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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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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좋은 날 심심찮게 부담 없이 올라가는 북한산에 행궁이 있었다. 설악산에 산양이 있다. 빨리 자라는 전나무는 나무가 무르고, 천년을 살면서 느릿느릿 자라는 주목은 돌덩이처럼 단단하다. 홍도에 있는 철새연구센터에서는 오가는 철새를 (잠시) 잡아서 다리에 가락지를 끼우고 이동 경로를 조사한다... 다 이 책에서 배운 것들이다. '곰탱이'가 곰의 애칭이 아니라는 사실이 가장 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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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좋은 날 심심찮게 부담 없이 올라가는 북한산에 행궁이 있었다. 설악산에 산양이 있다. 빨리 자라는 전나무는 나무가 무르고, 천년을 살면서 느릿느릿 자라는 주목은 돌덩이처럼 단단하다. 홍도에 있는 철새연구센터에서는 오가는 철새를 (잠시) 잡아서 다리에 가락지를 끼우고 이동 경로를 조사한다...

다 이 책에서 배운 것들이다. '곰탱이'가 곰의 애칭이 아니라는 사실이 가장 잊혀지지 않지만...

 

들어갈 때 입장료를 받고(입장료는 이제 없어졌단다!) '국립'자가 들어가서 어딘지 모르게 권위가 팍 서는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로만 알았던 국립공원에 이렇게 숨은 이야기가 많을 줄 몰랐다. 생각해보면 당연한데, 국립공원에 도시 관심이 없었으니, 그저 달력 그림으로만 쓱 보고 대충 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여행하는 우리의 자세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돈 쓰고 시간 쓴 만큼 즐겨야 한다고, 여행지에서는 스트레스 받지 않고 한껏 누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여행문화도 이제 바뀌어야 함을 조근조근 말하고 있다. 오르고 정복하는 것만이 즐거움이 아닌 여행, 천천히 걸으며 야생화 한 송이의 아름다움을 음미할 줄 아는 '기다리는 여행'.

좀 불편하다고 생각될지 모르나, 사실 우리가 현대 사회를 살면서 많은 것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하면, 누리는 게 많아질수록 책임져야 할 것이 많아지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j******s 2010.03.24.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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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숲, 그 섬에 어떻게 오시렵니까] 국립공원을 여행하는 새로운 방법
"[그 숲, 그 섬에 어떻게 오시렵니까] 국립공원을 여행하는 새로운 방법" 내용보기
삶에 지쳐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 혼자 이렇게 중얼거리고는 한다. 어디 산이나 바다라도 좀 다녀올까? 바다는 머니까 가까운 국립공원에서 바람이라도 쐬면 좋겠다라고... 저자가 서문에서 지적했듯이 나 역시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국립공원은 그저 편하게 찾아가는 유원지 정도로 생각했었다. 까맣게 찌든 도시의 그림자를 벗어나서 청명한 숲과 나무를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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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지쳐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 혼자 이렇게 중얼거리고는 한다.

어디 산이나 바다라도 좀 다녀올까? 바다는 머니까 가까운 국립공원에서 바람이라도 쐬면 좋겠다라고... 저자가 서문에서 지적했듯이 나 역시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국립공원은 그저 편하게 찾아가는 유원지 정도로 생각했었다. 까맣게 찌든 도시의 그림자를 벗어나서 청명한 숲과 나무를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되었으니까. 단지 그런 기분을 만끽하기 위해 찾았던 곳이 국립공원이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와는 다른 새로운 시각으로 그곳을 여행하고 느끼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었다. 생태환경작가라는 저자의 직함이 말해주듯이 그는 그곳을 멀찍이 관망하는 곳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삶의 터전으로 진중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그래서 어디를 가서 무엇을 먹고 어떤 경험을 해봐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보다는 그곳의 유래나 속설, 서식하는 야생동물과 자연생태 현황은 물론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자연파괴의 행동과 피해를 지적하기도 한다. 이렇게 하면 자연이 훼손되니까 나쁘다라는 단편적인 꾸짖음이 아니라 왜 숲에는 곰이 필요한지를 섬에서 물을 아껴야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그리고 과일껍지를 버리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한 가르침을 통해 이 책을 읽는 독자들 스스로가 자연스럽게 반성하도록 유도한다.

