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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하여 : 놀랍고 감사한 사랑의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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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하여>의 문장들은 사랑하는 사람이 미처 표현하지 못한 내면을 드러내 줘서, 읽는 이에게 놀라움을 주고 감사함을 느끼게 만든다. 가령 아래와 같은 문장들..  사랑의 경험은 사랑하는 사람이 경험하는 현실을 압도하고, 마법에 걸린 사랑은 주체와 대상 사이의 분별을 지운다. 사랑의 대상은 항상 유일무이함으로 그 존재를 드러낸다. 또한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의 이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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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에 대하여>의 문장들은 사랑하는 사람이 미처 표현하지 못한 내면을 드러내 줘서, 읽는 이에게 놀라움을 주고 감사함을 느끼게 만든다. 가령 아래와 같은 문장들..

 

 사랑의 경험은 사랑하는 사람이 경험하는 현실을 압도하고, 마법에 걸린 사랑은 주체와 대상 사이의 분별을 지운다. 사랑의 대상은 항상 유일무이함으로 그 존재를 드러낸다. 또한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의 이해득실을 상대를 사랑하는 기준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에바 일루즈) 당신 입에서, 아, 이거 내 얘기야, 라는 말이 나왔다면, 당신은 사랑이라는 마법에 걸린 상태다. (44-45p)

 사랑은 압도당하는 경험이다. 사랑하는 그 사람의  존재만으로 누군가의 현실은 압도된다. 사랑하는 그 사람 앞에서 강한 에고는 녹아내린다. 자질구레한 걱정은 사라지고 눈앞의 저 사람의 유일무이함 속으로 빠져든다. 그 사람의 세계 안에서 나의 이해득실을 계산할 겨를 따윈 없다. 

 

 '사랑하는 그 사람 앞에서 내가 느끼던 것들이 저런 것이었구나..' 하고 책을 읽으며 생각하게 된다. 평일동안 분주한 일상을 보내느라 미처 표현되지 못한 내면이 주말 오후의 독서 시간 동안 표현되어 한없이 따뜻해진다. 이런 따뜻함을 준 작가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그리고 책과 독서의 헤아릴 수 없는 가치를 실감한다.

 

이 책의 저자는 ‘대추 한 알’의 시인 장석주이다.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이 들어서서

둥글게 만드는 것일 게다

 

대추야

너는 세상과 통하였구나

 

<대추 한 알> 장석주

 장석주 작가는 이 책 <사랑에 대하여>를 쓰는 동안 사랑을 주제로 한 좋은 책들을 찾아 읽으며 넓고 깊게 사유했다. 철학자 한병철의 ‘에로스’, 마르틴 부버의 ‘근원거리’,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얼굴’, 알랭 바디우의 ‘지속성’, 작가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등등.. 그의 독서와 사색의 시간들이 만든 이 책 덕분에 독자는 사랑에 대해 깊이 성찰할 수 있다.

 

사랑 : ‘에로스’와 ‘얼굴’

 

 평범한 사람들의 사랑은 어떤 얼굴에 대한 반함에서 시작된다. 그 평범한 사랑의 의미를 장석주 작가는 철학자 한병철의‘에로스’와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얼굴’ 개념을 빌려 설명한다. 



 종종 어떤 얼굴들은 우리를 사로잡는다. 우리는 그 얼굴과 함께 사랑에 빠진다. 에로스가 “타자의 타자성이 처음으로 순수한 형태로 나타나는 상황”이라면, 서른 몇 해 전 내 존재를 덮으며 강림한 것은 에로스였다. 그 에로스가 열어준 것은 단 한 사람에게로 향하는 입구다. 나는 주저하지 않고 그 입구로, 도무지 알 수 없는 미래의 가능성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그 ‘얼굴’을 죽을 만큼 갈망했지만 나는 그게 가질 수 없는 무한임을 깨달으며 당혹감에 빠졌다. 사랑의 형이상학 속에서 그 ‘얼굴’은 누군가에게 소유될 수도 없고, 다른 무엇이 될 수도 없는 것이다. “얼굴의 비환원성에 대한 각성, 이것은 사랑이 줄 수 있는 황홀한 꿈이다.” 우리에게 허락되는 것은 황홀한 꿈에서 깨지 않은 채 맞는 그 ‘얼굴’에 대한 환대다. (...)

