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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존재하는 속물이란 속물이 다 들어있는 인간들이 모여 있는 집단이 등장한다. 아니 저런 인간들만 모여 놓고 TV에 나가 평론을 벌인다는 발상부터가 어이없으면서도 황당하게 느껴진 책이다. 분명 책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풍자하고 있지만 읽으면서 별로 기분이 좋지 않은 것은 나만 그런 것인지... 속물이란 속물을 다 모아 놓은 그들의 이야기를 블랙유머로 풀어 낸 저자가 남다르다.
해마다 특별한 때만 되면 고민해야 하는 선물... 개인뿐만아니라 기업체도 이런 고민은 마찬가지라 매년 같은 선물을 하는 것에 대한 남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여직원과 과장의 대화는 자꾸만 산으로 간다. 결혼도 하고 가정적인 아내와 아들과 함께 사는 교스케는 자꾸만 여직원 레이코의 미니스커트가 신경 쓰인다.
영업과장으로 자신만의 노하우로 거래처 사람들과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교스케는 우리주위에서 흔히 보이는 일반적인 남성처럼 처음에 느껴졌다. 허나 그가 여직원 레이코에게 관심을 보이고 레이코 역시 바른생활 사나이라 여겼던 교스케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자 대담하게 나오는데... 이 두사람의 이야기를 몰래 도청하고 있던 레이코의 애인인 사장이 갑자기 들이 닥친다. 레이코는 이 일로 인해서 회사에서 잘리게 되고 그녀는 친오빠의 도움으로 증답품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을 내고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대박난다.
교스케 역시 평소에 무심하게 대했던 아들과의 마찰로 집에 나오게 되고 레이코와 본격적인 연인관계로 발전하는데... 레이코의 책이 대박을 치면서 TV 토론에까지 나가게 되고 이 후 회사나 거래처 사람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속물을 토대로 책을 내기 시작하는데...
몰래 직원들을 도청했던 사장, 별거 아닌 물건들을 훔치는 여직원, 거래처 사람들에게 은밀하게 받아 챙기는 검은돈을 챙기는 남자, 다른 사람의 토사물을 통해서 그 사람의 상태나 직업, 특이상황까지 알아 맞추는 남자, 불을 지르고 그 불을 보면서 희열을 느끼는 여자방화범, 온몸이 피부병으로 힘든 생활을 하는 노인, 다른 사람들의 성행위 장면을 보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남자, 장난스런 마음과 객기로 우연히 접한 마약에 중독되는 남자를 섭외하면서 '속물도감 1'은 끝이나는데 다양하다고 표현해야하는지 의문스럽지만 위에 나열된 정말 가지각색의 사람들이 평론가로 TV이에 출현하면서 세상 사람들에게 커다란 이슈와 혐호감을 불러일으키는데...
솔직히 재미와 풍자 두가지 면에서 크게 공감도 일으키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재미 또한 없다. '속물도감 2'권을 읽을지말지 사실 고민이다. 2권의 내용도 1권과 크게 다르지 않을거란 생각이 들어 괜히 기분만 찝찝할거 같기 때문이다. 저자 츠츠이 야스타카의 책은 몇 권 읽었는데 이렇게 재미없는 책은 처음이라 뭐라고 표현하기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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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꽤 오래 전 출간된 것으로 안다. 그런데도 우리의 현재를 말하는 과거의 일본이다 라는 생각이 든다.
앞선 나의 할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이걸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갑갑해서 2편을 읽지 못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에서 세상의 모든 '속물'들을 위한 이른바 '속물 찬가'다. 거짓말을 일삼는 평론가 집단, 유치하고 위선적인 지식인들,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보도만을 내보내는 매스컴의 세태, 나아가 그런 말초적인 매스컴의 보도를 쫓아가는 무지한 대중에 대한 풍자와 촌철살인이 가득한 소설이라는데... 이러면 어떨까
속물적인 것들의 시장과 회사, 상품의 생산,유통, 소비라는 키워드로 풀어 본다. 수호지를 떠올리게 하는데 의적, 집단이 시장과 회사로 바뀐게 아닌가 싶다.