 

이 책에 소개된 국립공원의 자연은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처럼 멈춰있는 정적인 상태가 아니었다. 그 안에서 수많은 동식물들, 즉 우리가 자연 생태계라고 부르는 많은 생명들이 살아 꿈틀대고 있었고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존재의무를 다 하고 있었다. 그러하기에 우리가 함부로 대해서도 아니 되고 나 하고 싶은 대로 산을 타고 내리며 함부로 행동해서도 아니된다. 기분 좋게 야호!하고 내지르는 우리의 함성조차도 동물들에게는 스트레스가 되어 멸종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다는 저자의 말을 한 번이라도 생각해 보았다면 말이다.

조용히 음미하며 바라보는 산의 풍경을 고스란히 마음에 담고 새기는 산행의 즐거움도 언젠가는 꼭 체험해보고 싶다.

 

책에서 밝힌 한 연구원의 말이 귓가를 울린다. 그는 홍도에서 새를 연구하는 연구원이었다.

 

“ 그저 새가 아니라 살아 있는 생명을 연구하는 일이예요.”

 

이런 마음가짐이 바로 우리와 자연이 공존하는 법이요, 우리가 새롭게 국립공원을 느끼고 감상해야 하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s*****m 2010.04.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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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숲,그 섬에 어떻게 오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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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산을 찾게 된 나는 자연의 경이로움에 압도당한 일이 많아졌다. 무에서 유를 창출하고 좌절과 고통 속에서 희망을 선물한다. 우리가 인식하고 있지 못하지만 국립공원의 가치는 대단했다. 인간과 함께 해 온 그 숲과 그 섬엔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 일까?   우리나라 어디에 서서 사방을 둘러 보아도 산이 보이지 않는 곳은 없다. 백두대간 백두산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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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산을 찾게 된 나는

자연의 경이로움에 압도당한 일이 많아졌다.

무에서 유를 창출하고

좌절과 고통 속에서 희망을 선물한다.

우리가 인식하고 있지 못하지만

국립공원의 가치는 대단했다.

인간과 함께 해 온 그 숲과 그 섬엔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 일까?

 

우리나라 어디에 서서 사방을 둘러 보아도 산이 보이지 않는 곳은 없다.

백두대간

백두산을 시작한 큰 등줄기가 금강산,설악산,태백산,지리산으로 이어지고.

그 깊은 골짜기와 계곡의 물이 흘러 모여 한강, 금강,낙동강으로 이어진다.

백두대간을 형성하고 있는  산은 국립공원을 품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이며 반달곰 복원 사업이 진행중인 지리산

산양의 보금자리 설악산

목재테그를 깔아 자연 훼손을 막고 있는 소백산

41년간 사람의 출입이 금지되어 생태계가 건강했던 북한산

국보와 보물등 문화재가 많은 경주 남산

나라의 중심으로 전쟁이 잦았던 월악산

민족의 영산으로 무속행위가 잦은 계룡산

구상나무 군락지 덕유산

전나무와 야생화의 원시성 오대산

금강송을 지켜라 나라에서 직접 관리한 치악산

삼나무 단풍이 최고인 내장산

철새 연구 센터가 있는 홍도

용출수로 농사 짖고 모래포집기로 모래 유실을 막는 태안 해상 국립공원

가치있는 식물의 군락지 변산 반도

보길도 가두리 양식 다도해상 국립 공원등

국립공원 해상공원에서는

훼손된 자연을 복원 시키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하는 중입니다.

그들뿐 아니라 우리 모두 국립공원의 가치를 제대로 알고 존중해야줘야합니다.

자연이 인간에게 늘 그랬던 것 처럼요..

 

산에 올라가면 의례적으로'야호'하며 외치는 사람이 많습니다.

아주 오래 전엔 '야호'가 조난 당한 사람이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였지요.

지금은 산을 등반한 기쁨을 표현하기 위해서 지르는 소리지만요.

보통 4월에서 7월 까지는 새들이나 동물들의 번식기입니다.

그러니 숲에선 조용히 해야겠지요.