 

얼굴은 현존의 표면이고, 표면의 현존이다. 그것은 심층을 숨긴 채 가시적 표면으로 드러난 것이고, 이 표출과 동시에 타자가 나타난다. 레비나스라면 얼굴은 타자가 아니라 그것이 나타나는 방식 그 자체라고 말할 것이다. “내 안에 있는 타자의 관념을 뛰어넘어 타자가 나타나는 방식, 우리는 그것을 얼굴이라고 부른다.” (123-124p)

가수 성시경의 노래 <너의 모든 순간>에 아래와 같은 가사말이 있다.


 ‘물끄러미 너를 들여다보곤 해, 그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물끄러미 너를 들여다보곤 해, 너를 보는 게 나에게는 사랑이니까.’


가사말과 철학 개념 ‘에로스’와 ‘얼굴’이 겹친다. 시와 노래와 철학이 모두 같은 것을 말한다.


사랑 : 환상, 꿈, 이야기

 

 내가 ‘에로스’로 경험하는 저 아름다운 ‘얼굴’은 내 세계에서는 엄연한 진실이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환상’이다. 나는 마법에 걸려 꿈을 꾸고 있는 것이고 나만의 낭만적인 이야기 세계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깨닫는다고 해도 그 깨달음은 ‘환상이 아니면서 동시에 환상’이라고 장석주 작가는 이성복 시인의 말을 빌려 쓴다.


 사랑에는 환상이 개입하는데, 자기 환상은 일종의 거울놀이다. 환상에 현실을 비춰 보임으로써 현실 다르게 보기가 이루어진다. 어제의 현실과 오늘의 현실은 다르다. “사랑이 환상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그 깨달음은 환상이 아니면서 동시에 환상이다.” 사랑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의 세계'가 아니라 ‘있어야 할 세계’로 바꾼다. 사랑만큼 환상이 위력을 발휘하는 것은 없다. 사랑이 만든 그 눈부신 탈바꿈 앞에서 우리는 감탄하며 꿈꾸듯 세계를 본다. 사랑에 빠진 자는 비루한 현실조차 아름다운 것으로 윤색한다. 사랑이 만든 착시 속에서 그것이 달라졌다고 믿어버리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자의 눈에는 세상의 풍경이 몽환적으로 보이는 것이다. (...) 현실은 사랑에 빠지기 전이나 후가 다르지 않은데, 그것이 아름답고 신비하게 보이는 것은 보는 자의 내면 감각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118-119p)

 사랑함 속에서 깨달은 사람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의 세계'가 아니라 '있어야 할 세계'로 바꾼다. 누군가의 얼굴뿐만 아니라 대추 한 알의 아름다움도 '타자'로서 포착하여 시를 쓰는 장석주 시인은 사랑 속에서 깨달은 사람일까? 그는 아래와 같이 말한다. 


 자아는 우리 마음이 지어낸 꿈이고 환상이다. 그리고 이것이 이야기들의 시작점이다. 우리는 내내 허구인 자아가 꾸는 꿈속에서 산다. 이 세계 안에서는 꿈이 현실이고, 현실이 곧 꿈이다. (206p)


 사랑은 이야기를 낳는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누군가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는 일이고, 새로운 이야기를 지어내는 일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누군가를 나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오도록 틈을 열고 공간을 내주는 행위이기도 하다. 사랑은 저마다 무수히 많은 이야기를 품는다. 사랑의 순간은 새로운 이야기가 잉태되는 순간이다. (...) 사랑의 이야기가 평범한 경우란 없는데, 그것은 어느 사랑도 평범하지 않은 탓이다. 모든 사랑은 당사자에게는 다 놀라운 실존 사건이다. (210p)

 자아가 꿈이고 환상이라면 그 자아를 잊고 '타자'에게 온몸으로 집중하는 사랑, 즉 '에로스'라는 환상은 무엇인가? 그것은 사랑하는 당사자에게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새로운 이야기'를 지어내는 일, 자기 삶에 누군가가 '압도적인 경험'으로, '유일무이한 존재'로 진입하여 이야기가 극적으로 전환되는 '실존적 사건'이다. 


