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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에게 고(告)하는 말들 <지하로부터의 수기>를 읽고
여러분, 이 책을 읽어보셨는가. 필자는 몇 번이나 호흡을 가다듬고 두 눈을 부릅뜨며 책장을 넘겼다 다시 덮었는지 모른다. 소설의 제목에서 풍기는 분위기를 고려하여 이렇게 바꾸어 말해보면 어떨까. 몇 번이나 어두컴컴한 지하를 헤매다 지상으로 올라왔던가. 1부 「지하」를 건너뛰고 2부 「진눈깨비에 관한 소설」로 달음질한 적도 있음을 고백한다. 진눈깨비까진 아니더라도 이따금 눈발이 휘날리는 새겨울을 맞아 가까스로 완독하고 나니 1부가 소설의 완결성을 높이기 필요한, 축구에서 골을 터트리기 위한 빌드업 단계였음을 새삼 깨닫는다. 또 등산에 빗대어 본다면, 1부에서 화자가 줄곧 얘기하는 인간의 본성에 관한 이론이 오르막길처럼 힘겹게 다가오지만 그 이론을 바탕으로 한 에피소드가 에세이 또는 소설답게 묘사된 2부는 하산하는 마음으로 한결 수월하게 읽어나갈 수 있다. 다만 주인공이 겪은 (어쩌면 사서 하는 것일지도 모르는) 고생을 지켜보노라면 내리막길 위에서 이따금 무릎이 시큰거리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어지는 2부는 자기 ‘변명(이라고 쓰고 나니 책 속의 화자가 ‘정당화’로 읽어달라고 외친다)‘의 장광설을 그동안의 경험으로 구체화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어느 날 술집에서 싸움 구경을 하던 자신을 물건 옮기듯 옆으로 치워버린 장교에게 받은 모욕을 갚기 위해 갖은 궁리를 다 한다거나, 별로 친하지도 않은 ’시모노프‘를 비롯한 친구들의 모임에 괜스레 끼여 불청객을 자초하기도 한다. 한밤중에 친구들에게 받은 모욕감을 되갚아 주리라는 일념 하나로 술고래가 되어 마부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찾은 홍등가에서 만난 매춘부 ’리자‘와의 만남이 이 소설의 결정적 장면이자 그가 수기를 쓸 수밖에 없는 기폭제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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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내내 가장 많이 읽은 책은 도스토예프스키의 책이었습니다. 지하로부터의 수기가 도스토예프스키의 세계관을 보여주는 중요한 책이라기에 대단한 마음을 가지고 읽었는데 세계관에 대해 알게되기 보다도, 이런 찌질한 인간이 다있나 싶어서 킥킥거리며 읽었습니다. 얇아서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어요. 무겁고 대단한 마음을 가지고 읽기보단, 멀리 있지 않은 찌질한 인간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읽으시면 마음 편히 읽힐 듯 합니다. 이 세상은 수학적인 세계관이 아니라 심은대로 거두는 세계관이 아니라 복합적이고 복잡하게 이루어진 세상이라고 말하는 것 같아서 와닿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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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저 <지하로부터의 수기>를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의 고전 중 쉽게 술술 읽히는 책을 찾기도 (개인적으로) 쉽지않았지만... 역시는 역시네요 ㅎㅎ 무거운 책이지만 그래도 한번쯤 읽어볼만한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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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암울한 이미지를 전부 전달받은 듯한 작품. 사실상 인간실격과 같이 끝도없이 암울하고 강박적으로 우울한 심상을 가감없이 표출하는 작품이라, 살짝 마이너한 감이 없잖아 있지만 힘든 일이 있는 독자라면 공감할수도, 이런 삶보단 낫겠다며 위안을 받을수도, 함께 울분을 토하며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도 있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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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내면의 찌질함과 위선을 가장 정직하게 폭로하는 도스토옙스키의 위대한 모태. 지하인간의 독설과 방황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내 안에 숨겨진 진짜 모습을 직면하게 된다. 높은 해상도의 메타인지와 지적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책. 겉치레뿐인 삶에 던지는 매서운 질문들이 가슴을 파고든다. 