이렇듯 산에 오르는 사람은 여행자의 윤리를 지켜야 합니다.

산은 정복하려는 사람에게 그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했습니다.

국립공원은 등산이 아니라 탐방이라 생각하고

산을 보고 느끼세요.

 

 

s****5 2010.03.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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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자연으로, 느낌있는 여행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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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고 느끼는 여행이 유행이다. 과거 휴양, 소비위주의 여행에서 벗어나 좀더 자신을 돌아보고 주변과 나누고 싶은 여정을 만들어가려는 노력인데 ‘책임여행’, ‘공정여행’등의 단어가 여행업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는 모양이다. 기획해서 상품으로 내 놓고 있을 정도니 색다른(?) 여행의 지원자가 꽤 되는 모양이다. 구지 돈을 들여 외국까지 나가는 것이 부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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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고 느끼는 여행이 유행이다. 과거 휴양, 소비위주의 여행에서 벗어나 좀더 자신을 돌아보고 주변과 나누고 싶은 여정을 만들어가려는 노력인데 ‘책임여행’, ‘공정여행’등의 단어가 여행업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는 모양이다. 기획해서 상품으로 내 놓고 있을 정도니 색다른(?) 여행의 지원자가 꽤 되는 모양이다.


구지 돈을 들여 외국까지 나가는 것이 부담스럽거나 ‘내 것’부터 알고 ‘다른 곳’에 눈을 돌리고 싶은 이들이라면 주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웹에서 정보를 찾는 것이나 경험자들에게 조언을 얻는 것도 훌륭하지만 테마와 주제별로 한권에 묶은 여행서를 보는 것만큼 효율적인 사전답사는 없을 듯 하다.



그린벨트와 국립공원은 보호와 보존을 목적으로 한 제도다. 이 제도가 가져온 뜻밖의 결과에 대해 이제야 서서히 느끼고 있는 이들이 많다. ‘생각 없는’ 개발이 가져온 부작용들이 슬슬 불편하고 혐오스러운 결과물들을 내놓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보존이 잘 되어 온 곳들은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순수한 자연이 얼마나 아름답고 위대한 일인지 스스로 증명하기에 바쁘다. 그래서 연일 시즌을 맞은 국립공원들은 사람으로 산을 이룬다. 특히 서울에 있는 북한산은 도무지 국립공원의 느낌이 나지 않는다. 지나친 사람들의 입산으로 보존을 위한 통제가 어렵기 때문이다.


전국 각지에 위치한 국립공원은 산과 바다에 있는 섬 지역으로 나눌 수 있다. 누구나 너무도 잘 아는 지리산, 소백산, 계룡산, 태백산, 한라산 등과 태안반도, 부안, 한려수도의 바다를 접한 지역들은 누구나 한번쯤 가보았을 곳이다. 이렇게 다를 수 있을까. 내가 다녀온 곳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을 가진다.


닭벼슬을 쓴 용, 이것이 바로 계룡산인데, 여기서 닭의 벼슬은 관(冠)을 뜻하고 용은 임금이니 계룡산은 임금이 관을 쓴 것과 같다는 해석이다....중략.....계룡산이 예부터 영산으로 대접받은 것은, 태극의 정중앙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백두산에서 시작되는 백두대간 산줄기는 남쪽을 향해 거침없이 내려와 지리산까지 장대하게 이어진다. 그리고 지리산에서 다시 뻗어 나온 산줄기가 마이산, 대둔산으로 이어지면서 금남정맥을 이루는데, 계룡산은 그 끝에 자리잡고 있다.


이름의 유래를 안다는 것은 대상에 대해 한층 친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이름의 유래를 아는 풀과 나무, 꽃들의 이름은 한번만 들어도 잘 잊혀지지 않는다.


