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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이터에서 한참을 놀다 문득 바라본 하늘에 점점 번져가는 제트기류 같은 음악
꽤나 선명하다. 멜로디도, 목소리도, 악기 저마다의 느낌도 NY물고기의 앨범 - 진실의 숲은 앨범 이름처럼, 진실한 음악의 숲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물론, 그 안에서 길을 잃는 것도 찾는 것도 헤매는 것도. 모두 우리의 몫이겠지만
NY물고기 음악은 무엇보다 곡을 구성하고 있는 풍부한 소리의 질감이 좋다. 개인적인 호감이 반영되긴 했지만, 포크나 재즈, 라틴, 무엇보다 어쿠스틱 기타의 예민하면서도 뭉특한 음색이 편안한 텐션을 준다. 현을 꽤나 심각하게 튕기는 느낌이 '진짜' 음악을 듣고 있는 기분이다. 기타 바디 전체를 흔들어 기타와 교감하고 있다는 혹은 호소하고 있다는, 애원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도 꽤 솔직하게 느껴진다 첼로나 콘트라베이스의 풍성함이나 퍼커션의 유쾌함, 건반의 유려함은 굳이 한 번 언급하고 싶을 정도다.
노래를 하는 NY물고기의 목소리에는 soul이 충만하다. 흐름자체는 부드럽게 가져가되, 목소리가 가진 떨림을 과도하지 않게 살려 감정을 적절하게 담았다
가사 자체는 평이한데, 부르는 이가 그 맛을 굉장히 잘 살리는 느낌이다. 세련된 음악에 다소 투박한 노래가 오히려 NY물고기 음악을 더 멋진, 더 곱씹을 만한 것으로 만든다 마냥 섬세하고 마냥 정돈된 느낌이 아니어서 편안하다. 마냥 희망을 주는 것도 마냥 사랑할 수 있을거라는 이야기도 아니어서 믿음이 간다
그래서 NY물고기 2집은, 강하진 않지만, 조화가 잘 된. 완성형 예술품
얼마전 홍대 V-HALL에서 열린 2집 발매 기념 콘서트 - 진실의 숲은, 젊은 한국대중음악인들의 오늘을 볼 수 있는, 마치 살롱의 모임같기도 했다 게스트가 아닌 관객으로 앉아있던 요조, 루싸이트 토끼 음악 속 군데군데 나타나는 하림 게스트로 온 박새별과 콘 그리고 코바나 무엇보다 마치 쌍둥이 동생같았던 기타리스트 박주원과의 듀엣까지.
너무도 완벽한 호흡에 유쾌한 음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정말이지 심장이 들썩였다는 간간히 터져나오는 유머에서 NY물고기의 연륜을 느꼈달까 좋은 음악이 주 재료가 된 소박한 공연은, 그 나름대로 멋졌다
# 마음에 드는 트랙: 1, 2, 3, 6, 9
# 이 음악이 잘 어울리는 순간 - 잠들기 전, 따뜻한 와인 한 잔과 함께 - 실연 후, 잘 살고 있다고 믿고 있었는데 문득 그 사람이 떠올라 마음이 툭-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을 때 - 만원지하철에 탄 사람들을 멀리서 관조할 때 - 오늘같은 날씨 오후 4시, 회사 옥상에서 - 비오는 대학로의 어느 처마 아래서 맥주를 홀짝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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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물고기 2집인 진실의 숲에 수록된 곡은 총 13곡이다. 이 13곡 모두 직접 작사, 작곡, 편곡까지 했으며, 앨범 디자인까지 직접 했다고 한다. 13곡의 수록곡 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곡은 타이틀 곡 1번 "Love Again"과 3번 "사랑이다" 이다. 그리고 12번 "낮잠이 준 선물"은 기타 반주가 너무 좋다. 아마도 내가 기타 연주곡 듣기를 좋아해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듣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기분도 좋아진다. 음반 중 5번, 10번, 13번 곡들은 기타 연주의 곡인데, 다른 곡들과는 또 다른 느낌을 준다. 처음 쟈켓 사진을 봤을때는 굉장히 강한 락적인 음악일거란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음반을 들어보니 조용하면서 차분한 것이 들으면 들을수록 매력이 묻어난다. 그리고 개성 짙은 목소리가 은근히 중독성을 갖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선지 처음 듣는 사람에게도 거부감이 전혀 들지 않는다. ![]() 후드티셔츠를 캡 모자 위로 씌우고 다니는 스타일이 뉴욕물고기만의 스타일이란다. 이번 음반 출연진으로 한국 라틴재즈의 거장 "코바나"의 정정배, 베이시스트 서영, 기타리스트 박주원, 피아니스트 이화가 반주를 맡았다. 타이틀 곡인 "Love Again"은 "다시 사랑하고 싶다"고 말한 백남준을 떠올리게 만드는 노래로, 삶 속에서 누구나 가지고 있을 수 밖에 없는 이별, 관계 속에서 오는 오해와 실망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있다면 사랑하는 마음만은 잊지 말자는 사람과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수려한 하모니와 편안함 속에 담고 있는 요즘 트랜디가 조금은 접목된 후크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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