 이렇게 사랑에 대해 사유할 수 있도록 도와준 장석주 작가이지만 그런 그도 사랑은 여전히 모호하고 알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한다. 단정짓지 않고 계속 이 사랑의 꿈을 꿀 것이기 때문에..  경이롭고 눈부신 사랑의 이야기는 죽기 전까지 끝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나는 사랑에 대해서 썼지만 사랑은 여전히 모호하고 알 수 없다. 다만 사랑이 “타자의 존재 자체, 이렇게 단절되고 재구성된 내 인생에서 자신의 존재로 완전히 무장하고 불쑥 솟아난 타자와 관련되는 것”(알랭 바디우)이라는 사실과 그것이 늘 경이롭고 눈부시다는 걸 겨우 조금 알 뿐이다. (217p) 


b*********8 2017.04.1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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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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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나, 너무 현학적이고 긴~~~ 문장들 때문에 쉽게 읽히진 않았습니다. 다양한 책들을 인용하여 내용을 풀어나가고 있으며 각각의 사유가 쉬운 편은 아니니 천천히 신중하게 읽어야 할 듯 합니다. 사랑이 어려운 만큼 이 책도 어려운 느낌이다. ㅜㅜ. 장석주 시인의 시를 참 좋아하는데, 이 책은 왜 이렇게 어렵게 쓰셨을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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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나,

너무 현학적이고 긴~~~ 문장들 때문에 쉽게 읽히진 않았습니다.

다양한 책들을 인용하여 내용을 풀어나가고 있으며 각각의 사유가 쉬운 편은 아니니 천천히 신중하게 읽어야 할 듯 합니다. 사랑이 어려운 만큼 이 책도 어려운 느낌이다. ㅜㅜ.

장석주 시인의 시를 참 좋아하는데, 이 책은 왜 이렇게 어렵게 쓰셨을까….ㅠㅠ


r*********1 2018.04.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랑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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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장석주페이지 : 224- 줄거리 -영원한 사랑은 없다.인간은 유한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기꺼이 사랑에 새롱운 사랑에빠진다.우리는 왜 누군가를 사랑하는걸까사랑에 대하여는 시인이자 탐서가인 저자 장석주가 문학과 철학을 넘나들며 사랑의 저변과 이면을 섬세하면서도 날카롭게 깊은 사유로 포착해낸다.이책에서는 저자는 사랑의 본질을 파고든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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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장석주

페이지 : 224



- 줄거리 -


영원한 사랑은 없다.

인간은 유한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기꺼이 사랑에 새롱운 사랑에빠진다.

우리는 왜 누군가를 사랑하는걸까

사랑에 대하여는 시인이자 탐서가인 저자 장석주가 문학과 철학을 넘나들며 사랑의 저변과 이면을 섬세하면서도 날카롭게 깊은 사유로 포착해낸다.


이책에서는 저자는 사랑의 본질을 파고든 문학, 철학서를 바탕으로

로맨스, 속화, 타자, 광기, 과도함 등의 사랑을 파장을 들여다보며 설렘부터 소멸에 이르기까지 시간의 작용이 미치는 사랑을 연대기로 풀어낸다.

알렉산드로 바리코의 비단,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게츠비등

고전소설을 꼼꼼히 읽어가며 사랑의 시작과 끝, 사랑의 불가피함과 덧없음을 사랑에 녹아든

철할들로 숙고해나간다.

 

 

무심코 집어든 책이지만, 무심코 지나칠수 없는 내용들로 가득했던 사랑에세이 사랑에 대하여

남,녀노소  지금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나와 사랑에 빠져있을때의 나

그리고 앞으로 살아가야할 나의 사랑에 대한 고찰을 써 내려가 있는 책이지만....


조금은 무겁게... 조금은 어렵게 느껴지도 한 책이 되지 않을까...

 

 

중간중간 하나의 이야기가 마무리 되는 시점에서 보여지는 작은글귀는 책을 읽고난뒤

다시금 뒤돌아 읽어보면 많은 느낌을 주는 느낌이 든다

 

 

분명 알고는 있지만, 낯설게만 느껴지는 모든 언어들이 이안에 들어있는듯 하다.

익숙하지만, 뭔가 어렵게 느껴지는 모든 글귀들에서 어쩌면 아무생각없이 한번

작가의 의도를 생각하게 또하면.... 그리고 책안에 들어있는 모든 말들을 나에게 대조해서 읽어보게 되는 책이 아닐까 싶은

장석주 저자의 사랑에 대하여....


조금은 어렵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책인것만은 확실하다...

 

i****i 2017.04.15. 신고 공감 0 댓글 0