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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욕심이 끝이 없음을 보여주는 책... 그냥 단물고개만 읽으면 으이구 그걸 왜 욕심내~ 하면서 한심해 할 수도 있다. 또한 거위의 배를 갈라 많은 알을 취하려고 한 거위의 주인 얘기를 보면서도 으이구 바보~ 하고 생각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런 실수들을 저지르며 살고 있다. 아이를 낳을 때 아이의 손가락 발가락이 10개이길 빌고 또 빌고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의 건강이 최고라는 걸 알면서... 점점 더 아이에게 많은 것을 바라게 되는 자신의 모습이 변해가는 나무꾼 총각과 별반 다를 바 없음을 우리는 모르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아이에게 어떤 영어책을 사 줄까~ 36개월이 지나서 이미 영어에 늦었다며 조바심을 내고 이것저것 책을 알아보러 다니고 인터넷으로 무슨 책을 사야하나 열심히 검색했었는데... 아이가 아파서 병원에 있은지 10일... 이제 퇴원을 하고 다시 더 큰 병원으로 가야한다. 오늘 오후에 엄마 병원에 갔다가 저녁에 아빠가 운전해서 혹시나 바로 입원하게 될 짐을 싸 들고 서울까지 가서 내일 오전에 진료를 받아야하는데... 그런 아이에게 영어책이 무슨 소용이며 36개월이 지난 게 무슨 대수란 말인가... 이제까지 병원에 입원하는 일 없이 잘 자라던 아이가 크게 홈런 한방을 날리고 보니 정신이 아득하다~ 정말 건강하게만 자라라~ 라고 매일매일 다짐하고 얘기했었는데... 그게 내 진심이 아니었던가 보다 ㅠ.ㅠ 아이야... 정말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엄마가 너의 건강에 대한 소중함을 잊어버린 것이 절대 아닌데... 그래도 또 네가 낫고 나면 엄만 또 다른 욕심을 내겠지... 장담할 수 없는 사람의 마음... 그래도 아이야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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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아이들이랑 제가 좋아하는 출판사가 비룡소입니다..물론 다른 출판사도 좋아하지만..
아이들의 책을 고름에 있어 많은 고민을 하지 않고 선뜻 고를수있는 책들이 많았기에..더욱 그런거 같은데요
한창 전래동화를 좋아했던 큰아이나 요즘 전래에 빠져있는 작은딸이나..전래동화만큼 편안하게 다가오는 책은 없는거 같습니다..
이 책은 천안지역에 내려오는 전설로 만든 책이라고 하는데요.책 표지도 그러하지만 책내지의 종이도 다른책과는 확연히 다르더라구요..흰색의 바탕 종이가 아니라 약간 누런색인데다가..다색 석판화 방식을 응용한 기법이라고 하는데요
파랑 주황 흰색을 사용해서 마치 무한정 인쇄하는 책과는 달리..한장 한장이 마치 원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었으면..하는 바램으로 책을 만들었다고 하시는데요..정말이지 처음 볼 때와는 다른 볼수록 욕심나는 책인거 같더라구요..
간략히 내용을 살펴보면 한 젊은이가 단물이 나는 샘을 발견합니다..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욕심이 나고..그래서 어머니도 제대로 보살피지않고..결국은 그 욕심이 모든걸 잃게 만들어 버린다는 내용인데요..
사람의 욕심이 어디까지인지..저또한 반성하게 만든 책인거 같습니다..
책의 내용도 재미있었지만 책 내지의 그림과 그 표현방식이 화려하면서 이쁘게 포장되진 않았지만..여느 다른 전래동화 보단 맛깔스럽고 은은한 그림이 참 좋았습니다..저에겐 참 멋있는 그림책 이었답니다..~~ |
이렇게 시작하던 이야기를 할머니로부터 듣고 싶어서 졸랐던 기억이 난다. 최대한 자연의 리듬을 그대로 따르던 농촌생활은 해가 지면 이른 저녁을 먹고 곧 불을 끄고 자리에 눕는 생활이라서 어둠 속에서 도란도란 이야기꽃이 피기 일쑤였다. 할머니께 이야기를 청하면 할머니는 어서 자라고 두어 번 거절을 하시지만 꼭 ‘옛날 옛날 한 옛날에’ 하며 마치 노랫가락같은 특유의 음률을 만들어내며 이야기를 시작하셨다. 이 책을 읽으면서 바로 그런 구수한 구전의 리듬을 작가가 최대한 살리고자 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어머니가 뭐라고 말을 해도 “이예”라고 하는 착한 총각의 대답도 읽을수록 재미있는 하나의 리듬이 된다. 총각이 어디를 가든지 가져가는 주먹밥도 리듬이 된다.
