그의 행동을 이해하고 예측할 수 있으며, 그에 대한 태도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권주자들에 대한 심리분석이 그들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그들의 행동을 예측하게 해줌으로써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심리분석에 대한 한국인들의 인식이 제고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에서의 심리분석은 정신분석학이나 미국의 주류 심리하과 같은 기성 심리학 이론이 아니라 새로운 심리학 이론에 기초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기존의 심리학 이론에서 긍정적인 면은 받아들이고 부정적인 면은 혁신하는 원칙에 입각해 과학적인 심리학 이론을 정립한 심리학 이론에 기초하는 심리분석 작업의 정당성은 그것이 분석 대상 인물들의 과거 행동을 설명해줄 뿐만 아니라 미래 행동을 예측하는 것을 통해서 검증되고 평가될 것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이를 계기로 분석한 대권주자 중에서 문재인, 이재명, 안철수, 유승민은 정신 건강이 상당히 양호한 인물들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친구로 사귀어도 좋을 만큼 우리에게 어떤 피해도 주지 않을 좋은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문제인이 착한 사람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더 이상 왈가왈부할 필요가 없지만, 아무리 그렇더라도 그의 선량함은 다소 과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그는 사법연수원 시절 검사 시보(검사 직무대리)로 일할 때, 교통사고치사 구속사건을 배당받았다. 실수로 갓난아이를 사망하게 한 운전기사를 기소하는 일이었는데, 문제인은 그 사건을 처리하면서 사람을 처벌하는 일이 자신의 성격에 맞지 않는다고 느꼈다. "사람을 처벌하는 일은 늘 부담스럽고, 마음이 불편했다." "내 무른 성격 때문에 검사는 안 맞겠다고 생각했다. 문제인은 변호사 시절에도 특별검사로 불리는 공소유지 담당변호사가 되어 세관원 고문 사건의 범인을 기소하는 일을 하게 되었다. 고문 범죄자들을 처벌하는 일이었음에도, 여전히 문제인은 불편함을 호소했다고 저자는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즉 자신이 미워해 마지않는 고문을 처벌하는 일인데도, 법정에서 엄벌을 구형하는 것이 마음 편치 않았다는 것이다. 20년 넘게 공무원으로 봉직한 사람이 형 뿐만 아니라 파면돼 퇴직연금도 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사정 등이 딱하게 느껴졌다고 한다.
한편 이재명은 정치인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대권주자로서의 확장성도 우수하다. 적에 대한 비타협성, 통속적이면서 본질을 꿰뚫는 언어구사 능력, 대중 친화력, 솔직함에 기초한 인간적 매력 등은 대권 경쟁 과정에서 이재명의 상승세를 견인할 중요한 무기들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여기에 더해 촛불의 파고가 높아져 혁명적 정세가 도래하거나 시민과 기득권 세력이 격렬하게 충돌하는 일대 젹전이 벌어지면 이재명의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재명은 무엇보다 난세를 평정하는 데 적합한 싸움꾼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재명은 "믿을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과 시민들의 힘뿐이다." 라고 힘주어 말하는 민중성 강한 정치인이라고 저자는 서술하고 있다.
안철수의 건전한 인생관에 비춰볼 때, 시대적 요구가 강력하면 그가 정치에 입문할 것이라고 예측해도 무방할 것이다. 시대적 요구란 곧 집단이나 공동체의 요구이므로 개인보다 집단을 더 중시하는 인생관을 가지고 있는 안철수라면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겠는가. 실제로 그는 결단을 내릴 때 '사회의 긍정적 발전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할 수 있을까?'를 기준으로 판단한다면서, "사회발전의 도구로 쓰인다면 정치도 감당할 수 있다."라고 말해왔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따라서 안철수는 정치를 하려는 내적 동기가 없었지만, 시대적 요구로 인해 정치를 시작했고, 그의 건전한 인생관이 그것을 뒷받침해줬다는 것이다. 단, 정치인 안철수는 하루라도 빨리 명예욕에서 자유로워야 한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마지막으로 유승민 극우 정당에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라 야당에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는 어떤 면에서는 야당 내에서 오른쪽 진영에 있는 정치인들보다도 더 진보적인 측면이 있는 정치인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유승민 의원이 자신의 생각이 정의롭고 옮다고 여긴다면, 자신과 코드가 맞는 사람과 함께 새로운 정당을 설립하든지, 아니면 사회적경제기본법 발의에서 보듯 뜻을 같이 하는 야당에 입당하는 것이 옳은 선택이다. 