옛 사람들이 산봉우리의 이름을 지을 때는 몇 가지 방법이 있었다. 우선 눈에 보이는 대로 불렀다. 산봉우리 모양이 글을 쓰는 붓 끝을 닮았다 하여 문필봉, 농기구의 써레처럼 생겼다 하여 서래봉이라 지었다. 떡을 찌는 시루와 닮았다고 해서 시루봉, 장군의 투구를 닮았다 해서 투구봉, 단지를 엎어 놓은 드하여 단지봉이라 불렀다. 전설에 유래해서 이름 붙인 경우도 있다. 신선이 내려와 바둑을 즐겼다 하여 신선봉, 은은한 향기가 쌓인다 하여 향적봉이라 불렀다.불교용어에서 유래된 이름도 있다. 관음봉, 문수봉, 비로봉은 대부분 불교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어부사시가>,<오우가>의 윤선도선생이 오래 묵어 유명한 보길도. 선생이 손수 설계한 세연정과 세연지의 아름다움은 널리 알려져 있다고 한다. 이 섬의 이름에 관한 재미있는 유래는 다음과 같다.


옛날 영암에 사는 한 부자가 조상의 묘를 쓰려고 풍수지리에 능한 지관과 함께 섬을 찾았다. 몇 날 며칠을 돌아다닌 지관은 ‘십용십일구十用十一口’라는 결론을 내렸다. 섬에는 명당이 11곳 있는데, 10곳은 이미 다른 사람이 썼고, 한 곳만이 남았다는 것이다. 그러자 욕심많은 부자는 그 곳을 가르쳐 달라고 애걸복걸 햇다. 하지만 지관은 가르쳐주지 않고 그냥 떠나버렸다. 그 뒤 사람들은 지관이 남긴 글자를 조함하여 ‘보길 甫吉’이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반면 국립공원을 아끼고 사랑하는 삶들의 일상도 비춘다. 공원지역에 살면서 불편함과 공원이 가지고 있는 자원에 대한 애정. 관람객을 위한 배려가 있기에 우리가 편안하게 등산이나 여행을 즐길수 있는 것이다. 쓰레기를 치우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그외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부분에서 묵묵히 자기일을 하는 사람이 있다.


큰 눈도 내리는데, 깊은 곳에서는 150cm나 쌓여 길과 계곡의 구별마저 사라진다. 이때 길을 아는 사람만이 ‘길을 틀 수’ 있다. 길을 내는 방법은 무척 단순하다. 한 사람이 앞서 걸으면 뒤따라 7~10명이 쭉 밀고 나간다. 그러나 허리까지 푹푹 빠지는 눈길을 걷는 것은 쉽지 않다. 배로 누르고 뛰면서 온몸으로 눈길을 뚫는 것이다. 이 작업은 뒤따라오는 누군가가 길을 잃지 않고 갈 수 있게 하기 위한 배려이다. 지금 내가 눈꽃을 감상하며 편히 걷는 길, 이 높은 산에 길을 내기 위해 누군가는 이렇게 눈 속을 헤맸으리라.


국립공원에 여가를 즐기는 많은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생기는 일들이 있다. 아무래도 인파가 지나간 곳에는 흔적이 남기 마련이고 쓰레기처럼 치워지는 것외에 쉽게 지워지지 않는 흔적들도 있는 것이다. 쉽고 빠르게 공원의 깊숙한 곳으로 많은 이들이 접근하게 되는 것은 그래서 위험한 일이 되기도 한다.


덕유산은 이제 누구에게나 만만한 산이 되었다. 그러나 덕유산을 찾는 사람들 대부분이 이 편리한 시설물(곤돌라)로 쏠리는 바람에 향적봉은 점점 낮아질 지경이다. 사람들의 발길에 닳아서도 그렇고, 쉽게 올라갈 수 있어서도 그렇다. 기계는 사람의 힘으로는 못하는 일을 단숨에 해결해주지만 그것이 지나치면 도리어 부메랑이 되어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되돌아오곤 한다.


책은 생명의 이야기를 전하는데 일부러 가르치려 들지 않는다. 그저 그곳의 소소한 이야기들로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그 느낌을 간직하는 것이 좀더 먼 미래에도 공권의 가치가 유지될 수 있는 길이라 말하는 것 같다. 전국의 ‘잘 보존된 곳’을 듣기만하니 좀이 쑤신다. 자연을 괴롭히지 않고 온전히 공원이 주는 기운을 받아 돌아오려면 ‘사랑’이 필요할 것이다. 알아야 하지 않을까? 그곳들을.

