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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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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진실>        사람들은 보이는 것이 진실이라고 곧잘 말한다. 보이지 않는 것은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진실에서 멀어지지만, 사실 보이는 것이 모두 진실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 내가 속해있지 않은 공간에 대해서는 보이는대로 미루어 짐작하여 왜곡되는 부분이 우리 현실에는 빈번하게 존재한다. 이 책 속의 두 소녀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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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진실> 

 

 

 

사람들은 보이는 것이 진실이라고 곧잘 말한다. 보이지 않는 것은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진실에서 멀어지지만, 사실 보이는 것이 모두 진실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 내가 속해있지 않은 공간에 대해서는 보이는대로 미루어 짐작하여 왜곡되는 부분이 우리 현실에는 빈번하게 존재한다. 이 책 속의 두 소녀 역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경계에서 자신들의 진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는 왜곡되어 보이지만 마음이 통한 두 소녀에게는 보이는 것을 뛰어넘어 보이지 않는 것의 진실을 교감할 수 있다. 

 

아직까지 한번도 보지 못한 요정들의 정원을 보게 된다면 당신은 믿을 것인가? 믿지 않을 것인가? 힐러리는 사라케이트의 정원에서 요정의 마을과 첫 대면을 하게 된다. 물론 전적으로 사라케이트가 요정의 마을이라고 설명하는 것이지만. 힐러리 역시 보통 아이들처럼 진짜?가짜?라는 마음이 오락가락하면서 사라의 말을 반신반의 한다. 그런 힐러리의 마음을 사라 역시 눈치 못챌 리가 없다.  

 

단 한번의 경험이 끝이었다면 힐러리는 열심히 학교 다니면서 아빠와 함께 말끔한 정원꾸미기를 돕는 보통 아이로 지냈을 것이다. 그러나 힐러리는 사라이 요정마을에 호기심을 갖고 아빠의 정원을 가로질러 옆집인 사라케이트의 정원을 자주 찾게 된다. 그러면서 사라케이트의 요정이야기에 푹 빠져들고 아직까지 보지는 못했지만 요정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믿게 된다. 만약 사라가 모든 아이들의 호감을 갖는 아이라면 요정 이야기를 믿는 아이들이 많았을지 모르지만 사라는 정반대로 호감을 갖지 못하는 아이였다. 되려 괴팍하고 이상한 아이로 여겨졌기에 주변에서는 사라와 힐러리가 친해지는 것을 달갑게 생각하지 않았다.  

 

평범하지 않은 사라 가족에 대해서 어렴풋이 알게된 힐러리는 사라의 정원에 꾸며진 요정이야기는 모두 사라 자신의 이야기임을 느끼게 된다. 그때부터 힐러리에게 사라는 옆집의 언니가 아닌 요정 그 자체였다.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는 못했지만 사라가 가지고 있는 아픔과 꿈과 환상을 이해하게 된 것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여전히 사라는 골치덩어리에 가엽은 아이일 뿐이지만 힐러리는 사라의 보이지 않는 세상을 볼 수있기에 남겨진 요정마을을 자신의 정원으로 옮겨 놓게 된다. 

 

학원을 다니면서 마음 속의 꿈을 들여다 볼 시간조차 잃은 우리 아이들에게 이 소설은 어떤 의미로 다가갈까 문득 궁금해진다.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하기보다는 잊혀진 혹은 자신의 마음 깊이 간직했던 동심과 환상의 꿈을 꿀 여유를 찾았으면 싶은데 가능한지 모르겠다. 시대가 발달하면서 사람들은 보이는 것에서 더 많은 진실성을 찾으려고 한다. 성적, 학벌, 재산..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은 동감하기에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배려가 우리 시대에는 더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단답형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만약 우리 옆집에 요정이 산다면?이라는 문구를 던져주고 이야기를 듣어 보고 싶어진다.