기존 우파 정당의 정치, 경치, 철학을 비난하면서 자신이 정치 보복으로 쫓겨나가는 듯한 상황을 연출하는 것은 전형적인 '약자 코스프레'이자 꼼수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저자는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그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지 못한 채 야당 정치인이 되면, 또 다시 야당의 권력 실세를 물어뜯게 될 우려가 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유승민에게 꼭 필요한 것은 대권 도전이 아니라 '선 상처 치유 후 야당행'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또 "이번 대선에서 야권 후보가 당선된다면 취임 이후 단호하게 적폐를 청산하고 개혁 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함으로써 극우 세력의 준동을 초기부터 제압하며 국민이 나아갈 길을 열어줘야한다(p.254)." 따라서 2017년의 대선은 단순한 정권 교체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 "대통령 후보 이력이나 정책만큼 심리 상태가 중요하다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알아버렸다(책표지에서 발췌)"는 책 표지의 소개 글에 이끌려서 읽긴 했지만, 나 같은 정치문외한이 이해할 수 있는 책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심리학으로 대권주자들의 마음을 분석한 내용들은 흥미로웠다. 어쨌든, [대통령 선택의 심리학] 책을 읽었으니 코앞으로 다가온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어떤 후보에게 나의 귀중한 한표를 행사할 것인지 조금 더 고민을 해봐야겠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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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여느 때보다 이번 대선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크지만, 지난 대선 때 놓쳤던 검증은 여전히 쉽지 않다. 2015년 4월에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은 심리적으로 의존 상대가 필요하다. 하지만 사람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그마저도 극소수다. 그리고 이들 소수는 ‘박근혜’를 다룰 줄 아는 사람들이다. 박 대통령 본인도 심리적으로 굉장히 의존하고 있을 것이다.”(p. 5), 라고 주장해 모두를 놀라게 한 김태형 ‘심리연구소 함께’ 소장이 문재인, 이재명, 안철수, 유승민의 심리를 분석했다. 바로『대통령 선택의 심리학』이라는 책을 통해서다. 김태형 소장은 “공인에 대한 심리분석은 하나의 자격 검증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공인의 심리를 올바르게 파악해야 그의 행동을 이해하고 예측할 수 있으며, 그에 대한 태도를 결정할 수 있다.”(p. 6), 라고 말한다. 네 명 후보의 말, 행동, 자서전을 통한 심리분석이 자못 흥미로운데, 이를테면 다음과 같다.
나는 반복적으로 정계 은퇴 혹은 대선 불출마를 배수진으로 사용하는 것이야말로 문재인의 마음을 가장 정확히 보여 준다고 생각한다. 대권 도전 동기가 강한 정치인은 정말 극단적인 상황이 아닌 한 정계 은퇴, 대선 불출마라는 말 자체를 언급하기조차 꺼린다. 실제로는 정치를 하고 싶지 않으나 국민적 지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대권에 도전하는 정치인이라면, 국민적 지지가 사라지면 당연히 정치를 할 이유도 없어진다. -p. 75~ 76 문재인_그는 왜 운명을 말하는가
문재인은 착한 사람이다. 비록 착한 아이 콤플렉스에서 자유롭지 못하기는 하지만, 그는 개인적 야욕을 채우기 위해서 대권에 도전하는 사람은 아니다. 따라서 만일 그가 대통령이 되면, 정치 보복이나 독재정치 따위를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p. 76 문재인_그는 왜 운명을 말하는가
이재명의 정치 활동 역사를 대충 훑어보더라도 한 가지는 확실하게 알 수 있는데, 그것은 그가 이길 수 있는 싸움만 하려고 하거나 안전한 길로만 가려고 하는 정치인이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이재명은 가시밭길, 진흙탕 길로 가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 정치인에 가깝다. 그것에 더해 이재명은 옳다고 확신하면 욕을 먹어도 크게 상관하지 않고 역부족인 싸움도 피하지 않으며, 잘 지치지도 않는 것 같다. 아마 싸움닭이라는 별명은 이 때문에 생겨났을 것이다. -p. 126 이재명_나의 행복을 위해 싸운다
현재의 이재명을 완성된 정치인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스스로도 “누구나 그러하듯 나 역시 끊임없이 진화하는 과정에 있는 부족한 사람”이라고 인정한다. 그러나 이재명은 발전 가능성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대단한 잠재력을 가진 정치인이다. 이재명은 무엇보다 자기를 포함하는 인간의 본질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자기의 결함을 인정하고 고칠 수 있는 사람이다. -p. 138 이재명_나의 행복을 위해 싸운다