도스토옙스키의 거대한 사상적 아키텍처를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고전의 정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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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의 작품 가운데서도 가장 강렬한 심리 묘사를 보여주는 소설이었다. 주인공의 독백은 때로는 답답하고 불편하지만 그만큼 인간의 모순과 자기기만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읽기 쉽지는 않지만 현대인의 불안과도 닮아 있어 오래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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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장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책을 읽는 내내도 그렇고 책을 덮고 나서도 첫 문장이 자주 생각납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들은 분량이 꽤 있기 때문에 늘 사두고 읽지를 못했는데 이 책은 그리 두껍지 않는 두께에 쉽게 손이 갔습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다른 책들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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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처음에는 잘 읽히지 않았다. 도대체 뭔 소린지도 모르겠고, 화자가 왜 이렇게 앞뒤없이 떠들어대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한 번 묵혔다가, 다시 재도전을 했는데..어떻게 어떻게 읽어내었다. 사실, 읽은 것도 다소 이해하기 쉬운 2부까지 읽은 다음에, 다시 독백으로 이루어진 1부분을 읽어서 겨우 이해했다. 나는 이 화자의 분노나 억울함 혹은 자기파괴적인 의식이 많이 생소했다. 아마, 내가 더 어렸을 때 이러한 책을 읽었다면, 그냥 무지막지한 비판으로 일관한 리뷰를 썼을 것이다. 그러나, 막상 나이를 먹고 살아가다보니...‘그래 그럴 수도 있겠지’하는 생각도 든다. 종류와 방법은 다르겠지만, 살면서 어떤 고립감...낯설음을 느끼는 때가 많이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다들 웃고 떠드는데, 나 혼자 화가치밀어 오르거나... 다들 별 생각없이 반응하는 것에, 혼자 분개하면서 지랄한 적도 많았을 것이다. 책에서도 별다른 솔루션은 나와 있지 않지만...나의 경우는 셀프 고립을 택하지 않았나 싶다. 상처 받고 싶지도 않고(사실 ‘상처 받다’라는 말은 조금 혐오하는 편), 말 같지도 않은 것에 노출되는 것 역시 불편하니까. 다행히 내 예상수명보다 더 많이 살아내고 나니, 드디어 이러한 느낌에서 살짝 자유로워지는 것 같기도 하다(그렇다고 용납되는 것도 아니다) 남은 삶에는... 그 고립감마저 익숙해지고...따뜻함 혹은 아늑한...뭐 그런 느낌이였으면 좋겠다. - 이 책이 좋았던 점 : 낯설지만 뭔가 익숙한 동질감 같은것 - 이 책이 별로였던 점 : 독백이 도무지 와 닿지 않아. - 이 책이 내게 던지는 질문 : 이제는...그러한 것들에 더 이상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는 없겠지? |
| 죄와벌과 카라마 조프의 형제들 이런 긴 장편들만 보고 이 작품을 보았는데 왜 도스토에프스키가 대가인지 더욱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참 이런 저런 깊이 있는 이야기들을 이렇게도 엮어낼 수 있을까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민음사에서 도토토예프스키의 다른 작품들도 계속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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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형식을 실험한 도스토예프스키의 문제적 소설!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지하로부터의 수기』. 최초의 실존주의 소설로 여겨지는 이 작품은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 세계에서 전환점이 된 소설로도 꼽힌다. 자기만의 세계 '지하'에 세상에 대한 싸늘한 경멸을 품은 채 살아온 한 남자의 독백과 경험담이 수기의 형태로 펼쳐진다. 젊은 시절 하급 관리로 사회생활을 했지만 친분 관계도 거의 없이 모든 이들을 혐오하는 남자는 자신을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복수할 궁리를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은 채 지하에 틀어박혀 있다. 세상에 대한 경멸과 증오는 자신을 향한 저주로 바뀌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