YES마니아 : 골드 s******e 2010.04.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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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가슴곰과 꼬까울새를 본적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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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숲, 그 섬에 어떻게 오시렵니까’를 읽고]   자고로 산이라는 곳은 자주가면 좋은 곳이고, 땀을 빼고, 새로운 기운을 얻고, 즐기는 곳으로만 생각해왔다. 친지들과 함께 오르는 산행은 정말 즐겁고 행복한 일이다. 앞으로도 시간이 된다면 꾸준히 산을 방문할 것이고, 자녀들에게도 대대로 이 즐거움을 물려줄 생각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까운 산을 가보기만 할 뿐, 먼 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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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숲, 그 섬에 어떻게 오시렵니까를 읽고]

 

자고로 산이라는 곳은 자주가면 좋은 곳이고, 땀을 빼고, 새로운 기운을 얻고, 즐기는 곳으로만 생각해왔다. 친지들과 함께 오르는 산행은 정말 즐겁고 행복한 일이다. 앞으로도 시간이 된다면 꾸준히 산을 방문할 것이고, 자녀들에게도 대대로 이 즐거움을 물려줄 생각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까운 산을 가보기만 할 뿐, 먼 산은 내게는 사치였다. 우리나라에 그 많은 국립공원들이 있건만, 동네의 산을 오르내리면서 만족했던 내 자신이 가끔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그러던 찰나에 우리나라의 국립공원들에 대해 잘 정리된 좋은 책이 나왔다고 해서 관심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그 숲, 그 섬에 어떻게 오시렵니까]라는 책은 우리 대한민국에 있는 여러 국립공원들을 한 권의 책에 정리를 해 놓았다. 글씨만 가득하다면 따분할 터인데, 정말 멋진 사진들과 함께 각각의 장소들을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각 끄트머리에는 산행을 위한 간단한 팁들을 설명해주고 있다. 각 국립공원들의 유래와 멋진 배경, 숲 한가운데서 느껴지는 자연의 채광,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함이 느껴지는 고요한 숲 속의 안개, 가파름이 느껴지는 절경 등이 책을 읽는 내내 감탄사를 저절로 불러 일으킨다.

 내가 가본 곳이 몇 곳이나 되는지 세어봤다. ㅋㅋㅋ 그래도 내가 산을 좋아하기는 했구나 라는 기쁨도 느껴졌다. 절반이상은 내가 방문해 본 곳이다. 어렸을 적에 수학여행으로 가본 문경새재와 경주부터, 설악산, 지리산, 속리산, 내장산 기타 등등그래도 아직 내가 가봐야 하는 곳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솔직히 여기에 나와있는 곳들을 100% 정복해보고 싶은 욕심도 생긴다. 꼬까울새도 한번 보고 싶고, 안강형 소나무에 한번 기대어보고 싶고. 모래를 잡아주어 언덕을 만드는 말뚝들도 실제로 보고 싶다. ㅋㅋㅋ^^

 

각 국립공원에 대한 소개를 마치며, 산행을 위한 팁들을 추가로 설명해주고 있는데, 나름대로 많은 반성을 하게 한 부분이 있었다. 내 경우는 산을 오르내리면서 거름 준다, 동물들 간식 준다 하면서 음식물을 자선하곤 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아차! 이러면 안 되는 것이구나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하게 인식했다. 또한 동물들이 싫어하는 행동들을 무심코 많이 해왔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지기 까지 했다. 이 부분은 꼭 읽어서 올바른 등산문화를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램이 크다.

 

 [그 숲, 그 섬에 어떻게 오시렵니까]를 보면서 현재의 많은 사람들이 한국의 훌륭한 자연들을 모른 채, 해외로만 돌아다니는 모습들이 너무 아쉽게 느껴진다. 34일의 태국, 일본 여행보다는 34일의 지리산 종주 등을 통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더 새로운 것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또한 이러한 국립공원들은 우리나라의 소중한 자원인 만큼, 우리세대에서 잘 사용하고, 보살펴서 후대에도 계속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마지막으로 [그 숲, 그 섬에 어떻게 오시렵니까]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하고, 좋은 책을 출판해준 양철북에 감사를 드린다.

k****m 2010.04.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