노모와 총각만 등장하며 재미난 리듬 속에서 총각의 효심을 강조하던 이야기는 갑자기 총각이 고갯마루에서 단물샘을 발견하면서 달라진다. 단물장사가 잘되어 돈을 벌게 된 총각이 돈 계산하고 그 돈으로 무엇을 할까 궁리하느라 도무지 노모의 봉양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다. 이야기의 리듬도 초기의 느긋한 리듬과 달리 조금도 급박해진다. 결국 총각은 단물에 더욱 욕심을 부려 단물샘을 쾅쾅 파게 되지만 단물샘이 말라버린다. 단물 팔 일이 없어진 총각은 노모에게 돌아간다. 허망한 결말이지만 효심을 강조하고 허황된 욕심을 경계하는 교훈을 주면서 이야기는 끝이 난다. 아이들의 예쁜 동화책을 보면서 예쁜 책이 많아서 참 부럽다는 생각을 하지만, 책이 없는 대신 할머니나 할아버지를 통해서만 들을 수 있는 옛이야기에 대한 간절한 갈증이 없다는 점에서는 조금 안타깝기도 하다. 이 책은 외형에도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하다. 옛 이야기의 분위기를 살리고자 한지 분위기가 나는 미황색의 내지를 사용했으며 우리의 민화등에서 볼 수 있는 전통문양을 이용한 판화그림을 차용해서 우리 정서를 반영하고자 했다. 두고 두고 펼쳐보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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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의 것이 물씬 느껴지는 책 한 권을 만났다. <단물 고개>란 제목이 낯설지만, 책을 펼치면 누르스름한 한지의 색과 질감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바탕에 투박하게 대충 그린 듯한 총각이 정겹게 다가온다. 하지만 배경만큼은 색이며 그림 곳곳에 정성이 가득하다.
깊고 깊은 산골 오두막에서 나무도 하고, 장에 가 팔기도 하고, 또 밭에 가 일도 하며 정성스럽게 어머니를 모시는 총각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호랑이도 조심하고 점심도 꼭꼭 씹어 먹으라는 어머니의 말씀에도 "이예."하며 대답도 꼬박꼬박 잘 한다. 척~ 보기에도 참 착하고 효자인 총각이다.
그런데 어느 무더운 날, 장에 나무를 팔러 고개를 넘던 총각에게 예기치 못한 사건이 일어난 것! 다름아닌, 목이 너무 말라 고갯마루에서 쉬고 있던 총각이 '뽀골뽀골뽀골' 소리에 발견한 것은 바가지만 한 옹달샘. 더욱이 어름처럼 차갑고 머루처럼 달콤하고 박하처럼 향기로운 단물이었던 것!!
장에 오가며 단물 샘에서 단물을 마시던 총각은 문득 떠오른 생각으로 단물 장사에 나선다. 고갯마루를 넘느라 목이 마른 사람들에게 단물을 팔기 시작한 것이다.
단물을 마시려는 사람들은 늘어가고 총각의 단물 장사도 성황을 이루지만...... 총각의 어머니는 오히려 예전보다 얼굴엔 주름만 가득 늘어간다. 따뜻하게 불을 지펴주고 뜰에 꽃도 잘 가꾸어 어머니를 기쁘게 해주던 총각은 어느새 단물 장사에 바빠 아무 것도 생각할 수가 없어진 것... 오로지 단물로 번 돈을 계산하고, 그 돈으로 뭘 할까 궁리하느라 바쁜 총각.
사람들이 몰려와 장사가 잘 될수록 총각의 욕심도 함께 늘어만 가는지.... 결국 총각은 해서는 안 될 일을 저지르고야 만다. 뽀골뽀골 답답하게 차오르는 단물 샘의 물구멍을 쾅쾅 파기로 한 것! 어째 일이 불안하다 싶더니... 결국엔 뽀골뽀골 차오르던 단물 샘이 말라버린 것! (내 그럴 줄 알았지. 왠지 독장수 구구도 생각나고 황금거위도 떠오르는 대목이다.)
