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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으로 위험한 관계의 사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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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영화는 꼭 남들이 즐겨 찾고, 요란한 선전과 광고가 선행되고, 이 정도 영화는 봐 줘야 잘 봤다고 소문이 나고, 이런 것들이 관람의 조건이 될 수는 없다. 이름이 나지 않고 차분한 진행 끝에 소리 없이 막을 내렸다 해도, 내 취향에 맞고 내 기분을 업시켜 주거나, 아니면 여태 다른 데서 생각도 못 했던 발상을 떠올리게 해 준다면, 그런 영화야말로 명작이고 영감의 원천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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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영화는 꼭 남들이 즐겨 찾고, 요란한 선전과 광고가 선행되고, 이 정도 영화는 봐 줘야 잘 봤다고 소문이 나고, 이런 것들이 관람의 조건이 될 수는 없다. 이름이 나지 않고 차분한 진행 끝에 소리 없이 막을 내렸다 해도, 내 취향에 맞고 내 기분을 업시켜 주거나, 아니면 여태 다른 데서 생각도 못 했던 발상을 떠올리게 해 준다면, 그런 영화야말로 명작이고 영감의 원천이라고 해 줘도 된다.

2013년에 제작된 스티븐 레이('크라잉 게임'의 주연)가 나온 그 영화가 아니고(아직 국내 미개봉), 2005년 작품이다. 07년에 그의 마지막 X-men 시리즈를 찍기 전의 이언 맥켈른이 고명한 정신과 의사로 나오고, 간만에 모습을 드러낸 리처드슨이 위기의 아내 스텔라 역을 맡아, 남편이 맡은 정신병 환자에 사랑을 느끼게 되는 연기를 잘 소화하고 있다. 불륜과 관음, 비뚤어진 지식욕이 묘하게 결합되어, 현대인의 이상 심리를 절묘하게 파헤친 점이 돋보이며, 역시 어느 스토리에서도 광증의 모티브는 단골 양념으로 애용되는 점 확인 가능했다. 발상 자체는 좋았는데, 배우 멕켈른의 극몰입도가 오히려 리처드슨의 그것보다도 떨어지는 게 의아했고, 보다 보편적인 결론으로의 안착 면에서 큰 아쉬움을 남긴다. 다른 재능 있는 감독이 발전적 리빌딩 대상으로 삼으면 좋을 것 같다. 이 상품은 무엇보다, 싼 가격이 메리트다.


s****o 2013.10.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