c******u 2010.03.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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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고 믿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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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이라서 있는 데는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잠이 덜 깬 듯한 상태에서 읽었다. 창피한 일인데 이런 것을 쓰다니, 뭐든 써서 흔적을 남기고 싶어하는 마음이다. 책 제목을 예전에 봤는데 내가 빌리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그런데 기대한 것과는 조금 달랐다. 힐러리네 옆집에 진짜 요정이 사는 것인 줄 알았다. 그렇다고 요정이 아주 없다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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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이라서 있는 데는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잠이 덜 깬 듯한 상태에서 읽었다. 창피한 일인데 이런 것을 쓰다니, 뭐든 써서 흔적을 남기고 싶어하는 마음이다. 책 제목을 예전에 봤는데 내가 빌리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그런데 기대한 것과는 조금 달랐다. 힐러리네 옆집에 진짜 요정이 사는 것인 줄 알았다. 그렇다고 요정이 아주 없다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보이지 않을 뿐 어딘가에는 있을거라고 믿고 싶다. 아마 힐러리도 그랬을 것이다.

힐러리는 옆집에 사는 사라케이트네 정원에 있는 요정의 집을 보고 놀라워하고 신기해했다. 다른 아이들은 사라케이트에 대해 안 좋게 생각하고 놀리기도 하면서 힐러리도 같이 놀지 말라고 했다. 하지만 힐러리는 사라케이트와 요정의 집이 있는 곳에서 노는 것이 즐거웠다. 다른 아이들뿐 아니라 힐러리의 엄마도 사라케이트네 정원에서 노는 것을 마음에 안 들어했다. 힐러리는 다른 사람의 말에 따르지 않고 사라케이트와 노는 것을 골랐다. 그런데 사라케이트가 며칠동안 학교에 오지 않았다. 힐러리는 무척 궁금해서 사라케이트의 집에 가 보았다. 문이 열려 있어서 들어갔다. 2층에 요정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며 그곳에 올라갔다. 거기에는 사라케이트와 엄마가 있었다. 힐러리를 본 사라케이트는 화를 내며 다시는 오지 말라고 했다.

시간이 흐르고 다시 사라케이트가 힐러리한테 말했다. 눈이 많이 내린 날 만나서 요정의 집을 고쳤던가? 사라케이트는 집에 떨어진 게 많다며 힐러리한테 돈이 있느냐고 했다. 힐러리는 집에서 돈을 가져와서 음식을 사가지고 왔다. 힐러리는 그동안 사라케이트가 엄마의 심부름으로 집안 일을 한 게 아니고, 사라케이트 스스로가 했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겨우 열두살짜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엄마는 아프고 아빠한테서는 돈이 오지 않아서 무척 힘들게 보냈다. 사라케이트는 엄마를 돌보며 살기를 바랐는데 다른 사람들이 떨어지게 만들었다. 사라케이트의 집에는 이런저런 사람이 드나들며 집을 고쳤다. 그리고 사라케이트는 고아원이나 친척집에 갈 것이라고 했으며, 사라케이트의 엄마는 병원에 보내졌다.

줄거리가 이상하게 써졌다. 다시 정리하면 사라케이트는 아픈 엄마와 살았고, 돈이 떨어지자 밖에는 나오지 않고 밤에 먹을 것을 찾아다녔다. 아마도 훔친 게 아닐까 싶다. 다른 사람한테 도움을 청하면 엄마와 떨어져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서 말을 하지 않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것보다는 누군가의 간섭을 받는 게 싫었던 게 아닐까 싶다. 자유롭게 살고 싶었으니까. 그래도 외로웠기 때문에 옆집에 사는 힐러리와 친구가 되려고 한 것 같다. 힐러리는 사라케이트가 요정이라고 생각했다. 사라케이트가 떠나고 예전의 생활로 돌아가니 재미가 없었다. 자신이 요정의 집을 지키면 언제나 사라케이트가 같이 있는 것처럼 느껴질거라고 믿었다. 이렇게 쓰니까 친구에 대한 것 같기도 하다.

사라케이트가 되어서 생각해보고, 힐러리가 되어서 생각해봤는데 그것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 겉모습이나 그 사람의 집안 형편을 보고 평가하면 안 된다, 라고 하고 싶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라케이트에 대해 안 좋게 생각했다. 힐러리도 그저 요정 때문에 관심을 가진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힐러리의 마음은 진짜였다고 생각한다.



희선


n***8 2010.07.02. 신고 공감 0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