땅을 치며 울고 또 울던 총각은 그후 어머니가 사는 산골 집으로 돌아갔다는데....그동안 단물 샘을 팔아 번 돈으로 어머니를 잘 모시고 있겠지. 오두막집 앞 가득 울긋불긋 꽃들이 피어있는 것으로 보아 그렇겠지....^^
실제로 충남 천안시의 성거읍 오목리에 전해오는 이야기를 소중애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친숙한 소재로 살짝 바꾸었다는 <단물 고개>는 우리 것이 물씬 느껴지는 오정택 작가의 그림과 함께여서 더욱 우리의 옛이야기로도 손색이 없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어느 산골의 오두막에 살고 있는 총각의 <단물 고개>는 자연스레 우리의 옛이야기의 하나로 자리를 차지하지 않을까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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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배웅을 받으며 산으로 나무도 하고 들로 일도 하러 나가는 총각~ 호랑이도 조심하고 점심도 꼭꼭 씹어먹으라는 어머니의 말씀에 언제나 '이예~'하고 대답도 잘 한다.
![]() 어머니를 등에 업고 마당에 예쁘게 가꾼 꽃도 보여드리는 효자 총각~ 눈오는 날 오두막 창호지에 비친 모자의 그림자가 정겹기만 하다.
![]() 고갯마루에서 우연히 발견한 단물을 팔기 시작한 총각~
![]() 단물 장사로 돈 버느라 바쁜 총각은 어머니 모시는 것도 잊은 듯...... 어머니의 얼굴엔 주름이 가득하다.
![]() 욕심이 지나치면 화를 부른다고 했던가..... 그나마 뽀글뽀글 솟아나던 단물 샘이 말라버리자... 땅을 치고 후회하는 총각... 내 저럴 줄 알았지... 쯧쯧쯧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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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알을 낳는 거위 이야기가 그랬다.
거위가 황금알을 하루에 하나씩 낳자 욕심 많은 주인은 한꺼번에 많은 황금알을 가지고 싶어 거위의 배를 갈랐지만 황금알은 하나도 얻지 못하고 거위만 죽어버려 하루 아침에 행운을 잃어버린다. 그냥 두었더라면 매일 매일 황금알을 얻을 수 있었을텐데 참 어리석은 주인이란 생각을 했었는데 이 이야기도 비슷한 전설로 천안에서 전해내려오던 이야기를 약간 각색해서 썼단다. ![]()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어느 깊디 깊은 산골에 어머님을 모시고 사는 착하디 착한 총각이 있었다. 언제나 아들 걱정이 많은 어머니, 그런 어머니를 따뜻하게 모시려고 나무를 하고 밭을 갈아 먹을것을 장만하고 나무를 내다 팔아 생선을 사다 어머니에게 구워 드린다. 산에 나무를 하러가고 밭에 일을 하러 가는 아들이 걱정이 되는 어머니는 매번 호랑이를 조심하라느니 점심을 꼭꼭 씹어 먹으라는 똑같은 걱정을 하면 아들은 '이예'라고 답한다. ![]() 언제나 나무를 한짐 해서 산을 넘어 가려면 목이 타던 총각은 작은 옹달샘이 있었으면 생각하는데 때마침 어디선가 뽀글뽀글뽀글 거리는 소리를 내는 달콤하고 향기로운 옹달샘을 발견한다. 얼음처럼 차갑고 머루처럼 달콤하고 박하처럼 향기로운 단물! 효심이 지극한 총각을 위해 신신령님이 주는 선물인걸까? ![]() 그런데 어느날 총각이 혼자서만 단물을 먹기에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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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옛이야기를 읽기 시작한 요즘, 권선징악과 해학을 담은 우리의 옛이야기는 아이에게 교훈을 담뿍 주어서 그런지 참 유익한 것 같다. 어릴적 재미있게 읽은 옛이야기는 대부분 흥부와 놀부, 콩쥐 팥쥐 등의 대표적인 이야기가 대부분이어서 지금 한창 옛이야기를 보기 시작한 우리 아이와 함께 읽는 새로운 옛이야기가 참 재미있게 느껴진다. 물론 고전적인 옛이야기 또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만, 대강의 내용을 알고 있는 이야기보다 이렇게 처음 접하는 이야기라서 아이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옛이야기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 책에 수록이 되어 있는 <단물고개>는 천안시 성거읍 오목리에 전해오는 전설을 소중애 선생님이 아이들을 위해 바꾼 동화라고 한다.
천안에 오랫동안 살고 있는 소중애 선생님이 이 이야기가 아이들에게 더 많이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구성한 이야기라고 한다. 소중애 선생님은 38년간이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무려 130권이나 되는 책을 냈고, 해강아동문학상, 어린이가 뽑은 작가상, 한국아동문학상, 방정환 문학상을 받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해 오신 분이라고 한다. 거기에 ’국제 노마 콩쿠르 수상작가’이신 오정택님의 다색 석판화 기법으로 독특하면서도 우리의 옛 느낌도 느껴지는 참으로 색다른 기법으로 그림이 펼쳐진다.