등장인물들은 개인으로 보면 별종이고 사회(시장)로 보면 속물이다. 그러나 별종, 속물이라고 불러야 하는지 모르겠다. 개중에 정말 별종 일부(피부병-구역질 난다 --;)을 제외하면 말이다. 그들의 탄생이 낯설지 않고 성장에 무리가 없다. 단독으로 존재한다면 별종이라 치부하겠지만 말이다. 세상이 복잡해지고 전문화 세분화된다. 시장에서는 모든 것이 치열한 경쟁속에 전문화되고 생산, 유통, 소비된다,
여기 미분화된 속물적인 것들이 있었다. 우연한 계기로 출판된 속물적인 것들은 시장 혁신의 상품이 된다. 속물적인 것들의 시장은 소비자는 역시 이미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다. 속물적인 것들이 생산되고 유통되는 소비되는 시장이 있다. 속물적인 것들은 상품이고 상품은 경쟁속에서 전문화 세분화 된다. 상품이 존재하지 않고, 경쟁속에 있지 않고, 잉여가 없고, 생산유통소비되는 시장이 없다면 어떻게 평론가가 존재할 수 있을까? 문단에 지식에 평론가 있듯이 이들이 들어설 자리가 생긴다. 속물의 전문가, 평론가가 필요한 것이다.
이들은 뭉치게 하는 것은 의협심이나 공동의 적도 아니다. 시장속의 회사라는 형태다.
2편의 결론을 확인하는 것보다 이렇게 읽는 것이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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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츠이 야스타카의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영화와 책으로 재밌게 본 터라 다시금 그의 작품이 나왔단 말에 한달음에 읽었다.
단문이고 각각의 속물인간의 스토리가 나뉘어 뒹굴다 하나의 맥으로 합쳐지는지라 속도감 있게 읽었다. 눈이 희번떡거리다, 란 말이 좀 어울리는 것이 그들의 일탈이 실로 놀랍다. 속물시대를 만들려는 그들의 시도는 꽤 통쾌하다. 인간이라면 그러한 속물근성은 누구나 가지고 있지 않을까. 잠재된 그러나 잠재운 속물의 근성을 폭발해 쾌락과 순간의 환희를 위해 뒤집어지는 인물들의 모습에서 세상을 향한 풍자와 조소와 독설이 쏟아진다.
그러나 그들의 일탈과 시도가 펑하는 소리와 함께 자멸하는 순간, 작가가 말하는 그 극렬한 해제는 결국 평범함 속으로 뭍혀버린다.
결국 일상이다. 속물을 지양하거나 매도하는 것이 아닌 속물근성에 먹히지 않을 인간이다. 작가의 시도는 속물로 살아라는 부추김이 아닌, 회색성의 평범함 속에 함몰되는 인간의 욕망의 힘 없음. 그로 인한, 부작용. 그저 그런 일상에서 극단의 욕망 부풀리기를 통해 그 당대의 일본 사회에 활력을 일으키고자 한 것은 아니었을까.
쉬워 보여도 쉬운 책이 아니었다. 쉽게 읽혀도 쉽게 읽히는 책이 아니었다. 숨은 독설이 생각을 낳았다.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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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을 한달음에 읽고 쓴다.
츠츠이 야스타카의 소설에는 한달음에 써내려간듯한 경쾌함이 있다. 소재와 발상 자체가 독특한 경우가 많고, 굳이 정교한 묘사나 심미적인 표현보다는 만화적인 상상력이 이야기 전체를 지배한다.
속물도감은 속물 또는 하찮거나 금기시 되어온 욕망에 대한 평론가들에 대한 이야기인데, 별거 아닌듯 싶으면서도 과감하고 자극적이면서 술술 읽히는 점이 매력이다. 뭐랄까 뻔한 전개가 아니 이렇게 뻔해도 되는건가 싶으면서 또한 그 전개가 전혀 질리지 않으니 재미있달까...
독특하고 기발한 상상력을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또한 서브컬쳐와 뒷세계의 이야기를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꽤 즐길 수 있으리라 싶다. 깊은 고민을 안고 볼 필요도 없고 쉽게 읽히며 재미있는, 그러나 너무 가볍지만도 않은 독특한 재미가 있다..
다만 이렇게 자극적인 책만을 읽고 살 수는 없을터.. 2권에서 어떻게 끝나게 될지가 궁금한데, 츠츠이라면 역시 어떤 느낌으로 끝날지 짐작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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