나는 현재의 안철수가 행여 무의식에서라도 스스로를 보잘것없는 존재로 여기지 않기를 바란다. 그래서 아버지의 인정과 상관없이 반항아로서의 자기 인생을 자랑스러워하고 그런 인생을 살면서도 행복할 수 있으면 좋겠다. 대체로 안철수는 입을 꾹 다문 긴장된 얼굴 표정을 하고 있다. 그가 아주 편안한 얼굴로 사람들을 대하면서 정치를 하게 된다면 안철수에게도, 국가에도 큰 득이 될 것이다. 그런 날이 오면 안철수는 세상에다 자신의 삶의 흔적을 남겨야만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 그 자체만으로도 만족하게 될 것이다. 그때가 바로 안철수가 진짜 새 정치를 시작할 수 있는 날이 아닐까. -p. 178~ 179 안철수_삶의 흔적을 남기고 싶다
유승민은 극우 정당에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라 야당에 어울리는 사람이다. 그는 어떤 면에서는 야당 내에서 오른쪽 진영에 있는 정치인들보다도 더 진보적인 측면이 있는 정치인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유승민은 바른정당은 걷어치우고 하루빨리 야당에 가야 하는 것 아닐까? -p. 204 유승민_권력 실세 밑의 저격수
김태형 소장은 “이 책이 심리분석의 중요성을 한국인들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p.6)는 희망을 피력한다. 확실히 이 책은 심리분석의 중요성을 깨닫게 한다. 그러나 심리분석 전에 후보들의 말과 행동을 잘 관찰해야 한다. 그래야 그들의 심리를 분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은 정치적으로 중립이 아니며, 중립을 지키고 싶지도 않다는 ‘싸우는 심리학자’ 김태형 소장은 드러내 놓고 치우친 정치 성향을 보여 준다. 게다가 연말에 대선이 치러질 것을 전제로 기획되었던 책이 급하게 나와서 그런지 후보들의 심리분석 분량에서도 차이를 드러낸다. 이명박 전 대통령을 ‘양아치’라고도 표현하는데, 어떤 이들은 시원하다고 느끼겠지만, 또 다른 이들은 불편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 그렇다면 자신만의 세심한 관찰로 심리분석을 하는 건 어떨까. 예전처럼 지역주의나 종북몰이에 휘둘리지 말고 심리분석을 포함한 여러 검증을 통해 투표를 하면 최선의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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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장미 대선을 앞두고 심리학자 김태형이 분석한 4인의 심리 상태. 다시 읽어봐도 상당히 정확한 분석이었다는 사실을 실감한다. 대통령 선택에 있어서 후보자의 심리뿐 아니라 자녀를 양육하는 데 있어서도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들었던 책. 저자는 4인의 후보 중 심리 상태가 가장 건강한 인물로 이재명 현 경기도지사를 꼽는다. 과연, 이재명 지사는 다음 대선에서 어떤 결과를 받게 될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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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올해 대선은 다른때와 달리 참여율이 높을거라 생각되는데요. 이 시기에 꼭 읽어야 할 대통령 선택의 심리학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지은이 김태형씨는 심리학자로,
2015년 4월에 진행했던 한 언론사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심리에 대한 내용이, 시간이 지난 후 딱 맞아떨어져서 이슈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대선주자의 심리분석이 필요한건가요?
대선주자 심리분석이 필요한 이유는, 사람의 장점과 단점이 조직의 정점에 가면 크게 증폭되기 때문입니다. 얼마전 우리가 크게 경험했듯이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선주자의 마음을 엿볼 필요가 있습니다.
차례입니다. 문재인, 이재명, 안철수, 유승민의 심리분석과 19대 대선에서 보여진 심리까지 자세히 설명합니다. 각 후보자의 심리분석은 책을 통해 직접 읽으시길 바랍니다.
전 5장에 나온, 19대 대선과 집단심리를 소개할게요. 촛불민심에서 말한 국민들의 민심은 무엇일까요?
우선 표면적인 요구와 본질적인 요구를 구분해야 합니다. 국민의 본질적인 요구를 대변하는 이념만이 시대정신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시대정신은 부분의 요구가 아니라 국민의 공통적인 요구입니다. 지지를 얻기 위해 부분적인 공약을 나열한다고 해서 유권자들이 무조건 뽑아주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표심을 좌우하는 것이 큰 그림, 즉 시대정신이기 때문입니다. 시대정신을 제시하는 후보에게 국민은 비전과 희망을 봅니다. 저자는 역대 대선에서 보여줬던 시대정신을 소개하면서, 2017년 19대 대선은 돈 없으면 무시당하면서 살아야 하는 것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국민의 소리를 보여줍니다. 예전과 달리 종북몰이는 안 먹히고, 지역주의는 퇴조할 것이며, 세대 갈등 또한 약화될 거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저자의 믿음처럼 2017년 5월 9일 19대 대선은 국민들의 바람을 이뤄주는 대통령이 선출되길 저도 바랍니다. 대선주자들의 심리분석을 심리학자의 눈을 통해 알 수 있는 대통령 선택의 심리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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