이렇게 경력도 화려한 두분이 빚어낸 그림책이라서 그런지, 재미와 감동을 두배로 선사해주는 것 같다. ![]() 아이들과 보기에 다소 그림이 단순한 듯도 보이긴 하지만, 절제된 색감과 그림 속에서 옛이야기를 따라 그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몰입감이 더 깊이있게 느껴졌다. 누런 빛바랜듯한 종이의 질감이 느껴지는 그림에는 세월감과 옛이야기를 느끼기에 적합한 듯 하며, 그리고 포인트로 색을 칠한 부분도 전통미를 더해주는 듯한 느낌이다. 색감도 다 의미를 주어서 파란색은 총각과 샘물, 주황색은 욕심과 환상 등을 나타낸다고 한다.
내용도 참 재미있고 맛깔스러운 글솜씨로 구성이 되어 있다. 깊은 산골에서 홀어머니를 모시고 아주 착하게 살고 있던 산골 총각이, 나무를 해서 어머니의 밥을 차려드리고, 꽃을 심어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리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는데, 하루는 나무를 팔러 시장에 가는 길에 목이 말라서 물을 찾는데, 마침 뽀골뽀골뽀골 하고 솟아나는 바가지만한 샘을 발견하게 된다. 옹달샘 물을 벌컥벌컥 들이킨 총각은 그 샘이 보통 샘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
결국 욕심 때문에 모든것을 잃게 된다는 구성으로 아이들에게 교훈을 안겨준다. 책 속에서는 책을 읽어줄때 강조해서 읽어주기에 좋도록 큰 글자로 포인트를 준 곳도 있어서 구연동화처럼 재미있게 읽어주기에도 좋다. 책 뒷면에는 이 이야기의 유래 등도 소개가 되어 있어 참고하기에 좋다.
색다른 옛이야기로 즐거움과 유익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구성이다.
<책 속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 출판사와 원작자에게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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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물고개 - 아이들은 물론 저도 너무 좋아해져버린 책이에요^^ 아이들과 최근에 명작, 전래동화를 많이 보고 있어요. 그 와중에 만나게 된 단물고개.... 아이들도 좋아했지만, 제가 더 반한 책입니다. [국제 노마 콩쿠르 수상 작가 오정택의 그림과 한국아동문학상 수상 작가 소중애의 글] 그림과 글이 참 잘 어울리는 책이에요. 비룡소 책 몇권 접하고 참 좋다.. 라고 생각되었는데... 이번에 만난 책 또한 너무 괜찮습니다.
요렇게 시작이 되요^^ 전형적으로 우리 할머니들께서 옛 이야기 해주실때 요렇게 하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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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참 달다~ 전래동화
이 책은 내용도 내용이지만, 전체적으로 책의 종이, 색감에서 다른 전래동화와 확연히 차이가 난다. 전래동화 책에서 찾아볼 수 없는 종이의 선택과 흑백과 강한 색감의 대비가 눈에 띈다. 물의 상징인 파란색, 총각의 욕심과 환상의 세계를 강조하는 주황색, 총각의 순수한 마음과 서민적인 느낌을 표현하는 흰색이 누런 종이 위에 덧입혀지면서 강렬하고도 아름답다.
단물 고개는 책을 읽어주는 듯한 말투와 반복적인 문장과, 중간중간 글씨 크기가 커지면서 강조되는 문장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어머니와 총각의 반복적인 대화와 중간중간 큰 글씨로 강조되는 말 리듬이 경쾌하다.
효성 깊고 착하기만 하던 나무꾼 총각이 어느날 단물이 나오는 샘을 발견하고, 단물을 팔아 돈 맛을 보게 된다. 지극정성으로 보살피던 어머니도 외면한 채 단물 장사에 푹 빠진 총각은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샘을 더 깊게 파게 되는데...
