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복인 세일러복이 너무나 예쁜 중학교에 입학하게 된 아케비. 엄마가 만들어 준 세일러복을 입고 등교하는 날만을 꿈꾸고 있었지만, 막상 등교해보니 세일러복은 옛날 교복이었고 모두 새롭게 바뀐 교복을 입고 있었는데..! 학생이 1명뿐인 분교에서 공부했던 아케비는 중학교에서 친구를 많이 사귀는 게 꿈이었기에 유일하게 세일러복을 입은 자신이 매우 튈까봐 걱정하지만, 역시 세일러복이 아니면 안 된다고 느껴서 계속 세일러복을 입고 등교하기로 결정한다. '아케비'라는 주인공을 움직이는 이 설정이 이 만화 내용의 전부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사소해보이는 설정으로도 충분히 캐릭터가 성립되고, 설득력 있는 만화가 된다. 거창해보이는 내용은 아니라 할지라도 홀린듯이 계속 페이지를 넘기게 되는 마력은 역시 너무나도 섬세한 그림체에 있다. 마치 영상 화보를 보는 듯한 순간의 아름다움을 잘 그려내었다. 이 만화를 보고 아름다운 순간을 영원하게 만드는 건 역시 그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
아무것도 몰라요 라는 듯한 표정의 소녀가 욕망을 뜻하는 입술을 손가락으로 벌리고 있다. 그렇다는 것이다... 주인공은 논밭을 활기차게 뛰어가다가 문득 아이돌 미키의 공연을 떠올리고는 재주넘기를 하며 이걸 그녀처럼 성공시킨다면 새로 들어가는 학교에서 엄청 많은 친구가 생길거야! 라고 주문을 외운다. 그리고 차가운 물에 발을 딛긴 하지만 성공. 코미치는 트럭을 얻어타고 그림같은 집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방안에서 뒹굴며 나같은 아이에게도 세일러복 어울릴까. 하면서 들뜬다. 여기까지도 별 이야기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중요한 것은 내용이 아니라 소녀의 감정상태의표현이나 젖은 옷을 입었을때 돋보이는 몸매를 표현하는 것따위에 엄청 집중되어 있다. 그런 책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