단물 고개를 읽고, 욕심이 부른 어리석은 결과에 안타까워 하는 마음이 들면서 이후에 총각과 어머니는 어떻게 됐을까 궁금해 자꾸만 책장을 넘기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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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물고개/비룡소]-전래동화의 색다른 그림 기법과 함께, 후렴구의 재미를 더한 책 전래 그림책들을 읽어주다보면 정말 비슷한 이야기, 비슷한 구조로 이야기 책들이 모두 비슷하거나, 책의 내용이나 그림도 비슷함을 느낄때가 많았답니다. 뭐~ 예로부터 전해내려오는 이야기라, 한번쯤 들어봄직한 이야기들이 많아서 인지 생소한 부분보단 ’어~ 이거 아는 이야기...’ 그래 그랬어 하면서 아이에게 이야기 해줄때가 대부분이었는데... 오랫만에 재미난 전래동화 한편을 만났네요. 특히 아이에게 전래 동화 이야기를 읽어줄때면 항상 하는 후렴부분이" 옛날 옛날에... 로 시작을 합니다. 그 재미를 더해~ 단물고개의 자연스러우면서도 재미를 더한 옛날 옛날 이야기 속으로... 옛날 옛날 한 옛날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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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멋이 그대로 느껴지는 멋진 그림책 한권을 만났습니다. ’비룡소 창작동화 시리즈’를 참 좋아하는 편인데, 처음 접해보는 『비룡소 전래동화』시리즈도 삽화와 내용 모두 퍽 마음에 듭니다. 표지에서부터 느껴지는 수묵화의 그림이 인상적입니다. 요즘은 화려한 색상과 서양기법이 담뿍 담긴 그림책들이 많이 출간되는 가운데, 이렇게 한국스러움이 느껴지는 그림은 오히려 아이들에게 독특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 듯 싶네요. 더욱이 ’옛이야기’라는 내용면에서도 수묵화 기법의 삽화는 아름다운 어울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페이지를 펼치자 한지의 느낌을 살린 종이의 재질이 편안함을 주고 있습니다. 강렬한 색상이 아닌 은은함을 살린 한지의 매력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수묵화로 그려진 그림들은 얼핏 보면 단순해 보이지만, 붓 터치 하나하나 세심하게 그려져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었으며, 잘 보이지 않는 나무의 결이나 지붕의 기와에 그려진 삽화는 고풍적인 느낌을 한껏 살린 듯 합니다. 할머니의 옛이야기처럼 구어체로 담겨진 이야기는 운율이 느껴지는 반복적 문구로 인해 맛깔스러움을 더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에 헌 누더기 가시 적에 까막까치 말한 적에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 ![]() 깊고 깊은 산골에 사는 총각은 하루는 나무를 하고, 하루는 나무를 팔면서 가난하지만, 어머니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어머니 드시라고 장에 가면 생선 사다 구워 드리고, 어머니 기쁘시라고 봄 여름 마당에 꽃을 가꾸었고, 어머니 입맛 다시게 해 드리려고 가을이면 이 산 저 산 다니며 머루, 다래 개암, 으름을 그득그득 따다 드렸으며, 겨울에는 따뜻하고 편안하게 모시기 위해서 방에다 뜨끈뜨끈 불을 때었습니다. 그러던 무더운 여름 날, 산에 나무를 하러 간 총각은 목이 말라 ’작은 옹달샘 하나 있었으면..’ 하고 바랐습니다. 그때 뽀골뽀골 들려오는 소리를 따라가보니, 얼음처럼 차갑고 머루처럼 달콤하고 박하처럼 향기로운 단물이 있었습니다. 총각이 이 단물을 팔기 시작하면서, 점점 돈에 대한 욕심을 생겼고, 어머니에게도 소홀하게 되었답니다. 더 많은 단물을 얻으려던 총각은 단물이 콸콸 솟아나게 하기 위해, 단물 샘을 팠지만 단물은 땅속으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우리의 옛 이야기가 주는 교훈 중 하나인 ’욕심을 부리면 나쁜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단물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땅을 파고, 어머니를 돌보지 않았던 총각이 끝내 벌을 받게 되었습니다. 효자인 총각에게 내려졌던 ’단물’ 이라는 선물은 욕심과 함께 사라져버리고 말았네요. ’단물’은 총각을 시험한 달콤한 유혹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평범한 물이였다면 총각은 팔 생각도 하지 않았을테고, 욕심을 부리는 일도 없었겠지요.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이렇게 달콤한 유혹들을 많이 접하게 된답니다. 아이들에게 총각은 욕심을 부리면 좋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달콤한 유혹에 빠지지 않고, 성실했다면 총각은 맛나고 달콤한 물을 오랫동안 마실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재미난 이야기 속에 담겨진 교훈이 멋스러운 삽화와 어우러집니다. 한국의 멋과 한국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듯 싶네요. (사진출처: ’단물 고개’ 본문에서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